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메탈도 슬럼프가 오나요?
컨셉 빼고 글 하나 남깁니다.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이게 무슨 문제냐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에게는 약간의 고민인 것 같습니다.
요세 메탈이라는 장르가 내 귀에 안 들어옵니다.
물론, 제가 평소에 알고 있는 훌륭한 메탈, 예를 들면, 오페스나 드림 씨어터, 아치 에너미, 인플, 닭탱 등등은 중고등학교 시절에 줄기차게 들었던지라 질리지도 않고 오히려 흥얼거리기까지 할 정도로 잘 듣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메탈 신보가 나오면 그걸 두세번 이상 반복해서 듣는데도 귀에 잘 와닿지가 않고, 탐구하겠다고 옛날의 훌륭한 밴드들을 찾아서 탐구를 해도, '이게 왜 좋지? 뭐 어디가 유명하지?' 이 생각 밖에 안 납니다. 대표적으로는 메가데스가 그 예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스트라토는 듣기가 쉽고 멜로디도 찰진지라 귀에는 들어옵니다만, 요세는 메탈은 안 찾고 거의 스완스나 갓 스피드 유와 같은 포스트락에 킹 기저드라고 다양한 장르를 많이 시도하는 밴드에 빠져 있습니다.
이거 메탈에 대한 슬럼프가 온 걸까요?
여러분이라면 이 문제점을 어떻게 해쳐나가시나요?
조심스럽게 물어보겠습니다.
아니면 저와 같은 고민을 겪으신 썰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는 것도 좋고요.
여러분이 보시기에는 이게 무슨 문제냐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에게는 약간의 고민인 것 같습니다.
요세 메탈이라는 장르가 내 귀에 안 들어옵니다.
물론, 제가 평소에 알고 있는 훌륭한 메탈, 예를 들면, 오페스나 드림 씨어터, 아치 에너미, 인플, 닭탱 등등은 중고등학교 시절에 줄기차게 들었던지라 질리지도 않고 오히려 흥얼거리기까지 할 정도로 잘 듣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메탈 신보가 나오면 그걸 두세번 이상 반복해서 듣는데도 귀에 잘 와닿지가 않고, 탐구하겠다고 옛날의 훌륭한 밴드들을 찾아서 탐구를 해도, '이게 왜 좋지? 뭐 어디가 유명하지?' 이 생각 밖에 안 납니다. 대표적으로는 메가데스가 그 예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스트라토는 듣기가 쉽고 멜로디도 찰진지라 귀에는 들어옵니다만, 요세는 메탈은 안 찾고 거의 스완스나 갓 스피드 유와 같은 포스트락에 킹 기저드라고 다양한 장르를 많이 시도하는 밴드에 빠져 있습니다.
이거 메탈에 대한 슬럼프가 온 걸까요?
여러분이라면 이 문제점을 어떻게 해쳐나가시나요?
조심스럽게 물어보겠습니다.
아니면 저와 같은 고민을 겪으신 썰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시는 것도 좋고요.
The DEAD 2023-10-12 20:37 | ||
한동안 메탈을 아예 듣지를 않습니다. 그거 1년이고 2년이고 간에 그냥 메탈을 안듣습니다. 그리고 듣는 것만 듣습니다. | ||
Hashtag 2023-10-12 20:42 | |||
그게 오래가는군요. 그래도 듣는 것은 좋습니다. | |||
The DEAD 2023-10-12 20:46 | |||
한때 얼터너티브 그런지에 빠져서 1년동안 메탈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네요 | |||
Hashtag 2023-10-12 20:48 | |||
네, 그 바통이 저에게로 넘어가네요ㅎㅎㅜ | |||
metalnrock 2023-10-12 20:39 | ||
저는 매일 음악을 듣습니다. 산책할때도 운전할때도 듣습니다. 그 중 대부분이 락음악입니다. 비틀즈 풀디스코에서 슬레이어 풀디스코까지 계속 달립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가요도 듣습니다만 그냥 내 인생 음악은 락음악입니다~.질리지 않습니다. 그냥 제 옆의 반려자같은 존재입니다. 그냥 좋은 곡과 나쁜 곡, 그저 그런 곡만 있을 뿐 듣고 또 듣고 그래도 안질립니다. 그러다 안들리던 소리도 들리고 그냥 숨쉬기 와 같은 존재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많은 서브 장르의 음악과 그 음악을 하는 밴드도 엄청 많습니다. 계속 새로운 밴드를 찾는 즐거움이 있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그냥 딥퍼플 레드제플린 블랙새바스만 매일같이 듣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음악을 굳이 분석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좋으면 좋고 아니면 안들으면 되는것 아닐까요? | ||
Hashtag 2023-10-12 20:44 | |||
저도 락에서 메탈까지가 듣는 음악이 대부분입니다. 다만 듣는 대부분의 음악에서 메탈이라는 장르가 점점 멀게 느껴져서요ㅜ | |||
metalnrock 2023-10-12 20:46 | |||
그럴때는 그냥 쉬세요. 알고보면 강력한 사운드가 취향이 아니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신적 리듬?, 어떤 취향적 문제는 살아가면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
Hashtag 2023-10-12 20:48 | |||
고맙습니다. 좀 쉬다보면 다시 또 찾게 되겠죠. | |||
sierrahotel 2023-10-12 20:40 | ||
저는 고민하는 것 자체가 좀 이상한 것 같네요. 음악은 그냥 그때 그때 그냥 느낌이 좋은 거 들으면 되지 않을까요? 전 님과 같은 고민을 한 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메탈 안 들을 때는 거의 듣지 않습니다. 재즈가 좋을 때는 일주일 동안 재즈만 듣고 모던락 들을 때는 또 그것만 듣고 그러기도 합니다. 물론 이것저것 듣는 경우가 더 많지만... 또 그러다가 뭔가 에너지가 약해 이러면 또 메탈 듣고 그러는거죠.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그냥 자연스럽게.... | ||
Hashtag 2023-10-12 20:45 | |||
자연스럽게... 좋죠. 다만 락에서 메탈까지 제가 듣는 음악이 대부분인데, 메탈이 점점 멀게 느껴진다는 거는 이제 나이가 점점 먹어가는구나를 느껴서 그게 고민까지 가게 된거죠. 저한테는요. | |||
앤더스 2023-10-12 20:58 | ||
1996년도에 메탈을 처음 접한 이후로 메탈 슬럼프라는 것을 겪어보질 못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는한 하루에 메탈은 꼭 들어왔었고 다른 장르도 조금씩 섞음섞음 듣고 있습니다. 주류는 메탈, 락임은 부정할 순 없습니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메탈 팀들이 있으며 들을것도 많다' 입니다. 서브 장르를 더욱 넓혀 가시면서 귀에 트이시면 메탈 불감증, 슬럼프는 없지 않을까 하는 견해입니다. | ||
Hashtag 2023-10-12 21:02 | |||
나름 어느 정도 저랑 맞는 부분이 있는 거 같네요ㅎㅎㅎ 보니까 이 메탈 사이트에서도 서브 장르를 많이 소개하시는 것 같은데, 존경합니다. | |||
metalnrock 2023-10-12 20:59 | ||
메킹보면 생각보다 젊은 분들도 계시고 연배들 있으신 분들이 아무래도 많을 것 같은데요 저는 처음에 대중음악 자체를 어른들 듣는 음악으로 치부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알게 되었죠. 내 스타일은 락(헤비메탈)이란 것을 알게 되었죠. 그 이후로 일주일 용돈 아껴가면서 빽판도 사고 그랬습니다. 그런 열정이 지금까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도 이 글도 메탈리카 블랙 앨범 리마스터 들으면서 읽고 쓰고 있네요. 원래 헤비메탈 이외에도 사실 여자보컬(락이 아닌) 에 관심도 많았는데요. 락 살돈도 부족한데 팝이고 뭐고 다 포기하고 살았죠. 물론 가끔 팝도 사곤 했습니다. 최근에 레베카라는 뮤지컬도 보고 왔고요, 거기 나온 노래들 솔직히 좋았어요. 그래서 오리지널 초연 뮤지컬 배우도 찾아보고 듣고 했습니다. 오늘은 캣츠, 에비타, 스쿨오브락,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등을 작곡한 사람의 4장짜리 컴필 앨범을 중고로 받았습니다. 물론 이 중에서 제일 큰 이유는 이언길런이 부른 겟세마네가 있어서 더 관심도 갖게 되었고요, 이런 저런 이유로 평소에 사지 않던 장르의 시디도 사서 들었습니다. 이것 저것 들으세요. 화이팅입니다~~ | ||
Hashtag 2023-10-12 21:03 | |||
넵, 알겠습니다. 화이팅 해보겠습니다. | |||
모탈컴뱃2 2023-10-12 21:35 | ||
저와 같은 생각을 겪고 계셔서 놀랍기도 하고 반갑네요. 일단 변화를 받아드렸습니다. 학창시절에 듣던 감성은 지금은 남아있지도 않고 있을 수도 없습니다. 그때 샀던 음반들은 시간이 흐르고 빛 바래고 낡게 되었습니다. 신체도 변합니다. 시간이 흘러 70대의 노인이 되면 귀가 잘 안들리는 시기가 온다고 합니다. 인생에서 소리가 사라지는 시기가 오는데 예전의 건강했던 몸이나 수집해 놓은 음반에 집착하면 괴로움만 커질 뿐입니다. 변화를 받아들인 후에 집착을 내려놓았습니다. 음반을 가지고 있을때는 사놓은게 아까워서 가지고 있던 음반만 반복하며 듣게 되었는데 지금은 스트리밍으로 듣고 있어서 듣고 싶은 음악이 있으면 그것이 명반이든 아니든 그냥 바로 듣습니다. 남이 뭐라하던 내귀가 즐거우면 명곡이고 명반인것이죠. 근데 음반을 처분한 이후 새롭게 펼처진 고민은(음반 한장 가지고 있지 않지만) 들을 수 있는 음반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Lycantropia에서 올해 나온 블랙메탈 음반만 3400여장 되는거로 나와 있네요. 너무 많아서 그냥 마음가는데로 음악을 틀어 놓고 있습니다. | ||
Hashtag 2023-10-13 06:12 | |||
저랑 같은 고민을 가지고 계셔서 나름 좋은 위로이자 고마운 고민 상담이 되었네요. 고맙습니다. | |||
루이스 2023-10-12 22:39 | ||
아주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음악도 결국 요리를 먹듯이 입맛이라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기때문에 기분따라 듣는다고 생각합니다 가령.어느날은 메탈이 안내킨다 하더라도 어느날은 듣고 싶은 때가 있는겁니다 저는 그렇습니다. 때로는 잔잔한 재즈가 듣고 싶은 날도 있고 뭐가 풀리지 않는 날 같음 경우는 좀 폭발적인 음악도 듣고싶을때가 있거나 격정적인 음악을 듣고 싶다 그럴때 메탈이나 락을 듣습니다 | ||
Hashtag 2023-10-13 06:13 | |||
그렇군요. 요세 제 마음 쪽은 다른 장르로 향해가고 있죠. 기분 따라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 |||
bloodydj 2023-10-12 22:57 | ||
저는 일단 5년정도 들었는대 딱히 슬럼프는 안온것 겉네요. 메탈 스타트가 쓰레쉬라 그런지 계속 말랑한걸로 가지는 않고 파워, 헤비, 멜데스, 데스, 블랙 점점 빡샌걸 로는 가고 있네요. (근데 아직 브루탈이나 메탈코어 이쪽은 저에게는 먼 이야기 같아요.) 분명 다른 장르 들으면 분명 좋기는 좋은대 플레이 리스트에는 안들어 가네요. 이유가 저에게는 메탈에 비해 슴슴하다고나 할까? ㅎㅎ 근데 확실히 메탈을 떠나서 같은걸 10년이상 들으면 사람에 따라서 약간 물릴수도 있어서 다른걸로 잠깐 외출 하셔도 이해는 갑니다. | ||
Hashtag 2023-10-13 06:15 | |||
잠시 외출하려고요ㅎㅎㅎ 그래도 님께서는 아직까지는 팔팔하게 메탈을 즐기실 시기인 것 같아요. 부럽습니다. | |||
b1tc0!nguЯu 2023-10-13 05:37 | ||
저도 나이가 드니 어렸을때의 그 느낌, 온갖 끝내주는 음악에 푹 빠져서 모조리 흡수하고자 했던 열정이 많이 식었네요. 신보는 진짜 기대하는 밴드 아니면 거의 안듣고 주로 재탕하거나 아방가르드 아니면 마이너해서 신선한 느낌의 음악을 주로 듣습니다. | ||
Hashtag 2023-10-13 06:17 | |||
그러니까요. 현재 제 어렸을 때의 느낌이 안 나니 기분이 좀 그렇네요. 그래서 잠시 메탈에 대한 열정을 내려놓을려고요. 물론, 듣는 건 계속 듣고요. | |||
GFFF 2023-10-13 09:12 | ||
한때 힙합에 빠져서 메탈 접은적이 있는데 싫증이나서 결국 다시 메탈로 돌아오게 되더라구요 ㅋㅋ | ||
Hashtag 2023-10-13 12:12 | |||
결국은 제자로 돌아오는군요. | |||
am55t 2023-10-13 10:23 | ||
게밍 불감증 영화 불감증은 있어도 메탈불감증 은 없네요 | ||
Hashtag 2023-10-13 12:12 | |||
그게 제가 지금 겪고 있는 거랍니다. | |||
Harlequin 2023-10-13 15:30 | ||
메탈을 듣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메탈을 안 듣는 나"에 대해 마음에 걸리는 지점이 있다면 어째서인지를 한번 점검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단, 기술적인 부분이 아닌 조금 더 깊숙한 차원에서요. | ||
Hashtag 2023-10-13 15:54 | |||
복귀를 해보라는 말씀이군요. 이참에 메탈을 잠시 내려놓고 그렇게 해볼까 합니다. | |||
dalloyau 2023-10-14 12:03 | ||
저는 개인적으로 메탈 내한공연을 매년 약간 의무적?으로 가는 덕분인지 아예 메탈을 끊지는 않게 되더라고요.. | ||
Hashtag 2023-10-15 06:29 | |||
좋은 현상입니다. | |||
▶ (고민) 메탈도 슬럼프가 오나요? [30]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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