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ination Review
Band | |
---|---|
Album | Domination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May 9, 1995 |
Genres | Death Metal |
Labels | Earache Records, Giant |
Length | 44:45 |
Ranked | #70 for 1995 , #3,551 all-time |
Album rating : 83.4 / 100
Votes : 18 (1 review)
Votes : 18 (1 review)
December 13, 2018
나에게 Morbid Angel은 A-B-C로만 기억되고 있다. 즉 3집 Covenant 이후로는 아예 모르는 밴드인 것이다. 그나마 관심이 갔을 때가 무려 Too Extream!으로 똥을 바작바작 싸던 Illud Divinum Insanus 앨범이었으니 사실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아니 별로 관심이 없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저 A-B-C 앨범들만은(그 중 A, B만을) 정말 멋진 데스메탈 앨범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언제나 트레이 아작쏘스의 기타를 들으며 '하 거참...'하며 전율을 느끼곤 한다.
이제와서 1995년에 나온 앨범을 구매하며 그 감흥을 떠 올려보고자, 침체기를 겪기 이전, 그래도 Covenant의 그 정도의 감흥(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들의 전작도 A-B-C 순이다.)을 이어가지 않을까 하여 1995년 Giant Music반을 구해보았다.
음악만 따진다면 솔직히 Covenant의 하위 호환이다. Covenant 자체도 이들의 전작을 견고화 한 사운드로 내심 그다지 좋은 점수는 줄 수 없더라도 전체에서 흐르는 그 고급스런(?) 사악함은 나름의 타당한 이유를 가진 것이었다. 여전히 트레이 아작쏘스는 더 말할 나위가 없었고.
그러나 이 4집은 자켓마냥 난잡하며 참으로 애매하기 그지없다. 동명 타이틀인 1번곡 같은 경우는 그래도 나름 그들의 수준과 이름을 알리는데 부족함이 없다지만 2번곡 Where The Slime 같은 경우는 더 말할 필요 없을 정도로 지루하고 한심한 리프와 그에 맞춰 물속으로 꼬르륵 가라앉는 듯한 이펙터를 넣은 데이빗 빈센트의 보컬이 (그냥 그대로 쳐 가라앉아 버리길..) '아, Too Extream은 사실 형태만 바꿔서 이미 예견되었을 지 몰라.'같은 상상을 하게 만든다. 혹시 피트 샌도발은 드럼을 치다 잠을 자지 않았을까?
어쩌면 Morbid Angel의 정통 사운드는 아닐지라도 그들의 전체 디스코그래피에서 베스트가 될 수도 있었던 3번곡 Eyes to See, Ears to Hear는 마치 Nocturnus라 착각할 만할 정도로 현란한 도입부와 리프를 보이고 있다. Where The Slime 에서 잠이 슬슬 들 무렵, 이 한 곡만으로 정신을 차리고 광분하려는 찰나... 우리의 Erik Rutan이 (죽어도 에릭 루탄이라 생각하고 싶다.) 기타솔로로 믿기지 않을 정도의 똥을 싸 버리는 바람에 듣는 이를 한 없이 우울하게 만든다. 도입과 후반 마무리까지 모두 완벽한 이 곡에서 차라리 솔로를 거세해 버렸을면 어땠을까 (그래! 이 앨범엔 기타리스트로 에릭 루탄과 트레이 아작쏘스가 있음에도!)할 정도로 아쉬운 곡.
5번 곡 Nothing But Fear도 이와 마찬가지로 현란하고 속도감 가득한 사운드를 빚어내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기타 솔로가 모든 분위기를 해쳐버린다. 그래서 이 앨범의 최고 트랙은 6번곡인 Dawn Of The Angry가 가져갈 수 밖에 없다. 전체적 느낌은 Eyes to See, Ears to Hear보다는 약간 떨어지지만 적어도 솔로에서 그만큼의 우를 범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무엇이 그리도 이들을 성급한 미들 실험정신에 몰아넣었는지 아직도 의아한 부분이다.)
그외 이들의 네임밸류 답게 평균 이상은 하는 트랙들을 지나 (키보드 instrumental 곡들은 논외로 치고) 기타 솔로가 눈물의 똥꼬쑈를 펼쳐도 리프가 엉망이면 답이 없음을 보여주는 Inquisition (Burn With Me)와 아웃트로, 혹은 인트로로서는 최고인 키보드 인스트루멘틀 도입부를 가진 (라이브시 등장곡으로 쓰면 정말 분위기가 작살일 듯 하다.) Hatework를 끝으로 앨범은 끝난다.
몇 번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봐도 참으로 아쉽다. 솔로가 어떻게든 끌어올리려는 곡들은 다순한 다운 피킹과 늘어지는 템포의 리프로 살리지 못하고 있고 반대로 화려한 리프와 속도감을 자랑하는 곡에서는 기타 솔로가 도저히 이해가 안 될 수준으로 나와버려 아쉬움을 더 크게 만든다.
사실 Morbid Angel이 무조건 달리는게 능사가 아닌 밴드임은 하다못해 이들의 2집 Blessed Are The Sick의 (인트로 제외) 첫 곡만들어도 알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한다면 이들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 바로 그런 '분위기'와 '어두움'을 묘사하기 위해 당당히 전면에 내어놓는 미들템포에서의 워크가 아닌가 싶다.
점점 어거지스러워도, 꽤나 지루해도 특유의 분위기와 기타, 드럼 그리고 속도감에서 보여주는 그 멋진 현란함 등으로 어떻게든 참는것이 가능했으나 4집까지 이어지면 감내하기 힘들다.
참으로 아쉬운 점이 많은 앨범이다. 그냥 만나지 말았다면 좋았을까?
그렇다 하더라도 저 A-B-C 앨범들만은(그 중 A, B만을) 정말 멋진 데스메탈 앨범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언제나 트레이 아작쏘스의 기타를 들으며 '하 거참...'하며 전율을 느끼곤 한다.
이제와서 1995년에 나온 앨범을 구매하며 그 감흥을 떠 올려보고자, 침체기를 겪기 이전, 그래도 Covenant의 그 정도의 감흥(내가 가장 좋아하는 이들의 전작도 A-B-C 순이다.)을 이어가지 않을까 하여 1995년 Giant Music반을 구해보았다.
음악만 따진다면 솔직히 Covenant의 하위 호환이다. Covenant 자체도 이들의 전작을 견고화 한 사운드로 내심 그다지 좋은 점수는 줄 수 없더라도 전체에서 흐르는 그 고급스런(?) 사악함은 나름의 타당한 이유를 가진 것이었다. 여전히 트레이 아작쏘스는 더 말할 나위가 없었고.
그러나 이 4집은 자켓마냥 난잡하며 참으로 애매하기 그지없다. 동명 타이틀인 1번곡 같은 경우는 그래도 나름 그들의 수준과 이름을 알리는데 부족함이 없다지만 2번곡 Where The Slime 같은 경우는 더 말할 필요 없을 정도로 지루하고 한심한 리프와 그에 맞춰 물속으로 꼬르륵 가라앉는 듯한 이펙터를 넣은 데이빗 빈센트의 보컬이 (그냥 그대로 쳐 가라앉아 버리길..) '아, Too Extream은 사실 형태만 바꿔서 이미 예견되었을 지 몰라.'같은 상상을 하게 만든다. 혹시 피트 샌도발은 드럼을 치다 잠을 자지 않았을까?
어쩌면 Morbid Angel의 정통 사운드는 아닐지라도 그들의 전체 디스코그래피에서 베스트가 될 수도 있었던 3번곡 Eyes to See, Ears to Hear는 마치 Nocturnus라 착각할 만할 정도로 현란한 도입부와 리프를 보이고 있다. Where The Slime 에서 잠이 슬슬 들 무렵, 이 한 곡만으로 정신을 차리고 광분하려는 찰나... 우리의 Erik Rutan이 (죽어도 에릭 루탄이라 생각하고 싶다.) 기타솔로로 믿기지 않을 정도의 똥을 싸 버리는 바람에 듣는 이를 한 없이 우울하게 만든다. 도입과 후반 마무리까지 모두 완벽한 이 곡에서 차라리 솔로를 거세해 버렸을면 어땠을까 (그래! 이 앨범엔 기타리스트로 에릭 루탄과 트레이 아작쏘스가 있음에도!)할 정도로 아쉬운 곡.
5번 곡 Nothing But Fear도 이와 마찬가지로 현란하고 속도감 가득한 사운드를 빚어내나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기타 솔로가 모든 분위기를 해쳐버린다. 그래서 이 앨범의 최고 트랙은 6번곡인 Dawn Of The Angry가 가져갈 수 밖에 없다. 전체적 느낌은 Eyes to See, Ears to Hear보다는 약간 떨어지지만 적어도 솔로에서 그만큼의 우를 범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무엇이 그리도 이들을 성급한 미들 실험정신에 몰아넣었는지 아직도 의아한 부분이다.)
그외 이들의 네임밸류 답게 평균 이상은 하는 트랙들을 지나 (키보드 instrumental 곡들은 논외로 치고) 기타 솔로가 눈물의 똥꼬쑈를 펼쳐도 리프가 엉망이면 답이 없음을 보여주는 Inquisition (Burn With Me)와 아웃트로, 혹은 인트로로서는 최고인 키보드 인스트루멘틀 도입부를 가진 (라이브시 등장곡으로 쓰면 정말 분위기가 작살일 듯 하다.) Hatework를 끝으로 앨범은 끝난다.
몇 번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봐도 참으로 아쉽다. 솔로가 어떻게든 끌어올리려는 곡들은 다순한 다운 피킹과 늘어지는 템포의 리프로 살리지 못하고 있고 반대로 화려한 리프와 속도감을 자랑하는 곡에서는 기타 솔로가 도저히 이해가 안 될 수준으로 나와버려 아쉬움을 더 크게 만든다.
사실 Morbid Angel이 무조건 달리는게 능사가 아닌 밴드임은 하다못해 이들의 2집 Blessed Are The Sick의 (인트로 제외) 첫 곡만들어도 알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한다면 이들의 가장 취약한 부분이 바로 그런 '분위기'와 '어두움'을 묘사하기 위해 당당히 전면에 내어놓는 미들템포에서의 워크가 아닌가 싶다.
점점 어거지스러워도, 꽤나 지루해도 특유의 분위기와 기타, 드럼 그리고 속도감에서 보여주는 그 멋진 현란함 등으로 어떻게든 참는것이 가능했으나 4집까지 이어지면 감내하기 힘들다.
참으로 아쉬운 점이 많은 앨범이다. 그냥 만나지 말았다면 좋았을까?
7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Dominate | 2:40 | 92.8 | 9 |
2. | Where the Slime Live | 5:27 | 93.3 | 9 |
3. | Eyes to See, Ears to Hear | 3:52 | 88.3 | 6 |
4. | Melting | 1:21 | 68 | 5 |
5. | Nothing But Fear | 4:32 | 88.6 | 7 |
6. | Dawn of the Angry | 4:39 | 93.6 | 7 |
7. | This Means War | 3:12 | 84 | 5 |
8. | Caesar's Palace | 6:21 | 84.2 | 6 |
9. | Dreaming | 2:17 | 65 | 4 |
10. | Inquisition (Burn With Me) | 4:34 | 82 | 5 |
11. | Hatework | 5:48 | 78.3 | 6 |
Line-up (members)
- David Vincent : Bass & Vocals
- Trey Azagthoth : Guitars & Keyboards
- Erik Rutan : Guitars & Keyboards
- Pete Sandoval : Drums
10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Altars of Madness Review (1989) | 95 | Jan 12, 2024 | 1 | ||||
Altars of Madness Review (1989) | 85 | Aug 21, 2022 | 3 | ||||
Altars of Madness Review (1989) | 95 | Nov 1, 2020 | 2 | ||||
Altars of Madness Review (1989) | 95 | Jun 27, 2020 | 12 | ||||
Covenant Review (1993) | 100 | Oct 28, 2019 | 2 | ||||
Altars of Madness Review (1989) | 100 | Oct 20, 2019 | 4 | ||||
▶ Domination Review (1995) | 65 | Dec 13, 2018 | 7 | ||||
Altars of Madness Review (1989) | 90 | Dec 29, 2007 | 5 | ||||
Covenant Review (1993) | 90 | Dec 29, 2007 | 1 | ||||
Blessed Are The Sick Review (1991) | 76 | Nov 9, 2005 | 4 |
1
▶ Domination Review (1995)
똘복이 65/100
Dec 13, 2018 Likes : 7
나에게 Morbid Angel은 A-B-C로만 기억되고 있다. 즉 3집 Covenant 이후로는 아예 모르는 밴드인 것이다. 그나마 관심이 갔을 때가 무려 Too Extream!으로 똥을 바작바작 싸던 Illud Divinum Insanus 앨범이었으니 사실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아니 별로 관심이 없다고 해도 할 말이 없다.
그렇다 하더라...
SilentScream213 95/100
Nov 1, 2020 Likes : 2
Since its inception in the late 80’s, Death Metal has become one of the most adaptive and varied subgenres of Metal. The vast amount of styles and incorporations added to it are nothing short of amazing for what was originally a very strict and niche genre. I personally am a huge fan of everything the genre became and what was done with it, and what’s still being done and c... Read More
Covenant Review (1993)
Chaoser 100/100
Oct 28, 2019 Likes : 2
모비드 엔젤 앨범중에서 제일 많이 팔린 언약이란 앨범은 모든 트랙을 100점 안 주고 싶어도 안 줄 수 없을정도로 너무 뻑가는 곡들(근데 9번곡은 95점줌)이 전부이고 전형적인 데스메탈 앨범이다.
특히 1,2,3,7,10번곡은 이 앨범과 모든 앨범중에서 제일 킬링 트랙중의 킬링 트랙이고 이 앨... Read More
Crimson아이똥 95/100
Jan 12, 2024 Likes : 1
오랜만에 들어보는 Altar of Madness.. 역시 대단하다. 곡 하나하나에서 혼란스러움과 사악함이 느껴진다. 모든 곡들이 머리를 흔들기에 차고넘치는데, Maze of Torment, Lord of All Fevers and Plague는 상당히 중독성이 있다. 게다가 Chapel of Ghouls의 합창을 통한 분위기 형성과 3분 25초경 악마의 웃음소리같... Read More
Covenant Review (1993)
Sepultura 90/100
Dec 29, 2007 Likes : 1
묵직하면서도 무거운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는 Morbid Angel 의 3집 입니다.라인업 을 재정비 하고 나서 나온 앨범은 전체적으로 무거운 기타톤과 조금더 낮게 전개되는 드러밍이 전체적으로 둔탁한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론 조금이라도 짜임새 있는 전개를 위해 테크니컬한 전...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