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 Magoi Review
August 24, 2024
Hail Spirit Noir의 첫 정규앨범 Pneuma는 독특한 사운드와 분위기로 화제가 되었었다. 이들의 두 번째 앨범 Oi Magoi가 나왔을 때에는 데뷔 앨범에서의 기괴하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잡아끄는 사악한 무드를 이어갈 것인지에 호기심이 갔다. Oi Magoi를 처음 들었을 때의 첫감상을 솔직히 얘기하자면 실망감이 강하게 들었다. 전작에서 들려주었던 악마적인 아우라는 후속작에서 거의 사라졌다. 그저 이 앨범에 남은 것은 난해함 뿐이어서 앨범을 다시 듣고자하는 노력을 여지없이 꺾고마는 것이었다. 전작에서 들려주었던 강력한 마성으로 청자에게 들려주었던 기괴하고 사악한 분위기를 이 앨범을 들으면서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나 기대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해도 Hail Spirit Noir의 두 번째 앨범이 시원치 않은 작품인 것은 아니다. 사이키델릭한 짜릿한 기타톤은 이 앨범에서 고스란히 살아있으며, 난해한 곡들은 다소 난해할 뿐이지 난공불락의 이해불가한 물건에 속한 건이다. Hail Spirit Noir가 이미 진정으로 음악을 잘 하는 밴드라는 사실을 Pneuma를 통해 증명했고, 역시 Oi Magoi도 기대와 약간 다르지만 여지없이 증명해냈다. 본작에 수록된 트랙들에서 밴드의 가공할 작곡력이든, 연주든 무엇 하나 빠지지 않고 있다. Oi Magoi는 여타 난해한 음악을 하는 밴드와는 차원을 달리할 정도로 난해하지만 청자의 귀를 사로잡을 만큼 매력적인 앨범이다.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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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Blood Guru | 6:17 | - | 0 |
2. | Demon for a Day | 6:00 | - | 0 |
3. | Satan Is Time | 7:03 | - | 0 |
4. | Satyriko Orgio (Satyrs’ Orgy) | 6:32 | - | 0 |
5. | The Mermaid | 11:28 | - | 0 |
6. | Hunters | 6:44 | - | 0 |
7. | Oi Magoi | 5:18 | - | 0 |
5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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