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플로이드는 파면 팔수록 대단한 그룹인듯..

최근에 발매된 2012 The Wall, Immersion 박스셋트 (6cd)를 구매해서 오늘 들어봤는데.

이건 무슨 말도안되게 천재적인 음악입니다.

셋트에 The Wall 데모버젼이 있길래 별 기대안하고 들어봤더니, 이건 뭐 지미헨드릭스의 강림이네요.

간단히 말하자면 The Wall의 날곡(?)에 로저워터스가 새로이 전자음을 첨가해서 만들었는데,

완전히 전혀 새로운 The Wall입니다.

신들린 The Wall 이에요. 

원래 제가 The Wall 앨범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고(핑크플로이드의 팝무드 프로듀싱 사운드의 전형이자 최악의 앨범이라고 생각했었음), 솔직히 말하자면, 핑크플로이드 음악을 좋아하긴 했지만 왠지 좀 팝쪽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어서 크게 만족하진 못했습니다. 이번에 한정 발매라고 해서 음반 콜렉팅 근성때문에 그냥 지른거지요.

그런데.. 안질렀으면 큰일날뻔했네요..ㅋㅋ

평생 막힌귀 가지고 핑크플로이드 음악의 진가를 모르고 살뻔했어요.

핑크플로이드 음악의 전체적인 틀을 다시보게 되었고, 락밴드로써의 핑크플로이드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The Wall의 원 오리지널 판도 각잡고 다시 듣고있습니다..ㅋㅋㅋ

핑크플로이드 음악에 편견이 있으신 분들은 그냥 더도말고 덜도말고 피좀 흘리더라도 꼭 The Wall, 2012 Immersion 수록 데모버젼 음악은 꼭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신세계에요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