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일요일에 출근할 일이 생겼습니다.
토요일 출근은 종종(?)하지만, 일요일 출근은 10년이 넘었거나 처음이네요 ㄷㄷㄷ
일요일에 출근을 해야하니,
한잔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오늘의 안주는
삼교비 쫌 굽고...
오징어버섯 샐러드 쫌 비비고...



오늘 마시는 와인은 Terredavino Barbaresco 2018...
마른 장미향은 Nebbiolo임을 쉽게 알려줍니다.
타르, 가죽 등의 느낌도 역시나...
과하지 않은 바닐라의 느낌도 좋습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발산력이 약합니다.
그래서 Barbaresco지만 잘만든 Lanhge Nebbiolo보다도 아쉽네요.
알콜향도 좀 느껴지고 튀는 산도도 불호예요.
그래도 2만원이라는 가격을 고려하면 오히려 가성비 좋은 와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BGM도 역시나 최근에 계속 열심히 듣고 있는 밴드 Led Zeppelin의 Achilles Last Stand...
7집 Presence는 350만장 이상 팔렸지만, Led Zeppelin의 앨범 중에 가장 판매량이 저조한 앨범입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저조한 판매량이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더군다나 8집도 660만장 이상으로 이 앨범의 2배 가까이 팔렸다는...
판매량이 부진했던 것은 멤버들이 생각하는대로 홍보가 제대로 안되었거나,
아니면 당시에 프로그레시브 록이 흥할 때라서 그랬던게 아닐까 하네요.
첫곡인 Achilles Last Stand과 마지막 곡인 Tea For One은 앨범의 양대 킬링 트랙입니다.
전체적으로 하드록적인 느낌이 강한데, 오히려 제 취향입니다.
헤비메탈/하드록 쪽의 Led Zeppelin의 후신 밴드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앨범일꺼라고 생각합니다.
초명반 4집을 따라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고, 5, 6집도 음악적 실험이 많아서 후신 밴드들이 따라하기는 쉽지 않았을 듯합니다.

 

D.C.Coo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