Кровоизлияние Review
Band | |
---|---|
Album | Кровоизлияние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May 1993 |
Genres | Technical Thrash Metal |
Labels | Ritonis |
Length | 47:02 |
Ranked | #1 for 1993 , #55 all-time |
Album rating : 92.9 / 100
Votes : 77 (6 reviews)
Votes : 77 (6 reviews)
May 30, 2014
아스피드의 본작이 등장할 무렵 메탈씬에는 한창 테크니컬 열풍이 불어닥치고 있었고, 이 앨범 또한 그 연장선상에서 등장했다. 그러나 한창 허파에 판타만 가득차 있던 Watchtower, Voivod같은 선배 밴드들은 지나친 재즈적 어프로치와 방방 뜨는 베이스라인으로 지들만 좋아죽는 똥잼만 줄창 하다가 종국에 이르러서는 무질서의 함정에 빠지고 말았다, 이렇듯 스래쉬메탈이란 장르는 난잡함과 절도 사이의 균형을 맞추기가 전~~혀 쉬운 장르가 아니지만 간혹... 간혹 그걸 해내는 앨범들이 존재하고 그것들을 우리는 명반이라 부른다... 메가데스 4집, 모비드 세인트 데뷰작, 코로너 2집... 그리고 본작 아스피드 1집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역시나 테크니컬 스래쉬 밴드 답게 악기 파트 하나하나의 기량은 입이 딱 벌어지는 수준인데, 태핑과 스윕피킹을 밥먹듯 휘갈기는 기타, 거미줄같이 꼬여있는 베이스라인에 내가 소련의 롬바르도다! 하는 미친 드러밍까지... 그러나 아스피드 사운드를 고작 저것들로만 규정하는 것은 핵심을 찌르지 못한다.
일단 리프부터 상당히 특이한데 Watchtower와 디스트럭션을 교미시켜서 발정난 괴물을 탄생시켰다(?)고 설명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와치타워 전매특허의 우주 해적스러운 크로매틱 멜로디들로 한껏 치장을 해 놨지만, 아스피드 이 친구들은 극한에 가까운 스피드와 빠워, 난도질같은 16연음 강철 피킹을 기본 베이스로 깔고, 내적으로는 단순한 스트럭쳐 안에서 양질의 리프로 쇼부를 보겠다! 라는 마인드로 무장하고 있다. 그렇기에... 저런 기본적인 배려심 하나없이, 박자놀음만 탐닉하다 붕 뜨고 늘어져버리는 앞의 밴드들과는 대조적으로, 시종일관 차력쇼 같은 묘기들을 선보이면서도 청자의 귀를 떡주무르듯 주무를 수 있는 것이다.
3번트랙을 보자. 후까시 넘치는 인트로와 미친 듯 달리는 절후렴, 그리고 작살나는 브레이크가 이 곡의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다. 매우 심플하지만 가장 충족시키기 어려운 요소다. 앨범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6번 트랙도 크게 다르지 않다. 태핑이 난무하고 베이스가 16연음을 전기톱마냥 피킹해대며, 드럼이 진 호글란 빙의라도 한 마냥 발정나있는 극한의 연주 속에서도 굳게 자리잡고 있는 텍스쳐가 저 곡을 단단하게 붙잡고 있다. 저러한 균형감각적 센스는 모비드 세인트의 데뷰앨범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둘은 어느정도 일맥상통한다.
물론 앨범에 좋은 곡만 있는 것은 아니다. 4번트랙의 8분짜리 대곡은 어느정도 허파에 판타 가득찬 곡이 분명하여 지나치게 루즈한 것이 이도 저도 아닌 곡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좋은 곡들 속에서 배워야할 요소들을 찾아내며, 그것에 희열감을 느끼는 본인같은 부류의 사람들에게 있어 아스피드 1집은 충분히 명반이며 귀감이 되는 앨범이다.
추천곡 : Towards One Goal, Where the Night, Comatose State, Extravasation
역시나 테크니컬 스래쉬 밴드 답게 악기 파트 하나하나의 기량은 입이 딱 벌어지는 수준인데, 태핑과 스윕피킹을 밥먹듯 휘갈기는 기타, 거미줄같이 꼬여있는 베이스라인에 내가 소련의 롬바르도다! 하는 미친 드러밍까지... 그러나 아스피드 사운드를 고작 저것들로만 규정하는 것은 핵심을 찌르지 못한다.
일단 리프부터 상당히 특이한데 Watchtower와 디스트럭션을 교미시켜서 발정난 괴물을 탄생시켰다(?)고 설명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와치타워 전매특허의 우주 해적스러운 크로매틱 멜로디들로 한껏 치장을 해 놨지만, 아스피드 이 친구들은 극한에 가까운 스피드와 빠워, 난도질같은 16연음 강철 피킹을 기본 베이스로 깔고, 내적으로는 단순한 스트럭쳐 안에서 양질의 리프로 쇼부를 보겠다! 라는 마인드로 무장하고 있다. 그렇기에... 저런 기본적인 배려심 하나없이, 박자놀음만 탐닉하다 붕 뜨고 늘어져버리는 앞의 밴드들과는 대조적으로, 시종일관 차력쇼 같은 묘기들을 선보이면서도 청자의 귀를 떡주무르듯 주무를 수 있는 것이다.
3번트랙을 보자. 후까시 넘치는 인트로와 미친 듯 달리는 절후렴, 그리고 작살나는 브레이크가 이 곡의 모든 것을 설명하고 있다. 매우 심플하지만 가장 충족시키기 어려운 요소다. 앨범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6번 트랙도 크게 다르지 않다. 태핑이 난무하고 베이스가 16연음을 전기톱마냥 피킹해대며, 드럼이 진 호글란 빙의라도 한 마냥 발정나있는 극한의 연주 속에서도 굳게 자리잡고 있는 텍스쳐가 저 곡을 단단하게 붙잡고 있다. 저러한 균형감각적 센스는 모비드 세인트의 데뷰앨범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둘은 어느정도 일맥상통한다.
물론 앨범에 좋은 곡만 있는 것은 아니다. 4번트랙의 8분짜리 대곡은 어느정도 허파에 판타 가득찬 곡이 분명하여 지나치게 루즈한 것이 이도 저도 아닌 곡이 되어버렸다. 그러나 좋은 곡들 속에서 배워야할 요소들을 찾아내며, 그것에 희열감을 느끼는 본인같은 부류의 사람들에게 있어 아스피드 1집은 충분히 명반이며 귀감이 되는 앨범이다.
추천곡 : Towards One Goal, Where the Night, Comatose State, Extravasation
9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Intro | 2:29 | 80 | 7 | |
2. | Он Пришел (Аспид) | 7:32 | 92.8 | 11 | |
3. | К Цели Одной | 5:53 | 96.8 | 13 | Audio |
4. | Дай Мне (Пьеса Для Балета) | 8:27 | 81.1 | 9 | |
5. | Эй, Ты | 4:15 | 88.8 | 8 | |
6. | Там, Где Ночь | 6:11 | 97.5 | 10 | Audio |
7. | Коматозное Состояние | 5:05 | 95.6 | 10 | |
8. | Кровоизлияние | 7:07 | 92.5 | 10 | Audio |
Line-up (members)
- Vitaliy Holopov : Vocals
- Vladimir Pyzhenkov : Bass
- Aleksander Sidorchik : Guitars
- Vasily Shapovalov : Drums
6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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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ровоизлияние Review (1993) | 90 | Feb 9, 2022 | 2 | ||||
Кровоизлияние Review (1993) | 100 | Jul 31, 2015 | 1 | ||||
▶ Кровоизлияние Review (1993) | 95 | May 30, 2014 | 9 | ||||
Кровоизлияние Review (1993) | 100 | Dec 14, 2013 | 11 | ||||
Кровоизлияние Review (1993) | 100 | Jan 21, 2012 | 2 | ||||
Кровоизлияние Review (1993) | 92 | Apr 24, 2011 | 1 |
1
Кровоизлияние Review (1993)
Execution 100/100
Dec 14, 2013 Likes : 11
스래쉬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모든 메탈에서 가장 공격적이고 폭력성 짙은 반음계 위주의 멜로디 동기들을 바탕으로한 절도 있고 음악 자체적으로 엄격히 통제된 리프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그 어떤 음악들보다 폭력성/공격성의 극한을 찍었으며 자주 비교되는 초... Read More
Кровоизлияние Review (1993)
SilentScream213 90/100
Feb 9, 2022 Likes : 2
From the Russian tundra comes a Tech Thrash draconic beast that was unfortunately a few years late to the game, but no less legendary in its own right. Since it came from such a remote place and after Thrash was dead and buried, Кровоизлияние had no chance of success. The band never broke through nor released any other material. However, to think that says anything... Read More
Кровоизлияние Review (1993)
Sathanas 100/100
Jan 21, 2012 Likes : 2
Legendary Thrash From Soviet....
Soviet, Russia 는 현세에 떠오르는 Metal 강국이며 미지의 국가이다. Punk 계열을 제외하면 Doom Metal 이 상당히 강세를 보이는 국가이기도 하다. 이건 현세의 이야기니 논외로 하고 1991 년 Soviet Union 해체 이전에 결성된 Aspid 가 이런 난세에 이런 Legendary Thrash 를 세상에 내... Read More
Кровоизлияние Review (1993)
전설극장 100/100
Jul 31, 2015 Likes : 1
러시아 스래쉬 밴드인 Аспид 지인한테 추천받은 앨범입니다 느낌은 드림시어터+올드한쓰래쉬 밴드인것같습니다 드림시어터처럼 웅장하고 감동적인 트랙보단 아무래도 쓰래쉬한느낌이강해서인지 달리는맛이 죽이는 앨범인것같습니다 기타랑 드럼이 달리는게 참으로 인상적인 앨범인... Read More
Кровоизлияние Review (1993)
Sepultura 92/100
Apr 24, 2011 Likes : 1
비운의 밴드 Aspid 의 1집 입니다. 귀를 의심케 하지 않는 테크니컬한 전개 및 92년도에 발매된 앨범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미래지향적 스레쉬메틀 밴드 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닌 듯 싶습니다. 전주/반주파트가 확실하게 드러나지 않으며, 변칙적인 구성이 정통스레쉬메틀+프로그레시브메틀...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