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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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 Black Metal (1982)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Genres | Speed Metal, Heavy Metal, NWOBHM |
Black Metal Reviews
(7)Date : Dec 19, 2024
ㅋㅋㅋ 진짜 유별나게 인기가 없다. 이런 동화책같은 고전적인 사운드 창작하는 것은 정말 힘들거든. 보컬 사양도 탑티어이고. 어디 잡스러운 동네 배알꼴리는 보컬들이 비빌쏘냐. 울림통의 성량 격 자체가 다른데. 뭐 중반부에 멤버 바뀐이루로 매번 똑같은 양식으로 똥반취급 받기는 하지만 초기 1~2집은 Slayer나 Kreator 가 존경해 마지 않는 작품이고 이후 '데몰리션맨' vocal시기의 3개 작품들은 하드록의 음역과 특유의 허스키까지 가미된 초절정 명작이거든... 스래쉬,데쓰,블랙에 이르기까지 대개의 메이저 밴드들은 Venom이라는 동화책 읽고 그 자양분에서 자랐다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독일 3인방 초창기는 반박불가 Venom Kids였다. 스피드를 올려 Venom의 음악 테이프를 빨리 돌린 스타일이랄까? 리치블랙모어 -> 잉베이맘스틴 처럼.
그리고 Black & roll이쟎아. 굳이 스피드로 강하고 위협적일 필요가 없으니 악마가 락캔롤을 한다면? 식의 컨쎕인 것이다.
철옹성의 어마하게 강력한 Vocal 폴스탠리의 KISS가 광대같은 분장칠 하고 덩실덩실 신명나는 음악 했던 것처럼.
아니 이런 환상적인 리프를 촌스럽다고 애기할 수 있다니 ㅋㅋㅋ 평론가들이 문제다.
진짜 웃고 간다. 촌스럽다기 보다. 원초적이고, 야만적인 것. 이지. 말그대로. 원초적인 독, 유적을 발견한 것..1,2집 필청임.
그리고 Black & roll이쟎아. 굳이 스피드로 강하고 위협적일 필요가 없으니 악마가 락캔롤을 한다면? 식의 컨쎕인 것이다.
철옹성의 어마하게 강력한 Vocal 폴스탠리의 KISS가 광대같은 분장칠 하고 덩실덩실 신명나는 음악 했던 것처럼.
아니 이런 환상적인 리프를 촌스럽다고 애기할 수 있다니 ㅋㅋㅋ 평론가들이 문제다.
진짜 웃고 간다. 촌스럽다기 보다. 원초적이고, 야만적인 것. 이지. 말그대로. 원초적인 독, 유적을 발견한 것..1,2집 필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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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Nov 26, 2014
1집인 [Welcome to Hell]은 Venom이란 밴드가 지옥의 문을 연 것이라면 2집의 [Black Metal]은 그야말로 지옥에 발을 디딘 것이다. 더욱 어둡고 원초적인 Thrash Metal의 기반을 다지고 앨범명에서 따온 Black Metal이란 장르가 생기게 만든 문제작이다. 전작이 묻힌 감이 있었지만 [Black Metal]에선 더욱 노골적인 표현과 인지도를 쌓아 후대밴드들의 존경을 받으며 Thrash Metal, Black Metal, Death Metal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존경과 영향력이 강한 앨범인건 확실하지만 곡들을 까보면 생각보다 들을 곡이 없다. 지나치게 뭉개진 연주와 Riff는 색채만 강할 뿐 귀에도 꽂히지 않고 분위기만 주구장창 물씬 뿜어내기만 한다. 촌스럽기만한 사운드와 지겹고 쳐지기만 한 전개는 B급 딱 거기까지인 것 같다. 그나마 들을만한 곡들도 Vocal line 덕에 듣기 좋은 편이지 당시 인기 있던 밴드들의 곡수준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고 작곡역량이 전작에 비하면 오히려 본작이 더 별로다.
이 앨범은 Extreme Metal의 탄생에 크나큰 영향을 준 앨범인건 맞지만 굳이 찾아서 들어보라고 권장하고는 싶지 않다.
Best Track : Black Metal, Countess Bathory
존경과 영향력이 강한 앨범인건 확실하지만 곡들을 까보면 생각보다 들을 곡이 없다. 지나치게 뭉개진 연주와 Riff는 색채만 강할 뿐 귀에도 꽂히지 않고 분위기만 주구장창 물씬 뿜어내기만 한다. 촌스럽기만한 사운드와 지겹고 쳐지기만 한 전개는 B급 딱 거기까지인 것 같다. 그나마 들을만한 곡들도 Vocal line 덕에 듣기 좋은 편이지 당시 인기 있던 밴드들의 곡수준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는 것도 사실이고 작곡역량이 전작에 비하면 오히려 본작이 더 별로다.
이 앨범은 Extreme Metal의 탄생에 크나큰 영향을 준 앨범인건 맞지만 굳이 찾아서 들어보라고 권장하고는 싶지 않다.
Best Track : Black Metal, Countess Bath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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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Aug 31, 2014
베놈 이라는 밴드는 어떤 밴드인가
댓글에 어떤 분이 언급해주신 것 처럼 Thrash Metal의 거장이자 레전드인 Slayer가 이들의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공연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들이 현대 음악 역사에서 어느 '급' 인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Thrash 4인방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그 중에서도 슬레이어의 음악관에 큰 영향을 준 베놈. 하지만 본 리뷰에서 다룰 내용은 'Thrash Metal에 영향을 미친 베놈' 에 대한 것 보다는 더 나아가 'Black Metal이라는 장르를 개척해버린 베놈' 에 대한 이야기이다.
블랙메탈 매니아들이 모이면 주로 하는 토론 중 하나는 블랙메탈의 뿌리이자 시초이다. 주로 블랙메탈의 개념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 라고 하는 Venom, Celtic Frost, Bathory, Hellhammer 등을 흔히 First Wave라고 부르는데, 정설은 이들 가운데서도 사운드적인 측면이 아닌 개념적인 측면이란 전제하에 Venom의 문제작 'Black Metal'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다. (이후 Second Wave도 여러 갈래로 나누어져 있긴 하다- Darkthrone/Mayhem, Sarcofago, Samael)
사실, 이 앨범의 상징적인 의미는 비단 블랙메탈에 준 영향으로는 크게 설명되지 않는다. 블랙메탈, 데쓰메탈, 쓰래쉬 메탈 등 현 익스트림 씬에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특징들이 대부분 Venom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기념비적인 앨범명으로 새로운 장르가 구축되었다는 사실은 그만큼 Black Metal 이라는 앨범이 블랙메탈 이라는 장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영향은 과연 무엇일까
현 Black Metal 밴드들 중 Satanism을 주제로 삼지 않는 밴드는 드물다. 내가 최근에 들은 블랙메탈 앨범만 따져봐도 Satanism이 주제가 아닌 밴드는 없으며, Behexen처럼 원초적이고 노골적인 Satanist들 또한 존재한다. Venom의 전작과 본작은 Black Sabbath가 구현한 Satanism의 개념을 조금 더 음악적으로 표현하는데 성공했다고 표현하고 싶다. 굉장히 사나운 레코딩과 지옥에서 갓 올라온듯한 보이스는 이들의 사악한 광기를 잘 표현해낸다.
Satanism의 개념을 음악적으로 표현해낸다는 것은 사실 블랙메탈의 '사상'적인 측면에 불과하다. 이들은 음악적인 측면에서도 블랙메탈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데 이를테면 방금 말한 레코딩과 보컬, 직선적인 기타리프 등이 그에 속한다. 한 장르의 '사운드'와 '사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그 장르를 개척해냈다는 말과 동일하다. 이들의 앨범 한 장에서 수 만장의 앨범이 탄생한 것이다. 이 앨범의 상징적, 역사적인 의미는 그만큼 중요하고 '위대'하다.
Venom은 이 앨범과 전작 단 두장의 앨범으로 일약 메탈 역사의 영웅 이 된다. NWOBHM에 기반한 사운드에서 조금 더 과격하고 어떻게하면 더 사악한 이미지를 구축할까 에 대한 이들의 고민은 각각 Thrash Metal의 시초격인 사운드를 성립하고 Black Metal의 이미지메이킹에 큰 공헌을 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 고민은 본작 Black Metal에서 결실을 맺는다. 이는 이후 수 많은 블랙메탈 밴드의 좋은 귀감이 되어 현 블랙메탈 씬의 기초를 구축한다. 사운드적인 측면에서 분명히 Venom은 동시대 타 NWOBHM 밴드 (가장 대표적으로 Iron Maiden 그리고 Satan 등과 비교할 수 있겠다) 의 대표작들과 비교해서 '한참'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들의 음악적 완성도는 물론이거니와 연주력, 작곡 등 음악적인 측면에서는 절대 동료 밴드들에 앞서지 않는다. (아주 간단한 예로 타이틀 트랙인 Black Metal과 동시대 Iron Maiden의 대표작인 The Number of the Beast의 Hallowed Be Thy Name을 비교하면 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장 '초월'적인 장르인 블랙메탈의 귀감이 되었다 - 이 사실 하나만으로 이 앨범은 추앙받아 마땅하다.
댓글에 어떤 분이 언급해주신 것 처럼 Thrash Metal의 거장이자 레전드인 Slayer가 이들의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공연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들이 현대 음악 역사에서 어느 '급' 인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Thrash 4인방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그 중에서도 슬레이어의 음악관에 큰 영향을 준 베놈. 하지만 본 리뷰에서 다룰 내용은 'Thrash Metal에 영향을 미친 베놈' 에 대한 것 보다는 더 나아가 'Black Metal이라는 장르를 개척해버린 베놈' 에 대한 이야기이다.
블랙메탈 매니아들이 모이면 주로 하는 토론 중 하나는 블랙메탈의 뿌리이자 시초이다. 주로 블랙메탈의 개념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 라고 하는 Venom, Celtic Frost, Bathory, Hellhammer 등을 흔히 First Wave라고 부르는데, 정설은 이들 가운데서도 사운드적인 측면이 아닌 개념적인 측면이란 전제하에 Venom의 문제작 'Black Metal'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다. (이후 Second Wave도 여러 갈래로 나누어져 있긴 하다- Darkthrone/Mayhem, Sarcofago, Samael)
사실, 이 앨범의 상징적인 의미는 비단 블랙메탈에 준 영향으로는 크게 설명되지 않는다. 블랙메탈, 데쓰메탈, 쓰래쉬 메탈 등 현 익스트림 씬에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특징들이 대부분 Venom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기념비적인 앨범명으로 새로운 장르가 구축되었다는 사실은 그만큼 Black Metal 이라는 앨범이 블랙메탈 이라는 장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영향은 과연 무엇일까
현 Black Metal 밴드들 중 Satanism을 주제로 삼지 않는 밴드는 드물다. 내가 최근에 들은 블랙메탈 앨범만 따져봐도 Satanism이 주제가 아닌 밴드는 없으며, Behexen처럼 원초적이고 노골적인 Satanist들 또한 존재한다. Venom의 전작과 본작은 Black Sabbath가 구현한 Satanism의 개념을 조금 더 음악적으로 표현하는데 성공했다고 표현하고 싶다. 굉장히 사나운 레코딩과 지옥에서 갓 올라온듯한 보이스는 이들의 사악한 광기를 잘 표현해낸다.
Satanism의 개념을 음악적으로 표현해낸다는 것은 사실 블랙메탈의 '사상'적인 측면에 불과하다. 이들은 음악적인 측면에서도 블랙메탈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데 이를테면 방금 말한 레코딩과 보컬, 직선적인 기타리프 등이 그에 속한다. 한 장르의 '사운드'와 '사상'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그 장르를 개척해냈다는 말과 동일하다. 이들의 앨범 한 장에서 수 만장의 앨범이 탄생한 것이다. 이 앨범의 상징적, 역사적인 의미는 그만큼 중요하고 '위대'하다.
Venom은 이 앨범과 전작 단 두장의 앨범으로 일약 메탈 역사의 영웅 이 된다. NWOBHM에 기반한 사운드에서 조금 더 과격하고 어떻게하면 더 사악한 이미지를 구축할까 에 대한 이들의 고민은 각각 Thrash Metal의 시초격인 사운드를 성립하고 Black Metal의 이미지메이킹에 큰 공헌을 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그 고민은 본작 Black Metal에서 결실을 맺는다. 이는 이후 수 많은 블랙메탈 밴드의 좋은 귀감이 되어 현 블랙메탈 씬의 기초를 구축한다. 사운드적인 측면에서 분명히 Venom은 동시대 타 NWOBHM 밴드 (가장 대표적으로 Iron Maiden 그리고 Satan 등과 비교할 수 있겠다) 의 대표작들과 비교해서 '한참'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이들의 음악적 완성도는 물론이거니와 연주력, 작곡 등 음악적인 측면에서는 절대 동료 밴드들에 앞서지 않는다. (아주 간단한 예로 타이틀 트랙인 Black Metal과 동시대 Iron Maiden의 대표작인 The Number of the Beast의 Hallowed Be Thy Name을 비교하면 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장 '초월'적인 장르인 블랙메탈의 귀감이 되었다 - 이 사실 하나만으로 이 앨범은 추앙받아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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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Apr 10, 2014
영세 밴드였던 Venom을 Black Metal의 시조로까지 추앙받게 한 앨범. 아마도 블랙 메탈에 평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앨범을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특정한 음악 장르에 이름을 지어주는 보기 드문 역할까지 수행한 이 앨범을 호기심에 들어봤는데 상당히 실망스러웠다. 많은 사람들이 칭송하는 음반이지만, 썩 듣기 좋은 앨범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물론 내가 이 앨범을 들을 때 큰 기대를 품었던 탓도 있다. 이 앨범을 접하기 전에 Celtic Frost의 To Mega Therion를 들은 바람에 이 앨범에도 상당한 기대를 해 버려서 실망감이 더 커졌다. 고평가가 항상 고품질을 대동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체감했다. 이 앨범을 현시점에서 들을 수 있는 블랙 메탈 사운드와 연관짓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다. 앨범은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듯이 당시 유행했던 NWOBHM에 막 발아하고 있던 Thrash Metal적인 요소가 뒤섞여 있다. 단지 특별한 점은 다른 메탈 밴드들에 비해 다소 어두운 분위기라는 점이다. 그러나 이 어두운 사운드 역시 이 앨범 나오기 한참 전에 Black Sabbath가 이미 시도했기에 별로 놀랍지 않다. 블랙 메탈의 시작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초라했던 것 같다. 이 앨범은 마치 박물관의 유리벽 너머의 빛바랜 유물 같다. 역사적 가치는 상당히 높지만, 관람객들의 눈에는 시시하게 보이는 그런 유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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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Aug 2, 2011
Venom의 <Black Metal>은 초기 Thrash Metal 사운드를 보여준다. Venom의 초기 앨범들, 특히 <Welcome to Hell>이나 이 <Black Metal>을 Mayhem이나 Darkthrone을 거치면서 완성되는 말그대로의 Black Metal과 동일한 연장선에서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그보다는 당시 Venom이 발딛고 서 있던 NWOBHM이라는 음악적 토양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Venom은 그 대표주자 가운데 하나로서, 다른 NWOBHM 밴드들과 비교해 그들보다 훨씬 더 극악한 사운드와 이미지메이킹이 특성이었다. 그런 점에서 Venom의 이 앨범은 오히려 비슷한 시기의 Motorhead, Judas Priest, Iron Maiden, Diamond Head, Def Lepard 등과(Mayhem이나 Darkthrone, 혹은 그 이후의 밴드들이 아니라...) 비교하는 것이 더 적절한 듯하다. 그렇게 비교해보면 확실히 Venom의 초기 앨범에서는 이후에 본격적으로 발전하는 Black Metal의 맹아적 요소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사실 이 앨범에서 타이틀곡 "Black Metal" 자체는 이를테면 atmospheric한 요소도 전혀 없고 말그대로 초기 Thrash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이 앨범을 평가할 때 첫번째 트랙인 타이틀곡에만 집중해서 판단하려 해서는 안 되고, 앨범 전체를 여러 번 주의깊게 들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이를테면 트랙3이나 트랙9, 트랙11, 이런 식으로 반복해서 듣다보면 이 앨범이 주는 이미지가 다른 NWOBHM 밴드들이나 초기 Thrash 사운드와는 분명히 다르게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에서 Killing track을 꼽는다면 주저하지 않고 아홉 번째 트랙, "Countess Bathory"를 꼽겠다. 이 곡만큼은 (개인적으로) 정말 괜찮음. 첫번째 트랙인 앨범 타이틀곡 "Black Metal"도 자꾸 듣다보면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다른 곡들은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앨범 전체적으로는 전반적인 이미지메이킹 측면에서 여전히 청자를 사로잡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대충 86점 정도로 평가한다.
다만 내 귀에는 왜 여러 곡에서 기타솔로 부분이 자꾸 불필요한 듯하고, 임팩트없이 늘어지게만 들리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Teachers Pet" 같은 좀 깨는 트랙도 있다. 워낙 오래된 사운드이긴 한데, 확실히 비슷한 시기의 Judas Priest나 Iron Maiden이 보여주는 높은 수준의 음악적 완성도를 기대하고 들을만한 앨범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보다는 당시 Venom이 발딛고 서 있던 NWOBHM이라는 음악적 토양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Venom은 그 대표주자 가운데 하나로서, 다른 NWOBHM 밴드들과 비교해 그들보다 훨씬 더 극악한 사운드와 이미지메이킹이 특성이었다. 그런 점에서 Venom의 이 앨범은 오히려 비슷한 시기의 Motorhead, Judas Priest, Iron Maiden, Diamond Head, Def Lepard 등과(Mayhem이나 Darkthrone, 혹은 그 이후의 밴드들이 아니라...) 비교하는 것이 더 적절한 듯하다. 그렇게 비교해보면 확실히 Venom의 초기 앨범에서는 이후에 본격적으로 발전하는 Black Metal의 맹아적 요소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사실 이 앨범에서 타이틀곡 "Black Metal" 자체는 이를테면 atmospheric한 요소도 전혀 없고 말그대로 초기 Thrash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이 앨범을 평가할 때 첫번째 트랙인 타이틀곡에만 집중해서 판단하려 해서는 안 되고, 앨범 전체를 여러 번 주의깊게 들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이를테면 트랙3이나 트랙9, 트랙11, 이런 식으로 반복해서 듣다보면 이 앨범이 주는 이미지가 다른 NWOBHM 밴드들이나 초기 Thrash 사운드와는 분명히 다르게 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에서 Killing track을 꼽는다면 주저하지 않고 아홉 번째 트랙, "Countess Bathory"를 꼽겠다. 이 곡만큼은 (개인적으로) 정말 괜찮음. 첫번째 트랙인 앨범 타이틀곡 "Black Metal"도 자꾸 듣다보면 은근히 중독성이 있다. 다른 곡들은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앨범 전체적으로는 전반적인 이미지메이킹 측면에서 여전히 청자를 사로잡는 무엇인가가 있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대충 86점 정도로 평가한다.
다만 내 귀에는 왜 여러 곡에서 기타솔로 부분이 자꾸 불필요한 듯하고, 임팩트없이 늘어지게만 들리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Teachers Pet" 같은 좀 깨는 트랙도 있다. 워낙 오래된 사운드이긴 한데, 확실히 비슷한 시기의 Judas Priest나 Iron Maiden이 보여주는 높은 수준의 음악적 완성도를 기대하고 들을만한 앨범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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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Feb 9, 2011
지금은 이 앨범이 블랙메탈의 모태가 된 앨범격으로 추앙받지만
직접 들어보면 알겠지만 블랙메탈의 사운드와는 별 상관이 없다는걸 알게 될것이다.
음악에서 사탄숭배하는 컨셉이 블랙메탈과 유사할 뿐
오히려 음악은 70~80년대풍 하드록/스래쉬메틀 에 가까운 음악이다.
하지만 당시 많은 메탈헤드들이 열광했을 정도로 좋은 사운드임에 분명하다.
지금 들어도 촌스럽긴 하지만 괜찮을 정도로 구르는 맛도 좋고 달리는 느낌도 좋은 메탈이다.
흔히들 Venom의 음악이라면 노래보단 음악사 연구의 측면에서 듣는다는 느낌이 강한데.
그들의 최고 명반인 이 Black Metal에 있어서는 꼭 그런것만도 아니다.
뽕끼와 사악함이 공존하는 앨범을 원한다면 들어볼 것
여기까지만 내고 은퇴했으면 정말 메탈의 전설이 되었을듯 싶다.
직접 들어보면 알겠지만 블랙메탈의 사운드와는 별 상관이 없다는걸 알게 될것이다.
음악에서 사탄숭배하는 컨셉이 블랙메탈과 유사할 뿐
오히려 음악은 70~80년대풍 하드록/스래쉬메틀 에 가까운 음악이다.
하지만 당시 많은 메탈헤드들이 열광했을 정도로 좋은 사운드임에 분명하다.
지금 들어도 촌스럽긴 하지만 괜찮을 정도로 구르는 맛도 좋고 달리는 느낌도 좋은 메탈이다.
흔히들 Venom의 음악이라면 노래보단 음악사 연구의 측면에서 듣는다는 느낌이 강한데.
그들의 최고 명반인 이 Black Metal에 있어서는 꼭 그런것만도 아니다.
뽕끼와 사악함이 공존하는 앨범을 원한다면 들어볼 것
여기까지만 내고 은퇴했으면 정말 메탈의 전설이 되었을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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