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reaming Blue Murder Review

Band	Girlschool
Album	Screaming Blue Murder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June 7, 1982
Genres	Hard Rock, NWOBHM, Heavy Metal
Labels	Bronze Records
Length	30:52
Ranked	#39 for 1982 , #6,975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75 / 100

80년대에 헤비 메탈 씬은 지금보다도 남성 우월주의가 판을 치고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여성들도 많아졌고, 인식도 나아진 부분이 있다고 하지만, 그 당시에만 해도 성차별적인 시각이 강해서 클럽에서 공연조차 잡기가 힘들었다는 증언들이 있다. Girlschool 본인들도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밴드라서 차별받은 전적도 있었지만, 다행히 이들은 거물 밴드 Motörhead의 Lemmy Kilmister의 비호를 받아 공연을 하는등 활동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다. Girlschool응 철두철미하게 남성위주로 돌아가던 헤비 메탈씬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여 성차별적인 인식을 나름 타파해가면서 점차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녀들이 만든 세 번째 앨범 Screaming Blue Murder 여성들로만 만든 앨범이라는 수식어가 필요가 없다. 본작은 그 자체로 훌륭한 작품이니 말이다. 앨범에서 가장 귀에 잘 들리는 부분은 무엇보다도 베이스 음이다. Girlschool은 NWOBHM로 분류되는 팀이지만, 탄탄한 베이스 라인 덕에 이전 세대의 하드 록과도 강한 연계를 가지고 있다. 이는 이 밴드를 하드록에서 헤비 메탈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속한 밴드로 보이게 한다. 70년대 하드록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보면 그러한 면이 이 밴드의 매력 포인트로 다가온다. Screaming Blue Murder가 나올 당시에는 이미 Judas Priest나 Iron Maiden, Ozzy Osbourne 같이 이미 완성된 뉴타입 밴드들이 우후죽순 나타나던 시절인데, Girlschool은 시대에 살짝 뒤쳐진 밴드라고 할 수도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