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Zeppelin IV Review
Band | |
---|---|
Album | Led Zeppelin IV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November 8, 1971 |
Genres | Hard Rock, Blues Rock, Folk Rock |
Labels | Atlantic |
Length | 42:21 |
Ranked | #1 for 1971 , #11 all-time |
Album rating : 95.1 / 100
Votes : 111 (7 reviews)
Votes : 111 (7 reviews)
September 25, 2010
반세기를 넘어가는 록 음악의 역사에서 얼마나 많은 앨범들이 나오고 잊혀졌던가. 때로는 록 음악의 지형도를 현저하게 바꿔버린 획기적인 명반들도 있었지만, 록 음악의 역사에는 이름도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사라진 밴드들이 절대다수다. 단 한 장만이라도 주목받은 작품을 만든 팀은 그래도 운이 좋았다고 말해도 될 것이다. 그러나 LP의 시대를 거치고 카세트 테이프, CD 그리고 MP의 시대를 거쳐 지금까지도 살아남은 앨범들을 우리는 일명 '고전'이라고 부른다. 오늘날에도 극진하게 숭배받고 있는 Beatles의 Sgt. Peppers`s Lonely Hearts Club Band나 Jimi Hendrix의 Are You Experienced, Pink Floyd의 Dark Side of the Moon 같은 작품들은 오늘날에도 살아 숨쉬는 고전 중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록 음악의 쇠퇴가 가시화된지 오래인 현 시점에서도 이 앨범들은 여전히 20세기 서구 대중음악이 남긴 가장 빛나는 성취가 아닌가 싶다. Led Zeppelin이 1971년에 제목없이 발표한 네 번째 스튜디오 앨범 또한 위에서 언급한 고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몇 안되는 마스터피스라 할 수 있을 것이다.
Led Zeppelin은 참으로 복된 밴드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이 활동하던 시기에 발표한 앨범 모두 고전이라고 평가받고 있으니 말이다. 음악을 업으로 삼고 있는 뮤지션들 중에 이러한 영예를 누리고 있는 존재는 50여 년이 넘아가는 록 음악사에서도 극히 드문 예이다. 이들의 디스코그래피의 대부분이 극찬을 받고 있지만, 이들의 앨범 중 단 한 장만이 대중음악사의 판테온에 올라가야 한다면 아마도 이 네 번째 앨범이 선택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제플린 매니아들이 꼽는 6집 Physical Graffiti 역시 탁월한 앨범이며, 개인적으로도 가장 선호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In My Time Of Dying, Kashmir, Ten Years Gone은 Led Zeppelin의 정점을 보여주는 트랙이지만, 이 앨범의 곡들의 질이 전체적으로 고른 것은 아니었다. 그런면을 따져봤을 때 역시 Led Zeppelin의 대표작은 Led Zeppelin IV이 될 수밖에 없다.
본작에 실린 모든 곡들은 말그대로 탁월 그자체다. 본작의 포문을 연 Black Dog 역시 이 앨범처럼 40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낸 곡이다. 뒤얽힌 기타 리프와 Robert Plant의 폭발적인 보이스가 위력적인 곡으로 Led Zeppelin 4집의 포문을 여는데 걸맞는 곡이라 할 수 있다. The Battle Of Evermore는 컨트리 악기인 만돌린 연주를 도입한 곡으로 신비한 분위기와 함께 이 앨범의 다양함을 나타내고 있다. Robert Plant, Jimmy Page가 여성 포크의 거장 Joni Mitchell에게 헌정한 Going To California도 빼놓을 수 없는 곡이다. Rock And Roll은 Led Zeppelin이 50년 대 로커빌리에 바치는 오마주로 이곡도 역시 Led Zeppelin을 추종하는 후배 밴드들이 무수히 커버함으로써 그 가치를 여실히 증명한 곡이다. When The Levee Breaks는 1920년 대 미국남부를 덮친 대홍수를 노래한 곡으로 앨범의 영적 무드를 심화시킨다. John Bonham의 천지를 뒤흔드는 가공할 드러밍과 Robert Plant의 처절하리 만큼 토해내는 강렬한 보컬링이 돋보이는 곡으로 특별히 기억에 남고 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곡만으로도 Led Zeppelin IV를 걸작이라고 하는데 부족함은 없을지라도, 세기의 명반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에는 부족하다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앨범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록명반으로 격상시키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곡은 Stairway To Heaven이다. 곡의 후반부 클라이맥스에서 Jimmy Page가 록음악 역사상 최고의 솔로 연주를 들려주는 Stairway To Heaven은 이 앨범의 핵심이자, Led Zeppelin을 상징하는 명곡으로써 의기양양하게 도사리고 있다. 이곡은 발표되자마자 싱글로 발표하지 않은 몇 안되는 예외적인 케이스다. 당시에 Beatles의 Hey Jude나 Bob Dylan의 Like a Rolling Stone와 같은 명곡은 라디오에서 전곡을 그대로 틀어주는 관례가 있었다고 하지만, 8분이나 되는 긴 호흡을 요하는 곡을 라디오에서 그대로 틀어주는 것은 큰모험이었다. 게다가 앨범 역시 타이틀은 물론이고 밴드명과 멤버들의 사진 한 장 없이 네 개의 심벌로만 표기되어 있었으니, 음반사 직원들이 이와같은 행태를 상업적 자살이라고 우려할 만했다.
그러나 이러한 결단은 Led Zeppelin의 신화적 존재감을 한층 더 견고하게 해준 용단이었다. 싱글 버전이 없어 8분짜리를 그대로 방송할 수밖에 없었던 Stairway To Heaven은 91년 한 매체의 조사에 따르면 이 노래의 방송 분량이 44년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계산해 보면 그 시점까지 300만 회 가까이 방송되었다는 소리다. 오늘날에 다시 조사를 한다면 더 놀라운 결과 나올지도 모른다. 또 이 곡을 두고 한 평론가는 대중음악역사에서 8분만 홀로 소유할 수 있다면 이곡을 선택할 것이라고 얘기했을 정도다. 나도 8분대의 시간만 소유해야 한다면 Metallica의 Master of Puppets를 두고 고민 하다가 Stairway To Heaven을 택할 것 같다.
71년 이 앨범 발표 후 Led Zeppelin 의 위치는 더욱더 탄탄해졌다. 동시대 어떠한 록밴드도 이들의 인기를 추월할 수 없었다. 아마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밴드로는 60대 Beatls의 맞수였던 Rolling Stones 정도밖에 없었다고 봐야겠다. 이러한 인기는 70년대 중후반부에 Led Zeppelin이 불행한 사건들의 발발과 Sex Pistols와 Clash를 위시한 Punk Rock이 등장하기 전까지 지속되었다. Ford 대통령의 딸들이 TV쇼에 출연해서 가장 좋아하는 그룹이 Led Zeppelin을 꼽은 사실은 Led Zeppelin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알고 있어야 할 에피소드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은 이 앨범은 앨범차트는 2위에서 마감했다. 이는 의외의 결과일 수도 있지만, 당시 차트상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앨범 역시 본작만큼 위대한 앨범이었다. Carole King의 Tapestry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 이 앨범은 무려 15주 동안 빌보드 차트 1위 자리를 고수하며 여성뮤지션으로서는 최초로 다이아몬드 레코드(1000만 장 이상 판매된 앨범에 주어지는 영예)를 기록했다. 거기에 빌보드 차트에 300주 가까이 머물렀다고 하니 이 앨범역시 Led Zeppelin IV 못지 않은 대작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이외에도 Black Dog이 15위, Rock And Roll 47위에 머무르는 등 차트상에서는 Led Zeppelin IV는 의외로 약세였다. 그러나 앨범은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 현재까지 미국내에서만 2300만 장, 해외까지 포함한다면 3700만 장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이런 진기록 보다도 Led Zeppelin IV는 역시 후대의 록 밴드들에게 미친 영향력으로 평가해야만 한다. 최소한 두 세대 동안, 방안에서 Stairway to Heaven을 틀어놓고 기타연주를 흉내내는 사람들을 낳은 Led Zeppelin Ⅳ는 실질적으로 하나의 지향점이 되었다. Stairway To Heaven의 강렬한 솔로는 Aerosmith와 Metallica, Guns N' Roses를 비롯한 수많은 밴드들에게 가공할 영향력을 행사했다. Led Zeppelin의 발자취를 좇는 후배 록 밴드들의 가열찬 시도는 록음악이라는 장르가 사라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Led Zeppelin은 참으로 복된 밴드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이 활동하던 시기에 발표한 앨범 모두 고전이라고 평가받고 있으니 말이다. 음악을 업으로 삼고 있는 뮤지션들 중에 이러한 영예를 누리고 있는 존재는 50여 년이 넘아가는 록 음악사에서도 극히 드문 예이다. 이들의 디스코그래피의 대부분이 극찬을 받고 있지만, 이들의 앨범 중 단 한 장만이 대중음악사의 판테온에 올라가야 한다면 아마도 이 네 번째 앨범이 선택되어야 할 것이다. 물론 제플린 매니아들이 꼽는 6집 Physical Graffiti 역시 탁월한 앨범이며, 개인적으로도 가장 선호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In My Time Of Dying, Kashmir, Ten Years Gone은 Led Zeppelin의 정점을 보여주는 트랙이지만, 이 앨범의 곡들의 질이 전체적으로 고른 것은 아니었다. 그런면을 따져봤을 때 역시 Led Zeppelin의 대표작은 Led Zeppelin IV이 될 수밖에 없다.
본작에 실린 모든 곡들은 말그대로 탁월 그자체다. 본작의 포문을 연 Black Dog 역시 이 앨범처럼 40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낸 곡이다. 뒤얽힌 기타 리프와 Robert Plant의 폭발적인 보이스가 위력적인 곡으로 Led Zeppelin 4집의 포문을 여는데 걸맞는 곡이라 할 수 있다. The Battle Of Evermore는 컨트리 악기인 만돌린 연주를 도입한 곡으로 신비한 분위기와 함께 이 앨범의 다양함을 나타내고 있다. Robert Plant, Jimmy Page가 여성 포크의 거장 Joni Mitchell에게 헌정한 Going To California도 빼놓을 수 없는 곡이다. Rock And Roll은 Led Zeppelin이 50년 대 로커빌리에 바치는 오마주로 이곡도 역시 Led Zeppelin을 추종하는 후배 밴드들이 무수히 커버함으로써 그 가치를 여실히 증명한 곡이다. When The Levee Breaks는 1920년 대 미국남부를 덮친 대홍수를 노래한 곡으로 앨범의 영적 무드를 심화시킨다. John Bonham의 천지를 뒤흔드는 가공할 드러밍과 Robert Plant의 처절하리 만큼 토해내는 강렬한 보컬링이 돋보이는 곡으로 특별히 기억에 남고 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곡만으로도 Led Zeppelin IV를 걸작이라고 하는데 부족함은 없을지라도, 세기의 명반이라는 평가를 받는 데에는 부족하다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앨범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록명반으로 격상시키는데 가장 큰 공헌을 한 곡은 Stairway To Heaven이다. 곡의 후반부 클라이맥스에서 Jimmy Page가 록음악 역사상 최고의 솔로 연주를 들려주는 Stairway To Heaven은 이 앨범의 핵심이자, Led Zeppelin을 상징하는 명곡으로써 의기양양하게 도사리고 있다. 이곡은 발표되자마자 싱글로 발표하지 않은 몇 안되는 예외적인 케이스다. 당시에 Beatles의 Hey Jude나 Bob Dylan의 Like a Rolling Stone와 같은 명곡은 라디오에서 전곡을 그대로 틀어주는 관례가 있었다고 하지만, 8분이나 되는 긴 호흡을 요하는 곡을 라디오에서 그대로 틀어주는 것은 큰모험이었다. 게다가 앨범 역시 타이틀은 물론이고 밴드명과 멤버들의 사진 한 장 없이 네 개의 심벌로만 표기되어 있었으니, 음반사 직원들이 이와같은 행태를 상업적 자살이라고 우려할 만했다.
그러나 이러한 결단은 Led Zeppelin의 신화적 존재감을 한층 더 견고하게 해준 용단이었다. 싱글 버전이 없어 8분짜리를 그대로 방송할 수밖에 없었던 Stairway To Heaven은 91년 한 매체의 조사에 따르면 이 노래의 방송 분량이 44년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계산해 보면 그 시점까지 300만 회 가까이 방송되었다는 소리다. 오늘날에 다시 조사를 한다면 더 놀라운 결과 나올지도 모른다. 또 이 곡을 두고 한 평론가는 대중음악역사에서 8분만 홀로 소유할 수 있다면 이곡을 선택할 것이라고 얘기했을 정도다. 나도 8분대의 시간만 소유해야 한다면 Metallica의 Master of Puppets를 두고 고민 하다가 Stairway To Heaven을 택할 것 같다.
71년 이 앨범 발표 후 Led Zeppelin 의 위치는 더욱더 탄탄해졌다. 동시대 어떠한 록밴드도 이들의 인기를 추월할 수 없었다. 아마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밴드로는 60대 Beatls의 맞수였던 Rolling Stones 정도밖에 없었다고 봐야겠다. 이러한 인기는 70년대 중후반부에 Led Zeppelin이 불행한 사건들의 발발과 Sex Pistols와 Clash를 위시한 Punk Rock이 등장하기 전까지 지속되었다. Ford 대통령의 딸들이 TV쇼에 출연해서 가장 좋아하는 그룹이 Led Zeppelin을 꼽은 사실은 Led Zeppelin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알고 있어야 할 에피소드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은 이 앨범은 앨범차트는 2위에서 마감했다. 이는 의외의 결과일 수도 있지만, 당시 차트상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앨범 역시 본작만큼 위대한 앨범이었다. Carole King의 Tapestry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 이 앨범은 무려 15주 동안 빌보드 차트 1위 자리를 고수하며 여성뮤지션으로서는 최초로 다이아몬드 레코드(1000만 장 이상 판매된 앨범에 주어지는 영예)를 기록했다. 거기에 빌보드 차트에 300주 가까이 머물렀다고 하니 이 앨범역시 Led Zeppelin IV 못지 않은 대작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이외에도 Black Dog이 15위, Rock And Roll 47위에 머무르는 등 차트상에서는 Led Zeppelin IV는 의외로 약세였다. 그러나 앨범은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 현재까지 미국내에서만 2300만 장, 해외까지 포함한다면 3700만 장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그러나 이런 진기록 보다도 Led Zeppelin IV는 역시 후대의 록 밴드들에게 미친 영향력으로 평가해야만 한다. 최소한 두 세대 동안, 방안에서 Stairway to Heaven을 틀어놓고 기타연주를 흉내내는 사람들을 낳은 Led Zeppelin Ⅳ는 실질적으로 하나의 지향점이 되었다. Stairway To Heaven의 강렬한 솔로는 Aerosmith와 Metallica, Guns N' Roses를 비롯한 수많은 밴드들에게 가공할 영향력을 행사했다. Led Zeppelin의 발자취를 좇는 후배 록 밴드들의 가열찬 시도는 록음악이라는 장르가 사라지지 않는 한,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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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Black Dog | 4:57 | 96.7 | 32 | Audio |
2. | Rock and Roll | 3:40 | 96.1 | 33 | Audio |
3. | The Battle of Evermore | 5:52 | 93 | 24 | Audio |
4. | Stairway to Heaven | 8:03 | 99.8 | 50 | Audio |
5. | Misty Mountain Hop | 4:38 | 90 | 21 | Audio |
6. | Four Sticks | 4:45 | 86.6 | 20 | Audio |
7. | Going to California | 3:31 | 92.6 | 21 | Audio |
8. | When the Levee Breaks | 7:08 | 95.7 | 25 | Audio |
Line-up (members)
- Robert Plant : Vocals, Tambourine, Harmonica (track 8), Songwriting (all tracks)
- Jimmy Page : Guitars, Mandolin (track 3), Songwriting (all tracks)
- John Paul Jones : Bass, Electric Piano, Mellotron, Mandolin (track 7), Acoustic Guitar (track 3), Songwriting (tracks 1, 2, 5, 8)
- John Bonham : Drums, Songwriting (tracks 2, 8)
35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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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erman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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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ong Remains the Same Review (1976) [Live]
이준기 9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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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집까지의 곡들이 수록된 이들의 라이브 앨범으로 영화화되어 제작되었다. 이 음반은 음악만 듣는것보다 동영상 시청을 하는것을 백배는 더 추천한다. 라이브의 현장감과 이들이 나타나는 장면, 라이브하는 모습, 표정연기등 생동감을 느끼며 이 라이브를 즐기면 감동이 배가된다. 특히 재...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