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igail Review
August 28, 2013
King Diamond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얼마나 될까? 우선 떠오르는 것은 역시 Mercyful fate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프런트맨으로 활동하던 80년대 초반이 아닐까? 그리고 어쩌면 그 Mercyful fate에서의 활동은 그 이후 King Diamond라는 걸물이 걸어가게 될 발자취를 미리 선명하게 새겨 놓은, 일종의 기반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도 그럴 것이, King Diamond라는 밴드의 발자취를 더듬다 보면 결국 그 발자취의 근원이 Mercyful fate에서 들려준 그 음악에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King Diamond는 1984년 Mercyful fate의 2번째 정규 앨범 [Don't break the oath] 를 마지막으로 Mercyful fate로서의 활동을 멈추고 자신의 이름을 건 활동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 앨범, [Abigail] 은 메탈의 역사에 찬란하게 King Diamond의 이름을 금실로 수놓은 걸작 앨범이라고 할 수 있겠다-물론 Mercyful fate가 처음 내 놓은 두 장의 앨범만으로도 King은 빛나는 존재였겠지만, 역시 이 앨범을 빼 놓고서는 King Diamond의 커리어에 대해 논하는 게 무의미한 일이 아닐까?-. 첫 앨범 [Fatal portrait] 로 자신의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한 King은 고작 두 번째 앨범에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폭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말 그대로 이건 폭발이다. 개인적으로는 Mercyful fate나 King의 다른 솔로 앨범들도 좋아하지만, 이 앨범이 뿜어내고 있는 정도의 위력을 가진 앨범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글쎄, [Don't break the oath] 를 제외하면, King의 커리어에서 이 앨범과 비교할 만한 그런 앨범이 있냐는 물음에 부정적으로 답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King Diamond의 앨범에서 역시 가장 큰 특색은 King의 독특하기 짝이 없는-Ozzy Osbourne도 어디 가서 빠질 게 없는 독보적으로 독특한 보컬리스트로서의 영역을 확보했다 생각하지만, King의 그것에 비하면 Ozzy의 그것은 평범하다는 인상이랄까-보컬 퍼포먼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King의 보컬은 말 그대로 기괴하다. 한없이 힘이 들어가 날카롭다가도 순간적인 팔세토의 영역에 들어서서 소녀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앨범 전반에 흐르는 기괴하고도 음산한 사운드의 근원은 다채롭게 빛을 뿜고 있는 King의 카리스마틱한 보컬 퍼포먼스에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런 장르를 듣지 않아 왔거나 혹은 King의 앨범을 처음 듣는 이에게라면 문화충격이란 말을 떠올리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독보적인 보컬리스트다.
여기에 Mercyful fate에서부터 호흡을 맞춰 온 Michael Denner와 갓 20대 중반에 접어든 Andy LaRocque의 기타리스트 듀오가 화려하게 불을 뿜어대고 있다-정말 상투적인 표현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이 표현 말고 테크니컬한 기타리스트들의 연주를 표현할 방법을 잘 모르겠다. 예전에 Impellitteri에 대해서는 손 끝에서 뿜어지는 벼락, 이란 느낌의 표현을 썼던 것 같은데-. 특히 LaRocque의 클래시컬하면서도 날카로운 기타 연주는 말 그대로 대박. Ozzy Osbourne에게 Randy Rhoads가 있었다면 King에게는 Andy LaRocque가 있다는 표현이 아주 적절할 이 젊은 명인의 퍼포먼스 역시 일품이다. 거기에 역시 Mercyful fate 시절부터 호흡을 맞춘 베이시스트 Timi Hansen과 Helloween의 [Rabbit don't come easy] 의 레코딩에 참여한 Mikkey Dee의 퍼포먼스 역시 일품 그 자체.
앨범의 컨셉에 대해서는 생략하고 싶다. 이건 음악을 들으면서 직접 체감해야 할 부분이니까. 하여간, 오직 King Diamond만이 할 수 있고, King Diamond만이 할 것 같은 그런 음악이었다고 요약하고 싶다. 물론 이런 류의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비유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여 주시길 부탁드린다. 하여간 King 특유의 카리스마가 폭발하는 이 앨범이라면, King Diamond의 음악을 접하는 계기로 삼기에 충분할 명반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 앨범, [Abigail] 은 메탈의 역사에 찬란하게 King Diamond의 이름을 금실로 수놓은 걸작 앨범이라고 할 수 있겠다-물론 Mercyful fate가 처음 내 놓은 두 장의 앨범만으로도 King은 빛나는 존재였겠지만, 역시 이 앨범을 빼 놓고서는 King Diamond의 커리어에 대해 논하는 게 무의미한 일이 아닐까?-. 첫 앨범 [Fatal portrait] 로 자신의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한 King은 고작 두 번째 앨범에서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폭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말 그대로 이건 폭발이다. 개인적으로는 Mercyful fate나 King의 다른 솔로 앨범들도 좋아하지만, 이 앨범이 뿜어내고 있는 정도의 위력을 가진 앨범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글쎄, [Don't break the oath] 를 제외하면, King의 커리어에서 이 앨범과 비교할 만한 그런 앨범이 있냐는 물음에 부정적으로 답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King Diamond의 앨범에서 역시 가장 큰 특색은 King의 독특하기 짝이 없는-Ozzy Osbourne도 어디 가서 빠질 게 없는 독보적으로 독특한 보컬리스트로서의 영역을 확보했다 생각하지만, King의 그것에 비하면 Ozzy의 그것은 평범하다는 인상이랄까-보컬 퍼포먼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King의 보컬은 말 그대로 기괴하다. 한없이 힘이 들어가 날카롭다가도 순간적인 팔세토의 영역에 들어서서 소녀의 목소리를 연기한다. 앨범 전반에 흐르는 기괴하고도 음산한 사운드의 근원은 다채롭게 빛을 뿜고 있는 King의 카리스마틱한 보컬 퍼포먼스에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이런 장르를 듣지 않아 왔거나 혹은 King의 앨범을 처음 듣는 이에게라면 문화충격이란 말을 떠올리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독보적인 보컬리스트다.
여기에 Mercyful fate에서부터 호흡을 맞춰 온 Michael Denner와 갓 20대 중반에 접어든 Andy LaRocque의 기타리스트 듀오가 화려하게 불을 뿜어대고 있다-정말 상투적인 표현이라고 생각은 하는데, 이 표현 말고 테크니컬한 기타리스트들의 연주를 표현할 방법을 잘 모르겠다. 예전에 Impellitteri에 대해서는 손 끝에서 뿜어지는 벼락, 이란 느낌의 표현을 썼던 것 같은데-. 특히 LaRocque의 클래시컬하면서도 날카로운 기타 연주는 말 그대로 대박. Ozzy Osbourne에게 Randy Rhoads가 있었다면 King에게는 Andy LaRocque가 있다는 표현이 아주 적절할 이 젊은 명인의 퍼포먼스 역시 일품이다. 거기에 역시 Mercyful fate 시절부터 호흡을 맞춘 베이시스트 Timi Hansen과 Helloween의 [Rabbit don't come easy] 의 레코딩에 참여한 Mikkey Dee의 퍼포먼스 역시 일품 그 자체.
앨범의 컨셉에 대해서는 생략하고 싶다. 이건 음악을 들으면서 직접 체감해야 할 부분이니까. 하여간, 오직 King Diamond만이 할 수 있고, King Diamond만이 할 것 같은 그런 음악이었다고 요약하고 싶다. 물론 이런 류의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 없는 건 아니지만 비유적인 표현으로 받아들여 주시길 부탁드린다. 하여간 King 특유의 카리스마가 폭발하는 이 앨범이라면, King Diamond의 음악을 접하는 계기로 삼기에 충분할 명반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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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Funeral | 1:30 | 84.3 | 7 | |
2. | Arrival | 5:27 | 95.6 | 10 | Audio |
3. | A Mansion in Darkness | 4:34 | 94.4 | 8 | Audio |
4. | The Family Ghost | 4:06 | 90.6 | 8 | |
5. | The 7th Day of July 1777 | 4:50 | 93.3 | 9 | Audio |
6. | Omens | 3:57 | 90.6 | 9 | |
7. | The Possession | 3:26 | 85.6 | 8 | |
8. | Abigail | 4:51 | 95.6 | 11 | Audio Audio |
9. | Black Horsemen | 7:39 | 88.9 | 9 | |
1997 Remastered version bonus tracks : | |||||
10. | Shrine | 4:23 | 81.7 | 3 | |
11. | A Mansion in Darkness (rough mix) | 4:35 | - | 0 | |
12. | The Family Ghost (rough mix) | 4:09 | - | 0 | |
13. | The Possession (rough mix) | 3:28 | - | 0 |
Line-up (members)
- King Diamond : Vocals, Keyboards
- Andy LaRocque : Guitars
- Michael Denner : Guitars
- Timi Hansen : Bass
- Mikkey Dee : Drums
17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The Eye Review (1990) | 85 | Sep 1, 2024 | 0 | ||||
Conspiracy Review (1989) | 90 | Nov 1, 2020 | 1 | ||||
The Graveyard Review (1996) | 90 | Oct 2, 2020 | 4 | ||||
Conspiracy Review (1989) | 90 | Sep 1, 2020 | 6 | ||||
Abigail Review (1987) | 90 | Jun 16, 2020 | 5 | ||||
Conspiracy Review (1989) | 90 | Mar 25, 2019 | 7 | ||||
Them Review (1988) | 90 | Mar 11, 2019 | 3 | ||||
Abigail Review (1987) | 90 | Mar 4, 2019 | 7 | ||||
Fatal Portrait Review (1986) | 90 | Feb 24, 2019 | 6 | ||||
Them Review (1988) | 95 | Nov 2, 2014 | 2 | ||||
Fatal Portrait Review (1986) | 90 | Sep 27, 2014 | 4 | ||||
▶ Abigail Review (1987) | 90 | Aug 28, 2013 | 6 | ||||
Abigail Review (1987) | 95 | Dec 22, 2011 | 6 | ||||
Them Review (1988) | 80 | Nov 11, 2008 | 5 | ||||
The Graveyard Review (1996) | 66 | Sep 24, 2008 | 0 | ||||
Them Review (1988) | 75 | Nov 9, 2005 | 1 | ||||
In Concert 1987: Abigail Review (1990) [Live] | 80 | Nov 9, 2005 | 1 |
1
Abigail Review (1987)
이준기 90/100
Mar 4, 2019 Likes : 7
킹 다이아몬드 2집, 1집의 연장선상에 있는 사운드로 날카롭고 강렬하고 시원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단단한 베이스에 시종일관 갈겨대는 트윈기타 사운드에 파워풀한 드러밍, 헤비메탈의 기본에 충실하면서 앨범쟈켓처럼 음산하고 진지하고 괴기스러운 분위기가 시종일관 이뤄지며 킹 ... Read More
▶ Abigail Review (1987)
Apache 90/100
Aug 28, 2013 Likes : 6
King Diamond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얼마나 될까? 우선 떠오르는 것은 역시 Mercyful fate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프런트맨으로 활동하던 80년대 초반이 아닐까? 그리고 어쩌면 그 Mercyful fate에서의 활동은 그 이후 King Diamond라는 걸물이 걸어가게 될 발자취를 미리 선명하게 새겨 놓은, 일종의...
Abigail Review (1987)
구르는 돌 95/100
Dec 22, 2011 Likes : 6
Mercyful Fate의 이름으로 발표되었던 Don't Break the Oath로 King Diamond는 컬트 메탈을 상징하는 대표인사가 되었다. 하지만 이 앨범의 성공 뒤, 멤버들 간의 견해차이로 Mercyful Fate는 끝내 해체되고 말았다. King Diamond는 그 직후 Mercyful Fate의 멤버 중 몇몇과 함께 아예 자신의 이름을 내건 밴드 활동을... Read More
Abigail Review (1987)
SilentScream213 90/100
Jun 16, 2020 Likes : 5
King Diamond – the band named after the man – are a group which will always be synonymous with the leader’s very unique vocal style of high pitched falsetto singing. This will either be a factor of great enjoyment, or something one will have to learn to tolerate. I unfortunately am in the later category; King Diamond’s vocal style is not something I enjoy, but he defini... Read More
Them Review (1988)
보민아빠 80/100
Nov 11, 2008 Likes : 5
킹 다이아몬드 최고의 앨범인 "Them"
본 앨범은 킹 다이아몬드의 어린시절 정신병을 앓고있던 할머니에게 영감을 얻어 제작된 두장의 앨범중 첫번째 작품으로 유령이 살고있는 저택인 Amon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사건을 한편의 공포영화처럼 풀어낸 컨셉 엘범중 1부이다. 2부는 본 앨범 다음... Read More
Them Review (1988)
이준기 90/100
Mar 11, 2019 Likes : 3
순도 높은 헤비메탈을 이야기할때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것은 무엇인가? 거친 기타리프, 날카로운 금속성 보컬, 단단한 베이스, 거기에 너무 풍성하지 않은 건조하고 냉정한 듯한 80년대의 음색은 쌍팔년도 느낌까지 추가해준다. 거기에 적절한 키보드 배치로 괴기스러운 분위기까지 추가... Read More
Them Review (1988)
구르는 돌 95/100
Nov 2, 2014 Likes : 2
Mercyful Fate를 떠나 새롭게 밴드를 결성했던 King Diamond가 세 번째 앨범을 발표할 시점에 접어들어서는 성공의 부담을 완전히 떨쳐낼 수 있었다. Fatal Portrait, Abigail 두 장의 앨범이 거둔 성공으로 Kind Diamond의 위상은 Mercyful Fate 때보다도 한참 높아져 있었다. 특히 오늘날의 King Diamond가 있기까지... Read More
SilentScream213 90/100
Nov 1, 2020 Likes : 1
Conspiracy is King Diamond’s 4th album, 3rd concept album and 2nd album in the “THEM” storyline. So far, King Diamond has been one of the most consistent bands around, delivering albums full of great material, all with a similar “evil” Heavy Metal sound with tons of Prog Metal and theatrical sensibilities. This album is no different, but I do consider it slightly stro... Read More
Them Review (1988)
Eagles 75/100
Nov 9, 2005 Likes : 1
"Abigail" 앨범의 대대적인 호평 후 1년 만에 발표한 앨범으로 King Diamond가 13살이었을 때 실제로 겪었던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킹과 그의 가족들 그리고 고가 아몬에 얽힌 괴이한 사건들을 시각적으로 재현해내어 한편의 괴기 영화를 보는 듯한 공포를 전해준다. 킹 다이아몬드의 작위... Read More
In Concert 1987: Abigail Review (1990) [Live]
Eagles 80/100
Nov 9, 2005 Likes : 1
중세의 흑마술적인 가사, 연극적인 구성 및 컨셉, 브리티시 헤비메탈적인 연주 그리고 스래쉬를 방불케하는 저돌성으로 현재의 블랙메탈과는 차별화할 필요가 있는 '블랙메탈'의 교주 격인 King Diamond의 첫 번째 라이브 앨범이다. 두 번째 정규앨범인 "Abigail" 발매 이후의 당해 연도 ...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