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Renditions of Grinding Decomposition Review
Band | |
---|---|
Album | Medical Renditions of Grinding Decomposition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August 16, 2020 |
Genres | Death Metal, Goregrind |
Labels | Bizarre Leprous Production |
Length | 46:46 |
Album rating : 90 / 100
Votes : 2 (1 review)
Votes : 2 (1 review)
February 26, 2021
체코의 Pathologist식 Old-school Pathological Goregrind를 훌륭히 계승하는 밴드이다. 원본 앨범 커버부터 Pathologist의 2집을 모방한(노란 테두리, 하단의 로고, 전체적인 색감)모습이 보이고, 리프를 사용하는 면에 있어서도 Pathologist의 향수가 꾸준히 느껴지며, 이를 계승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역시 이쪽 장르에서 눈에 띄는 건 기타이다. 리프가 있는지조차 모르겠는 양산식 블라스팅 고어 스타일도 아니고, 데스 메탈스럽게 빡빡하고 복잡하게 밀어붙이지도 않는, Pathological Goregrind 고유의 전개 방식이다. Pharmacist는 그중에서도 Lymphatic Phlegm계의 노선을 따르기보단 정통계의 Pathologist를 계승하였는데, 이쪽 계열 또한 데스 메탈스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Pathologist에서 보다시피 복잡하고 변화무쌍하게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는 데스 메탈의 특징은 떨쳐내고, 다채로운 리프에서 나오는 그루브와 멜로디를 따와 의학 집안에서 시작된 고어그라인드에 얹으며 더욱 메디컬한 색채를 낸다. 이는 고어그라인드에서 늘상 부르짖는 온갖 병리학 용어와 내장 시체 사랑에 있어 더욱 개념적으로 파고들어있는 기분을 들게 하며 시체와 내장을 탐구하는 듯한 분위기로, 단순히 유혈이 낭자하고 시체가 썩어있음을 강조하는 타 고어그라인드와 차별되는 부분이다.
Pharmacist는 이러한 Pathologist의 특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그루브넘치는 모습, 다채로운 리프의 멜로디를 계속해서 뿌려줌으로써 고유의 분위기 연출을 훌륭히 해냈고, Pathologist의 2집이 노골적으로 생각나는 리프도 보이며 이들을 훌륭히 계승했음을 알렸다.
독특하게도 모든 트랙이 최소 4~5분에 6분까지 달하기도 하는데, 단순하고 일관된 고어그라인드에서 보기 힘든 포진이자 지루할 것만 같은(?) 형태로, 이쪽 장르에선 어려운 시도이다보니 썩 신뢰가 가진 않게 된다. Pharmacist는 위에서 말한 데스 메탈의 다채로운 구성, 이를 활용한 연출과 전개가 워낙 뛰어나 일반 데스 메탈보다도 긴 평균 길이를 씹어먹으며 작곡 능력을 과시하는데, 언제 들어도 놀라운 수준이다.
Pharmacist는 작곡 능력에만 힘이 집중된 것도 아닌 것에서 한번 더 놀라게 된다. 처음부터 눈에 띄었던 탕탕거리는 시원한 드럼, 적절한 피치 시프터 톤의 보컬과 깔끔하고 묵직하게 녹음된 기타의 악기 밸런스나 역량에서 흠잡기 어려운 모습을 보인다. 악기 밸런스가 워낙 망가진 장르이다보니 더욱 눈에 띄게 된다.
꾸준한 활동을 보이는 이웃 동네의 최신 밴드인지라 계속해서 관심을 보이는 중이고, 최근 보기 힘든 스타일의 밴드인지라 향후 활동에서도 꾸준한 모습을 보이길 바래본다.
역시 이쪽 장르에서 눈에 띄는 건 기타이다. 리프가 있는지조차 모르겠는 양산식 블라스팅 고어 스타일도 아니고, 데스 메탈스럽게 빡빡하고 복잡하게 밀어붙이지도 않는, Pathological Goregrind 고유의 전개 방식이다. Pharmacist는 그중에서도 Lymphatic Phlegm계의 노선을 따르기보단 정통계의 Pathologist를 계승하였는데, 이쪽 계열 또한 데스 메탈스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Pathologist에서 보다시피 복잡하고 변화무쌍하게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는 데스 메탈의 특징은 떨쳐내고, 다채로운 리프에서 나오는 그루브와 멜로디를 따와 의학 집안에서 시작된 고어그라인드에 얹으며 더욱 메디컬한 색채를 낸다. 이는 고어그라인드에서 늘상 부르짖는 온갖 병리학 용어와 내장 시체 사랑에 있어 더욱 개념적으로 파고들어있는 기분을 들게 하며 시체와 내장을 탐구하는 듯한 분위기로, 단순히 유혈이 낭자하고 시체가 썩어있음을 강조하는 타 고어그라인드와 차별되는 부분이다.
Pharmacist는 이러한 Pathologist의 특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그루브넘치는 모습, 다채로운 리프의 멜로디를 계속해서 뿌려줌으로써 고유의 분위기 연출을 훌륭히 해냈고, Pathologist의 2집이 노골적으로 생각나는 리프도 보이며 이들을 훌륭히 계승했음을 알렸다.
독특하게도 모든 트랙이 최소 4~5분에 6분까지 달하기도 하는데, 단순하고 일관된 고어그라인드에서 보기 힘든 포진이자 지루할 것만 같은(?) 형태로, 이쪽 장르에선 어려운 시도이다보니 썩 신뢰가 가진 않게 된다. Pharmacist는 위에서 말한 데스 메탈의 다채로운 구성, 이를 활용한 연출과 전개가 워낙 뛰어나 일반 데스 메탈보다도 긴 평균 길이를 씹어먹으며 작곡 능력을 과시하는데, 언제 들어도 놀라운 수준이다.
Pharmacist는 작곡 능력에만 힘이 집중된 것도 아닌 것에서 한번 더 놀라게 된다. 처음부터 눈에 띄었던 탕탕거리는 시원한 드럼, 적절한 피치 시프터 톤의 보컬과 깔끔하고 묵직하게 녹음된 기타의 악기 밸런스나 역량에서 흠잡기 어려운 모습을 보인다. 악기 밸런스가 워낙 망가진 장르이다보니 더욱 눈에 띄게 된다.
꾸준한 활동을 보이는 이웃 동네의 최신 밴드인지라 계속해서 관심을 보이는 중이고, 최근 보기 힘든 스타일의 밴드인지라 향후 활동에서도 꾸준한 모습을 보이길 바래본다.
1 like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Gardening on Human Soils | 5:49 | 100 | 1 |
2. | Cadaveric Osseous Stalactite | 6:08 | 100 | 1 |
3. | Gastronomic Spoiled Courage | 5:55 | 100 | 1 |
4. | Fumes of Exhumation | 5:03 | 95 | 1 |
5. | Corporal Colophony Nectar | 4:23 | 95 | 1 |
6. | Innards Saponification in Moderate Conditions | 4:40 | 95 | 1 |
7. | Eulogy of Pathological Surgery | 4:52 | 90 | 1 |
8. | Decrepit Peristaltica | 4:29 | 95 | 1 |
9. | Emphasize Forensic Phenomena Conclusion | 5:27 | 95 | 1 |
Line-up (members)
- Therapeutist : Drums
- Pharmacist : Vocals, Guitars, Bas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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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ical Renditions of Grinding Decomposition Review (2020)
goremonkey 100/100
Feb 26, 2021 Likes : 1
체코의 Pathologist식 Old-school Pathological Goregrind를 훌륭히 계승하는 밴드이다. 원본 앨범 커버부터 Pathologist의 2집을 모방한(노란 테두리, 하단의 로고, 전체적인 색감)모습이 보이고, 리프를 사용하는 면에 있어서도 Pathologist의 향수가 꾸준히 느껴지며, 이를 계승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