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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7 Bera
Date :  2015-02-23 19:02
Hits :  5208

오늘 발매된 스콜피온스 50주년 앨범 듣고 감히 리뷰글 써봅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고 좋아하는 우상으로 여기는 몇 안되는 밴드 중 하나인 '스콜피온스'의

'50주년'을 기리는 정규 앨범  'Return To Forever'를 듣고 눈물나게 폭풍 감동을 받아 글을 써봅니다....




예전에 미리 선공개된 곡에 대한 글에, 메킹의 어떤분께서

'동시대 전설들의 창작력 고갈사태에 접어들은 것에 반해, 스콜피언스는 여전하네요' 라고 언급하셨는데


그 말에 100% 공감이 될 정도로, 이분들은 여전히 풍부한 창작력이 남아있으심을 또 다시 느끼네요.

이대로 끝내기엔 너무나도 아까우신 분들이랄까요?




제가 들은 이번 신앨범은 단순 정규 앨범이 아닌, '5곡'이 추가된 '디럭스 앨범'인데요


개인적으로 그 다섯곡 또한 너무나도 버리기 아까운 곡이라 생각들기에

들어보실 생각이시면 2CD 앨범으로, 추가 5곡까지 전부 다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또한 현재 '유투브'로는 절대로 듣지 마세요.

현재 유투브에 올라와 있는 이번 앨범 곡들은 '속도'가 늘어져 있는, 0.8배 배속?과 비슷한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신나게 달리는 메탈 곡 뿐만 아니라 전곡에 속도 저하가 걸려있는데, 이건 좀 아니지요~

어떤 특정 일반인이 음원 추출을 CD에서 잘못해서 그대로 올려놓은거 같습니다.


(CD 혹은 멜론이나 네이버 뮤직, 엠넷 등의 프로그램을 통한 스트리밍 감상을 추천드립니다.)







들으실 순서는 물론 첫트랙부터 들으셔도 되지만~

이 글 마지막에 제가 나열한 킬링트랙 -> 베스트 트랙 -> 나머지 트랙 순으로 들으시면 더욱 좋을거라 생각듭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나열된 트랙일 수 있으나, 많은 분들도 이에 공감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첫 트랙은 이 앨범에서 가장 올드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곡이 아닐까 싶네요.)






앨범에 대해 리뷰를 하자면,




일단 무엇보다 눈여겨 볼 점은

앨범 전체적인 사운드가 도쿄 테이프 앨범 이후의 (스콜피온스의 중반기 시절)

최고 '전성기' 시절 사운드로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물론 후기 시절 앨범 또한 나쁘진 않습니다만

그들의 최고 앨범들 및 곡들은 역시나 중반기부터 중후반기 시절에 해당되지요.





이번 앨범에 수록된 '헤비메탈' 류의 곡은 전체적으로,

스콜피온스 전 앨범중 가장 헤비하다고 생각하는 '블랙아웃' 앨범보다 사운드가 더 빵빵해진거 같고


스콜피온스 특유의 서정적인 발라드성 짙은 락은,

변함없는 '클라우스 마이네'의 목소리에 의해 여전히 심금을 울립니다...






한곡 한곡에 '비어있는 사운드'를 느낄 수 없게끔 드럼라인 & 기타라인 모두 빵빵할땐 빵빵하며, 여릴땐 여려주며


특히나도 보컬 '클라우스 마이네' 형님의 목소리는

세월이 흘러도 예나 지금이나 변화가 거의 없어 존경스럽습니다.



제가 처음 들었을 때 당시 그 목소리처럼, 맑고 청아하고 아름다운 목소리 그대로에 여전히 고음도 편히 잘 내시구요...





이건 제 개인적인 여담인데, 저희 아버지와 연세가 같으십니다.

48년생 쥐띠, 올해로 68세... 이런분께서 이런 락을 해주시는데, 더욱 애착이 가는 보컬이 아닐 수가 없지요;




(추가 여담으로...

파이어하우스의 'CJ스네어'나 최재훈, 건즈의 액슬로즈, 저니의 스티브 페리, 머틀리크루의 '빈스 닐', '김종서' 등등

위에 나열된 아티스트들의 음악/곡은 정말 좋아하고, 충분히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보컬이지만

이분들 특유의 비강이 많이 섞인 '목소리'나 '톤'은 그렇게 제 취향은 아닙니다.


하지만 클라우스 마이네의 목소리는, 과거 처음 들었을 때 정말이지 천상의 목소리인줄 알았을 정도였달까요?...)









뭐 아무튼 주절주절 말이 길었는데요~







헤비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곡에서 몇몇 곡을 뽑자면

특히 2번트랙 We Built This House이나, 6번 트랙 Rock 'N' Roll Band

9번 'Hard Rockin' The Place', 14번 'Dancing With The Moonlight'는 가히 예술입니다...





2번 트랙 'We Built This House'는 헤비함속에 서정적인 멜로디가 가미된, 이번 앨범 최고의 곡 중 한곡이라 생각듭니다.

(스콜피온스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아마 선 공개된 곡이기에 이미 들어보신 분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요건 스콜피온스 공식 유툽 페이지에서 올려진, 속도 저하 없는 원본 뮤비 영상이기에 올려봅니다)






6번 'Rock 'N' Roll Band'은 블랙아웃 앨범의 '다이너마이트'와 비슷한, 이 앨범에서 제일 신나게 달리는 헤비한 곡이며

클라우스 마이네의 아직도 죽지않고 살아있는 고음을 또 다시 들을 수 있는 곡입니다.


또한 그 '신남'은, 단순한 경쾌하기만한 가벼운, LA메탈, 글램메탈 특유의 '신남'이 절대 아닌

어느정도 육중함과 파워가 느껴지는 헤비메탈스러운 신남이랄까요? 그래서 더 제 취향에 가까워 넘 좋습니다.

( 유툽 영상을 첨부하려 했으나, 유투브에 올려진 영상들은 전체적으로 속도 저하 되어있는 상태라, 밑 플레이어로 감상하시길 권장합니다.)





9번 'Hard Rockin' The Place' 은 2번과 6번을 합친듯한 느낌인데

육중함과 파워가 느껴지는 헤비메탈스러운 신남 속에서도, 살짝이나마 서정적인 느낌이 느껴지는 부분이 귀에 들리며

후반부 기타 솔로 부분도 좋고, 전체적으로 사운드의 풍부함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곡이라 생각합니다.





14번 'Dancing With The Moonlight'는 시작부부터 그루브함이 하~...

이 또한 단순한 경쾌하기만한 가벼운 신남보단, 약간 육중한 느낌의 경쾌하고 신나는 곡이라 더욱이 제 취향이네요;


여기까지 헤비메탈류 곡의 '킬링 트랙'을 나열해봤구요.






그 외에도

또 3번트랙 'Rock My Car'또한 신나게 달리는 헤비한 곡인데, 뒷부분의 찌를듯한 기타 사운드가 너무 좋구

차타고 고속도로나 드라이브 달리고 싶어지게 만드는데 한몫합니다;


첫번째 트랙은 먼가 하드락적인 분위기로 시작하다 1분전의 기타와 드럼이 같이 맞떨어지며 진행되다

1분부터 갑자기 드럼이 격해지는 부분으로 바뀌는 시점에서 절로 덩실덩실 거리게 되구요.


17번 Delirious는 육중한 헤비함에서 시작하여, 발라드성이 섞인 헤비함쪽으로 변환되는 곡인데

과거 'Rhythm Of Love' 가 떠오르는 곡이고, 디럭스 앨범에만 들어있는 보너스 수록된 곡인데 버리기 너무 아깝네요.









또 스콜피온스 하면, 한국 사람들이 가장 먼저

'Holiday', 'Still Loving You', 'When The Smoke Is Going Down' 'Wind Of Change' 'Rhythm Of Love' 등등의

그들 특유의 '서정적인 발라드성'이 짙은 대표적인 인기곡들이 떠오르실텐데요.




그런 곡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4번트랙 House of Cards, 12번 Gspye Life, 16번 Who We Are 를 킬링 트랙으로써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차례대로 4,12,16번 트랙)

여전히 심금을 울리는 서정적이고 애절한 멜로디가 감동 그 자체입니다...

(16번은 디럭스 앨범의, 두번째 시디에만 포함 되어있는 곡입니다.)


(이번 앨범의 이런 분위기의 곡들 또한

전 앨범들에서의 서정적이고 애절한 곡들과 견주었을때 절대 꿇리지 않는다고 생각이...)






또한 이외에도 이들의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밝고 기념비적인 분위기의 대중적인 곡 또한 몇몇 곡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킬링 트랙 : 2, 6, 9, 14 (헤비) / 4, 12, 16 (스콜피온스 특유의 서정적인 락)

베스트 트랙 : 1, 3, 15, 17




------------------------------------------------------------------------------------------------------------------------------------------------------








공식 해체 선언으로 인해, 우리 모두 '마지막' 앨범 인줄만 알았던

이번 앨범 전 앨범인 'Sting in theTail' 앨범 또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평할만큼

높은 점수에 해당하는 호평과 박수 갈채를 받은 훌륭한 앨범이였습니다.



허나 이번 앨범 'Return To Forever'는 그 이상이면 이상이지, 이하는 아니라고 생각드네요.


뭐, 사람마다 주관은 다르기에 제 개인적인 생각일 수 있으나

전작에서 느꼈던 감동보다 더한 감동을 이번에 느꼈습니다.





나이가 무려 예순 후반대에 가까운 분들이신데도 불구하고

나이를 잊게 만들어 버릴 정도의 훌륭한 곡을 내주셨다는 점에 대해, 괜스레 대단함과 존경을 표하게 되네요;



통계를 내보지는 않았지만, 메킹에서 90점 이상에 해당하는 명작 앨범을 가장 많이 보유한 밴드가 아닐까 생각될만큼

스콜피온스는 역대 앨범 모두 평작 이상이면 이상이지, 평작 이하의 수준을 보였던적은 없던거 같습니다만



이번 앨범으로 인해 제 베스트 스콜피온스 앨범이 바뀌었습니다.

이번 앨범 반드시 사야지요...




이상 리뷰를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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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2 fruupp     2015-02-23 21:33
리뷰에서 클라우스형님과 본작에 대한 애정이 가득 느껴집니다^^
어쩜 목소리가 예나 지금이나 전혀 변함없이 한결같을까요!! 목소리만큼은 나이를 거꾸로 먹는것 같네요 ㅎ
50주년 앨범답게 상당히 심혈을 기울인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수있을 정도로 좋은곡들이 많네요.
음악도 좋고 소장가치도 있어 구매를 적극 고려해봐야겠습니다!
level 7 Bera     2015-02-23 22:19
전 이미 카드 결제 완료 해버렸네요 ㅎㅎ
저도 클라우스 마이네 형님의 변함없이 한결같은 목소리에 대해 매우 신기하다 생각합니다~ : -)

아주그냥 50주년 제대로 기념 해버린거 같습니다 이 형님들...;
level 16 나의 평화     2015-02-23 21:57
처음 락음악을 접한게 전갈형님들이라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이가네요~이번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드는건 초중기 사운드로 돌아갔다는 겁니다~후기 앨범들 처럼 현대적인 사운드가 아니라 더 마음에 드네요^^
level 7 Bera     2015-02-23 22:23
도쿄 테잎 이전의 극 초반 앨범 사운드보다는
토쿄 테잎 이후 80년부터 90년대 쯤의 중반기 최고 전성기 시절 사운드에 가깝지 않나 싶네요ㅎ

아 너무 오래 큰 볼륨으로 지속해서 들었더니, 이젠 피곤함이 올 지경이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level 16 나의 평화     2015-02-23 22:26
저도 주문해야겠네요~리뷰 잘 봤습니다~전갈꿈 꾸세요^^ㅋ
level 19 서태지     2015-02-23 22:29
간만에 이분들 앨범을 사야겠군요
level 7 Bera     2015-02-23 22:54
발매 초기라 확실한 여부는 잘 모르겠으나, 해외 페이지에서도 반응이 매우 좋은 것으로 보이네요 ㅎㅎ
level 20 신길동옹     2015-02-24 00:59
좋은글 잘읽었습니다.저도 앨범 무사히 도착하길 기다리고있습니다.
level 7 Bera     2015-02-24 14:51
감사합니다! 저도 오늘이나 내일쯤 앨범 도착할거 같네요 ㅎ
파손 없이 무사히 왔으면 좋겠습니다 ㅠ
level 11 골방     2015-02-24 22:03
메킹 간만에 와서 아주 좋은 글 보고 가네요 .


좋은 글 알찬글 써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level 7 Bera     2015-02-25 03:11
이렇게 댓글 남겨주시는 것에 대해서 더욱이 감사드립니다^^
나름 열심히 썼는데, 좋게 봐주셨다니 다행이네요~
level 9 메탈라면     2015-02-25 07:30
진짜 마이네의 목소리는 환갑이 훨씬지나고 칠순이 다가오는 목소리가 아닙니다.......
이번앨범 저도 살짝들어보니 딱 중반기 앨범성향을 띄는거 같아서 듣기 너무 좋았습니다
이정도라면 해체 하지말고 계속 되는데 까지 쭉 앨범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ㅠㅠ
level 7 Bera     2015-02-25 15:07
저로써는 기쁘지만, 칠순이 지나서도 저 목소리 그 자체면 조금 소름 돋을지도...

맞습니다 공감가네요~
진짜 딱 중반기 전성기 시절 앨범 성향에서 '촌스럽고 올드함'을 낮추고 '세련됨'을 높힌 느낌이랄까?

해체는 무산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해체 선언했지만, 50주년 신보 기획하느라 다시 합쳐서 머리 맞대고 곡 쓰고, 그 사이에도 여러 공연 투어 하면서 계속 앞으로도 활동해주신다네요~
(앨범이 앞으로도 나올지만큼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ㅠㅜ)
level 7 oacoon     2015-02-26 22:04
처음 락/메탈을 접한 것은 스키드 로우와 주다스 프리스트지만 가장 좋아하는 밴드는 전갈 형님들입니다. 위에서 언급하신 것처럼 천상의 목소리라고 생각해요. 특히 발라드성 짙은 하드락을 좋아하는데 리뷰를 보니 더욱 듣고 싶네요. 아무래도 올해의 첫 앨범 구입이 될 것 같습니다
level 7 Bera     2015-02-26 22:40
이렇게 글을 읽어주시고 댓글까지 남겨주셔서, 작성자로써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어제도 오늘도 1회씩 앨범 전곡 세트 한바퀴는 돌렸는데, 질리지도 않고 그저 좋기만 하네요 ㅎㅎ

제 주변 락/메탈 하시는 분들 또한 감상 후 좋은 평가를 내려주신거 보면, 제 개인적인 주관만은 아닌거 같습니다ㅎㅎ
앨범 구매 후회는 안드실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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