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es of War Review
Ban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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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 Tunes of War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August 25, 1996 |
Genres | Heavy Metal, Power Metal |
Labels | GUN Records |
Length | 52:46 |
Ranked | #106 for 1996 , #5,235 all-time |
Album rating : 83.2 / 100
Votes : 9 (2 reviews)
Votes : 9 (2 reviews)
November 11, 2007
저먼 헤비 메탈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저먼 헤비 메탈은 독일을 중심지로 하는 강력한 헤비 메탈의 조류를 일컫는 말이다. 가장 대표적인 예를 들어 보자면 우선 대선배격인 Scorpions가 쌓아 놓은 음악적 유산을 들 수 있을 것 같다. 거기에 더해 Helloween이나 Blind guardian, Axel Rudi Pell, Rage, Gamma ray... 등의 파워 메탈 밴드들이 쌓아 올린 것 까지도 들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러나 이들은 한국 내에서도 상당한 수의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고 지명도 또한 상당한 편인데 비해, 지금 리뷰하고자 하는 Grave digger는 상당히 그 지명도 측면에서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소위 말하는 독일 메탈의 역사를 살펴볼 때 결코 빼 놓을 수 없는 밴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하지만 음악의 퀄리티는 팬의 숫자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물론 절대로 위에서 언급한 Helloween 등의 밴드의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많이 팔리고, 많이 듣는다고 해서 좋은 음악이라고 한다면 장기하와 얼굴들은 슈퍼주니어만도 못한 밴드가 되는가?-. Grave digger는 결코 위에서 서술한 밴드들의 그것에 뒤지지 않는 우수한 퀄리티를 갖춘 밴드임에 분명하며, 그 역사 또한 거의 30여 년에 육박하는 고참급에 속하는 밴드이다. 비록 잠시 음악적인 변화를 추구하다가 말 그대로 망해서 (...) 잠깐 그 자리를 비운 적은 있다 해도, 돌아온 이후를 기점으로 삼는다 해도 20년이 훌쩍 넘는 긴 세월 동안 헤비 메탈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빼어난 음악을 들려줘 온 밴드가 Grave digger다. 그리고 Grave digger의 소위 중세 3연작으로 불리는 앨범이 있으니, [Tunes of war] 는 그 중세 3연작의 서막을 알리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위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이 앨범은 [Tunes of war]ㅡ[Knights of the cross]ㅡ[Excalibur]로 이어지는 Grave digger의 중세 컨셉 3연작의 첫 장을 여는 앨범이다. 중세 3연작의 특징은 그 컨셉의 핵을 전쟁, 그것도 서로의 피와 살을 탐하는 중세의 전장에서 잡고 있다는 것이다. [Tunes of war]에서는 앨범의 자켓과 트랙들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 중에서도 스코틀랜드가 겪어 온 전쟁들을 컨셉으로 삼고 있다. 다만 [Tunes of war] 가 담고 있는 컨셉은 Dream theater나 Queensryche가 만들어내는 타이트하게 조여오는 컨셉과는 다르다. 약간은 느슨하면서도 탄탄하게 전개되는 장대한 스토리라인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요소 중 하나다. 흡사 Iced earth의 [The glorious burden] 을 연상하게 되는 컨셉이라고나 할까. 물론 Iced earth의 그것보다는 보다 유기적이고 끈끈한 전개를 취하고 있지만 말이다.
이런 Grave digger를 표현하는 말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소위 "해적 메탈" 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물론 이 단어를 처음 듣는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어떤 카페에서 Grave digger라는 밴드를 처음 접했을 때 들은 표현인데, 이 표현이 도무지 잊혀지지가 않아 Grave digger에 대해 설명할 때 항상 사용하곤 하는 단어이다. Grave digger 특유의 거칠고 무거운 사운드적 질감에서 나온 이 단어는 Grave digger의 음악적 지향성을 가장 뚜렷하게 표현하는 단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이 앨범의 레코딩은 흡사 블랙/데스 메탈의 그것을 연상하게 하는데, 뭔가 깔끔하게-바꾸어 말하면 밋밋하게?-짜여지지 않은 야성 그대로의 음악을 담고 있는 느낌의 약간은 텁텁한 레코딩이 이들의 사운드를 제대로 살려내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ㅏ.
독특한 질감의 보컬을 들려주는 Boltendahl의 퍼포먼스와 탄탄한 연주력의 합세는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의 완성을 가져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어린 절규를 토해내다가도 한없이 서정적이 되는 Boltendahl의 걸걸한 보컬은 처음에는 거부감이 될 수도 있으나 Grave digger의 음악적 지향과는 가장 어울리는 보컬이 아닌가 한다. 여기에 그야말로 중세적인 미학-Blind guardian 류의 장중하고 세련된 중세가 아닌, 거칠고 야성적인 중세라고 할까?-을 제대로 살려내고 있는 연주력이 합쳐지면서 마스터피스급의 앨범을 만들어 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지금까지도 이어지는 그들의 행보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2011. 6. 2 수정]
하지만 음악의 퀄리티는 팬의 숫자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물론 절대로 위에서 언급한 Helloween 등의 밴드의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뜻은 아니다. 하지만 많이 팔리고, 많이 듣는다고 해서 좋은 음악이라고 한다면 장기하와 얼굴들은 슈퍼주니어만도 못한 밴드가 되는가?-. Grave digger는 결코 위에서 서술한 밴드들의 그것에 뒤지지 않는 우수한 퀄리티를 갖춘 밴드임에 분명하며, 그 역사 또한 거의 30여 년에 육박하는 고참급에 속하는 밴드이다. 비록 잠시 음악적인 변화를 추구하다가 말 그대로 망해서 (...) 잠깐 그 자리를 비운 적은 있다 해도, 돌아온 이후를 기점으로 삼는다 해도 20년이 훌쩍 넘는 긴 세월 동안 헤비 메탈이라는 정체성을 바탕으로 빼어난 음악을 들려줘 온 밴드가 Grave digger다. 그리고 Grave digger의 소위 중세 3연작으로 불리는 앨범이 있으니, [Tunes of war] 는 그 중세 3연작의 서막을 알리는 앨범이라고 할 수 있다.
위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이 앨범은 [Tunes of war]ㅡ[Knights of the cross]ㅡ[Excalibur]로 이어지는 Grave digger의 중세 컨셉 3연작의 첫 장을 여는 앨범이다. 중세 3연작의 특징은 그 컨셉의 핵을 전쟁, 그것도 서로의 피와 살을 탐하는 중세의 전장에서 잡고 있다는 것이다. [Tunes of war]에서는 앨범의 자켓과 트랙들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그 중에서도 스코틀랜드가 겪어 온 전쟁들을 컨셉으로 삼고 있다. 다만 [Tunes of war] 가 담고 있는 컨셉은 Dream theater나 Queensryche가 만들어내는 타이트하게 조여오는 컨셉과는 다르다. 약간은 느슨하면서도 탄탄하게 전개되는 장대한 스토리라인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요소 중 하나다. 흡사 Iced earth의 [The glorious burden] 을 연상하게 되는 컨셉이라고나 할까. 물론 Iced earth의 그것보다는 보다 유기적이고 끈끈한 전개를 취하고 있지만 말이다.
이런 Grave digger를 표현하는 말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소위 "해적 메탈" 이라는 단어일 것이다. 물론 이 단어를 처음 듣는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어떤 카페에서 Grave digger라는 밴드를 처음 접했을 때 들은 표현인데, 이 표현이 도무지 잊혀지지가 않아 Grave digger에 대해 설명할 때 항상 사용하곤 하는 단어이다. Grave digger 특유의 거칠고 무거운 사운드적 질감에서 나온 이 단어는 Grave digger의 음악적 지향성을 가장 뚜렷하게 표현하는 단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이 앨범의 레코딩은 흡사 블랙/데스 메탈의 그것을 연상하게 하는데, 뭔가 깔끔하게-바꾸어 말하면 밋밋하게?-짜여지지 않은 야성 그대로의 음악을 담고 있는 느낌의 약간은 텁텁한 레코딩이 이들의 사운드를 제대로 살려내고 있다는 느낌도 든다ㅏ.
독특한 질감의 보컬을 들려주는 Boltendahl의 퍼포먼스와 탄탄한 연주력의 합세는 이들이 추구하는 음악의 완성을 가져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피어린 절규를 토해내다가도 한없이 서정적이 되는 Boltendahl의 걸걸한 보컬은 처음에는 거부감이 될 수도 있으나 Grave digger의 음악적 지향과는 가장 어울리는 보컬이 아닌가 한다. 여기에 그야말로 중세적인 미학-Blind guardian 류의 장중하고 세련된 중세가 아닌, 거칠고 야성적인 중세라고 할까?-을 제대로 살려내고 있는 연주력이 합쳐지면서 마스터피스급의 앨범을 만들어 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지금까지도 이어지는 그들의 행보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2011. 6. 2 수정]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The Brave | 2:23 | 73.3 | 3 |
2. | Scotland United | 4:35 | 88 | 5 |
3. | The Dark of the Sun | 4:33 | 87 | 5 |
4. | William Wallace (Braveheart) | 5:01 | 88.3 | 3 |
5. | The Bruce (The Lion King) | 6:58 | 85 | 4 |
6. | The Battle of Flodden | 4:06 | 88.3 | 3 |
7. | The Ballad of Mary (Queen of Scots) | 5:00 | 80 | 3 |
8. | The Truth | 3:50 | 81.7 | 3 |
9. | Cry For Freedom (James the VI) | 3:17 | 83.3 | 3 |
10. | Killing Time | 2:53 | 90 | 4 |
11. | Rebellion (The Clans Are Marching) | 4:05 | 91.3 | 4 |
12. | Culloden Muir | 4:08 | 76.7 | 3 |
13. | The Fall of the Brave | 1:56 | 65 | 2 |
Line-up (members)
- Chris Boltendahl : Vocals
- Uwe Lulis : Guitars
- Tommi Gottlich : Bass
- Stefan Arnold : Drums
- Hans Peter Katzenburg : Keyboards
11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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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unes of War Review (1996) | 85 | Nov 11, 2007 | 0 |
1
Excalibur Review (1999)
구르는 돌 85/100
Nov 2, 2019 Likes : 2
Tunes of War에서 시작된 중세3연작은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종결된다. Tunes of War이 스코틀랜드 전쟁을, 그 다음인 Knights of the Cross이 십자군 전쟁, 그리고 마지막인 Excalibur는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아서왕 전설을 다루고 있다. 이 앨범 또한 전작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걸작이라 할 만하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