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엠피 다운 받는 사람들이 이해가 가네요
음반 안사고 엠피 다운만 받아서 듣는 사람들에게 음악은 그냥 외출시 혹은 겜할 때 보조적으로 듣는
심심풀이 땅콩같은 존재라고 생각되네요.
저도 요즘 그렇습니다. 메탈을 집에서 집중해서 듣지 않고 외출할 때 심심해서 시간 때우기용으로만
메탈을 듣다보니 자연적으로 음반은 사기가 싫어지더군요.. 돈 아까운 느낌이랄까..
그게 금액이 비싸서도 있지만 구입해도 별 활용도도 없어서요..
음반이 비싸서 공짜를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런 이유도 큰 것 같군요.
똘복이 2014-08-21 13:55 | ||
확실히 살면서 점점 '집중해서' 듣기가 어려워지는것은 사실입니다.. 운동하면서 들을땐 정말 내가 뭘 들었나, 이게 언제 끝났나도 모를때도 많죠... 아직은 그게 몇장정도 사는 음반의 구매횟수를 줄이지는 않지만, 이거 정말 제대로 듣는거 맞는가 라는 생각은 자주 듭니다. 그나마 운전할떄엔 이상하게도 잘 들어옵니다. | ||
실러캔스 2014-08-21 13:57 | |||
저같은 경우는 음악 들을 여건이 안된다기 보다는 그냥 집에서 음악만 틀어놓고 아무것도 안하고 집중하질 못해서 외출할 때만 음악을 듣거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활용도도 줄어들고 음반을 안사게 되네요. | |||
실러캔스 2014-08-21 13:59 | |||
사실 매니아들이 아닌 이상은 그저 보통 사람들은 다른일 하거나 걸으면서 보조적으로 듣는게 음악인거 같습니다. 저도 요즘 그렇네요. 가만히 앉아서 음악 한가지에만 집중을 못하겠어요. | |||
똘복이 2014-08-21 14:06 | |||
어쩌면요, 그게 '선택한 그 음악이 하필 님 취향엔 별로여서' 아닐까요? 전 운동하거나 산책하거나 하다못해 다른 뭘 하면서 진짜 취향에 맞고 죽여주는 사운드가 나오면 하던걸 멈추고 찬찬히 듣게는 되더라구요. (물론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고 평상시 그렇지못한 범작과 오 세상에는 똥을 cd로 구워내는 경우도 있군요..하는 변반이 더 압도적입니다만..) | |||
실러캔스 2014-08-21 14:13 | |||
그게 웃긴게 분명 전 메탈뮤직을 좋아하긴 합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가만히 음악만 듣는건 별로 안땡기더라구요.. 그게 메탈이든 브릿팝이든 가요든 뭐든요.. | |||
Southern Kor 2014-08-21 14:09 | ||
전 반대로 외출중에는 음악을 거의 듣지 않습니다. 예를들어 돌아다니면서듣는다해도 주변소음들(지하철 버스등등)에 의해 음악듣는게 방해가되서,90퍼센트이상 집에서만 듣는편입니다. 그래서그런지, 시디로만 듣게되고 그게 버릇이 되었네요. 그래서 시디는 틈나면 꾸준히 사는데, 수년째 안듣고 먼지쌓여있는 시디들을 볼때마다(Children of Bodom이 최장기간먼지속에...) 사실.. 시디사는게 회의감이 들떄가 많아요. 근데 버릇이란게 무서운게, 그래도 구매하게되더라구요. 수입반은 가격도 비싼데말이죠... ㅠ | ||
겸사겸사 2014-08-21 15:43 | ||
10년전에 CDP 들고다니면서 없는 돈 아껴가면서 CD 한 장 어렵게사면 그렇게 즐거워하면서 우려들었는데...요샌 시디 사는것도 반습관이고(이번에 새로 맞춘 컴퓨터는 CD ROM 드라이브도 안달렸네요), CDP가 2대나 있는데도 충전문제와 멀티테스킹 문제로 인해 그냥 스마트폰으로만 듣고 다니네요. 시디 한 장으로도 몇달을 배불리 살았던 그때가 그립군요 | ||
Southern Kor 2014-08-21 15:45 | |||
22222 한두장사서 우려먹던 시절이 정말... 지금은 미개봉 시디도 수두룩하네요.. | |||
Takatalvi 2014-08-21 16:29 | |||
저도 2010년 이후로 산 음반들은 90프로가 미개봉이네요... | |||
Southern Kor 2014-08-21 16:54 | |||
그러고또 미개봉상태로 또다른 시디를 사게되죠.... | |||
똘복이 2014-08-21 17:34 | |||
그러게요...안믿으셔도 좋습니다만..저도 아직 못들은게 200장이 넘습니다... 이제는 어쩔때엔 한숨만 나오면서 빨리 듣고 넘겨야한다는 강박관념마저 생깁니다... | |||
Southern Kor 2014-08-21 19:42 | |||
완전동감합니다. 그 강박관념에 저도 쉭쉭 지나가는것같네요 | |||
LightListener 2014-08-21 15:44 | ||
저는 그냥 스마트폰에 받아서 듣습니다. 일단 집에 돈 꽤나든 스피커는 전무하고 식구도 많거든요. 취존은 해주시지만 그래도 주무시거나 TV보거나 글쓰거나 할 때 크게 틀어 놓는건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어릴때부터 이어폰으로만 들어서 그런지 오히려 스피커 보다도 집중이 잘 되는면이 있습니다. 다만 그 대신 귀는 지속적으로 파손중입죠... | ||
겸사겸사 2014-08-21 15:53 | ||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CD에 대한 회의론?이 나온다는것은 확실히 CD가 이제 끝장난 매체라고 봐야할듯싶습니다. 이미 CD라는게 매니아의 밴드 서포트 용도나 소위말하는 '빠순이'들의 사재기 용도 이외엔 아무런 쓸모가 없기때문에 ㅠㅠ 이미 음반가게라는건 사양사업 판정받은건 오래전이고, 사람들도 음악이 좋으면 스트리밍으로 간편하게 이용하니까요. 그렇지만 CD도 LP처럼 음반이라는 상징적 의미로 몇십년은 더 목숨부지는 할 듯 싶습니다. | ||
bluezy08 2014-08-21 15:54 | ||
무조건 사서 들어야한다는건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무조건 사서 듣는게 당연하다만은 해외직구로도 구하지 못하는건 어쩔수 없이 mp3 다운이죠... | ||
Atie 2014-08-21 16:07 | ||
사실 앨범 전체를 사는 경우에는 저도 거의 CD를 사긴 하지만, 아이튠즈같은 경우에는 곡 하나에 1달러씩 주고 살수가 있으니깐 그냥 "어 이 노래 좋네" 하고 사는 경우는 거의 아이튠즈에서 받게 되네요. 사실 앨범이라는게, 그냥 곡들의 모음이기도 하지만 또 여러개의 곡이 모여서 하나의 큰 작품을 이뤄내는건데, 점점 "앨범"으로의 작품을 감상하는 법을 잊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
Disturbed7X 2014-08-21 16:17 | ||
저도 테잎 시절부터 열심히 사서 들었는데 종종 회의를 느끼곤 합니다.가뜩이나 방정리 잘 못하는데 시대 좀 듣고 부클릿 좀 펼쳐놓으면 방이 개판되기 일수고요,시디사면 부모님이 싫어라 함...그렇게 많으면서 또 사냐고;;그리고 제 관리 소홀로 대량의 시디가 몆년간 지하실에 방치되어 있었는데요,부클릿 습기 먹어서 곰팡이 피고 쭈글쭈글 해진겁니다.그 이후로는 수집에 대한 열정을 잃었네요.지금은 가뭄에 콩나듯 정말 마음에 드는 음반만 구입하네요. | ||
TheBerzerker 2014-08-21 16:33 | ||
몇몇 댓글에서 사놓고 바빠서 아직 안듣고있는거 공감되네요.. | ||
TheBerzerker 2014-08-21 16:33 | ||
는 메킹 리뷰 코멘트읽고 게시판 눈팅하다가 일을 제시간에 못끝낼 위기에 처함.. | ||
Southern Kor 2014-08-21 16:54 | |||
lml lml!! | |||
메탈러버 2014-08-21 17:30 | ||
CD는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의 CD를 소장했다는것 자체만으로 일단 만족해야 한다고 봅니다. 어린시절에는 CD를 보면서 아무리 들어도 언제나 원음을 들려준다니 사기캐릭터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 ||
Whatever 2014-08-21 19:05 | ||
저는 원시인이라 그런지 아직까지 mp3로는 음악이 잘 안들어옵니다. 직접 CD를 오디오기기에 돌려가면서 듣는 기쁨이 아직 큰 것 같습니다. 대신 소장중이던 휴대용 CDP들이 다 맛이 간 관계로 CD에서 mp3로 리핑한 곡들을 폰어 넣어서 이동시에 듣습니다. | ||
똘복이 2014-08-21 23:52 | |||
그야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확실히 (매개체를 떠나, 듣는 환경에 있어서) 산보나 운동 보다는 드라이브할때에 더 잘 들어오더군요. 위험하게도 말이죠.. | |||
Sathanas 2014-08-21 23:13 | ||
일본산 음악은 정말이지 비싸서 엄두를 못하는데 메탈 음반 만큼은 음반 없으면 들었다고 말을 못하겠네요. ㅎㅎ | ||
똘복이 2014-08-21 23:50 | |||
유일하게 그런 개인적인 룰을 깨고 코멘트 단게 전 베이비메탈입니다... | |||
DaveÅkerfeldt 2014-08-21 23:15 | ||
메킹분들의 음반구매에대한 의식이 이렇다니 예상밖일뿐더러 한편으로는 섭섭하군요. 심심풀이 땅콩으로 듣든 집중해서 각잡고 듣든 어떠한 방식으로라도 그 음악을 즐긴다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합니다. 한번 들어봤는데 구려서 다시는 안들을거다 라고 생각한 음반은 살 이유가 없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값을 지불하는게 옳지 않을까요? CD대신 MP3를 돈을 지불하고 다운받으신다면 제가 오해했습니다. | ||
똘복이 2014-08-21 23:48 | ||
엄밀히 따지면 "음악은 돈주고 사면 손해다!"가 아닌 "요새 참 음악에 집중이 안됀다..."가 실 주제인데 어째 곡해될까 걱정이군요. 적어도 이 글에 관련한 분들은 여건이 허릭하는 한 음반을 쌓아놓는 분들로 알고 있습니다만. | ||
실러캔스 2014-08-21 23:55 | |||
저도 집에 150~160장 정도 소장은 하고 있습니다. ㅎㅎ 팔았던 음반들까지 합치면 300장 정도는 될 듯.. 근데 전 고민인게요 ㅠㅠ 음악만 듣고 앉아 있으면 집중이 안되요.. 심심하다랄까.. 멍하니 그냥 앉아서 모하는건지.. 근데 또 음악 들으면서 뭐 인터넷 글 읽거나 그러면 또 집중이 안되요.. 근데 웃긴게 겜할 땐 또 집중이 그런대로 되죠 ㅎㅎ 이상함.. 제일 집중 잘될 때는 버스 타거나 지하철 탔을 때 혹은 운동이나 산책 할 때가 제일 집중 잘됩니다. 남들은 음악만 들어야 집중이 잘된다는데 전 반대로 아무것도 안하고 음악만 들으면 집중이 안되고 심심해져요.. 메탈을 접어야 할려나봐요 ㅋㅋ 어쩌면 남들만큼 메탈에 대한 열정이 없는걸지도? 근데 저도 메탈 접하고 들은지 10년이나 됬거든요.. 후~ | |||
똘복이 2014-08-22 00:01 | |||
실러캔스// 과감히 확 신경 꺼버리세요. 저도 05년인가 06년인가부터 어떤 계기로 아예 안듣고 하다가 09년부터 슬슬 다시 꺼내 듣더니 그동안 귀가 유순해졌는지 다시금 활활 타올라서 지금까지 이르고 있네요. 오히려 장르의 저변은 도 넓어지고요. (그래서 너무 욕심이 과해서 위에 쓴 꼴이 났습니다만..) 귀를 한번 쉬실때가 왔니봅니다- | |||
Sathanas 2014-08-21 23:56 | |||
그르게요... 글쓴분께서도 왠만하면 CD 구입해서 메탈덕에 임하시는 데 말이죠. ㅎㅎ;; | |||
Harlequin 2014-08-22 09:06 | ||
저는 아직 입문 단계라서 그럴까요, 없는 돈 모아서 사는 CD 한장으로 한참을 우려먹으며 행복해하는 단계에 있나봐요. 앞으로 어떤 고품질 기계가 쏟아져 나온들 첫 씨디의 감동을 반도 못따라 올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씨디의 감동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그대로지만 바뀌는건 듣던 사람들과 환경이 아닐까하는 잡생각도 듭니다. | ||
rockim4 2014-08-23 01:16 | ||
이러니 공연오는 한창 잘나가는 밴드들이 없는겁니다. 들을때 기분은 천지 차이던데 mp로 들을땐 대충등게 되고 cd로 들으면 집중하게 되고 더좋은 리시버 더좋은 환경에서 들을려고 하구요 | ||
Execution 2014-08-24 22:59 | ||
저는 엠피도 다운받고 음반도 삽니다만 솔직히 말해서 음반을 사는건 순전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죠. 저도 그걸 잘 알고있고, 괜히 해외에서 음반 외에 머천을 많이 파는게 아니죠. | ||
Execution 2014-08-25 01:07 | ||
하여간 국내엔 음반 우월론자가 아직도 너무 많아요. 다 쓸데없는 짓거린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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