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ights of the Cross Review
Band | |
---|---|
Album | Knights of the Cross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May 18, 1998 |
Genres | Heavy Metal, Power Metal |
Labels | G.U.N. |
Length | 52:32 |
Ranked | #105 for 1998 , #4,743 all-time |
Album rating : 85 / 100
Votes : 7 (2 reviews)
Votes : 7 (2 reviews)
October 22, 2020
Grave Digger는 근래에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파워 메탈 밴드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였지만, 이들에 대한 첫 인상은 과히 좋지 않았었다. Helloween이나 Rhapsody와 같은 밴드들을 통하여 파워 메탈에 입문한지라 전형적인 멜로딕 파워 메탈의 노선과는 거리가 있는 Grave Digger는 쉽게 친해지기가 어려웠다. 일절 관심도 없었던 Grave Digger에 내가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해외 메탈 포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서 였다. 이따금 국내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한 반면 해외에서 고평가를 받는 밴드들이 종종 있다. Grave Digger가 바로 그런 경우였는데, 이런 식으로 또 새로운 밴드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지라 시간 날 때 해외 포럼을 둘러보곤 한다.
Grave Digger의 앨범들 중 가장 처음 들어본 앨범은 그나마 이들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인지도 있었던 Tunes of War였다. 나름의 유명세도 있어 이 앨범을 통하여 Grave Digger 입문식을 치렀는데, 문턱은 상상 이상으로 높았다. 쉽게 귀에 들어오는 타입이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감상을 포기하려는 생각도 여러번 들었다. 귀에 들어오지 않는 음악을 억지로 듣는 것은 좋은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음악은 청자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이해가 가지 않으면 멀리하는 편이 낫다고 여기고 있다. 순전히 해외 메탈 팬들이 선호하는 밴드라 하여 억지로 듣기는 했지만, Tunes of War를 듣는 과정은 상당한 인내를 동반했다. 그러나 이 앨범을 듣는데 투자한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어느 순간부터 귀에 들어오지 않던 이들의 멜로디 라인이 귀에 선명하게 들려오고, 정이 안가던 Chris Boltendahl의 퍽퍽한 목소리가 인상적으로 다가오면서 어느새 Grave Digger에 상당한 애정을 품게 되었다.
입문작이었던 Tunes of War에 이어 접했던 작품은 후속작이었던 Knights of the Cross였다. 국내에서 낮은 편인 Grave Digger의 인지도에 비해 중세3연작은 그나마 알려진 편인데, 자연스럽게 이들에 대한 관심은 중세시대를 밀도높게 다룬 두 번째 앨범에 자연스레 손이 갔다. Tunes of War에서 고전하면서 귀를 뚫어 놓은 후라 Knights of the Cross를 듣는 과정은 고통을 수반하지 않았다. Knights of the Cross는 전작에 비해 더 흥미진진하게 들었다. Tunes of War도 대단히 훌륭한 작품으로 여기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Knights of the Cross를 더 재미있게 들었다. 여전히 거칠면서 직선적인 전개로 거의 일관하고 있지만, 좀더 섬세한 터치가 묻어나면서유려해진 이 앨범은 상대적으로 전작에 비해 해외 메탈 팬들 사이에서는 살짝 모자라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인상깊게 들었다.
본작에 수록된 곡들의 수준은 전작과 대동소이하게 높다. 인트로를 거쳐 흘러나오는 Knights of the Cross는 Grave Digger식 파워 메탈의 진수를 보여주는 명트랙이다. 스래쉬를 방불케하는 강력한 힘이 느껴지는 리프와 보컬, 중간 솔로 파트에서 들려주는 짜릿한 솔로는 Grave Digger의 매력을 실감하게 한다. 후속곡 Monks of War 또한 타이틀 곡과 비슷한 양식을 지닌 곡이고, 미드템포에서 Heroes of This Time은 멜로딕한 전개가 인상적이며, Lionheart는 곡명 만큼이나 강인한 힘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트랙이다. 성배원정을 다룬 The Keeper of the Holy Grail은 The Curse of Jacques와 함께 장엄한 코러스로 청자의 귀를 사로잡는 트랙이다. 앨범의 말미를 장식하고 있는 The Battle of Bannockburn은 Tunes of War에 어울릴 법한 곡이라 다소 의아하다. 스코틀랜드 전통악기의 전주로 시작하는 이 곡은 전작의 분위기에 훨씬 맞지만,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워낙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지라 재미있게 들었다.
이전 앨범이 다루던 주제가 중세에 스코틀랜드에서 벌어졌던 유혈낭자한 전쟁이었다면, Knights of the Cross는 규모와 파급력에서 더 거대한 전쟁을 다루고 있다. 본작은 11세기를 시작으로 장장 2세기에 걸쳤던 십자군 전쟁을 다루고 있다. 물론 십자군 전쟁이 메인 스토리라하여 모든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는 않다. 설사 10장의 앨범을 낸다고 해도 200여년에 걸쳐 치러진 장구한 십자군 전쟁을 담아낼 수는 없을 것이다. Grave Digger는 이 앨범에서 템플러 나이트를 중심으로 흥미진진한 서사를 담아냈다. 사자심왕 리처드 1세나 그리스도의 성배 등의, 십자군 원정을 다루는 데 있어서 빠져서는 안 되는 주제도 담아내어 앨범을 감상하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사실 전작 Tunes of War는 전혀 아는 바가 없던 스코틀랜드에서 벌어진 전쟁을 소재로 한지라 살짝 흥미가 떨어졌었다. 중세사 파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인 십자군 전쟁은 관심가는 소재라 Knights of the Cross는 좀더 흥미를 유발하는 부분이 컸다. 음악 자체의 완성도 측면은 사실 Tunes of War나 Knights of the Cross나 거의 동등한 수준임에도 개인적으론 후자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Grave Digger의 앨범들 중 가장 처음 들어본 앨범은 그나마 이들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인지도 있었던 Tunes of War였다. 나름의 유명세도 있어 이 앨범을 통하여 Grave Digger 입문식을 치렀는데, 문턱은 상상 이상으로 높았다. 쉽게 귀에 들어오는 타입이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 감상을 포기하려는 생각도 여러번 들었다. 귀에 들어오지 않는 음악을 억지로 듣는 것은 좋은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음악은 청자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이해가 가지 않으면 멀리하는 편이 낫다고 여기고 있다. 순전히 해외 메탈 팬들이 선호하는 밴드라 하여 억지로 듣기는 했지만, Tunes of War를 듣는 과정은 상당한 인내를 동반했다. 그러나 이 앨범을 듣는데 투자한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어느 순간부터 귀에 들어오지 않던 이들의 멜로디 라인이 귀에 선명하게 들려오고, 정이 안가던 Chris Boltendahl의 퍽퍽한 목소리가 인상적으로 다가오면서 어느새 Grave Digger에 상당한 애정을 품게 되었다.
입문작이었던 Tunes of War에 이어 접했던 작품은 후속작이었던 Knights of the Cross였다. 국내에서 낮은 편인 Grave Digger의 인지도에 비해 중세3연작은 그나마 알려진 편인데, 자연스럽게 이들에 대한 관심은 중세시대를 밀도높게 다룬 두 번째 앨범에 자연스레 손이 갔다. Tunes of War에서 고전하면서 귀를 뚫어 놓은 후라 Knights of the Cross를 듣는 과정은 고통을 수반하지 않았다. Knights of the Cross는 전작에 비해 더 흥미진진하게 들었다. Tunes of War도 대단히 훌륭한 작품으로 여기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Knights of the Cross를 더 재미있게 들었다. 여전히 거칠면서 직선적인 전개로 거의 일관하고 있지만, 좀더 섬세한 터치가 묻어나면서유려해진 이 앨범은 상대적으로 전작에 비해 해외 메탈 팬들 사이에서는 살짝 모자라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인상깊게 들었다.
본작에 수록된 곡들의 수준은 전작과 대동소이하게 높다. 인트로를 거쳐 흘러나오는 Knights of the Cross는 Grave Digger식 파워 메탈의 진수를 보여주는 명트랙이다. 스래쉬를 방불케하는 강력한 힘이 느껴지는 리프와 보컬, 중간 솔로 파트에서 들려주는 짜릿한 솔로는 Grave Digger의 매력을 실감하게 한다. 후속곡 Monks of War 또한 타이틀 곡과 비슷한 양식을 지닌 곡이고, 미드템포에서 Heroes of This Time은 멜로딕한 전개가 인상적이며, Lionheart는 곡명 만큼이나 강인한 힘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트랙이다. 성배원정을 다룬 The Keeper of the Holy Grail은 The Curse of Jacques와 함께 장엄한 코러스로 청자의 귀를 사로잡는 트랙이다. 앨범의 말미를 장식하고 있는 The Battle of Bannockburn은 Tunes of War에 어울릴 법한 곡이라 다소 의아하다. 스코틀랜드 전통악기의 전주로 시작하는 이 곡은 전작의 분위기에 훨씬 맞지만,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워낙 흥미진진하게 진행되는지라 재미있게 들었다.
이전 앨범이 다루던 주제가 중세에 스코틀랜드에서 벌어졌던 유혈낭자한 전쟁이었다면, Knights of the Cross는 규모와 파급력에서 더 거대한 전쟁을 다루고 있다. 본작은 11세기를 시작으로 장장 2세기에 걸쳤던 십자군 전쟁을 다루고 있다. 물론 십자군 전쟁이 메인 스토리라하여 모든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는 않다. 설사 10장의 앨범을 낸다고 해도 200여년에 걸쳐 치러진 장구한 십자군 전쟁을 담아낼 수는 없을 것이다. Grave Digger는 이 앨범에서 템플러 나이트를 중심으로 흥미진진한 서사를 담아냈다. 사자심왕 리처드 1세나 그리스도의 성배 등의, 십자군 원정을 다루는 데 있어서 빠져서는 안 되는 주제도 담아내어 앨범을 감상하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사실 전작 Tunes of War는 전혀 아는 바가 없던 스코틀랜드에서 벌어진 전쟁을 소재로 한지라 살짝 흥미가 떨어졌었다. 중세사 파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중 하나인 십자군 전쟁은 관심가는 소재라 Knights of the Cross는 좀더 흥미를 유발하는 부분이 컸다. 음악 자체의 완성도 측면은 사실 Tunes of War나 Knights of the Cross나 거의 동등한 수준임에도 개인적으론 후자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Deus Lo Vult | 2:28 | 65 | 4 |
2. | Knights of the Cross | 4:36 | 90.7 | 7 |
3. | Monks of War | 3:38 | 84.2 | 6 |
4. | Heroes of This Time | 4:10 | 80 | 5 |
5. | Fanatic Assassins | 3:41 | 80 | 5 |
6. | Lionheart | 4:33 | 92.9 | 7 |
7. | The Keeper of the Holy Grail | 5:57 | 83.6 | 7 |
8. | Inquisition | 3:48 | 86.7 | 6 |
9. | Baphomet | 4:13 | 85 | 7 |
10. | Over the Sea | 3:51 | 84 | 5 |
11. | The Curse of Jacques | 4:53 | 84.2 | 6 |
12. | The Battle of Bannockburn | 6:42 | 93.3 | 6 |
Line-up (members)
- Chris Boltendahl : Vocals
- Uwe Lulis : Guitars
- Jens Becker : Bass
- Stefan Arnold : Drums
- Hans Peter Katzenburg : Keyboards
10,43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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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nes of War에서 시작된 중세3연작은 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종결된다. Tunes of War이 스코틀랜드 전쟁을, 그 다음인 Knights of the Cross이 십자군 전쟁, 그리고 마지막인 Excalibur는 제목에서 드러나듯이 아서왕 전설을 다루고 있다. 이 앨범 또한 전작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걸작이라 할 만하다...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