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mesis Review
July 6, 2022
파워 메탈씬이 쇠락한지 이미 오래되었지만, 파워 메탈 팬들에게 2020년도는 특별한 해이지 않았나 싶다. 왜냐하면 SkeleToon이 커리어 사상 최고의 작품인 Nemesis를 발표하였기 때문이다. 헤비 메탈 팬들사이에서 이 앨범은 2020년도 최고의 화제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해에도 탁월한 작품들이 여럿 나왔지만, SkeleToon의 작품만큼 눈길을 끈 앨범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적어도 파워 메탈 씬내에서 오래전부터 활동한 밴드가 아니고, 비교적 최근에 활동을 시작한 밴드 가운데 이정도로 화제가 되었던 팀은 적어도 내 기억엔 없었던 같다. 파워 메탈씬이 침체된 상태에서 이들의 약진만큼 고무적인 소식이 또 있을까 싶다.
꽤나 기대를 갖고 SkeleToon의 문제작 Nemesis를 들은 첫 감상은 그리 긍정적이기만 하지 않았다. SkeleToon이 들려주는 사운드는 적어도 내가 좋아하는 부류에는 해당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양식의 파워 메탈 밴드는 Blind Guardian이나, Angra, Kamelot와 같은 파워 메탈씬 내에서 전통적으로 강호에 해당하는 팀들이다. 이 그룹들의 특징으로는 Helloween으로부터 유래한 파워 메탈을 기반으로 하되, 여기에 적절하게 프로그레시브 메탈 성향의 양념을 치고 있다는 점이다. 그 결과 이들 밴드들의 곡들은 유기성과 드라마틱한 성향을 띠고 있다. SkeleToon이 발표한 Nemesis는 그러한 성향과는 거리가 먼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Nemesis에서 유기적인 구성이나 드라마틱한 면모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SkeleToon은 Blind Guardian이나 Kamelot 같이 기존에 내가 좋아하던 밴드의 경향과는 대척점에 있는 밴드라고 보면 될 것이다. 대신 이들은 별다른 장식없이 소박한 형태의 파워 메탈을 열렬히 들려주고 있다. 밴드는 철저하게 순수한 형태의 파워 메탈 사운드만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하는, 듣는 사람의 속을 후련하게 할 정도로 빠른 스피드와, 동시에 헤비 메탈 특유의 육중한 사운드 만으로 밴드는 우직하게 일관하고 있다. 본작의 가장 큰 미덕은 앨범 전면을 드리우고 있는 가공할 에너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와 같은 원초적인 형태의 메탈 음악이 온힘을 다해 토해내는 열기에 취하지 않을 파워 메탈 팬이 있을까. 근자에 이정도로 기분좋게 들었던 앨범도 달리 없었던 것 같다. SkeleToon이 본작에서 뿜어내는 가공할 에너지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끗발날리는 밴드라고 할 수 있는 Sabaton에 필적할 것이다.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들이 복잡한 구성을 지양한 단순한 구성이지만, 그 틀내에서 SkeleToon은 본작에서 다양한 멜로디를 들려주면서 다소 뻔한 구성의 이 앨범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어냈다. 중간에 듣다보면 최근의 트렌드를 따라가는 듯한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곡들도 있지만, 본작의 중심에는 순수한 형태의 파워 메탈이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파워 메탈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만큼 반가운 작품도 별로 없을 듯하다. Nemesis는 긴긴 가뭄끝에 내린 단비나 다름없는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이 앨범을 들었을 때만해도 왜 메탈킹덤 회원들 사이에서 회자되는지 의아해 했지만, 시간을 두고 들을수록 이들이 예사로운 밴드가 아니라는 사실을 캐치할 수 있었다. 한치의 과장없이 단언하건데, 이 앨범이야말로 근래에 나온 파워 메탈 앨범 중 넘버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SkeleToon이 Nemesis라는 문제작을 발표함으로써 파워 메탈씬이 다시 소생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 탁월한 앨범 한 장만으로 파워 메탈씬이 다시 부흥할 리는 없다. 하지만, 파워 메탈씬이 많이 기울었다고 해도 여전히 뛰어난 밴드의 작품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그리고 파워 메탈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팬층은 허물어지진 않았다. 파워 메탈도 트렌드가 많이 바뀌긴 했지만, 팬들이 원하는 방향은 과거의 사운드와 그리 먼 거리에 있지 않다고 생각된다. SkeleToon은 Nemesis 한 장으로 파워 메탈씬에 상당한 반응을 일으켰다. 이 밴드가 앞으로도 양질의 파워 메탈 앨범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만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으면 한다.
꽤나 기대를 갖고 SkeleToon의 문제작 Nemesis를 들은 첫 감상은 그리 긍정적이기만 하지 않았다. SkeleToon이 들려주는 사운드는 적어도 내가 좋아하는 부류에는 해당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양식의 파워 메탈 밴드는 Blind Guardian이나, Angra, Kamelot와 같은 파워 메탈씬 내에서 전통적으로 강호에 해당하는 팀들이다. 이 그룹들의 특징으로는 Helloween으로부터 유래한 파워 메탈을 기반으로 하되, 여기에 적절하게 프로그레시브 메탈 성향의 양념을 치고 있다는 점이다. 그 결과 이들 밴드들의 곡들은 유기성과 드라마틱한 성향을 띠고 있다. SkeleToon이 발표한 Nemesis는 그러한 성향과는 거리가 먼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Nemesis에서 유기적인 구성이나 드라마틱한 면모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SkeleToon은 Blind Guardian이나 Kamelot 같이 기존에 내가 좋아하던 밴드의 경향과는 대척점에 있는 밴드라고 보면 될 것이다. 대신 이들은 별다른 장식없이 소박한 형태의 파워 메탈을 열렬히 들려주고 있다. 밴드는 철저하게 순수한 형태의 파워 메탈 사운드만으로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하는, 듣는 사람의 속을 후련하게 할 정도로 빠른 스피드와, 동시에 헤비 메탈 특유의 육중한 사운드 만으로 밴드는 우직하게 일관하고 있다. 본작의 가장 큰 미덕은 앨범 전면을 드리우고 있는 가공할 에너지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와 같은 원초적인 형태의 메탈 음악이 온힘을 다해 토해내는 열기에 취하지 않을 파워 메탈 팬이 있을까. 근자에 이정도로 기분좋게 들었던 앨범도 달리 없었던 것 같다. SkeleToon이 본작에서 뿜어내는 가공할 에너지는 현재 유럽에서 가장 끗발날리는 밴드라고 할 수 있는 Sabaton에 필적할 것이다.
앨범에 수록된 모든 곡들이 복잡한 구성을 지양한 단순한 구성이지만, 그 틀내에서 SkeleToon은 본작에서 다양한 멜로디를 들려주면서 다소 뻔한 구성의 이 앨범을 흥미진진하게 만들어냈다. 중간에 듣다보면 최근의 트렌드를 따라가는 듯한 멜로디가 흘러나오는 곡들도 있지만, 본작의 중심에는 순수한 형태의 파워 메탈이 굳건히 자리하고 있다. 파워 메탈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만큼 반가운 작품도 별로 없을 듯하다. Nemesis는 긴긴 가뭄끝에 내린 단비나 다름없는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처음 이 앨범을 들었을 때만해도 왜 메탈킹덤 회원들 사이에서 회자되는지 의아해 했지만, 시간을 두고 들을수록 이들이 예사로운 밴드가 아니라는 사실을 캐치할 수 있었다. 한치의 과장없이 단언하건데, 이 앨범이야말로 근래에 나온 파워 메탈 앨범 중 넘버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SkeleToon이 Nemesis라는 문제작을 발표함으로써 파워 메탈씬이 다시 소생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 탁월한 앨범 한 장만으로 파워 메탈씬이 다시 부흥할 리는 없다. 하지만, 파워 메탈씬이 많이 기울었다고 해도 여전히 뛰어난 밴드의 작품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그리고 파워 메탈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팬층은 허물어지진 않았다. 파워 메탈도 트렌드가 많이 바뀌긴 했지만, 팬들이 원하는 방향은 과거의 사운드와 그리 먼 거리에 있지 않다고 생각된다. SkeleToon은 Nemesis 한 장으로 파워 메탈씬에 상당한 반응을 일으켰다. 이 밴드가 앞으로도 양질의 파워 메탈 앨범을 기다리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만한 작품 활동을 이어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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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Prelude: Falling Galaxies | 0:50 | 82.5 | 12 | Audio |
2. | Brighter Than 1000 Suns | 4:49 | 93.8 | 19 | Audio |
3. | Will You Save Us All? | 4:05 | 94.1 | 18 | Audio |
4. | Nemesis | 4:23 | 91.9 | 18 | Music Video Audio |
5. | Starseeker | 5:57 | 95.3 | 17 | Audio |
6. | Cold the Night | 5:28 | 89.2 | 14 | Audio |
7. | Follow Me Home | 3:40 | 92.5 | 14 | Audio |
8. | Wake Up the Fire | 4:38 | 91.7 | 14 | Audio |
9. | Il tramonto delle ere | 4:57 | 96.3 | 18 | Music Video Audio |
10. | Arcana Opera | 8:03 | 97.3 | 17 | Audio |
11. | The NerdMetal Superheroes | 4:26 | 93.8 | 15 | Audio |
12. | Carry On (Angra cover) | 4:57 | 96.1 | 16 | Audio |
Line-up (members)
- Tomi Fooler : Vocals
- Andrea Cappellari : Guitars
- Davide "Lord Dave" Piletto : Guitars
- Jack Stiaccini : Bass
- Henry "Sydoz" Sidoti : Drums
10,434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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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diaforever 90/100
Oct 8, 2020 Likes : 6
좋다. 아주 좋다. 트와일라잇 포스 이후 간만에 가슴 뜨거워지는 파워메탈을 만난 느낌이다. 앨범 퀄리티도 빠방하니 맘에 들고 역시 요즘 시대의 사운드톤이랑 믹싱 마스터링으로 실력만 좋으면 기가막힌 앨범이 툭툭 튀어나와 주는데 역시 중요한건 요새 파워메탈을 많이들 안해서 명반... Read More
Megametal 95/100
Nov 9, 2020 Likes : 1
taliansky SkeleToon patria medzi najnovších predstaviteľov európskeho Melodického Speed/Power Metal -u a mnou aktuálne hodnotené tretie album je výrazne ovplyvnené skupinami ako Helloween, plus čiastočne aj Gamma Ray alebo stará Sonata Arctica a Edguy. Po prvých vypočutiach som rozmýšľal nad celkovým hodnotením 85 bodov, avšak následne som pridal päť: na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