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st Supper Review
Band | |
---|---|
Album | The Last Supper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January 17, 2005 |
Genres | Heavy Metal, Power Metal |
Labels | Nuclear Blast |
Length | 52:52 |
Ranked | #265 for 2005 , #8,023 all-time |
Album rating : 80 / 100
Votes : 3 (1 review)
Votes : 3 (1 review)
December 24, 2007
원래 이 리뷰를 쓰던 그 때에는 99년의 [Excalibur] 앨범을 리뷰할 생각을 하고 있을 무렵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컴퓨터가 고장나고 CD마저 일어버리는 바람에 인해 들어볼 길이 막막해져 버렸다. 예전에 들었던 앨범을 단순한 그 때의 기억만으로 리뷰하는 것은 무책임한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당장 내 손 안에 있는 앨범을 듣고 리뷰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 결과로 리뷰하게 된 앨범이 Grave digger의 2005년작, [The last supper] 다. 언제나처럼 음산한 사신이 그들의 앨범 자켓을 장식하는데, 그 사신의 앞에 광배를 두른 인물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뮤지컬 [Jesus Christ superstar] 를 기억하는가?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를 위해 겪은 수난은 지고의 신성으로만 포장되기 일수였지만, 한 천재 작곡가에 의해 그 신성 속에 묻혀 있던 타의에 의한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인간의 절규가 발굴되었고, 그 역할에는 Ian Gillan이라는 걸출한 보컬리스트가 선정되며 엄청난 대히트를 기록했었다. Grave digger의 이번 앨범 [The last supper] 는 [Jesus Christ superstar] 와 같은 컨셉을 취하고 있다. The last supper, 즉 그리스도가 죽음을 맞기 전 제자들과 함께 한 최후의 만찬, 이란 제목을 달았다는 것만으로도 이 앨범이 어떤 모습을 취하고 있을 것인지는 분명해 보이지 싶다. 비록 Grave digger 밴드 본인은 컨셉 앨범임을 시인한 적도 없고, 오히려 부정하고 있지만, 누가 봐도 이건 컨셉 앨범이다 -ㅅ-;;;
신성으로 포장된 지고의 신 예수가 아닌, 기뻐할 줄 알고 슬퍼할 줄 알며 고통을 느끼는 한 인간 예수로서의 그리스도의 삶을 표현하고 있는 이 앨범에서 Boltendahl의 여전히 걸걸하고 비장미 넘치는 파워 보컬은 예수의 고뇌를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특히 7번 트랙 Crucified에서 그가 들려주는 보컬은 죽음을 앞둔 인간의 고통을 강렬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기독교 신자인 나에게는 Boltendahl의 보컬과 예수님이 죽음을 맞이하기 전 날 밤을 새우면서 피와 땀을 흘리며 했다는 겟세마네 기도가 순간 오버랩되면서 눈물이 맺힐 정도였다는 걸 말하고 싶다. [아버지여, 어째서 내가 십자가에 못박혀야 합니까? 말해 주십시오...] 를 반복하는 예수의 기도를 모티브로 삼은 이 곡이 앨범 최고의 트랙이 아닐까 싶다.
밴드 멤버들은 여전히 속이 꽉 찬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데, 정말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느낌마져도 든다. 특히나 음산하면서도 음울한, Grave digger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키보드 사운드는 정말 일품이다. 정통 쓰래시라 해도 믿을법한 폭풍처럼 밀려드는 기타와 드럼 역시 대만족. 이런 스트레이트한 느낌이 정말 일품이긴 한데, 본 앨범의 분위기는 그런 스트레이트와는 아무래도 좀 거리가 있는 편이다. 상당수의 곡들은 Grave digger 특유의 곡들과는 약간은 거리가 있는, 어느 정도는 장중하면서도 묵직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주력한다.
그래서 골수 Grave digger 팬들은 이 앨범이 영 이상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고. 하지만 오페라 메탈이라고 불러도 지장이 없을 정도의 장중미와 비장미를 갖추고 있는데다, 앨범 자체가 워낙 인류의 고전 중의 고전인 성경 속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한 편의 서사시를 감상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시간이 나면, 언젠가 이 앨범 전체의 가사를 해석해 보고 싶은 게 개인적인 소망이다.
[2009. 10. 15 수정]
뮤지컬 [Jesus Christ superstar] 를 기억하는가?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를 위해 겪은 수난은 지고의 신성으로만 포장되기 일수였지만, 한 천재 작곡가에 의해 그 신성 속에 묻혀 있던 타의에 의한 죽음을 받아들여야 하는 인간의 절규가 발굴되었고, 그 역할에는 Ian Gillan이라는 걸출한 보컬리스트가 선정되며 엄청난 대히트를 기록했었다. Grave digger의 이번 앨범 [The last supper] 는 [Jesus Christ superstar] 와 같은 컨셉을 취하고 있다. The last supper, 즉 그리스도가 죽음을 맞기 전 제자들과 함께 한 최후의 만찬, 이란 제목을 달았다는 것만으로도 이 앨범이 어떤 모습을 취하고 있을 것인지는 분명해 보이지 싶다. 비록 Grave digger 밴드 본인은 컨셉 앨범임을 시인한 적도 없고, 오히려 부정하고 있지만, 누가 봐도 이건 컨셉 앨범이다 -ㅅ-;;;
신성으로 포장된 지고의 신 예수가 아닌, 기뻐할 줄 알고 슬퍼할 줄 알며 고통을 느끼는 한 인간 예수로서의 그리스도의 삶을 표현하고 있는 이 앨범에서 Boltendahl의 여전히 걸걸하고 비장미 넘치는 파워 보컬은 예수의 고뇌를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특히 7번 트랙 Crucified에서 그가 들려주는 보컬은 죽음을 앞둔 인간의 고통을 강렬하게 묘사하고 있는데, 기독교 신자인 나에게는 Boltendahl의 보컬과 예수님이 죽음을 맞이하기 전 날 밤을 새우면서 피와 땀을 흘리며 했다는 겟세마네 기도가 순간 오버랩되면서 눈물이 맺힐 정도였다는 걸 말하고 싶다. [아버지여, 어째서 내가 십자가에 못박혀야 합니까? 말해 주십시오...] 를 반복하는 예수의 기도를 모티브로 삼은 이 곡이 앨범 최고의 트랙이 아닐까 싶다.
밴드 멤버들은 여전히 속이 꽉 찬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는데, 정말 나이를 먹지 않는다는 느낌마져도 든다. 특히나 음산하면서도 음울한, Grave digger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키보드 사운드는 정말 일품이다. 정통 쓰래시라 해도 믿을법한 폭풍처럼 밀려드는 기타와 드럼 역시 대만족. 이런 스트레이트한 느낌이 정말 일품이긴 한데, 본 앨범의 분위기는 그런 스트레이트와는 아무래도 좀 거리가 있는 편이다. 상당수의 곡들은 Grave digger 특유의 곡들과는 약간은 거리가 있는, 어느 정도는 장중하면서도 묵직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데 주력한다.
그래서 골수 Grave digger 팬들은 이 앨범이 영 이상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고. 하지만 오페라 메탈이라고 불러도 지장이 없을 정도의 장중미와 비장미를 갖추고 있는데다, 앨범 자체가 워낙 인류의 고전 중의 고전인 성경 속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한 편의 서사시를 감상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시간이 나면, 언젠가 이 앨범 전체의 가사를 해석해 보고 싶은 게 개인적인 소망이다.
[2009. 10. 15 수정]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Passion | 1:20 | 85 | 2 |
2. | The Last Supper | 5:28 | 88.3 | 3 |
3. | Desert Rose | 4:20 | 77.5 | 2 |
4. | Grave In No Man's Land | 4:10 | 93.3 | 3 |
5. | Hell To Pay | 3:48 | 90 | 3 |
6. | Soul Savior | 4:10 | 87.5 | 2 |
7. | Crucified | 7:00 | 97.5 | 2 |
8. | Divided Cross | 3:54 | 95 | 1 |
9. | The Night Before | 3:30 | 82.5 | 2 |
10. | Black Widows | 4:22 | 87.5 | 2 |
11. | Hundred Days | 4:17 | 85 | 1 |
12. | Always And Eternally | 5:30 | - | 0 |
Line-up (members)
- Chris Boltendahl : Vocals
- Manni Schmidt : Guitars
- Jens Becker : Bass
- Stefan Arnold : Drums
- Hans Peter Katzenburg : Keyboards
11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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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calibur Review (1999)
구르는 돌 85/100
Nov 2, 2019 Likes : 2
Tunes of War에서 시작된 중세3연작은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종결된다. Tunes of War이 스코틀랜드 전쟁을, 그 다음인 Knights of the Cross이 십자군 전쟁, 그리고 마지막인 Excalibur는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아서왕 전설을 다루고 있다. 이 앨범 또한 전작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걸작이라 할 만하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