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취에 의한 12년도 상반기 앨범 정리...
01. Hail Spirit Noir - Pneuma
이정도면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해도 될 앨범 같습니다.
사이키델릭, 프로그레시브, 블랙메탈의 요소를 다양하게 섞어내고 있으며,
전혀 위화감도 없습니다. 게다가 중간중간 뮤지컬적인 냄새를 풍기는 클린 보컬이며
주문을 외우는듯 지속적으로 반복되어지는 가사들을 듣다보면 중독성으로 인해
한동안은 계속 이 앨범만 듣게 되더군요.
사이키델릭한 요소에서 느껴지는 멜랑꼴리한 사운드도 일품입니다.
특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신디사운드라 할수 있습니다. 옛날 하드록, 아트록에서
들어볼만한 오르간 소리가 앨범 전체에 흐르며 앳모스페릭함을 들려주기도 하네요.
02. Words of Farewell - Immersion
근래까지 들어본 프록 멜데스 중에서는 기교와 대중성, 오리지날리티 이 세가지 요소를
제일 균형적으로 들려주고 있는 밴드입니다. 이 계열 밴드들이 어느 한쪽에 치우쳐서
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독일 밴드의 경우에 주목만 받는다면
충분히 크게 성장할 재목처럼 보입니다. 아래 올린 샘플을 듣고 감탄을 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특히 이 트랙에서 만큼은 모던 멜데스가 갖추어야할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할정도로... 자연스럽게 섞여들어가는 기타 솔로들과 변박, 엇박 등의 리드미컬한
부분이 돋보이는 앨범입니다. 테크니컬이 가미된 앨범이라 화려한 기교를 들려주기도 합니다.
03. High on Fire - De Vermis Mysteriis
최근에 내려찍는 계열의 음악들(둠, 스토너, 포스트 메탈 계열) 중에서는 주목해야할 앨범입니다.
단순하게 내려찍는듯 하지만 가볍지 않은 힘이 실려있는 사운드가 특징입니다.
흥겨운 리듬과 투박한 기타소리를 듣다보면 저절로 어깨가 들썩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수도...
04. Desulator - Masters of Hate
많은 메탈 사이트에서 프로그레시브 데스메탈로 분류하지만, 사실 프로그레시브적 요소는 찾아보기가 힘들며
올드스쿨이 가미된 테크니컬 데스메탈이라 지칭하는게 옳을것 같습니다. 테크니컬 계열답게 리듬 요소를 잘
살려내고 있으며 올드스쿨이 가미된듯 자연스러운 리프 전개와 화려한 기타 리프가 특징인 앨범입니다.
한가지 중요한 음악적 요소로 그로울링만을 들려주던 기존의 데스메탈의 보컬의 틀에서 벗어나서 헤비메탈의
보컬을 차용하고 있는 점을 찝어볼수 있겠습니다.
05. Skyharbor - Blinding White Noise: Illusion & Chaos
최근에는 당당히 메탈 & 하드코어의 한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Djent 음악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밴드중 하나인 TesseracT의 보컬이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 밴드입니다.
특이한 점은 메가데스에서 활약했던 마티 프리드먼이 객원 기타리스트로 서너개의 트랙에 참여하고
있다는거네요. 그 사실을 제외하더라도 Djent 음악의 장점을 잘 살리고 있는 앨범이라 이쪽 계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해 특별히 뽑아봤습니다.
비단붕어 2012-04-24 16:58 | ||
Words of Farewell는 최근에 저도 탐닉하고 있는 밴드네요... | ||
구르는 돌 2012-04-24 21:06 | ||
Hail Spirit Noir 덕분에 잘 듣고 있습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