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고구마가 눈물을 빼게 만드네요(뻘글)
가끔 감성적으로 변할 때가 있는데요... 방금 외삼촌집에 갔다가 왔습니다. 자전거로 20분 거리라서 자전거를 타고 가서 사촌들도 보고 외삼촌, 외숙모도 뵙고 재미있게 놀았는데... 집에 오기전에 외숙모랑 외삼촌께서 고구마를 제가 보는 앞에서 직접 구워주셔서 신문에 싸주셨습니다. 가방을 들고 다녀서 신문지에 싼 고구마를 가방에다가 집어넣고 오는데 중간에 산 밑을 달리니 좀 춥더라구요... 근데 그곳에 들어서자마자 가방이 신문지에 싼 군고구마의 열기로 따뜻해져서 등이 따뜻해졌지요... 갑자기 외삼촌 가족들의 정성이 생각나서 오다가 조금 울었습니다... 집에 와서 도착했다가 잘 주무시라고 전화드렸는데 그 때까지도 군고마의 열기로 등이 따뜻하더라구요...
이게 별거아닌 뻘글(넋두리)일 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밤은 왠지 저에겐 강성적으로, 인간미 풀풀 넘치는 그런 밤이 될 것 같습니다.
이게 별거아닌 뻘글(넋두리)일 수도 있겠지만 오늘은 밤은 왠지 저에겐 강성적으로, 인간미 풀풀 넘치는 그런 밤이 될 것 같습니다.
Mas9uerade 2009-10-30 23:47 | ||
진짜 따뜻하셨겠네요.. | ||
James Joyce 2009-10-31 06:39 | ||
아 군고구마 먹고 싶네요. 지난 3년동안 외국 살면서 진짜 한 번도 못 먹어 봤다는 ㅜㅜ. | ||
입생로랑 2009-10-31 14:35 | ||
어제도 먹었던 눈물의 붕어빵...배고파 죽겠다 진짜...ㅠㅠ 아침점심 싸그리굶었는데 집에 밥도없네요...전 군고구마는 껍질벗기기가 귀찮아서 삶은고구마를 더 선호하는데ㅎㅎ | ||
Burzum 2009-10-31 14:46 | ||
나는 요새 눈물의 짜파게티 자주먹는데 ㄷㄷㄷㄷ | ||
Mefisto 2009-10-31 17:45 | ||
뻘글 아닙니다. 치열한 현실에서 이렇게 인간미 넘치면서도 조그마한 감동느끼는게 얼마나 멋진 일인데요! | ||
LeaVeR 2009-11-01 13:34 | ||
오오... | ||
슬홀 2009-11-01 15:54 | ||
저도 왠지 고구마가 땡깁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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