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틀렉에 대한 잡설들
부틀렉(Bootleg)은 오랫동안 음반을 들어오신 분들과 아케이드용 게임 에뮬레이터를 자주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별로 낯설지 않은 단어일 것이다. 아케이드 게임을 즐겨온 사람은 몇 몇 게임에 붙어있는 부틀렉Bootleg이라는 단어를 늘 봐왔기 때문이고. 음반을 들어오신 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라이브 실황을 정식으로 발매된 라이브 앨범 외에도 듣고 싶기 때문에 혹은 음반 매장을 뒤적거리다가 발견하여 호기심에 구입하신 분들도 계실 것이다. 부틀렉이란 단어는 불법적으로 제작된 것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따라서 불법 기판으로 옮겨 팔려나간 게임 기판과 허가 없이 배포, 유통되는 아티스트들의 라이브 앨범은 아티스트와 게임 제작자에게 이익이 돌아가지 않고 음성적으로 유통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부틀렉의 제작과 유통은 녹음 장치의 발달과 밀접한 과정을 맺고 있다. 카세트 녹음기가 대중에 일반화되기 시작한 이후로 공연장에 가서 녹음기를 가지고 가서 녹음하여 듣기 시작한 것이 부틀렉이 등장하게되었고 이런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양자간에 서로의 녹음물들을 교환하기 시작한 것이 현재의 부틀렉 유통의 초석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쉽게 볼 수 있는 대부분의 부틀렉이 1950년대 이전의 것을 찾기 어려운 이유는 이 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물론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부틀렉의 제작은 대개 공연장에서 공연을 보러온 사람이 기록한 것이 주류를 이룬다. 상당수의 부틀렉이 이런 공연장에서의 기록을 기초로 제작되고 있으며, 이런 기록된 공연을 제외한다면, TV나 라디오 방송을 VHS나 카세트, 컴퓨터에 기록한 것 그리고 라이브를 기록한 사운드보드Soundboard나 본디 영상화하기 위해 작업했으나 빛을 보지 못하고 묻히는 공연 영상들이 유출되는 등의 크게 3가지 형태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공연장에서 직접 기록하여 유통되는 부틀렉이 가장 많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공연 방송을 기록한 부틀렉과 사운드보드 등이 그 다음을 차지한다.
부틀렉의 품질은 대부분 정규 라이브 반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진다. 부틀렉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공연 현장 실황 기록물 자체가 정규 라이브 앨범이 녹음되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열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중에는 이런 기록에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거나, 혹은 기록자가 처한 상황에 의해 정규 발매작 보다는 좀 떨어지지만 상당히 좋은 품질을 가지고 있는 부틀렉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런 현장 실황을 기록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 부틀렉은 기본적으로 그 질이 우수하다. TV나 라디오를 기록한 것의 경우 기록환경이 나쁘지만 않으면 정규 발매작에 필적할 정도의 우수한 품질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사운드보드나 판매 목적으로 편집을 한 공연 영상물 등은 정규 발매작과 거의 동일한 품질을 가지고 있고, 설령 프로듀싱이 되지 않은 상태로 유통되었어도 정규 발매작에 비해 좀 떨어지는 수준일 뿐이다.
이렇게 여러 경로로 제작된 부틀렉은 트레이더Trader에 의해 서로 교환을 기본으로 그 유통이 이루어지며, 유출된 사운드보드와 영상 작업물, 혹은 공연 실황 기록물이 해적 레이블에 의해 소량 생산, 판매되는 것이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교환은 우편을 기반으로 시작되었으나, 기술에 발전에 의해 인터넷을 이용한 교환과 배포 또한 활발하다.
부틀렉 시장이 확대되면서 아티스트들도 이런 기록물에 제작에 나름대로 대응하고 있다. 몇 몇은 부틀렉 기록을 금지하기도 하고, 혹은 반대로 허용하기도 한다. 때론 부틀렉으로 유통된 사운드보드를 회수하여 제작 혹은 정규 발매는 되지 못했으나 상품성을 지닌 공연을 공식 부틀렉이라는 이름으로 제작하여 판매한다. 국내 시장에서 트레이더 간의 교환은 거의 보기 힘들며, 해적 레이블에 의해 제작된 부틀렉이 소량 유입, 유통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것 외에도 개인이 CD-R이나 DVD-R로 제작해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나 트레이더들은 이익을 위해 부틀렉을 판매하는 것은 좋지 않은 시각으로 본다.
기술의 발달에 의해 초기 카세트와 VHS로 유통되던 부틀렉도 CD와 DVD로 그 매체를 바꿨으며, 전반적인 기록 기술의 발달과 향상된 장비, 예전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집 프로그램과 기술 노하우에 의해 최근엔 개인이 제작한 부틀렉도 상당한 품질을 자랑하기도 한다. 덧붙여 트레이더들이 내세우는 규칙을 몇가지 들자면, 이익을 위해 (희귀) 부틀렉을 판매하지 않고, MP3등의 손실 압축은 대게 교환 대상에서 제외된다(물론 해당 공연의 유일한 부틀렉이거나 희귀한 경우 예외는 있다). 그리고 해당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고 정규 음반 구입을 독려한다.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부틀렉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보다 손쉽게 부틀렉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각종 락/메탈 포럼이나 개인 블로그, 혹은 토랜트 트래커에서 배포되고 있는 부틀렉을 구할 수 있게 되었고, 이것 외에도 mp3등의 포맷으로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상당수의 부틀렉이 존재하므로 자신이 찾는 것을 검색해 들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끝으로 부틀렉을 공유하는 비공개 트래커를 소개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1. Dimeadozen (http://www.dimeadozen.org)
많은 수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고, 배포 또한 활발하다. 가장 추천하는 트래커. 다만 가입 허용 기간이 있으므로 참고하길 바란다.
2. ZOMB-Torrents (http://zombtracker.the-zomb.com/index.php)
많은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나, 위 사이트보다 장르적 폭이 좁다.
3. The Trader's Den (http://www.thetradersden.org/index.php?)
사용해 본적이 없어 자세한 사항은 알지 못한다. 포럼 기반으로 운영되며, 배포뿐만 아니라 트레이딩의 가교 역할을 겸한다.
4. Tapecity (http://www.tapecity.org/)
자료 자체는 타 사이트에 비하면 많지 않다. 역시 포럼 기반으로 운영된다.
위의 부틀렉 트래커들은 *.shn *.flac등의 무손실 음원과 DVD소스를 공유한다.
사족으로 Metallica의 경우 LiveMetallica.com을 통해 각 공연 실황을 프로듀싱을 걸쳐 직접 판매한다(오래된 공연의 경우 mp3로 무료 제공한다).
또한 트레이딩엔 해적 레이블에 의해 제작된 프레싱 부틀렉을 특별히 취급하지 않으므로 유의하기 바란다.
2009/04/27 수정
부틀렉의 제작과 유통은 녹음 장치의 발달과 밀접한 과정을 맺고 있다. 카세트 녹음기가 대중에 일반화되기 시작한 이후로 공연장에 가서 녹음기를 가지고 가서 녹음하여 듣기 시작한 것이 부틀렉이 등장하게되었고 이런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양자간에 서로의 녹음물들을 교환하기 시작한 것이 현재의 부틀렉 유통의 초석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쉽게 볼 수 있는 대부분의 부틀렉이 1950년대 이전의 것을 찾기 어려운 이유는 이 때문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물론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부틀렉의 제작은 대개 공연장에서 공연을 보러온 사람이 기록한 것이 주류를 이룬다. 상당수의 부틀렉이 이런 공연장에서의 기록을 기초로 제작되고 있으며, 이런 기록된 공연을 제외한다면, TV나 라디오 방송을 VHS나 카세트, 컴퓨터에 기록한 것 그리고 라이브를 기록한 사운드보드Soundboard나 본디 영상화하기 위해 작업했으나 빛을 보지 못하고 묻히는 공연 영상들이 유출되는 등의 크게 3가지 형태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공연장에서 직접 기록하여 유통되는 부틀렉이 가장 많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공연 방송을 기록한 부틀렉과 사운드보드 등이 그 다음을 차지한다.
부틀렉의 품질은 대부분 정규 라이브 반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진다. 부틀렉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공연 현장 실황 기록물 자체가 정규 라이브 앨범이 녹음되는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열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중에는 이런 기록에 상당한 노하우를 갖고 있거나, 혹은 기록자가 처한 상황에 의해 정규 발매작 보다는 좀 떨어지지만 상당히 좋은 품질을 가지고 있는 부틀렉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이런 현장 실황을 기록한 것을 제외한 나머지 부틀렉은 기본적으로 그 질이 우수하다. TV나 라디오를 기록한 것의 경우 기록환경이 나쁘지만 않으면 정규 발매작에 필적할 정도의 우수한 품질을 가지고 있다. 반면에 사운드보드나 판매 목적으로 편집을 한 공연 영상물 등은 정규 발매작과 거의 동일한 품질을 가지고 있고, 설령 프로듀싱이 되지 않은 상태로 유통되었어도 정규 발매작에 비해 좀 떨어지는 수준일 뿐이다.
이렇게 여러 경로로 제작된 부틀렉은 트레이더Trader에 의해 서로 교환을 기본으로 그 유통이 이루어지며, 유출된 사운드보드와 영상 작업물, 혹은 공연 실황 기록물이 해적 레이블에 의해 소량 생산, 판매되는 것이 또 다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교환은 우편을 기반으로 시작되었으나, 기술에 발전에 의해 인터넷을 이용한 교환과 배포 또한 활발하다.
부틀렉 시장이 확대되면서 아티스트들도 이런 기록물에 제작에 나름대로 대응하고 있다. 몇 몇은 부틀렉 기록을 금지하기도 하고, 혹은 반대로 허용하기도 한다. 때론 부틀렉으로 유통된 사운드보드를 회수하여 제작 혹은 정규 발매는 되지 못했으나 상품성을 지닌 공연을 공식 부틀렉이라는 이름으로 제작하여 판매한다. 국내 시장에서 트레이더 간의 교환은 거의 보기 힘들며, 해적 레이블에 의해 제작된 부틀렉이 소량 유입, 유통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것 외에도 개인이 CD-R이나 DVD-R로 제작해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나 트레이더들은 이익을 위해 부틀렉을 판매하는 것은 좋지 않은 시각으로 본다.
기술의 발달에 의해 초기 카세트와 VHS로 유통되던 부틀렉도 CD와 DVD로 그 매체를 바꿨으며, 전반적인 기록 기술의 발달과 향상된 장비, 예전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집 프로그램과 기술 노하우에 의해 최근엔 개인이 제작한 부틀렉도 상당한 품질을 자랑하기도 한다. 덧붙여 트레이더들이 내세우는 규칙을 몇가지 들자면, 이익을 위해 (희귀) 부틀렉을 판매하지 않고, MP3등의 손실 압축은 대게 교환 대상에서 제외된다(물론 해당 공연의 유일한 부틀렉이거나 희귀한 경우 예외는 있다). 그리고 해당 아티스트의 공연을 보고 정규 음반 구입을 독려한다.
인터넷이 발달함에 따라 부틀렉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보다 손쉽게 부틀렉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 각종 락/메탈 포럼이나 개인 블로그, 혹은 토랜트 트래커에서 배포되고 있는 부틀렉을 구할 수 있게 되었고, 이것 외에도 mp3등의 포맷으로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상당수의 부틀렉이 존재하므로 자신이 찾는 것을 검색해 들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끝으로 부틀렉을 공유하는 비공개 트래커를 소개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1. Dimeadozen (http://www.dimeadozen.org)
많은 수의 자료를 보유하고 있고, 배포 또한 활발하다. 가장 추천하는 트래커. 다만 가입 허용 기간이 있으므로 참고하길 바란다.
2. ZOMB-Torrents (http://zombtracker.the-zomb.com/index.php)
많은 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나, 위 사이트보다 장르적 폭이 좁다.
3. The Trader's Den (http://www.thetradersden.org/index.php?)
사용해 본적이 없어 자세한 사항은 알지 못한다. 포럼 기반으로 운영되며, 배포뿐만 아니라 트레이딩의 가교 역할을 겸한다.
4. Tapecity (http://www.tapecity.org/)
자료 자체는 타 사이트에 비하면 많지 않다. 역시 포럼 기반으로 운영된다.
위의 부틀렉 트래커들은 *.shn *.flac등의 무손실 음원과 DVD소스를 공유한다.
사족으로 Metallica의 경우 LiveMetallica.com을 통해 각 공연 실황을 프로듀싱을 걸쳐 직접 판매한다(오래된 공연의 경우 mp3로 무료 제공한다).
또한 트레이딩엔 해적 레이블에 의해 제작된 프레싱 부틀렉을 특별히 취급하지 않으므로 유의하기 바란다.
2009/04/27 수정
SilentScream 2009-01-29 01:12 | ||
잘봣습니다^^ | ||
thy_divine 2009-02-23 10:00 | ||
정보감사합니다. | ||
이준기 2009-03-22 22:10 | ||
글 잘보았습니다. | ||
깨구락지 2009-07-30 22:45 | ||
역시... 빽판이... 제 맛...^^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