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ng Road North Review
Ban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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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 The Long Road North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February 11, 2022 |
Genres | Atmospheric Sludge Metal, Post-Metal |
Labels | Metal Blade Records |
Ranked | #94 for 2022 , #4,760 all-time |
Album rating : 85 / 100
Votes : 7 (1 review)
Votes : 7 (1 review)
March 11, 2022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새로운 지점을 찾아 여행해온 Cult of Luna는 전작인 Dawn to Fear에서 커리어의 정점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리더인 Persson은 본작에서 새로운 음악적 여정을 떠나길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분명히 밴드의 초기작은 Nerosis와 Isis를 위시한 슬럿지/포스트메탈의 걸출한 선구자들이 2000년대 초반에 선사했던 무겁고 진득한 리프에 하드코어의 냄새를 짙게 버무렸고, Salvation과 Somewhere Along the Highway에서 슬럿지와 앰비언트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으며, Vertikal은 사운드의 층을 쌓는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기존의 문법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였다. 본작은 그러한 Vertikal의 앰비언트와 Dawn to Fear의 슬럿지 사운드를 또 다시 한 손에 쥐고 확장하는 듯 하다.
장엄한 분위기로 시작하는 Cold Burn은 느리고 반복적인 슬럿지 메탈의 리프를 중심으로 황량하고 거친 풍경을 강렬하게 풀어놓는다. 초반부를 지배하던 앰비언트 사운드가 사라지고 건조한 기타리프에 Johannes Persson의 거칠고 쓰라린 보컬이 등장하는 중반부에서 바뀌는 분위기가 일품인데, 자국의 뮤비 회사인 North Kingdom Greenhouse와 함께 제작한 공식 뮤직비디오는 1인칭 시점에서 오픈 월드를 탐방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시각화된 '사운드 스케이핑'은 청자가 음악을 '볼 수 있게' 한다. 이어지는 The Silver Arc는 유려한 리프와 특유의 둔탁하고 그루브넘치는 드럼 진행으로 Somewhere Along the Highway의 압력, Cult of Luna의 팬이 원하는 정확한 지점을 타격한다. Beyond, Full Moon은 interlude의 느낌을 선사하지만 Mariam Wallentine의 사이키델릭한 보컬에 힘입어 충분히 분절된 구간을 나타내는데 성공했고, 길고 긴 트랙 사이에서 청자가 쉬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An Offering to the Wild는 불안한 단음 멜로디로 시작하여 파워코드 배킹에 변주를 쌓아올리며, Full Moon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타이틀 곡에는 리더인 Johaness가 팬데믹 기간 동안 스웨덴의 북쪽을 여행하며 느꼈던 감상이 녹아들어 처절한 느낌을 배가한다. 많은 팬들과 평론가들이 극찬해 마지않은 Blood Upon Stone은 Ari Aster 감독의 호러 영화인 '유전'에서 음악 감독을 맡은 Colin Stetson의 손길과 프랑스 신스팝 밴드인 Phoenix의 두 기타리스트인 Christian Mazzalai와 Laurent Brancowitz의 피쳐링으로 단단한 진행과 완급조절을 보여준다. 혹자는 Somewhere Along the High와 Mariner에서 들려주었던 '마지막 트랙', 즉 Dim-Dark City, Dead Man 콤보와 Cygnus의 길고 긴 호흡을 기대했을지도 모른다. 세션 하나하나가 음을 쌓아올리다가 종반에 강렬하게, 반복적으로 터뜨리는 악곡의 형태는 포스트락 리스너들에게도 호평을 받을 정도였는데, The Long Road Norh는 리프를 여러 번 바꾸면서 좀 더 컴팩트한 느낌을 선사하면서도 사운드 레이어를 매우 촘촘하게 꾸며놓아 모자란 느낌을 받게 하지는 않는다.
포스트 메탈은 모든 밴드들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공간으로 보인다. 크로스오버는 자연스럽게 일어나며, The Long Road North는 이미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한 밴드가 도약할 수 있는 공간을 찾고, 또 진화할 여력이 있음을 드러내는 작업이다.
장엄한 분위기로 시작하는 Cold Burn은 느리고 반복적인 슬럿지 메탈의 리프를 중심으로 황량하고 거친 풍경을 강렬하게 풀어놓는다. 초반부를 지배하던 앰비언트 사운드가 사라지고 건조한 기타리프에 Johannes Persson의 거칠고 쓰라린 보컬이 등장하는 중반부에서 바뀌는 분위기가 일품인데, 자국의 뮤비 회사인 North Kingdom Greenhouse와 함께 제작한 공식 뮤직비디오는 1인칭 시점에서 오픈 월드를 탐방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시각화된 '사운드 스케이핑'은 청자가 음악을 '볼 수 있게' 한다. 이어지는 The Silver Arc는 유려한 리프와 특유의 둔탁하고 그루브넘치는 드럼 진행으로 Somewhere Along the Highway의 압력, Cult of Luna의 팬이 원하는 정확한 지점을 타격한다. Beyond, Full Moon은 interlude의 느낌을 선사하지만 Mariam Wallentine의 사이키델릭한 보컬에 힘입어 충분히 분절된 구간을 나타내는데 성공했고, 길고 긴 트랙 사이에서 청자가 쉬어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An Offering to the Wild는 불안한 단음 멜로디로 시작하여 파워코드 배킹에 변주를 쌓아올리며, Full Moon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타이틀 곡에는 리더인 Johaness가 팬데믹 기간 동안 스웨덴의 북쪽을 여행하며 느꼈던 감상이 녹아들어 처절한 느낌을 배가한다. 많은 팬들과 평론가들이 극찬해 마지않은 Blood Upon Stone은 Ari Aster 감독의 호러 영화인 '유전'에서 음악 감독을 맡은 Colin Stetson의 손길과 프랑스 신스팝 밴드인 Phoenix의 두 기타리스트인 Christian Mazzalai와 Laurent Brancowitz의 피쳐링으로 단단한 진행과 완급조절을 보여준다. 혹자는 Somewhere Along the High와 Mariner에서 들려주었던 '마지막 트랙', 즉 Dim-Dark City, Dead Man 콤보와 Cygnus의 길고 긴 호흡을 기대했을지도 모른다. 세션 하나하나가 음을 쌓아올리다가 종반에 강렬하게, 반복적으로 터뜨리는 악곡의 형태는 포스트락 리스너들에게도 호평을 받을 정도였는데, The Long Road Norh는 리프를 여러 번 바꾸면서 좀 더 컴팩트한 느낌을 선사하면서도 사운드 레이어를 매우 촘촘하게 꾸며놓아 모자란 느낌을 받게 하지는 않는다.
포스트 메탈은 모든 밴드들이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공간으로 보인다. 크로스오버는 자연스럽게 일어나며, The Long Road North는 이미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한 밴드가 도약할 수 있는 공간을 찾고, 또 진화할 여력이 있음을 드러내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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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Cold Burn | 9:41 | 100 | 1 | Music Video |
2. | The Silver Arc | 7:37 | 87.5 | 2 | |
3. | Beyond I | 3:07 | 85 | 1 | |
4. | An Offering to the Wild | 12:43 | 90 | 1 | Audio |
5. | Into the Night | 6:58 | 85 | 1 | |
6. | Full Moon | 3:06 | 85 | 1 | |
7. | The Long Road North | 10:04 | 90 | 1 | |
8. | Blood Upon Stone | 11:39 | 90 | 1 | Audio |
9. | Beyond II | 4:06 | 80 | 1 |
Line-up (members)
- Johannes Persson : Guitars, Vocals
- Magnus Lindberg : Production
- Andreas Johansson : Bass
- Thomas Hedlund : Drums
- Fredrik Kihlberg : Guitars, Vocals
- Kristian Karlsson : Keyboards, Vocals
8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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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r Live at De Kreun - Belgium Review (2018) [Live] | 100 | Jul 7, 2022 | 1 | ||||
▶ The Long Road North Review (2022) | 90 | Mar 11, 2022 | 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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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awn to Fear Review (2019) | 95 | Oct 17, 2019 | 6 | ||||
95 | May 18, 2013 | 0 | |||||
Eternal Kingdom Review (2008) | 90 | May 18, 2013 | 1 | ||||
Vertikal Review (2013) | 90 | Mar 9, 2013 | 0 | ||||
92 | Jun 15, 2011 | 0 |
1
▶ The Long Road North Review (2022)
Stradivarius 90/100
Mar 11, 2022 Likes : 6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새로운 지점을 찾아 여행해온 Cult of Luna는 전작인 Dawn to Fear에서 커리어의 정점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리더인 Persson은 본작에서 새로운 음악적 여정을 떠나길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분명히 밴드의 초기작은 Nerosis와 Isis를 위시한 슬럿지/포스트메탈의 걸출한...
Stradivarius 95/100
Oct 17, 2019 Likes : 6
전작인 Vertikal에 결코 꿀리지 않는 작업물을 들고 돌아왔다. 신디사이저를 이용한 사운드스케이핑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던 전작에 비해, 이번에는 고전적인 밴드 사운드에 슬럿지 메탈의 톤을 앞세웠다. 여러모로 2010년대 후반의 서구권 포스트락에 가까운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데, 이번... Read More
Mariner Live at De Kreun - Belgium Review (2018) [Live]
Stradivarius 100/100
Jul 7, 2022 Likes : 1
2013년 Vertikal 앨범 발매 이후, Cult of Luna는 멤버 변동을 겪으면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갖는 듯 했다. Johannes Persson에 의하면 이미 신규 앨범의 컨셉은 나와있던 찰나였으나, 밴드는 2014년 Beyond the Redshift 페스티벌 이후로 지속적인 소통을 해오던 Julie Christmas와의 관계에 주목했다. 밴드는 Julie의... Read More
Years In A Day Review (2017) [Live]
Stradivarius 95/100
Jun 12, 2020 Likes : 1
눈과 귀가 모두 즐거운 앨범. 밴드가 처음으로 발매하는 라이브 앨범으로, 파리의 La Gaîté Lyrique에서 진행한 공연이 DVD로 제공된다. 전반부에는 Salvation과 Eternal Kingdom, 최근작인 Vertikal과 EP로 발매된 Vertikal II의 트랙이 하나씩 수록되어 있으며 후반부는 Somewhere Along the Highway의 전곡이 트랙... Read More
Stradivarius 90/100
May 18, 2013 Likes : 1
미친듯이 늘어지는 분위기는 여전하다. 처절한 그로울링과 느슨한 미들템포, 정도를 알수없는 드라이브톤. 슬러지 메탈의 유연성과 프록적인 구성이 완벽하게 결합된 앨범이 아닐 수 없다.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며 BGM으로 틀어놓아도 손색이 없으며, 사색에 잠기기도 쉽다. 백미는 무엇보...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