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 Review
August 22, 2024
이견이 있을지 모르지만, 스페인이라는 우리나라와 같은 정도의 메탈 불모지는 아니지만 나름 척박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나라에도 보석 같은 밴드는 찾아보면 얼마든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생각나는 밴드는 Dark Moor제외하고는 없다시피하다. 같은 남유럽권 국가인 이탈리아와 비한다면 스페인은 가히 황무지라고 불리어도 과언은 아닐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에서도 걸출한 밴드를 하나 알게 되었는데, 바로 Opera Magna였다. 음반 하나만 들어보고 너무 호들갑스럽게 반응하는 듯 하지만, 이들이 Edgar Allan Poe를 다룬 걸작 Poe는 Rhapsody of Fire의 최고작들과 비교해야할 수준의 명작이라 생각된다.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로 쓰여진 가사지만, 사실 노래를 감상하면서 듣는 즉시 머릿 속에서 자동 번역이 되지는 않는 관계로 노래 가사는 전혀 앨범 청취에 지장이 되지 않았다. 포의 이야기가 고딕적인 색채를 띠고 있어서 어두운 분위기가 깔린 가운데, 정교한 프로듀싱 덕에 오케스트라는 맑고 투명하면서 웅장하게 들린다. 근래에 들은 어떤 앨범도 이 앨범만큼 오케스트라를 적절하게 사용한 예는 없었던 것 같다. 여기에 더해진 합창단은 앨범의 장엄한 분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 오케스트레이션은 종종 메탈 음악의 양날의 칼날과 같다고 생각하는데, 이를 과하게 사용할 경우 작품의 맛을 상하게 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메탈 밴드들의 오케스트레이션은 압도적으로 잘못 사용된 예가 훨씬 많다고 생각하는데, Opera Magna가 본작에서 사용한 사례는 오케스트레이션 사용의 기준으로 삼아도 될 정도라 보여 만족감을 둔다. 다만 이렇게 출중한 역량을 보여준 밴드가 활발히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점은 정말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El cuervo (intro) | 1:52 | - | 0 |
2. | El pozo y el péndulo | 4:42 | - | 0 |
3. | Un sueño en un sueño | 5:36 | 85 | 1 |
4. | La máscara de la muerte roja | 4:35 | - | 0 |
5. | Annabel Lee | 2:02 | - | 0 |
6. | El demonio de la perversidad | 4:12 | - | 0 |
7. | El entierro prematuro | 5:56 | - | 0 |
8. | El retrato oval | 3:32 | - | 0 |
9. | El corazón delator | 4:32 | - | 0 |
10. | La caída de la casa Usher | 4:35 | - | 0 |
11. | Edgar Allan Poe | 10:29 | - | 0 |
Line-up (members)
- Jose Vicente Broseta : Vocals
- Fernando Asensi : Vocals
- F. Javier Nula : Guitars
- Enrique Mompó : Rhythm Guitars
- Alejandro Penella : Bass
- Adrià Romero : Drums
- Rubén Casas : Piano, Keyboards
10,415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 Poe Review (2010) | 85 | Aug 22, 2024 | 0 | ||||
Screaming Blue Murder Review (1982) | 75 | Aug 22, 2024 | 0 | ||||
90 | Aug 21, 2024 | 0 | |||||
Land of the Free II Review (2007) | 85 | Aug 20, 2024 | 0 | ||||
Ghost Ship Review (2016) | 85 | Aug 19, 2024 | 0 | ||||
Diabolis Interium Review (2001) | 80 | Aug 19, 2024 | 1 | ||||
Sinthetic Review (2004) | 70 | Aug 19, 2024 | 0 | ||||
75 | Aug 18, 2024 | 0 | |||||
Difference Review (2005) | 75 | Aug 18, 2024 | 0 | ||||
Soulless Child Review (2011) | 80 | Aug 18, 2024 | 0 | ||||
Big Game Review (1989) | 75 | Aug 18, 2024 | 0 | ||||
매맞는 아이 Review (1995) | 70 | Aug 18, 2024 | 0 | ||||
Somnium Obmutum Review (1996) | 80 | Aug 18, 2024 | 1 | ||||
Damned in Black Review (2000) | 70 | Aug 18, 2024 | 0 | ||||
World of Ice Review (1999) | 50 | Aug 18, 2024 | 0 | ||||
Maximalism Review (2016) | 75 | Aug 18, 2024 | 0 | ||||
Peace Review (2018) | 80 | Aug 18, 2024 | 0 | ||||
80 | Aug 17, 2024 | 0 | |||||
What Lies Beneath Review (2010) | 55 | Aug 16, 2024 | 0 | ||||
Life Review (2017) | 75 | Aug 16, 2024 |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