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딕한 프록 좋아해요

TYS를 처음 알게 된 음반. 처음엔 프롤로그에 홀려 음반을 다 돌려봤지만 처음 두 곡과 마지막 세곡을 빼곤 크게 감흥이 없었다. 그 후 ep, 1집, 3집까지 차근히 돌려본 후 다시 이 음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제야 처음엔 들리지 않던 것들이 들리기 시작했다.

전체 개별 트랙의 완성도는 다른 TYS 음반과 마찬가지로 최상급이다. 그러나 이 음반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재즈적 요소이다. 최근 발매된 ep까지 보면 아주 빠른 템포로 더블 페달을 밟는 경우가 많아졌고 기타를 포함 전반적인 톤이 상대적으로 많이 묵직해지는 등 사운드가 많이 헤비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음반은 아직 (상대적으로) 헤비해지기 전의 재즈 사운드를 담고 있다.

TYS는 거의 대부분의 곡들에서 트럼펫과 섹소폰, 바이올린은 어쩌다 한번 나오고 끝나는 방식이 아닌 기타, 베이스, 드럼과 함께 앙상블을 이루어 곡을 진행시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이 음반은 믹싱의 차이인지는 몰라도 무겁지 않은 재즈 사운드가 아주 선명하게 전달된다. 특히 인스트루멘탈인 Rube Goldberg Variations은 구성부터 악기 비중까지 아예 그냥 듣기 쉽고 훌륭한 재즈 트랙이라도 봐도 무방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이 음반은 TYS의 음반 중 사운드적으로 재즈의 입김이 가장 많이 들어간 음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다른 음반들과 같이 완벽하게 빠져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 See More

호쾌한 하드락 앨범. 하드락을 굉장히 좋아하는 저로서는 러셀 경의 보컬을 만끽할 수 있어 아주 만족한 앨범이었습니다.
트랙 중 Gaia는 심포니 엑스에게 비사이드 트랙이 있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We Will Fly는 푸 파이터즈에 심엑스 느낌을 몇 방울 추가한 것 같아 미묘하게 좋습니다. 무엇보다 충분히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음반이라고 생각해 들을 곡이 없다 싶으면 종종 꺼내듣는 앨범이기도 합니다.
약간의 아쉬움이라고 하면 악기가 적어 약간 비어있는 느낌?

My Pick: Blackout, Voodoo Hand, Gaia, Loosin' You, We Will Fly, Atomic S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