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mmstein Review
July 16, 2019
10년만의 복귀작으로는 합격점
10년만의 복귀작이라기에는 부족함
많은 이견이 있겠지만, Rammstein 이라는 밴드의 정점은 세번째 풀랭쓰 앨범 Mutter 였다고 생각한다. 흔치 않은 독일어 보컬에서 오는 마초적인 느낌과 이에 부합하는 선동적 기타 리프, 헤비함, 인더스트리얼 사운드까지 모든게 딱 맞아떨어졌다. Rammstein 이라는 밴드의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던 모든 요소를 더 높은 수준을 끌어올린 그런 앨범. 그게 Mutter 였다. 더불어, 대중적인 멜로디 중심이 아닌, 밴드 특유의 선동적인 악곡만으로도 충분히 즐길만한 앨범을 만들었다는 점까지도 매우 높게 쳐주고 싶다.
이 후 세 장의 앨범을 발표하는 동안 밴드의 색깔은 조금 변화했다. 그 특유의 선동적 무드는 줄고, 상대적으로 라디오 친화적인 싱글들이 포진한 앨범들로 말이다. 물론, 기존의 Rammstein 의 아이덴티티를 버렸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Mutter 와 비교한다면 그 이후 앨범은 싱글 위주의 대중적인 방향으로 선회했다는 인상이 강했다. 2009년에 발매되었던 Liebe ist für alle da 를 Mutter 와 비교해보다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가벼워졌다는 인상까지 들 정도니까.
10년만의 신보이자, 셀프 타이틀 앨범인 Rammstein 은 이런 방향의 연장선에 있는 앨범이다. 마치 행군가 같이 절제되고 선동적이던 악곡은 매우 다채로워 졌다. 특히 오프닝 트랙 Deutschland 의 도입부 리프와 전자음은 A7X 의 전주를 듣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이어지는 첫 싱글 곡인 Radio 역시 마찬가지다. Rammstein 의 음악치고는 매우 풍성하고 화려하다.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적어도 10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퀄리티이긴 하다. 오히려 10년전의 앨범 Liebe ist für alle da 와 비교한다면, 그 방향성을 더욱 발전시켰다 싶다. 10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복귀작이다. 충분히 합격점을 줄만 하다.
하지만 앨범이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10년만의 반가움은 점점 퇴색된다. 6번 트랙 Puppe 부터 동력은 점점 떨어져, 매력보다는 지루함을 느끼는 트랙들이 주를 이루게 된다. 과거의 매력이었던 선동성도 없고, 악곡은 다채롭다기 보다는 지루하다. 초반부와는 극명한 차이가 있다. 이로 인해, 앨범 전체적으로는 좋은 평을 주기 어렵다. 앞서 10년만의 복귀작으로 합격점을 줬지만, 반면에 10년만에 나오고서는 고작 이거야? 싶기도 하다.
적어도 아직 죽지 않았음을 알리기에는 충분했다. 앨범 전반부 트랙은, Mutter 이후 후반기의 Rammstein 도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평가를 다음 작으로 미뤄야 할 듯 싶다. 일단 Welcome Back! 이라고 평하겠다.
10년만의 복귀작이라기에는 부족함
많은 이견이 있겠지만, Rammstein 이라는 밴드의 정점은 세번째 풀랭쓰 앨범 Mutter 였다고 생각한다. 흔치 않은 독일어 보컬에서 오는 마초적인 느낌과 이에 부합하는 선동적 기타 리프, 헤비함, 인더스트리얼 사운드까지 모든게 딱 맞아떨어졌다. Rammstein 이라는 밴드의 아이덴티티를 형성하던 모든 요소를 더 높은 수준을 끌어올린 그런 앨범. 그게 Mutter 였다. 더불어, 대중적인 멜로디 중심이 아닌, 밴드 특유의 선동적인 악곡만으로도 충분히 즐길만한 앨범을 만들었다는 점까지도 매우 높게 쳐주고 싶다.
이 후 세 장의 앨범을 발표하는 동안 밴드의 색깔은 조금 변화했다. 그 특유의 선동적 무드는 줄고, 상대적으로 라디오 친화적인 싱글들이 포진한 앨범들로 말이다. 물론, 기존의 Rammstein 의 아이덴티티를 버렸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Mutter 와 비교한다면 그 이후 앨범은 싱글 위주의 대중적인 방향으로 선회했다는 인상이 강했다. 2009년에 발매되었던 Liebe ist für alle da 를 Mutter 와 비교해보다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가벼워졌다는 인상까지 들 정도니까.
10년만의 신보이자, 셀프 타이틀 앨범인 Rammstein 은 이런 방향의 연장선에 있는 앨범이다. 마치 행군가 같이 절제되고 선동적이던 악곡은 매우 다채로워 졌다. 특히 오프닝 트랙 Deutschland 의 도입부 리프와 전자음은 A7X 의 전주를 듣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이어지는 첫 싱글 곡인 Radio 역시 마찬가지다. Rammstein 의 음악치고는 매우 풍성하고 화려하다.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적어도 10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퀄리티이긴 하다. 오히려 10년전의 앨범 Liebe ist für alle da 와 비교한다면, 그 방향성을 더욱 발전시켰다 싶다. 10년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복귀작이다. 충분히 합격점을 줄만 하다.
하지만 앨범이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10년만의 반가움은 점점 퇴색된다. 6번 트랙 Puppe 부터 동력은 점점 떨어져, 매력보다는 지루함을 느끼는 트랙들이 주를 이루게 된다. 과거의 매력이었던 선동성도 없고, 악곡은 다채롭다기 보다는 지루하다. 초반부와는 극명한 차이가 있다. 이로 인해, 앨범 전체적으로는 좋은 평을 주기 어렵다. 앞서 10년만의 복귀작으로 합격점을 줬지만, 반면에 10년만에 나오고서는 고작 이거야? 싶기도 하다.
적어도 아직 죽지 않았음을 알리기에는 충분했다. 앨범 전반부 트랙은, Mutter 이후 후반기의 Rammstein 도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진정한 평가를 다음 작으로 미뤄야 할 듯 싶다. 일단 Welcome Back! 이라고 평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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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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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Deutschland | 5:26 | 90.6 | 10 | Music Video |
2. | Radio | 4:37 | 88.3 | 9 | Music Video |
3. | Zeig Dich | 4:16 | 88 | 5 | |
4. | Ausländer | 3:52 | 88.3 | 6 | Music Video |
5. | Sex | 3:56 | 84 | 5 | Lyric Video |
6. | Puppe | 4:33 | 83 | 5 | Lyric Video |
7. | Was Ich Liebe | 4:30 | 85 | 5 | |
8. | Diamant | 2:33 | 79 | 5 | |
9. | Weit Weg | 4:19 | 82 | 5 | |
10. | Tattoo | 4:10 | 83 | 5 | |
11. | Hallomann | 4:09 | 81 | 5 |
Line-up (members)
- Till Lindemann : Vocals, Music, Lyrics
- Richard Z. Kruspe : Guitars, Keyboards, Backing Vocals, Music, Lyrics
- Paul Landers : Guitars, Music, Lyrics
- Oliver Riedel : Bass, Music, Lyrics
- Christian Lorenz : Keyboards, Samples, Synthesizers, Music, Lyrics
- Christoph Schneider : Drums, Music, Lyr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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