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mned for All Time Review

Band	Sacred Outcry
Album	Damned for All Time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October 2, 2020
Genres	Heavy Metal, Power Metal
Labels	No Remorse Records
Length	55:02
Ranked	#53 for 2020 , #2,761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85 / 100

Beast in Black을 통해 Yannis Papadopoulos라는 걸출한 보컬리스트를 알게 되었다. 그리스 태생의 보컬리스트이다 보니 당연히 그리스 출신 밴드들에서 활동했겠거니 하고 살펴보다가 발견한 팀이 바로 Sacred Outcry였다. 이상하게 생각한 것은 이 밴드의 데뷔 앨범이 발표된 것이 98년인데, 정작 첫 정규 앨범은 20여년이 지난 뒤에야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아마도 여러 가지 사정에 따라 밴드 결성은 한 상태로 작곡만 해놓고 멤버를 모으는 것이 힘들었던가 아니면, 순수하게 돈이 부족해서 이렇게 데뷔 앨범이 늦어진 건인지 모른다. 그동안 아마도 밴드는 합주는 못하더라도 작곡에만 힘을 기울였던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하게 된다. 그것도 그럴게, Damned for All Time을 들어보면 갓 활동을 개시한 밴드들이 만들어낼 법한 내용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Damned for All Time은 현대적인 파워 메탈과는 거리가 있는 사운드를 띠고 있다. 90년대 중후반기의 고전적인 파워 메탈의 거칠면서 투박한 사운드가 지배적이다. 현대적인 사운드는 이 앨범에서 찾을 수가 없을 정도로 이 앨범은 파워 메탈의 과거와 지근 거리에 있다. 아마도 현대적인 파워 메탈을 찾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스킵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고전적인 파워 메탈에 애정을 가진 사람이라면 충분히 흥미진진하게 즐길거리가 많은 작품이랄 수 있겠다. Yannis Papadopoulos의 목소리만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 하면서 찾았던 밴드였지만, Sacred Outcry는 당대 톱클래스에 들어갈 실력파 밴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겨우 두 장의 앨범을 발표한 밴드에 지나지 않지만, 이들의 여정이 순조로웠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