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umph or Agony Review
Band | |
---|---|
Album | Triumph or Agony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September 25, 2006 |
Genres | Power Metal, Symphonic Metal |
Labels | Magic Circle Music |
Length | 1:02:34 |
Ranked | #92 for 2006 , #3,222 all-time |
Album rating : 80.7 / 100
Votes : 38 (5 reviews)
Votes : 38 (5 reviews)
October 26, 2020
Rhapsody of Fire가 에픽 메탈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든 사건은 아마도 파워 메탈씬이 80년대말 발흥한 이래 가장 의미심장한 사건이었을 것이다. 그들 또한 Helloween의 우산 아래 있던 밴드임에는 틀림없었지만, 밴드는 단순히 선배밴드를 답습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새로운 것을 창안해냈다. 90년대 말 자신들이 창시한 에픽 메탈을 기반으로한 무수히 많은 양작들을 만들어내면서 Rhapsody of Fire는 유럽권 출신 메탈 밴드들 사이에서 숱한 추종자들을 낳았다. 특히 현재까지도 그들을 상징하는 걸작 Symphony of Enchanted Lands나 그들의 디스코그래피를 대표하는 명반 Power of the Dragonflame은 Rhapsody of Fire로 하여금 파워 메탈을 대표하는 밴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게 하였다. 이후 두 앨범의 아성에 도전할 만한 작품을 밴드가 비록 제작하지는 못했더라도, 그 뒤를 잇는 주옥 같은 작품들은 파워 메탈씬에서 Rhapsody of Fire의 입지를 누구도 위협할 수 없을 정도로 견고히 다졌다.
하지만, Rhapsody of Fire의 모든 작품들이 고평가를 동반하는 것은 아니었다. 개중에는 팬들의 불평에 심하게 노출된 작품도 있었다. Triumph or Agony가 바로 그러한 작품 중 하나이다. 전작 Symphony of Enchanted Lands II: The Dark Secret에서 밴드의 노선 변경은 이미 예고되어있던 상황이었고, Triumph or Agony는 그러한 특징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었다. 밴드 특유의 질주하는 전개는 절제되고 심포닉 사운드의 물량이 증대하면서 기성 팬들의 불만에 직면하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메탈 팬들은 메탈릭한 성향의 저하를 못 견디는 경향이 있다. 심포닉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같이 메탈 외적인 부분의 과도한 도입에 대하여는 적대적인 시각을 견지하는 팬들이 많다. 그러한 사운드가 스피디한 전개를 대신하였다는 점에서 팬들은 이 앨범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Rhapsody of Fire는 Power of the Dragonflame까지만해도 심포닉 사운드가 적절히 거드는 정도였지만, 오케스트라가 본작에서는 급격히 몸집을 불리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음악적으로 질적인 변동을 낳은 것은 아니지만, 오랜 팬들의 입장에서는 반감을 가질 수 있는 사안이었다.
만약 밴드의 커리어를 빛낼 만한 명곡을 스타일 변화에 맞춰 수록했다면, 기성 팬들의 비난을 면할 수 있었을 것이다. Emerald Sword 같은 Rhapsody of Fire의 정점을 찍은 명곡까지는 바라기 어렵다. 그렇다면 Wisdom of the Kings나 Dawn of Victory, Knightrider of Doom에 비견할 만한 준수한 트랙이 있다면 충분하다. 그러나 Triumph or Agony에는 청자의 귀를 대번에 사로잡을 만한 곡이 전무하다시피 하다. 전체적으로 앨범에 수록된 곡들의 수준은 높은 편이라고 생각된다. Triumph or Agony는 개인적으로 가장 높게 평가하는 앨범인 Power of the Dragonflame 못지 않다고 본다. 본작은 객관적으로 빼어난 앨범임에도 기이하게 팬들에게 어필할 면모가 부족하다.
대곡 The Mystic Prophecy of the Demonknight가 작품의 말미에서 위력을 발휘했다면, 본작에 대한 아쉬움은 덜 했을 것이다. 그러나 대곡들을 비교적 잘 만들어 왔던 Rhapsody of Fire가 이 곡에서는 그리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일단 본 곡에서는 중간에 삽입된 나레이션이 집중력을 저해하고 있다. 청자입장에서 드라마틱한 전개를 예측하고 있는 시점에서 흘러나오는 나레이션은 곡 감상에 거의 방해되는 수준이다. 차라리 이 곡을 3~4곡으로 나누어 만들었더라면 차라리 더 나았을 듯하다. 16분이라는 긴 수록 시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개인적으로 이 곡에서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하겠다. The Mystic Prophecy of the Demonknight가 앨범의 후반부에서 극적인 구성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면 Triumph or Agony에 대한 평가는 지금보다 훨씬 더 나아졌을 것이다.
Triumph or Agony는 결코 시시한 작품은 아니다. 거듭 말하지만, 앨범에 수록된 트랙들은 과연 Rhapsody of Fire답다라고 해야 될 정도의 수준이다. 상징적인 작품인 Symphony of Enchanted Lands조차도 그다지 좋다고 할 수 없는 트랙은 있었다. 하지만, 본작에는 버릴 만한 트랙이 없을 정도로 전반적인 완성도는 상당하다. 웅장한 심포닉 사운드의 수준도 여타 밴드들은 흉내도 내지 못할 정도로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앨범에 부족했던 것은 임팩트였다. 이 앨범은 기존에 밴드가 만들었던 작품들에 비해 강한 인상을 남기는 데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Rhapsody of Fire의 클래스는 여전했지만, 듣는 재미는 확연히 덜했다. 어쩌면, Rhapsody of Fire가 워낙 수준 높은 작품들만을 만들어온 탓에 팬들이 밴드에게 가지고 있는 기대가 컸던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Rhapsody of Fire의 모든 작품들이 고평가를 동반하는 것은 아니었다. 개중에는 팬들의 불평에 심하게 노출된 작품도 있었다. Triumph or Agony가 바로 그러한 작품 중 하나이다. 전작 Symphony of Enchanted Lands II: The Dark Secret에서 밴드의 노선 변경은 이미 예고되어있던 상황이었고, Triumph or Agony는 그러한 특징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었다. 밴드 특유의 질주하는 전개는 절제되고 심포닉 사운드의 물량이 증대하면서 기성 팬들의 불만에 직면하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메탈 팬들은 메탈릭한 성향의 저하를 못 견디는 경향이 있다. 심포닉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같이 메탈 외적인 부분의 과도한 도입에 대하여는 적대적인 시각을 견지하는 팬들이 많다. 그러한 사운드가 스피디한 전개를 대신하였다는 점에서 팬들은 이 앨범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 Rhapsody of Fire는 Power of the Dragonflame까지만해도 심포닉 사운드가 적절히 거드는 정도였지만, 오케스트라가 본작에서는 급격히 몸집을 불리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음악적으로 질적인 변동을 낳은 것은 아니지만, 오랜 팬들의 입장에서는 반감을 가질 수 있는 사안이었다.
만약 밴드의 커리어를 빛낼 만한 명곡을 스타일 변화에 맞춰 수록했다면, 기성 팬들의 비난을 면할 수 있었을 것이다. Emerald Sword 같은 Rhapsody of Fire의 정점을 찍은 명곡까지는 바라기 어렵다. 그렇다면 Wisdom of the Kings나 Dawn of Victory, Knightrider of Doom에 비견할 만한 준수한 트랙이 있다면 충분하다. 그러나 Triumph or Agony에는 청자의 귀를 대번에 사로잡을 만한 곡이 전무하다시피 하다. 전체적으로 앨범에 수록된 곡들의 수준은 높은 편이라고 생각된다. Triumph or Agony는 개인적으로 가장 높게 평가하는 앨범인 Power of the Dragonflame 못지 않다고 본다. 본작은 객관적으로 빼어난 앨범임에도 기이하게 팬들에게 어필할 면모가 부족하다.
대곡 The Mystic Prophecy of the Demonknight가 작품의 말미에서 위력을 발휘했다면, 본작에 대한 아쉬움은 덜 했을 것이다. 그러나 대곡들을 비교적 잘 만들어 왔던 Rhapsody of Fire가 이 곡에서는 그리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하고 있다. 일단 본 곡에서는 중간에 삽입된 나레이션이 집중력을 저해하고 있다. 청자입장에서 드라마틱한 전개를 예측하고 있는 시점에서 흘러나오는 나레이션은 곡 감상에 거의 방해되는 수준이다. 차라리 이 곡을 3~4곡으로 나누어 만들었더라면 차라리 더 나았을 듯하다. 16분이라는 긴 수록 시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개인적으로 이 곡에서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하겠다. The Mystic Prophecy of the Demonknight가 앨범의 후반부에서 극적인 구성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면 Triumph or Agony에 대한 평가는 지금보다 훨씬 더 나아졌을 것이다.
Triumph or Agony는 결코 시시한 작품은 아니다. 거듭 말하지만, 앨범에 수록된 트랙들은 과연 Rhapsody of Fire답다라고 해야 될 정도의 수준이다. 상징적인 작품인 Symphony of Enchanted Lands조차도 그다지 좋다고 할 수 없는 트랙은 있었다. 하지만, 본작에는 버릴 만한 트랙이 없을 정도로 전반적인 완성도는 상당하다. 웅장한 심포닉 사운드의 수준도 여타 밴드들은 흉내도 내지 못할 정도로 장엄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하지만, 이 앨범에 부족했던 것은 임팩트였다. 이 앨범은 기존에 밴드가 만들었던 작품들에 비해 강한 인상을 남기는 데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Rhapsody of Fire의 클래스는 여전했지만, 듣는 재미는 확연히 덜했다. 어쩌면, Rhapsody of Fire가 워낙 수준 높은 작품들만을 만들어온 탓에 팬들이 밴드에게 가지고 있는 기대가 컸던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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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Dar-Kunor | 3:13 | 86.1 | 9 | |
2. | Triumph or Agony | 5:02 | 89 | 12 | Audio |
3. | Heart of the Darklands | 4:10 | 87.5 | 10 | |
4. | Old Age of Wonders | 4:35 | 82.2 | 9 | |
5. | The Myth of the Holy Sword | 5:03 | 86.3 | 10 | |
6. | Il Canto Del Vento | 3:54 | 85 | 10 | |
7. | Silent Dream | 3:50 | 85.6 | 11 | |
8. | Bloody Red Dungeons | 5:11 | 86.3 | 10 | |
9. | Son of Pain | 4:43 | 86.3 | 10 | |
10. | The Mystic Prophecy of the Demonknight | 16:26 | 91.3 | 10 | Audio |
11. | Dark Reign of Fire | 6:26 | 88.6 | 7 |
Line-up (members)
- Fabio Lione : Vocals
- Luca Turilli : Guitars
- Patrice Guers : Bass
- Alex Holzwarth : Drums
- Alex Staropoli : Keyboards
10,437 revi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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