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mo나 Split앨범만의 매력엔 뭐가 있을까요?
가끔 음반가게 돌아다니면 Split앨범은 심심찮게 보는데 왠지 그닥 안끌리더군요.
지금까지도 EP나 정규, Live앨범은 들었어도 데모나 스플릿은 한번도 안들어봤네요.
제 인식이 Demo=미완성 음악 이라는 게 꽉 박혀있어서 그런 것 같네요 ㅠㅠ
데모 = 정규작 녹음 사운드와는 다른 거칠고 투박한 녹음상태와 정규작과는 좀 다른 듯한 느낌 때문에 좋아합니다. 스플릿 = 한 앨범에 두,세밴드의 음악을 들어볼 수고 있어서요 | ||
잘 모르는 밴드의 경우 풀렝스를 구하기 보다는 스플릿을 통해서 좀 더 여러 밴드의 사운드를 체험해 볼 수 있고요, 게다가 스플릿의 경우는 보통 그 밴드들이 풀렝스 전에 만들어놓은 것 중 나름 베스트 트랙들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데모는 일단 전 밴드가 자신을 알리기 위해 할 수 있는 제일 기초적이고 또 원초적인 결과물이어서 호감이 갑니다. 그 안의 내용물에 가득 끼어있는 그런 생생함과 신선함, 다듬어지지않는 미숙함까지 그 맛이 있더라고요. | ||
데모들(혹은 스플릿)만 내고 사라진 밴드들 중에서 충분히 개성있고 좋은 밴드들이 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인지도가 있다면 후에 컴플앨범으로 나오기도 하지만요. 그리고 이후에 ep나 풀랭쓰를 낸 경우에도 완성도 문제가 아니라 아예 데모시절과 음악의 방향성이 바뀐 경우가 있고, 그런 문제가 아니라도 풀랭쓰에 실리지 않은 좋은 곡이 데모에는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
"데모들(혹은 스플릿)만 내고 사라진 밴드들 중에서 충분히 개성있고 좋은 밴드들이 있습니다." 이 말에 정말 동의합니다. 간혹 그런 밴드들이 한참후에 (아무도 관심없는) 재결성을 한 후 예전의 데모를 재발매하거나 컴필로 공연실황을 넣어서 재발매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것들 사이에서 굉장한 사운드를 찾아낼 때가 근래에 많네요. | |||
네, 다만 컴플중에 리레코딩이나 리마스터링되어서 프로덕션이 원치 않는 방향으로 바뀐것도 있더군요. 또, 데모들 사이에도 완성도, 방향성이 갈려서 컴플채로 듣기에는 좀 애매한 것도 있었고요. | |||
Demo나 Split앨범들도 체크 해봐야겠네요 | ||
결국 데모는 데모고 스피릿은 스피릿이라 생각합니다. 그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퀄리티가 떨어지면 디테일한 맛은 없어지죠. 그런데 데모나 그만의 퀄리티는 그 곡만의 분위기가 맞다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드네요. 그나마 블랙메탈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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