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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tovarius - Eternal cover art
Artist
Album (2015)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Power Metal

Eternal Reviews

  (8)
Reviewer :  level 7   95/100
Date : 
앨범 컨셉을 보면 소름돋는다
'우리는 영겹의 세월을 거치면서도 더 견고해졌으며 앞으로도 영원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는 듯 하다
이런 메세지를 담을 수 있는 밴드가 몇이나 있을까
polaris엘범을 좋아 하는 편이면서 동시에
polaris앨범에 2% 부족함에 아쉬움이 정말 컸기 때문에
정말 기대를 많이 했었다
돋다보면 '벌써 끝이야?'하는 느낌이 들지만 생각해보면 그런생각이 든다는게 좋은 앨범이 아닌가 싶다
(여담이지만 보너스트랙은 무난무난한 느낌 )
특히 대중적인 지지를 얻는것은 알아듣기 쉬운 가사와 그로인한 스토리탤링이 한목하지 않았나 싶다
3 likes
Reviewer :  level 5   90/100
Date : 
벌써 그들의 통산 15번째 스튜디오 앨범이다. 톨키가 떠난지도 7년이나 지났고 그사이 4장이나 되는 앨범을 발표했다. 톨키시절의 화려했던 클래식 스트라토바리우스는 더이상 없지만 이제는, 그 과거를 다 털어도 될만큼의 세월이 지나지 않았나 싶기도하고, 전작으로 어느정도 새로운 스트라토바리우스에 대한 입지를 확고히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드는데, 이번 앨범을 들어보면 입지 구축을 넘어서 예전 스트라토바리우스의 경지를 뛰어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1번트랙 My eternal dream 부터 시작되는 그 강렬한 브라스 인트로는 전성기 시절 Infinite 앨범의 Freedom을 적당히 상기시키면서도 그와는 대비되는 무게감으로 치달리기 시작하는데 아직까지 옛 스트라토바리우스의 향수에 젖어있는 사람에게도 먹힐만큼 잘만들었다.
2번트랙 Shine in the dark는 처음 싱글로 공개된 트랙으로 미들템포 진행의 스트라토 바리우스표 러브송 트랙이며
3번트랙 Rise Above it은 제목처럼 점점 위로 올라가는듯한 진행으로 상승감이 느껴지는 트랙이며 전작의 연장선에서 새로운 스트라토바리우스를 대변하는듯한 곡이다. 4번트랙 lost without a trace는 차가운 북유럽의 기운을 한껏 받은 트랙으로 Polaris 앨범의 Winter skies가 생각나게 한다.
5번 트랙 Feeding the fire는 인트로에서 그들의 히트곡중 하나인 Hunting high and low를 적절히 상기시키면서 누구처럼 대놓고 가져다 쓰지 않고 적절히 그때의 향수를 자극시키고, 후렴구서부터 되살아난 코티펠토의 목소리로 심금을 울린다. 가사 내용은 다소 SOS와 비슷한 내용. 이어지는 6 번트랙은 무난한 미들템포 진행으로 이어가며 7번트랙 Man in the mirror는 강렬한 인트로가 튀어나오며 청자를 사로잡고,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사용하면서도 전작의 Halcyon days 처럼 다소 당황스러운 진행은 피하고, 곡의 템포 조절을 통해 더욱 드라마틱한 전개를 보여준다.
9번 트랙은 스트라토바리우스 앨범에서 빠지지 않는 이번 앨범 유일의 발라드 트랙으로, 전작의 If The Story is over 만큼의 여운은 없었다는게 좀 아쉽다.
10번트랙 Lost Saga는 초중기의 Vision이나 Infinite, 후기의 Elysium에 이르기까지의 스트라토바리우스의 대표 대곡들과는 다르게 상당히 이질적인 느낌을 주는데, 가사부터가 서사적인 기조로 마치 출항 전 바이킹 전사의 독백같은 느낌을 주었고, 곡의 진행도 기존 스트라토바리우스 보다는 블라인드 가디언류의 'Epic'에 가깝다고 해야할 정도로 판이하게 다르다.
드럼파트도 매우 흥미로웠는데 멜데스에서나 자주 쓰이던 박자를 곡 중간에 끌고와서 후렴과 약간의 엇박으로 흘러나올때는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 물론 기존 스트라토바리우스의 노선에서는 벗어나서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겠다고 느꼈지만, 20년 넘게 외길을 파온 밴드에서 이런 종류의 신선함을 느낄수 있다는건 고무적인일이다.(신선했지만 최악이였던 매니악 댄스는 예외다..)

전체적으로 앨범 밸런스 부터 잘 잡혀있으며, 전작들에서 느껴지는 후반부 쳐지는 양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부에 배치된 Man in the mirror나 Few are those또한 훌륭한 곡이며 Lost Saga는 듣는 순간 내가 Vision 다음으로 꼽는 스트라토바리우스의 대표 대곡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전작에서 다소 건조하게 느껴지던 분위기마저, 옛 스트라토 바리우스 특유의 차갑고 시린 분위기를 적절하게 섞으면서도 전작에서 선보인 좋은 요소들은 다 쓸어 담았다.
가장 걱정이 되었던 코티펠토의 목소리는 분명 예전같지 않지만 최근들어 목상태가 호조인지(실제로 완전 상태가 안좋았던 12~13년도 라이브와 비교하면 14년도 후반기부터 Forever Free같은 트랙을 무리없이 부를 정도로 라이브 상태가 확실히 좋아졌다.) 전 앨범들에서 보이던 답답한 보컬링이 줄어들고 중음역대에서 무리하지않고 적정선에서 깔끔한 목소리를 내주고 있으며, 전작에서의 약간은 부자연스러웠던 보컬라인을 잘 살려주면서 짬밥을 그냥 먹기만 한게 아닌걸 증명했다. 더욱이 톨키 시절 무리한 작곡(스튜디오에서도 불안하면 말다한거 아닌가?)으로 인해 혹사당했던 과거의 다소 불안정했던 목소리와도 대비된다. 기존 멤버들이야 걱정할 일이없고, 전앨범부터 새로 들어온 롤프의 혈기넘치는 드러밍까지 합해서 그야말로 완벽한 조합으로 인해 완벽한 앨범이 탄생했다.

주절주절 많이 써놨지만 역시 My eternal dream에서 코티펠토가 그들의 의지를 담아 외치는
"I'll go on, I'll be strong, all I need is my eternal dream!" 이 한마디로도 이앨범의 가치는 충분히 표현되지 않았나 싶다.

16.09.28 Lost Saga 평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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