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퍼액을 지리게 만드는 디씨 쿠퍼 버전 에필로그ㅠㅠ

키보드 따윈 사회에 필요가 없어요.

곡 구성이 상당히 참신한 2번을 즐겨듣는다. 9번 곡에서 그야말로 하늘을 찔러대던 Sanson은 이후로는 목 좀 사리는듯?

파비오 도조는 그래도 중저음에서만큼은 제임스 라브리에 삘나지 않나요ㅎ; 고음에서 사정없이 망가지는 도조와 저질스런 녹음상태를 에디의 화려한 연주, 훌륭한 속도감, 잘뽑힌 멜로디로 상쇄하는 멜파메 수작 중 하나

7번 트랙을 수놓는 키보드의 향연을 듣고 있으면 확실히 에디가 그래도 거물이긴 하구나 싶다. 그 외에 파비오 도조의 청승맞은 보컬이 묘하게 구슬픈 느낌을 자아내는 3번이 인상깊음. 그 외 나머지 트랙들은 노답

질주 속에 묻어나는 고독함 가득한 멜로디. Olaf Thorsen 역시 멜파메의 위대한 거장 중 하나가 아닐까.

일상 순간순간의 애환을 다룬 특유의 정서 때문에 좋아하는 앨범. 몇년간 계속 듣다보니 슬로 템포 곡들이 더 좋네? 그러나 9번은 앨범 전체적인 테마와 구성을 말아먹는 워스트트랙.

'Once'라는 단어에서 전해지는 아련함이 그대로 묻어나는 5번. 그리고 곡에 완전히 몰입한 타르야가 자신의 모든 역량과 격정을 토해내는 9번.

아넷이모. 그녀는 좋은 보컬이었습니다. 이젠 타르야보다 좋아졌는데 왜 또...

나이가 들어갈수록, 뭔가 잃어버리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갈수록, '소중함'이라는 감정이 그리워질수록 더더욱 찾게 될 앨범. 싱글로 채택된게 5번이 아니라서 5점 감점. 3번곡은 숨은 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