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우리 공포이야기나 겪어본 이상한 사건들 각자 올려보면 어떨까요?
이젠 납량특집이란 단어를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테지만 전 그 단어를 알만큼 나이든 사람입니다.
(물론 나이든게 서글프죠 그래서 맥주 마시며 글쓰고 있습니다 ㅎㅎㅎ) 촌스러울진 모릅니다만 여름에
납량특집 한번은 해야하는게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무턱대고 제가 납량특집 올리려니 요사이 커뮤니티가
뒤숭숭한듯해서 여러분 의견을 먼저 들어보는게 맞는거 같거든요. 댓글 부탁드려요.
(물론 나이든게 서글프죠 그래서 맥주 마시며 글쓰고 있습니다 ㅎㅎㅎ) 촌스러울진 모릅니다만 여름에
납량특집 한번은 해야하는게 마땅하지 않겠습니까? 무턱대고 제가 납량특집 올리려니 요사이 커뮤니티가
뒤숭숭한듯해서 여러분 의견을 먼저 들어보는게 맞는거 같거든요. 댓글 부탁드려요.
Rock'nRolf 2021-07-24 06:31 | ||
저 무서워서 밤에 잠 못자요.ㅎㅎㅎ 올려주세요. | ||
금언니 2021-07-26 17:28 | |||
저런? 못 주무신다니요? 알겠습니다. 겪었던 일중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ㅎㅎㅎ | |||
B1N4RYSUNSET 2021-07-24 08:34 | ||
납량특집이 따로 있나요. 몆번을 강퇴시켜도 좀비마냥 계속 아이디 바꾸면서 분탕치는 망령이 우리 곁에 있다는게 납량특집이죠. | ||
금언니 2021-07-26 17:29 | |||
아하! 날카로운 지적입니다! | |||
앤더스 2021-07-24 08:52 | ||
어두운 산길 홀로 걸으며 블랙메탈이 지릴것 같습니다 | ||
AlternativeMetal 2021-07-25 20:24 | |||
집에 가는 어두운 골목길, 길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주택가에는, 그리고 가로등마저 불이 켜져 있지 않습니다, 그 흔한 편의점, 가게마저도 장사를 하지 않는 듯 모두 불이 꺼져 있습니다. 앤더스 당신은 그 길을 홀로 걷고 있습니다, 우연히 본 아파트 내 단지 놀이터,,,, 그네에는 하얀색 원피스에 빠알간 하이힐 신은 장발의, 피부가 창백한 여성이 앉아있습니다. - 삐걱~~ 삐걱~~ 여성은 고개를 푹 숙인 채 그네만 오락가락하며 앉아있습니다,,,, 앤더스 당신은 음산한 오컬트 블랙 메탈 (Occult Black Metal)을 들으며 그 길을 지나고 있습니다,,,, 뭔가 죽음의 형상이 당신의 주위에, 또 그들은 당신의 등 뒤에, 놀이터의 그녀는 당신을 찾을 것입니다,,,, 과연 그녀는 누구일까요??? | |||
금언니 2021-07-26 17:37 | |||
오호라! AlternativeMetal 님 대단한 답글을 올려주셨군요? 멋집니다!! 그윽한 문학적 향취가 넘치는군요. 그런데 제 개인적 경험으론 저런 경우는 대게 미성년자들이 " 저기요... 죄송한데 편의점에서 담배 좀 사주시면 안되요? " 그러면서 만원짜리 한장을 내밀더군요 ㅎㅎㅎ ( 문학적 성취도를 일거에 무너뜨려 죄송합니다 ;;;;;;;;;;;;;;) | |||
AlternativeMetal 2021-07-26 17:50 | |||
불혹이 정~~~말 가까운 나이지만, 결코 늙고 싶지 않아서 찐따짓꺼리 하는 아재입니다.... | |||
금언니 2021-07-26 17:31 | |||
흠 ~ 셀프납량특집이 되겠군요 비오는 날이면 더욱 굉장하겠는데요? ㅎㅎㅎ | |||
당민 2021-07-24 12:07 | ||
여러가지 초자연적인 현상은 예외로 하고, 사람을 기준으로 한다면 당사자인 제게는 매우 꺼림칙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학창시절에 겪었던 이상한 일이 생각납니다. 학생때 가족들과 살던 아파트가 복도식 말고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면 바로 위아래로층으로 가는 계단이 있고 양쪽에 2세대 현관문이 있는 흔하게 볼 수 있는 구조의 아파트였습니다. 야자가 끝나고 도착했으니 밤 11시~12시 그쯤 되었을겁니다. 당시 저희 집이 고층부에 위치했어서 엘리베이터를 항상 탔습니다. 피곤함을 이끌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는데 바로 보이는게 어둠 속에서 흰색 옷을 입고 머리를 산발로 풀어헤친(머리가 어깨정도로 왔는데 아줌마치고는 굉장히 길었습니다. 보통 아줌마 파마 머리가 아니었습니다.) 어떤 아주머니?여자가 계단 맨 아래쪽 꺾어지는 그 공간에 서있더라구요. 사람이 그 공간에 서있을거라곤 전혀 상상을 못했고 복장도 흰색이라서 기절초풍 각이었습니다. 계단 운동을 하려는거면 나타난 사람한테 반응을 하던지 하지 가만히 저를 쳐다보면서 서있는게 더 소름이었습니다. 움직임이 없어서 제가 내린 엘리베이터 근처 공간에만 전조등이 켜졌고 그 여자가 있는곳은 불도 안켜지고 복도 공간 창문으로 통과되는 희미한 외부 빛(달빛같은 것)이랑 어우러져서 저는 첨에 귀신인줄 알았습니다. 너무 놀라니까 비명은 커녕 저도 모르게 읍! 하면서 순간적으로 숨이 안쉬어지고 온몸에 피가 거꾸로 곤두서고 다리에 힘이 풀리더군요. 공포영화 같은거 보면 놀란 사람이 온갖 비명을 질러대던데 제 경우엔 진짜 놀라니까 비명지를 생각조차 안나더라구요. 머리끝까지 피가 쭈욱 서고 아찔 하더군요ㅋㅋ 근데 웃긴게 그 이상한 아주머니가 제가 흡! 하면서 놀란 모습을 보고도 반응도 없고 희미하게 웃는 표정으로 가만히 말도 없이 계속 서있는겁니다!! 흰색 옷은 당시에는 소복같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치마저고리처럼 통이 넓었습니다) 그 후에 계속 합리적으로 추론해보면서 통이 넓은 흰색 파자마라고 나름 결론 지었습니다. 기억은 정확하게 안나지만 레이스같은게 달려있었던 것 같기도 했고 너무 황당해서 말도 안나오고 놀란 제 모습을 보고도 우두커니 서있는 것을 보니 이건 분명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되어서 그냥 바로 집 현관문앞으로 가서 초인종 누르고 부모님이 문 열어주기를 기다리고 문 열리자마자 잽싸게 들어갔습니다. 문열리기 전까지의 체감 시간이 보통때 보다 매우 길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사춘기였기도 하고 너무 놀라서 부모님한테는 별 이야기를 안하고 좀 확인할게 있다고 하면서 나가기는 또 그렇고 그래서 문 잠그고 현관문 구멍으로 계속 밖을 봤는데 각도가 계단쪽을 비추는게 아니라서 아쉬웠습니다. 한 5분~10분 봐도 집 현관문 앞으로 그 여자가 지나가지 않더군요.(계단운동으로 계속 올라가는거면 대문앞으로는 무조건 보이는 구조였음) 언제까지 서있었을지 아니면 그냥 내려갔을지 미스터리입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그 사건은 아직도 생생하네요. 너무 강렬했어서ㅋㅋ 그때 일 겪고 한동안은 야자 끝나고 밤에 엘리베이터 내리기가 참 무섭더군요. 지금이었으면 왜 거기서 그러시고 계시냐고 물어는 봤을 것 같네요.ㅎㅎ | ||
D.C.Cooper 2021-07-25 20:11 | |||
사실, 귀신보다 정상이 아니신 분이었다면 더욱 무섭죠... 다른 이야기해서 죄송하지만, 혹시 그 유명한 유튜버이신가요?ㄷㄷㄷㄷ | |||
금언니 2021-07-26 18:10 | |||
그분 맞아요!!!! 천상에서 하계에 강림하시다니!!!! 메탈킹덤 홈페이지가 오색영롱 호화찬란. 사방에 기화요초가 만발하여 잎새마다 감로수가 맺혀있고 이를 마시는 진귀한 짐승들이 어여삐 노니는 서방극락정토가 되지 않았습니까!!!! 메탈신선 몇분이 수염을 휘날리며 구름을 타고 어디론가 행차하시는 모습도 보이는군요 ㅎㅎㅎ | |||
금언니 2021-07-26 17:53 | |||
우선 당민님께서 미천한 소생에게 답글을 하사하심에 감격의 피눈물을 흘리며 목욕재계 후 글을 올리옵니다. 그 아주머니는 아마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입주민이었겠지만 그 땐 정말 놀라셨을 겁니다. 저도 그런 경험 몇번 있거든요. 그건 그렇고 요즘 Iron Maiden 시리즈 잘 보고 있습니다. 유명한 팀들은 이름부터 다르죠!!! '무쇠언니' 메탈정신이 철철 넘쳐 흐르지 않습니까? ㅎㅎㅎ 문득 고대의 예언이 떠오릅니다. "바다건너 영국엔 무쇠언니가 있고 동녘땅엔 당민언니가 있는데 홀연히 금언니란 자가 나타나 요망한 행위를 일삼으나 당민언니의 사람됨에 복속하게 되느니라" ㅎㅎㅎ | |||
똘복이 2021-07-24 12:12 | ||
저는 얼마 전 백수를 선택하고 9월 공모전 준비로 납량특집...보다는 무속관련 소설을 현재 쓰고 있는데요, 그 글 자체가 제가 직업상 만나게 된 여러 분들, 그리고 또 듣게 된 여러 이야기들을 소재로 한 것이라 좀 무서운 이야기 입니다. 저 역시도 상당히 기괴한, 무서운 일을 겪은 적이 있는데 이런 곳에서 (메킹이 이상하다는게 아니라 오픈된 공간에 분량도 길기도 해서...) 쓰기는 좀 저어스럽습니다. 금언니님 글 기대해볼께요. | ||
금언니 2021-07-26 18:15 | |||
유튜브 방송에 이어 등단까지 하시네요? 대단하세요!!! 기대됩니다 당선되시면 책 홍보 하실거죠? 공포장르 정말 좋아하거든요. 예전에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해마다 공모전 했었는데 거기에 응모하시나요? 곤란하시면 굳이 답글달지 않으셔도 됩니다. 홧팅!!!! 잘 되실겁니다 ㅎㅎㅎ | |||
푸른날개 2021-07-24 19:37 | ||
블랙 듣기 전에는 무서움을 많이 타는 겁쟁이 였는데 ㅋㅋ 블랙을 즐겨 듣는 후론 겁이 잘 안나와요 ㅋㅋ | ||
금언니 2021-07-26 18:19 | |||
그렇군요!!! 역시 헤비메탈은 훌륭한 음악입에 틀림없습니다 ㅎㅎㅎ 메탈만세!!! ㅎㅎㅎ | |||
AlternativeMetal 2021-07-24 20:13 | ||
- 무섭지는 않았고, 특별하고 신기했던 경험 하나 말씀 올립니다. - 때는 국민학교 2학년 때, 어머니 심부름으로 농협하나로마트 장보고 오다가 이상하게 예쁜 누나를 봤어요. 그 때가 8월 폭염이었는데도 [두꺼운 빨간 벨벳 코트+흰색 니트 목폴라+빨간 데님 바지&하이힐] 이렇게 입고 있는거예요. 그 누나랑 제가 눈이 정면으로 마주쳤는데 기운이 쌔~해서 고개를 돌렸는데 그 1초 사이에 제 뒤에 와 있는거죠. --------------------------------[대화록]-------------------------------------------------------------------------- [누나]: [귓속말] 평소대로 행동해! 나 보이는거 사람들한테 들키지 말고,,,, [나]: [생각만으로] 누구세요?? [누나]: 나를 무서워 하지마! 난 두 번 죽은 귀신이라 너한테 해코지 하지 않아! 그냥 너 보니까,,,,, 너 닮은 누군가가 보고싶어서,,, 넌 앞으로 귀신 때문에는 무서움을 느끼지 않을거야! [나]: [생각만으로] 왜요? [누나]: 내가 너한테 특별한 선물을 줄 테니까,,, --------------------------------------------------------------------------------------------------------- * 이 누나가 내가 살면서 봤던 어떤 여배우, 여가수, 수퍼모델, 그 어떤 여성보다도 더 예뻤습니다. 그 이후로 이 누나를 한 번 더 보고, 귀신은 딱 두 번 봤어요!! 근데 귀신 나를 보고 도망가더군요.. 이게 누나가 나한테 준 선물인가?? 했어요!! | ||
금언니 2021-07-26 18:33 | |||
진짜 초자연현상을 경험하신거에요? 아마 그 누나는 수호령인가 봅니다. AlternativeMetal 님은 기억 못하지만 전생에 그 누나와 인연이 있었는지도 모르죠. 어떤방식이든 그 누나에게 감사를 표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가령 조용한 방안에서 소주한잔 부어놓고 " 누나 날 도와줘서 고맙소 " 그저 한마디 해주는 거죠. AlternativeMetal 님의 마음을 그 누나가 알아줄겁니다. 신기하고 훈훈한 얘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
View all posts (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