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esh and Blood Review
Band | |
---|---|
Album | Flesh and Blood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une 21, 1990 |
Genres | Glam Metal, Hard Rock |
Labels | Capitol Records |
Length | 57:40 |
Ranked | #30 for 1990 , #797 all-time |
Album rating : 89.5 / 100
Votes : 23 (2 reviews)
Votes : 23 (2 reviews)
August 25, 2023
Poison은 글램 메탈 밴드로써는 이른 시기부터 활동했다고 볼 수는 없는 밴드였다. 그들이 데뷔 앨범을 발표한 그 시점에 이미 Mötley Crüe는 글램 메탈씬을 호령하고 있었으며, Ratt나 Twisted Sister, W.A.S.P.를 비롯한 다양한 밴드들이 이미 Poison에 앞서 글램 메탈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Poison은 데뷔와 함께 글램 메탈씬의 정상으로 단숨에 돌진해 들어가다시피했다. 첫 정규 앨범 Look What the Cat Dragged In은 미국에서만 4백만이상이 팔려나갔으며, 그 후속작 Open Up and Say...Ahh!은 데뷔 앨범의 기록을 넘어 본토에서만 5백만장, 해외까지 포함하면 8백만장이 넘는 어마어마한 기록고를 달성했다. 활동을 개시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신예 밴드가 Mötley Crüe 의 왕좌를 노려볼 만한 위치에 서게 되었던 점에서 그들은 이례적인 존재였다.
두 번째 앨범 Open Up and Say...Ahh!도 대성공하게 됨에 따라, Posion으로선 따로이 목표를 갈구할 필요는 없었다. 지상최대의 목표였던 대중적인 목표는 이미 달성한 셈이었고, W.A.S.P.처럼 모험심이 크다면 새로이 실험적인 시도를 할 수도 있었겠지만, Poison은 상대적으로 쉬운 길을 택했다. 그들은 이미 데뷔 앨범에서 본인들 만의 틀을 완성하였고, 그 틀에서 벗어나야 겠다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그들의 세 번째 앨범 Flesh and Blood를 들어보면 얼마든지 알 수 있다. 하지만, 밴드가 새로운 것을 시도할 만한 의욕이 없어서 기존 틀을 고스란히 고수했다는 말에는 어폐가 있을 수 있다. 결국 Poison이 글램 메탈의 전형을 그대로 유지한 것에는 그들을 열렬히 연호하는 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Posion 자신들이 변화를 주기를 갈구했더라도 팬들이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그들의 세 번째 앨범 Flesh and Blood에는 역시나 이전 앨범들 만큼이나 밝고 유쾌한 에너지가 넘치는 앨범이다. 80년대의 낙관적인 분위기가 자아낸 관능적인 분위기는 Flesh and Blood에도 여전히 묻어나고 있다. 여기에 정통 헤비 메탈의 진지함이나, 스래쉬 메탈의 파괴적인 욕구 따위가 얼굴을 내밀 자리는 없다. 그저 듣기 좋은 멜로디와 교태롭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느슨한 사운드가 쉴새없이 귀를 간질이고 있다. Posion은 그들의 세 번째 앨범에서도 뛰어나기 이를 데 없는 상업적 감각을 유지함으로써 또 한번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앨범을 세 장이나 내는 동안 그들이 발표하는 앨범에서 변화하는 양상을 발견하기란 요원했지만, 거기에 대해서 팬들이 불만을 가진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짓궂은 평론가들 정도나 그들을 건드렸지, 대다수의 글램 메탈 팬들은 여전히 Posion의 편을 자처했다.
Posion이 90년까지 만든 세 장의 앨범 중 어떤 앨범이 가장 좋은 작품인지는 의견이 갈리는 편이다. 개인적으론 두 번째 앨범인 Open Up and Say...Ahh!을 가장 선호하는 편이지만, Flesh and Blood를 지지하는 글램 메탈 팬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Posion 식 글램 메탈의 전형을 보여주는 트랙들인 Valley Of Lost Souls나 (Flesh & Blood) Sacrifice, Let It Play, 그리고 싱글로 발매되면서 인기를 끌었던 Ride The Wind는 흥겨운 리듬과 수려한 멜로디 라인으로 앨범의 분위기를 단숨에 결정지어 버린다. 여러 글램 메탈 밴드를 접하면서 이런 스타일의 노래들은 닳고닳을 만큼 많이 들으면서 신선하다는 느낌이 그다지 들지 않음에도 Poison의 노래는 여전히 흡인력이 있다. 식상한 내용물에 지나지 않음에도 여전히 거기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느끼게할 만큼 전성기 Poison의 작곡력은 빼어나기 그지없었다.
Unskinny Bop은 본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트랙이다. 펑키한 리듬과 블루지한 멜로디는 미국 록의 정수를 꿰뚫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Flesh and Blood에 수록된 트랙들 중 평범한 트랙이 없지만, 이곡은 유독 특별하게 들리는 구석이 있다. 이런 스타일의 곡이 이 앨범에 더 많이 수록되어 있었더라면 전작보다 더 좋아했겠지만, 아쉽게도 Unskinny Bop 같은 트랙은 더 찾을 순 없다. 본작의 인기를 끄는데 크게 이바지한 Life Goes On과 Something To Believe In은 이전 앨범들에 실려있던 발라드 트랙들 만큼이나 매혹적이어서 Poison이란 밴드의 역량을 실감하게 한다. 이런 굵직한 곡들의 위력에 힘입어 이 앨범 또한 전세계적으로 7백만이 넘게 팔려나갔다고 한다. 80년대를 수놓은 글램 메탈 밴드들이 여럿 있지만, 진정 Poison은 가장 상업적인 밴드중 하나였다고 할 수 있겠다.
Flesh and Blood은 그들의 화려했던 시절을 마무리짓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Poison이 누리던 영화는 딱 여기까지만이었다. Flesh and Blood는 절취선 역할을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알다시피 대안 록이 기세를 떨치면서, 80년대 글램 메탈은 직격탄을 맞게 되었다. 언제 그렇게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느냐는 듯이 글램 메탈씬은 급격히 찌그러들게 되었다. 글램 메탈의 최선봉에 있던 Poison은 시대변화의 파고를 누구보다도 민감하게 느꼈던 듯하다. 후속작에서 그들은 마침내 기존의 파티록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했지만, 이 시점에는 이미 Poison은 자신들도 모르게 낡은 밴드로 전락한지 오래였다. 본작의 후속 앨범인 Native Tongue은 기존 앨범들보다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대중음악씬의 주변부로 떠내려가던 Poison을 다시 중심부로 인도하기에는 너무나 미약하기 짝이 없었다.
두 번째 앨범 Open Up and Say...Ahh!도 대성공하게 됨에 따라, Posion으로선 따로이 목표를 갈구할 필요는 없었다. 지상최대의 목표였던 대중적인 목표는 이미 달성한 셈이었고, W.A.S.P.처럼 모험심이 크다면 새로이 실험적인 시도를 할 수도 있었겠지만, Poison은 상대적으로 쉬운 길을 택했다. 그들은 이미 데뷔 앨범에서 본인들 만의 틀을 완성하였고, 그 틀에서 벗어나야 겠다는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그들의 세 번째 앨범 Flesh and Blood를 들어보면 얼마든지 알 수 있다. 하지만, 밴드가 새로운 것을 시도할 만한 의욕이 없어서 기존 틀을 고스란히 고수했다는 말에는 어폐가 있을 수 있다. 결국 Poison이 글램 메탈의 전형을 그대로 유지한 것에는 그들을 열렬히 연호하는 팬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Posion 자신들이 변화를 주기를 갈구했더라도 팬들이 그것을 용납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는 얘기다.
그들의 세 번째 앨범 Flesh and Blood에는 역시나 이전 앨범들 만큼이나 밝고 유쾌한 에너지가 넘치는 앨범이다. 80년대의 낙관적인 분위기가 자아낸 관능적인 분위기는 Flesh and Blood에도 여전히 묻어나고 있다. 여기에 정통 헤비 메탈의 진지함이나, 스래쉬 메탈의 파괴적인 욕구 따위가 얼굴을 내밀 자리는 없다. 그저 듣기 좋은 멜로디와 교태롭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느슨한 사운드가 쉴새없이 귀를 간질이고 있다. Posion은 그들의 세 번째 앨범에서도 뛰어나기 이를 데 없는 상업적 감각을 유지함으로써 또 한번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앨범을 세 장이나 내는 동안 그들이 발표하는 앨범에서 변화하는 양상을 발견하기란 요원했지만, 거기에 대해서 팬들이 불만을 가진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짓궂은 평론가들 정도나 그들을 건드렸지, 대다수의 글램 메탈 팬들은 여전히 Posion의 편을 자처했다.
Posion이 90년까지 만든 세 장의 앨범 중 어떤 앨범이 가장 좋은 작품인지는 의견이 갈리는 편이다. 개인적으론 두 번째 앨범인 Open Up and Say...Ahh!을 가장 선호하는 편이지만, Flesh and Blood를 지지하는 글램 메탈 팬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Posion 식 글램 메탈의 전형을 보여주는 트랙들인 Valley Of Lost Souls나 (Flesh & Blood) Sacrifice, Let It Play, 그리고 싱글로 발매되면서 인기를 끌었던 Ride The Wind는 흥겨운 리듬과 수려한 멜로디 라인으로 앨범의 분위기를 단숨에 결정지어 버린다. 여러 글램 메탈 밴드를 접하면서 이런 스타일의 노래들은 닳고닳을 만큼 많이 들으면서 신선하다는 느낌이 그다지 들지 않음에도 Poison의 노래는 여전히 흡인력이 있다. 식상한 내용물에 지나지 않음에도 여전히 거기서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느끼게할 만큼 전성기 Poison의 작곡력은 빼어나기 그지없었다.
Unskinny Bop은 본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트랙이다. 펑키한 리듬과 블루지한 멜로디는 미국 록의 정수를 꿰뚫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Flesh and Blood에 수록된 트랙들 중 평범한 트랙이 없지만, 이곡은 유독 특별하게 들리는 구석이 있다. 이런 스타일의 곡이 이 앨범에 더 많이 수록되어 있었더라면 전작보다 더 좋아했겠지만, 아쉽게도 Unskinny Bop 같은 트랙은 더 찾을 순 없다. 본작의 인기를 끄는데 크게 이바지한 Life Goes On과 Something To Believe In은 이전 앨범들에 실려있던 발라드 트랙들 만큼이나 매혹적이어서 Poison이란 밴드의 역량을 실감하게 한다. 이런 굵직한 곡들의 위력에 힘입어 이 앨범 또한 전세계적으로 7백만이 넘게 팔려나갔다고 한다. 80년대를 수놓은 글램 메탈 밴드들이 여럿 있지만, 진정 Poison은 가장 상업적인 밴드중 하나였다고 할 수 있겠다.
Flesh and Blood은 그들의 화려했던 시절을 마무리짓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Poison이 누리던 영화는 딱 여기까지만이었다. Flesh and Blood는 절취선 역할을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알다시피 대안 록이 기세를 떨치면서, 80년대 글램 메탈은 직격탄을 맞게 되었다. 언제 그렇게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느냐는 듯이 글램 메탈씬은 급격히 찌그러들게 되었다. 글램 메탈의 최선봉에 있던 Poison은 시대변화의 파고를 누구보다도 민감하게 느꼈던 듯하다. 후속작에서 그들은 마침내 기존의 파티록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를 했지만, 이 시점에는 이미 Poison은 자신들도 모르게 낡은 밴드로 전락한지 오래였다. 본작의 후속 앨범인 Native Tongue은 기존 앨범들보다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대중음악씬의 주변부로 떠내려가던 Poison을 다시 중심부로 인도하기에는 너무나 미약하기 짝이 없었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Strange Days Of Uncle Jack | 1:40 | 60 | 1 |
2. | Valley Of Lost Souls | 3:58 | 85 | 1 |
3. | (Flesh & Blood) Sacrifice | 4:40 | 90 | 1 |
4. | Swampjuice (Soul-O) | 1:25 | - | 0 |
5. | Unskinny Bop | 3:48 | 90 | 2 |
6. | Let It Play | 4:21 | 92.5 | 2 |
7. | Life Goes On | 4:47 | 90 | 3 |
8. | Come Hell Or High Water | 5:02 | 85 | 1 |
9. | Ride The Wind | 3:51 | 88.3 | 3 |
10. | Don't Give Up An Inch | 3:43 | 90 | 1 |
11. | Something To Believe In | 5:28 | 92.5 | 4 |
12. | Ball And Chain | 4:23 | 90 | 1 |
13. | Life Loves A Tragedy | 5:14 | 90 | 1 |
14. | Poor Boy Blues | 5:19 | 90 | 1 |
Line-up (members)
- Bret Michaels : Vocals
- C.C. DeVille : Guitars
- Bobby Dall : Bass
- Rikki Rockett : Drums
9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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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집의 곡들이 고루 선곡되어있으며 신곡 4곡을 포함한 라이브 앨범으로 안정적이고 현장감 넘치는 라이브를 즐기기 딱 좋다. 미국에서 2012년에 이들을 데프레파드와 직접 봤을때는 사실 안중에는 있지도 않고 데프레파드 오프닝 밴드로 나오길래 아 그래 포이즌이라는 글램메탈 밴드가...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