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산 N.W.O.B.H.M. 의 기수였던 데프레파드는 가공할만한 싱글들이 히트한 2, 3집으로 미국 공략을 제대로 하였으며 엄청난 판매고와 함께 밴드의 찬란한 역사를 씁니다.

하지만 호사다마라고 드러머 릭 앨런의 사고로 4집 제작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소비 됩니다.

밴드와 제작사는 다른 멤버를 구해 앨범 발매를 할 수도 있었지만 진정한 의리로 똘똘 뭉친 나머지 멤버들이 릭 앨런의 재활과 재기를 도우며 기다린 시간입니다.

전작 Pyromania (1983) 이 마이클 잭슨의 Thriller 앨범을 넘보며 이들의 저력을 전세계로 퍼뜨립니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라 밴드와 프로듀서는 더욱 알차고 팬들에게 보답하는 의미에서 각성한듯한 곡들을 만들고 앨범에 12곡을 담았습니다.

미국에서만 천 2백만장 팔리고 전세계적으로 2천만장 넘게 팔린 그야말로 쾌작이었습니다.

빌보드 앨범차트 넘버원 등극은 물론이고 곡들의 절반이 차트를 휘젓고 다녔습니다.

장중하고 오랜만에 포문을 여는 women, 같은 맥락의 rocket, 아기자기한 멜로디가 일품인 animal, 빌보드 싱글 넘버원 기염을 토한 love bites, 분위기 업에 그만인 pour some sugar on me, 데프레파드식 팝메탈 절정 armageddon it, 은근 대곡 gods of war, 락킹하고 드라이브감 넘치는 run riot, 말끔하고 달달한 hysteria, 대미를 장식하는 본작의 또다른 명곡 love and affection.

그러나 8번 트랙 don't shoot shotgun (총을 쏘지 마세요) 는 메킹 평점이나 다른모로 보나 듣보잡 트랙으로 치부되는 듯 하는데요.

점차 고조되는 브릿지 파트와 중간 솔로, 후렴구가 매우 듣기 좋은 팝메탈 곡이라 생각합니다.

https://youtu.be/XXYdZqI8L-0

 

앤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