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 Magoi Review
February 4, 2014
데뷔앨범에서 70년대 하드락에 가까운 날것의 기타톤과 해먼드 오르간으로 멜랑꼴리한 블랙메탈을 들려주었던 밴드가 새로이 판을 짜서 돌아온 모습이다. 특이한 악기 구성과 맛깔나는 기타 프레이즈는 여전하나 이전의 우울하기 짝이없는 중세적 악마의 기운은 사라진 느낌이다. 전체적인 앨범의 길이부터 전작보다 10분 이상 늘어났고, 이에 따라 밴드가 하고 싶은 것이 더 많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익숙한 톤과 코드진행이 계속되는 까닭에 쉽게 질릴 수도 있는 것이 이 밴드의 단점이지만, 본작에서는 각 트랙별로 상당한 개성을 보유하고 있어서 그럴 걱정도 없다. 가사가 거의 생략되어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간주 구간이 길어졌으며, Let your Devil Come Inside와 같이 밝은 분위기와 쫄깃한 기타톤이 어우러지는 Demon for a Day, 읊조리는 듯한 클린보컬과 반복적인 코러스가 주술적인 효과를 주는 Satan Is Time에서는 다시 한번 전작의 아스트랄함을 느껴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11분이 넘는 러닝타임동안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The Mermaid의 특이한 구조는 아방가르드 밴드가 상당히 많은 동종 장르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스 국적인 밴드가 제도권에서 벗어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역량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앨범.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Blood Guru | 6:17 | - | 0 |
2. | Demon for a Day | 6:00 | - | 0 |
3. | Satan Is Time | 7:03 | - | 0 |
4. | Satyriko Orgio (Satyrs’ Orgy) | 6:32 | - | 0 |
5. | The Mermaid | 11:28 | - | 0 |
6. | Hunters | 6:44 | - | 0 |
7. | Oi Magoi | 5:18 | - | 0 |
5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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