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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 Leppard Review

Def Leppard - Def Leppard
Band
Albumpreview 

Def Leppard

Type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GenresHard Rock, Pop Rock
LabelsearMUSIC
Length54:27
Ranked#106 for 2015 , #3,631 all-time
Album rating :  86.1 / 100
Votes :  9  (1 review)
Reviewer :  level 21         Rating :  85 / 100
Def Leppard는 개인적으로 감회가 남다른 소중한 밴드라 할 수 있다. 군생활 동안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알게 된 밴드로, 개인적으로 이들의 대표작 Hysteria만큼 감명깊게 들은 메탈 앨범도 드물다. 80년대를 대표하는 팝 메탈 밴드로는 이들외에도 Bon Jovi도 있지만, Def Leppard의 작품들에 비해 Bon Jovi의 작품들은 그 정도로 인상깊게 들은 적이 없다. 제대한 뒤로는 이들의 모든 앨범을 수집하겠다는 일념으로 전집을 구매했을 때의 기쁨은 쉬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만큼 Def Leppard의 존재는 특별했다.

하지만 아무리 Def Leppard에 대한 애정이 충만하다해도 좋아하기 어려운 작품이 없지는 않다. Bon Jovi가 90년대에 들어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아성을 쌓을 때 Def Leppard의 지반은 서서히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밴드는 90년대 중반 얼터너티브 록 사운드의 주류화에 맞춘 작품으로 Slang를 발표하였다. 이 앨범은 변절작으로 기성 팬들의 반발을 샀다. 대안록의 터치가 묻어나는 이 앨범을 팬들은 수용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후속작에서는 다분히 과거를 의식한 Euphoria를 발표하면서 기성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였다. 하지만, 그 다음 작품인 X에서 일반 팝 록 밴드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는 등 다시 우려스러운 변모를 거듭했다. 작곡부터 외부인에게 맡기는 등 변화를 꽤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이나, 그러한 노력이 그다지 성공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08년도에 나온 Songs from the Sparkle Lounge는 개인적으로 밴드에 대한 기대를 아예 접게한 앨범이었다. 스타일의 변화보다는 밴드의 역량쇠퇴가 두드러져 이제 Def Leppard의 새로 나오는 앨범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실망스러웠던 Songs from the Sparkle Lounge부터 7년이 지나서야 Def Leppard의 신보 소식을 들었다. 이미 그들의 작품에 대한 기대를 거둔지가 꽤 오래였던지라 그다지 흥미가 동하지는 않았다. 나중에 Hysteria 앨범을 의식한 Euphoria 비슷한 작품이라는 얘기도 듣기는 했지만 으레 앨범 구매를 종용하는 광고이겠거니하고 들어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Def Leppard가 최애 밴드였던 것도 먼 과거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다가 올해 5월에 또다시 Def Leppard의 신작이 7년만에 또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제는 밀린 숙제를 마저 한다는 생각으로 15년도에 나왔던 셀프 타이틀 앨범을 들어봐야 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셀프 타이틀을 앨범명으로 정했다는 사실에서 이 앨범제작에 대한 Def Leppard의 각오는 잘 전해졌다. 21세기에 들어서 Def Leppard는 그들의 명성에 걸맞는 작품을 낸 적이 없었다. 솔직히 X를 기점으로한 이후의 작품활동은 그들 자신의 이름에 부끄러웠던 앨범들이었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기대보단 우려가 더 컸다고 해야할 것이다. 다만 셀프 타이틀 앨범이니만큼 최대한 본인들의 이름에 먹칠은 않겠거니하고 앨범을 들어봤다. 그러나, 이 앨범을 처음 들었을 때의 기분은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고 해야할까. 전혀 예상하지 못한 기분좋은 일격이었다. Euphoria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범작들만 내던 Def Leppard가 마침내 팬의 입장에서 만족할 만한 작품으로 돌아왔던 것이다.

셀프 타이틀 앨범은 그동안 해왔던 음악적 실험을 감행한 부분도 언뜻 나타나고 있긴 하지만 앨범의 기조는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들의 전성기를 찬란하게 장식했던 Hysteria 시절로 회귀하겠다는 의지가 앨범 전체에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수록곡들은 다분히 Hysteria 앨범을 의식한 정황으로 가득차 있다. 파퓰러한 멜로디가 펼쳐지는 가운데, 남성 화음의 조화라는 Def Leppard 본연의 스타일 이 앨범에 수록된 모든 트랙에서 확연하다. 본작에서 참신한 부분을 찾는 것은 시간낭비일지 모른다. 셀프 타이틀 앨범의 키워드는 복고다. 본작이 가리키는 시침은 정확하게 그들의 열정과 에너지, 창작력이 넘치던 80년대 후반에 고정되어있다시피하다. 그동안 긴 시간을 방황했던 Def Leppard였지만, 결국 그들은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음악으로 팬들 곁으로 돌아왔던 것이다.

물론 Def Leppard가 한창 젊었던 시절의 감각을 완전히 되찾은 것은 아니었다. Hysteria 앨범에 준하는 작품을 그들에게 현시점에 만들라는 요구는 명백히 무리였다. 대신에 그들은 본인들 스스로 전성기를 회고하면서 거기에 가장 근접한 작품을 만들어냈다. 그들의 연배를 고려해봤을 때, 창작력이 고갈되었어도 결코 이상하지 않을 시기였다. 이 앨범을 만들 때의 멤버들의 연령대는 다들 60대를 바라보고 있었으니 말이다. 밴드 경력이 30년을 훌쩍 넘었고, 노쇠가 당연한 나이대의 멤버들이 이제와서 무언가 대단한 작품활동을 할 거라곤 기대할 순 없었다. 노익장을 과시하는 밴드가 없었던 것도 아니지만, 근 십년이 넘는 시간동안 그들의 역량쇠퇴를 톡톡히 지켜봤기 때문에 기대되는 바는 거의 없다시피 했다. 그런데, 별 기대를 하지 않던 그 시점에 Def Leppard는 예상을 깨고 준수한 작품으로 돌아왔으니 그들에게 감사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앞으로도 그들이 멋진 작품 활동을 지속해 나가리라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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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ratingvotes
1.Let's Go5:01802
2.Dangerous3:23852
3.Man Enough3:54902
4.We Belong5:06902
5.Invincible3:4687.52
6.Sea of Love4:04802
7.Energized3:23802
8.All Time High4:19901
9.Battle of My Own2:42851
10.Broke 'n' Brokenhearted3:17901
11.Forever Young2:21801
12.Last Dance3:09951
13.Wings of an Angel4:23851
14.Blind Faith5:331001

Line-up (members)

30 reviews
cover art Artist Album review Reviewer Rating Date Likes
On Through the Nightpreview40Aug 23, 20222
Def Leppardp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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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steriapreview92Feb 22, 20114
Rock of Ages: The Definitive Collectionpreview60Oct 10, 20100
Vault: Def Leppard Greatest Hits 1980-1995preview75Oct 10, 2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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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h!preview80Jun 22, 20100
1 2
Hysteria
level 18 이준기   100/100
Oct 29, 2012       Likes :  6
세계를 울린 감동의 데프 레파드 명반. 단조로운 팝적인 멜로디와 대중성이 높은 성향으로 메탈 매니아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인식도 있던 앨범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가지고 있는 앨범중 "감동과 추억"이라는 면에서는 최고의 음반중 하나이다. 아는 사람이야 알겠지만 드러머 릭 앨런... Read More
Hysteria
level 15 OUTLAW   90/100
May 25, 2016       Likes :  5
팝/락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 엘범. 외팔이 드러머와의 감동적인 우정 스토리나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엘범 중 하나 등의 수식어를 빼고 듣더라도,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음악이 아닌가 생각한다. 상업적이라는 비판이 당시에도 많았으나 특유의 달콤함으로 꿀꺽- 3,4,5,6... Read More
Hysteria
level 18 휘루   85/100
Jun 23, 2014       Likes :  5
4년이라는 긴 공백을 거치고 돌아온 Def Leppard. 그 긴 시간 속 이들은 힘든 시간이었다. 프로듀서의 교체와 함께 찾아온 Rick Allen의 자동차사고로 그의 왼팔이 절단할 수 밖에 없는 선택으로 밴드는 기로에 서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Rick Allen의 불굴의 의지로 피나는 노력을 보인 그는 멤버... Read More
Adrenalize
level 18 이준기   90/100
Jul 28, 2013       Likes :  5
Hysteria라는 대 히트작의 연장선상의 사운드로 이루어진 5집 앨범이다. 전작에 너무 몰입하여 감동을 받았던것인지 이 음반을 들으면서는 크게 확 마음에 드는 느낌은 아니었다. 하지만 데프레파드만의 전매특허인 릭앨런의 드럼 사운드와 느릿한 전개속에 아름다운 기타 멜로디와 조 엘리... Read More
Hysteria
level 12 Poslife   92/100
Feb 22, 2011       Likes :  4
Pop Metal의 전설 Def Leppard , 그들의 투혼의 명작 !! 이 앨범은 정말 Pop Metal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행의 사고로 한 쪽 팔을 잃은 비운의 드러머 Rick Allen의 투혼이 담긴 앨범이기도 하다. 드러머가 한 쪽 팔을 잃는 다는 것은 '그거' 없는 남자나 마찬가지.... 하지... Read More
Adrenalize
level 21 구르는 돌   95/100
Jun 22, 2010       Likes :  4
Def Leppard 최고의 역작으로 손에 꼽히는 Hysteria는 하마터면 해체 수순을 밟을 뻔 했던 밴드를 기사회생 시켰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러한 성공이 항상 좋은 결과를 낳는 것만은 아니었다. 밴드가 유명해지면 유명해질수록 그에 따른 중압감은 Def Leppard 멤버들을... Read More
Pyromania
level 18 휘루   85/100
Apr 30, 2014       Likes :  3
전작들의 연이은 히트로 대박나자 이 어린친구들은 아직도 재능이 남아 있는지 명반을 다시 만들어낸다. 얼마나 대단했냐면 당시 Michael Jackson (마이클 잭슨)의 Thriller가 빌보드 차트 1위였는데 Def Leppard의 앨범 [Pyromania]가 거의 600~700만장 팔려서 2위까지 올라갔지만 Michael Jackson을 넘지 못했... Read More
High 'N' Dry
level 18 휘루   80/100
Apr 18, 2014       Likes :  3
전작은 진한 Pop냄새가 느껴졌지만 본작에서는 그나마 Pop냄새가 빠져나갔지만 대신 미국산 버터냄새가 술술나는 앨범으로 전작보다 조금 더 임팩트 있고 귀에 꽂히는 곡들이 만들어졌다. 근데 사실 들어보면 그다지 강하지도 Pop스럽지도 않기 때문에 전작과의 호불호는 차이가 보일수도... Read More
High 'N' Dry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Jun 22, 2010       Likes :  3
'NWOBH의 기수, Def Leppard' 라고 하면 누군가는 이의를 제기할지 모른다. 데프레퍼드를 팝메탈 밴드, 혹은 하드록 밴드로 인식한다면 데프레퍼드는 'NWOBH의 기수'라는 평론가들이 붙인 타이틀은 그들에게 걸맞지 않다고 해야한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는 데프레퍼드의 메가 히트작인 Pyromania, Hy... Read More
Hysteria
level 21 구르는 돌   100/100
Jun 22, 2010       Likes :  3
1983년 Def Leppard의 세 번째 앨범 Pyromania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영광으로 마무리지어질 것 같던 그해, 12월 31일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드러머인 Rick Allen이 그날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다. 자동차 전복사고는 다행히 목숨을 잃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왼쪽 팔을 앗아갔다. 이 사건은 Def ... Read More
Pyromania
level 21 Eagles   95/100
Nov 9, 2005       Likes :  3
Def Leppard의 최대 히트작 "Hysteria" 앨범이 다분히 팝적인 느낌의 소프트한 곡들이 주류를 이루는 것에 비하여, 전작이자 세 번째 앨범인 "Pyromania"는 로큰롤의 열기가 느껴지는 격정적인 곡들이 전체를 지배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이들의 앨범이기도 한데, 한 곡도 버... Read More
Hysteria
level 21 Eagles   80/100
Nov 9, 2005       Likes :  3
2,500만 장에 육박하는 판매고, 7곡의 히트 싱글 등 당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British Rock의 위력을 만방에 떨쳤던 Def Leppard 최고의 화제작이다. 자동차 사고로 왼팔이 절단되는 불운을 겪고도 멤버들과 주위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한 드러머 Rick Allen의 투혼이 빛나는 멋진 앨범... Read More
On Through the Night
level 5 Ragnaröcker   40/100
Aug 23, 2022       Likes :  2
Straight off the cricket bat : the band disowns this album so by that virtue alone it’s one of their worst albums. But seriously, this is very much a curiosity in Metal music history – I suppose it’s still strictly a hard rock album, but Deaf Leopard never were all too certain about their own actual "metalness". By the time they’d actually realised how to write more tha... Read More
Retro Active
Retro Active Review (1993)  [Compilation]
level 18 이준기   85/100
Sep 8, 2013       Likes :  2
B-Side, 84~93년간 미발표곡이 수록된 앨범이다. 이전 3~5집의 대 히트 리스트에 수록되지 못했던 곡들을 모았다고 보면 될것 같은데 사운드 측면에서도 다소 거칠고 카랑카랑한 느낌의 곡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만약 3~5집에 수록되었다면 약간 잘 어울리지 않을것 같은 곡들이 많다. 하... Read More
Retro Active
Retro Active Review (1993)  [Compilation]
level 21 구르는 돌   90/100
Jun 22, 2010       Likes :  2
본작은 Def Leppard의 B-Side모음집이라 할 수 있다. 즉, 정규앨범 만들고 남은 트랙들을 엮은 앨범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다. 그러나 내용물을 살펴보면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주의 깊게 들어보면 이 앨범이 80년대 데프레퍼드의 정점을 찍은 앨범들과 대등한 수준으로 만들어진 앨범임을 알 수 ... Read More
Info / Statistics
Artists : 47,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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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s : 170,280
Lyrics : 218,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