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Game Review

Band	White Lion
Album	Big Game
Type	Album (Studio full-length)
Released	August 10, 1989
Genres	Hard Rock, Glam Metal
Labels	Atlantic
Length	52:59
Ranked	#70 for 1989 , #3,335 all-time

Reviewer :  구르는 돌         Rating :  75 / 100

비록 White Lion은 동시대에 가장 거대한 상업적 성공을 누렸던 Def Leppard의 영광에 가려졌지만, 나름의 대중적인 인기를 누린 밴드였다. 두 번째 앨범인 Pride가 밀리언 셀러를 기록하면서 밴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White Lion은 비슷한 부류였던, 위에서 언급한 Def Leppard와 흡사한 스탠스를 취하게 된다. 그것은 사운드의 연성화였다. Def Leppard는 처음 데뷔하여 미국에 상륙할 때만 해도 NWOBHM이었지만, 이윽고 사운드의 무게를 들면서 팝 메탈로 진화해갔다. White Lion도 동일한 경로로 나아간다. 이들의 데뷔 앨범만해도 팝 멜로디와 함께 무게감 있는 사운드를 지향했지만, Pride에서는 멜로디에 좀더 신경쓰면서 사운드를 가볍게 했다. Def Leppard가 Pyromania에서 후속 앨범으로 Hysteria를 발표한 것과 같이, White Lion은 Pride 이후 그들의 디스코그래피에서 가장 논란이 될 만한 작품인 Big Game을 발표했다. 결과는 Def Leppard와는 반대였다. Hysteria가 Def Leppard의 최고 명반으로 평가받는 것에 반해, White Lion은 이전 앨범만 못한 성과를 남기고 만다. 아마도 이는 팬 베이스가 가장 큰 이유가 아니었던 것일까. White Lion은 결코 광범위한 팬베이스를 가진 밴드가 아니어서, 록메탈 사운드에서 무게를 줄인다는 시도는 그들을 지지하는 팬들의 이반을 초래할 수 있었던 것이다. Pride의 성공은 Mike Tramp의 미성에만 원인이 있던 것이 아니라, Vito Bratta의 기타 연주가 강력한 기타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Big Game을 마냥 실패한 앨범인양 평하는 것은 정당하지 못할 것이다. 앨범에 수록된 White Lion다운 수려한 멜로디는 전작에는 미치지 못하더라도 제법 잘 팔리기는 해서 씁쓸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