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ptosis

2연타 홈런. 전작의 유일한 흠이었던 다소 답답한 사운드를 만족스럽게 개선했고, 완벽한 밸런스와 완급조절을 자랑하는 훌룡한 작곡은 여전합니다. 또 전작부터 이미 대단했던 Riley의 보컬도 클린과 언클린 양쪽 모두 더욱 진보됐습니다. 거기에 마지막까지 집중할 수 있는 매우 적절한 트랙 배치까지 겸비했으니 이쪽 계열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들어보시길.

보통 테크데스는 현란하고 복잡한 문법을 과시하는 성향이 강해 듣는 입장에서 부담스럽고 거북한 경우가 많지만, 이들은 이런 문법을 가지고 주제 멜로디와 곡구성을 더욱 파괴적이고 폭넓게 표현하는 수단으로 잘 활용했다. 대부분의 곡들의 주제 멜로디가 머릿속에 잘 각인되며, 본인들의 연주력을 최대한 잘 살려낸 좋은 작품.

By the visage of Victoria! Whose virtuous volition vindicated this verbose yet versatile verdict of veteran? What a visitation for the vice!

다소 여러가지 요소가 짬뽕된 듯한 느낌의 음악을 들려주는데 위화감 없이 잘 섞여서 매력을 더해준다

잔작도 너무 훌륭했기에 그만큼만 해줬으면 하는 기대감으로 들었으나 이번앨범은 그 이상으로 느껴진다. 테크닉은 원래 믿고 들어왔고 멜로딕적인 부분이 좀 더 고려된 듯 하고 brutal에서 progressive까지 종횡무진 넘어다니며 정신없게 만든다. 벌써부터 다음 신보가 기다려진다.

신보가 나온지도 몰랐는데...다소 진중해진것만 빼면 특유의 Allegaeon식 그루브 멜로디 헤비함 모두 놓치지않은 양질의 테크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