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좋아하는 아저씨들 (시즌 1)
모두 4명의 오디오 좋아하는 아저씨들 이야기인데요. 2명은 귀여운 아재들 1명은 쯧쯧쯧쯧 혀를 차게
만드는 진상 1명은 헛똑똑이었습니다. 얼마전 친구가 된 브리츠 녀석을 조카 바라보는 이모처럼 흐뭇하게
지켜보다 잊었던 기억이 떠올라 적어봅니다. 브리츠 녀석이 내뿜는 Biohazard 라이브 앨범 들으면서요.
5~6년 전 부산의 먹통에 갔습니다. 신나게 음반을 헤집다가 Gorgoroth 1집을 발굴하고 득의양양 희희낙락
하는데 손님이 왔고 먹통사장님과 인사 나누며 음반발굴작업을 시작하더군요. 샹송 , 깐쪼네 , 재즈 , 클래식
음반들을 한가득 고르는걸 봤습니다. 그 양반과 사장님의 얘기가 끝나고 제가 사장님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 사장님 부산에 중고오디오 가게 좋은곳 있어요? "
" 글쎄요 오디오는 우리 남편이 잘 알고 전 잘 모르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보시죠? "
" 아무래도 중고니까 직접 들어볼라구요. 미니오디오 찾는데 90년대 물건이 요즘것보다 낫다고들 하데요?
지금 쓰는게 슬슬 맛이 가고 있어서요 "
( 자기 음반을 한보따리 골라내던 아저씨 갑자기 얼굴이 화사해지며 이야기에 끼어듭니다 중년남자의 얼굴이
무르익은 복숭아처럼 발그레해질 수도 있더군요 ㅎㅎㅎ )
" 아하!!!!! 오디오 관심 많으신가요?? 00동 xx 골목가면 거기 가게들 많은데 한번 가봐요 "
" 어... 전 울산사람이라 거기 모르는데요 "
" 아이구! 그래요!? 안타깝네! 그 동네 물건 많은데! 그러고보니 울산에도 옛날엔 옥교동에 오디오가게 좀
있었는데 이젠 없어졌죠? 아마도? "
" 예 한군데 남아있나 뭐 그렇죠. 근데 울산까지 오디오때문에 다니셨어요? 가깝긴해도..... 와~~ 오디오매니아
신가봐요? "
" 아니 그냥 노래들으면 좋잖아요. 전축있어야 들으니 기계사는거고. 지금 오디오 뭐 써요? "
" JVC 이십몇만원짜리 한 10년 썼는데 요새 CD가 자주 튀네요 "
" 집에서 듣는거로 JVC 좋아요. 가격싸고 자리도 적게 차지하고. 굳이 큰 오디오 쓸 필요 없지 "
" 그건 그런데 아무래도 크고 비싼게 소리 좋잖아요. B&W 던가? 그거 명품이라던데 소리 정말 좋던데요 "
( 명품 이름이 등장하니 이 양반 물위로 튀어오르는 범고래처럼 역동적이며 김용옥선생을 능가하는 불을 뿜는 명강의를 시작합니다. ㅎㅎㅎ 먹통사장님과 전 낄낄대며 청강했죠. 보아하니 종종 벌어지는 상황 같더군요 )
" ............. 좋은 오디오인지 테스트할때 클래식 음반 틀죠? 그 이유는 개별 악기소리가 또렷이 들리면서도 악곡 전체가 하나로 어우러진 소리 또한 잘 표현하는게 좋은 오디오 아닙니까. 현악협주곡이나 교향곡이 거기에 가장 적합한 장르라 그런거죠. 예를 들어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 "
( 아저씨의 말이 잠깐 멈췄을때 제가 다른 의견을 제시했죠. 물론 헤비메탈 예찬론이었습니다 ㅎㅎㅎ )
" 교향곡 말씀이 맞아요. 그런데 제가 헤비메탈 좋아해서 그렇겠지만 전 헤비메탈도 테스트에 적합한 장르라
생각합니다. 각 파트가 극한의 소리와 출력을 들려주는탓에 엉터리오디오로 들으면 공장소음처럼 들리지만
좋은 오디오로 들으면 파트별로 또렷이 들리면서 훌륭하게 하나로 어우러지는 소리를 표현하니까요 "
" 아하! 그런 생각은 못해봤네! 일리있네요! 그렇죠 메탈도 멋진 노래들 많고 악기별 소리가 잘 구별되면서
하나로 뭉쳐 힘을 내줘야 되는 음악이니까요. 우리땐 레드 제플린 , 유라이어 힙 , 키스 ........... 기억도 안나네
아! 스코르피온스도 있었네! 그런데 .... 메탈...... 좋긴한데 .... 나이 들고 보니 아무래도 정서불안이 ......."
( 먹통사장님과 전 이말을 듣고 자지러지며 웃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중하게 겸손하게 재미나게 말하던 양반이
갑자기 정색하니 우스울뿐이죠. 결코 그 아저씨가 잘난척하며 헤비메탈을 경멸하는게 아니라 나이들수록 듣기 버겁단 뜻이란걸 알 수 있었거든요. 한참을 낄낄대고 제가 얘기를 꺼냈죠 )
" 저런! 그럼 이젠 메탈 안들으시겠네요? "
" 아니 뭐 아까 말한대로 스코르피온스까진 멋지고 좋은데 그 이후 요즘 애들은...... 아무래도..... 이게 영...
정서불안이 분명한데...... 아이고 참 그렇다고 내가 본인 메탈 들으시는걸 뭐라 하는게 아니라 멋진 음악
맞긴 맞아요. 근데.... 하여튼...... 스코르피온스 다음에 나온 애들은 뭔가... 좀...... "
( 전 아까 발견한 Gorgoroth 음반을 보여줬죠 물론 이 아저씨 화들짝 놀랍니다 )
" 전 이런것도 좋아해요 "
" 엥? 이건 누굽니까? 그렇지!!! 내가 말한 정서불안이 바로 이런 애들입니다!!!!!! 뭘 얼굴에 까만칠하얀칠하고
갑옷은 왜입나!!! 그리고 어떻게 노래들이 다 똑같더라니까!!!!!!! 암만 봐도 스코르피온스만 못하던데요!!! "
" 전 좋기만 하던데요 요새 유럽엔 이런거 하는 여자밴드도 많아요. 그것도 혼자서요. "
" 허허!!! 참!!! 세상이 바뀌긴 했나보네요. 아니 그 이런 노래 안들으실 듯한 분이 열심히 들으시나 보네? "
이런식으로 유쾌한 세사람의 대화가 이어졌고 각자 취향은 우열을 가릴 수 없다 내 귀에 좋은 소리 내는
오디오가 최고의 명품이다 명품 사더라도 현실적으로 들을만한 공간확보가 힘들다 등등 아주 당연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헤어질때 값싸고 좋은 오디오 많으니 잘 찾아보라고 얘기해주더군요. ㅎㅎㅎ
To be continued..........
만드는 진상 1명은 헛똑똑이었습니다. 얼마전 친구가 된 브리츠 녀석을 조카 바라보는 이모처럼 흐뭇하게
지켜보다 잊었던 기억이 떠올라 적어봅니다. 브리츠 녀석이 내뿜는 Biohazard 라이브 앨범 들으면서요.
5~6년 전 부산의 먹통에 갔습니다. 신나게 음반을 헤집다가 Gorgoroth 1집을 발굴하고 득의양양 희희낙락
하는데 손님이 왔고 먹통사장님과 인사 나누며 음반발굴작업을 시작하더군요. 샹송 , 깐쪼네 , 재즈 , 클래식
음반들을 한가득 고르는걸 봤습니다. 그 양반과 사장님의 얘기가 끝나고 제가 사장님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 사장님 부산에 중고오디오 가게 좋은곳 있어요? "
" 글쎄요 오디오는 우리 남편이 잘 알고 전 잘 모르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보시죠? "
" 아무래도 중고니까 직접 들어볼라구요. 미니오디오 찾는데 90년대 물건이 요즘것보다 낫다고들 하데요?
지금 쓰는게 슬슬 맛이 가고 있어서요 "
( 자기 음반을 한보따리 골라내던 아저씨 갑자기 얼굴이 화사해지며 이야기에 끼어듭니다 중년남자의 얼굴이
무르익은 복숭아처럼 발그레해질 수도 있더군요 ㅎㅎㅎ )
" 아하!!!!! 오디오 관심 많으신가요?? 00동 xx 골목가면 거기 가게들 많은데 한번 가봐요 "
" 어... 전 울산사람이라 거기 모르는데요 "
" 아이구! 그래요!? 안타깝네! 그 동네 물건 많은데! 그러고보니 울산에도 옛날엔 옥교동에 오디오가게 좀
있었는데 이젠 없어졌죠? 아마도? "
" 예 한군데 남아있나 뭐 그렇죠. 근데 울산까지 오디오때문에 다니셨어요? 가깝긴해도..... 와~~ 오디오매니아
신가봐요? "
" 아니 그냥 노래들으면 좋잖아요. 전축있어야 들으니 기계사는거고. 지금 오디오 뭐 써요? "
" JVC 이십몇만원짜리 한 10년 썼는데 요새 CD가 자주 튀네요 "
" 집에서 듣는거로 JVC 좋아요. 가격싸고 자리도 적게 차지하고. 굳이 큰 오디오 쓸 필요 없지 "
" 그건 그런데 아무래도 크고 비싼게 소리 좋잖아요. B&W 던가? 그거 명품이라던데 소리 정말 좋던데요 "
( 명품 이름이 등장하니 이 양반 물위로 튀어오르는 범고래처럼 역동적이며 김용옥선생을 능가하는 불을 뿜는 명강의를 시작합니다. ㅎㅎㅎ 먹통사장님과 전 낄낄대며 청강했죠. 보아하니 종종 벌어지는 상황 같더군요 )
" ............. 좋은 오디오인지 테스트할때 클래식 음반 틀죠? 그 이유는 개별 악기소리가 또렷이 들리면서도 악곡 전체가 하나로 어우러진 소리 또한 잘 표현하는게 좋은 오디오 아닙니까. 현악협주곡이나 교향곡이 거기에 가장 적합한 장르라 그런거죠. 예를 들어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 "
( 아저씨의 말이 잠깐 멈췄을때 제가 다른 의견을 제시했죠. 물론 헤비메탈 예찬론이었습니다 ㅎㅎㅎ )
" 교향곡 말씀이 맞아요. 그런데 제가 헤비메탈 좋아해서 그렇겠지만 전 헤비메탈도 테스트에 적합한 장르라
생각합니다. 각 파트가 극한의 소리와 출력을 들려주는탓에 엉터리오디오로 들으면 공장소음처럼 들리지만
좋은 오디오로 들으면 파트별로 또렷이 들리면서 훌륭하게 하나로 어우러지는 소리를 표현하니까요 "
" 아하! 그런 생각은 못해봤네! 일리있네요! 그렇죠 메탈도 멋진 노래들 많고 악기별 소리가 잘 구별되면서
하나로 뭉쳐 힘을 내줘야 되는 음악이니까요. 우리땐 레드 제플린 , 유라이어 힙 , 키스 ........... 기억도 안나네
아! 스코르피온스도 있었네! 그런데 .... 메탈...... 좋긴한데 .... 나이 들고 보니 아무래도 정서불안이 ......."
( 먹통사장님과 전 이말을 듣고 자지러지며 웃었습니다. 지금까지 정중하게 겸손하게 재미나게 말하던 양반이
갑자기 정색하니 우스울뿐이죠. 결코 그 아저씨가 잘난척하며 헤비메탈을 경멸하는게 아니라 나이들수록 듣기 버겁단 뜻이란걸 알 수 있었거든요. 한참을 낄낄대고 제가 얘기를 꺼냈죠 )
" 저런! 그럼 이젠 메탈 안들으시겠네요? "
" 아니 뭐 아까 말한대로 스코르피온스까진 멋지고 좋은데 그 이후 요즘 애들은...... 아무래도..... 이게 영...
정서불안이 분명한데...... 아이고 참 그렇다고 내가 본인 메탈 들으시는걸 뭐라 하는게 아니라 멋진 음악
맞긴 맞아요. 근데.... 하여튼...... 스코르피온스 다음에 나온 애들은 뭔가... 좀...... "
( 전 아까 발견한 Gorgoroth 음반을 보여줬죠 물론 이 아저씨 화들짝 놀랍니다 )
" 전 이런것도 좋아해요 "
" 엥? 이건 누굽니까? 그렇지!!! 내가 말한 정서불안이 바로 이런 애들입니다!!!!!! 뭘 얼굴에 까만칠하얀칠하고
갑옷은 왜입나!!! 그리고 어떻게 노래들이 다 똑같더라니까!!!!!!! 암만 봐도 스코르피온스만 못하던데요!!! "
" 전 좋기만 하던데요 요새 유럽엔 이런거 하는 여자밴드도 많아요. 그것도 혼자서요. "
" 허허!!! 참!!! 세상이 바뀌긴 했나보네요. 아니 그 이런 노래 안들으실 듯한 분이 열심히 들으시나 보네? "
이런식으로 유쾌한 세사람의 대화가 이어졌고 각자 취향은 우열을 가릴 수 없다 내 귀에 좋은 소리 내는
오디오가 최고의 명품이다 명품 사더라도 현실적으로 들을만한 공간확보가 힘들다 등등 아주 당연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헤어질때 값싸고 좋은 오디오 많으니 잘 찾아보라고 얘기해주더군요. ㅎㅎㅎ
To be continued..........
D.C.Cooper 2021-09-04 22:18 | ||
여기까지는 화기애애한 느낌이 드네요. 남성분도 꼰대 스타일은 아닌 듯하고, 취향도 인정하는 듯하구요ㅋㅋ 다음편이 더욱 기대되네요 ^^ | ||
금언니 2021-09-07 19:13 | |||
저~언~혀 꼰대가 아닌 귀여운 아저씨였습니다 ㅎㅎㅎ 진정한 고수는 겸손해지는거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 |||
krisiunking 2021-09-05 09:35 | ||
오디오 좋지요. 다 돈이라 문제죠(기기, 공간...) 언젠가 스피커로만 들을 수 있는 날이 왔음 좋겠어요. | ||
금언니 2021-09-07 19:14 | |||
맞아요. 저도 값싸고 쪼그만 오디오로 만족합니다 ㅎ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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