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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ernal Tears of Sorrow - A Virgin and a Whore cover art
Artist
Album (2001)
TypeAlbum (Studio full-length)
GenresMelodic Death Metal

A Virgin and a Whore Reviews

  (7)
Reviewer :  level 14   75/100
Date : 
한 때 엄청 좋다고 생각했고, 이 밴드의 가장 수작이라고 생각했던 A Virgin and a Whore 앨범이다.
이 앨범을 오래 두고 들으면서, 점점 느끼게 됬던 점은 '아니 예전엔 이게 왜 좋다고 느꼈지' 였다.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아무런 특징이 없다' 가 아닐까.
물론, 키보드가 엄청 화려하다는 점은 이 앨범의 백미로 꼽을 수 있겠다. 다만, 개인적으로 키보드가 기타보다 더 날뛰면서 멜로디 라인을 주도해 나가는 곡 전개방식이 다른 밴드들과는 다르게 엄청 좋게 다가오진 않았던 것 같다. 약간 너무 오버하는 느낌이랄까. 추가적으로, 보컬의 보이스톤도 그냥 너무 단순한 것 같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비슷한 계열의 Children of Bodom의 메마른 듯한 harsh voice 와 Dark Tranquillity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 컬러에 비교해서 ETOS의 보컬은 그냥 어 멜데쓰 보컬이네. 라는 느낌 뿐..

결론적으로 키보드가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고, 그 점 때문에 한동안 엄청 좋아했던 앨범인데 요즘 성향이 조금 바뀌면서 점수를 좀 낮추게 된 것 같다.희한한 점은 '아 이거 별론데' 싶으면서도 계속 듣게 된다는 거다.-_-
그 점이 이 밴드가 이 정도 인지도를 갖게 된 매력이 아닐까?!

P.S 앨범커버아트가 Dark Tranquillity 기타리스트가 작업한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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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21   85/100
Date : 
Chaotic Beauty를 통해 Eternal Tears of Sorrow는 대형 밴드로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아름다운 키보드 음과 미드 템포의 연주가 어우러진 이 앨범은 핀란드 내에서 Children of Bodom에 이어 가장 유망한 밴드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밴드는 여기서 결코 멈추지 않았다. Chaotic Beauty 이상으로 밴드는 아름다우며 서정적인 Death Metal을 만들 결의를 하고 A Virgin And A Whore을 만들어 냈다. 전작인 Chaotic Beauty도 데스 메탈 작품으로서는 이례적일 정도로 공격성이 약한 작품이었다. 그러나 그 후속작은 데스 메탈 앨범으로서는 그 이상으로 물렁한 측면이 있다. 사실 그로울링을 제외한다면, 이 앨범에서 데스 메탈적인 요소를 찾을 수 없다. 그렇기에 A Virgin And A Whore은 데스 메탈 팬들로부터는 상당히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비난은 골수 메탈 팬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었고, 대다수의 멜로딕 데스 메탈 팬들은 이 앨범을 기꺼이 환영했다.

눈물겨울 정도로 서정적인 키보드 연주와 격정적이기보다는 차분한 트윈기타 연주는 이러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 덩어리였다. 앨범에 실린 모든 곡들이 밴드의 진가를 잘 나타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Fall of Man과 The River Flows Frozen은 그러한 ETOS만의 고유한 매력이 극대화된 곡이라 할 수 있겠다. 서정적인 연주의 극한까지 내달리는 키보드의 서늘하면서도 슬픈 선율은 이 곡을 듣고 있는 리스너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셔준다. 이토록 우수한 곡들의 힘입은 A Virgin and a Whore은 ETOS를 핀란드 내에서는 차트에 올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유럽 메탈 씬에서도 유명한 밴드로 만들어 주었다.

그러나 이 밴드는 전문 뮤지션들이 운영하는 밴드가 아니었다. 이들은 각자가 직업을 가지고 여가시간을 활용하여 만든 밴드였다. 가벼운 마음에서 시작한 밴드의 성공은 이들을 기쁘게도 했지만, 동시에 심적인 부담까지 안겨주었다. 결국 멤버들은 고민 끝에 밴드를 해체하기로 했다. 밴드의 재결성은 이미 우리가 알다시피 몇 년의 시간이 지난 뒤에야 이루어졌다. 그러나 재결성한 ETOS는 A Virgin and a Whore 만큼의 앨범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기에는 이제 밴드의 역량이 예전만 못해 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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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7   92/100
Date : 
멜로디 파워 메탈에서 '키보드' 라는 것은 없어서는 안 될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는 존재다.

정갈하고 깨끗하면서 스피디함까지 더하기 때문에 화려하다. 그리고 듣다 보면 또 다른 세상을 만나는 것처럼 왠지 가슴이 벅차오른다. 허나 멜데스에서의 키보드는 멜파메 키보드의 사운드와 조금 차이가 있다. 음산하면서도 어둡다, 그렇지만 왠지 멜파메의 키보드 보다 더더욱 수려한 느낌이 난다.

ETOS의 키보드는 전작에 비해 비중이 극대화 되었는데, 멜파메 키보드의 정갈함과 순수함, 멜데스 키보드의 음산함과 어두운 면이 서로 조화되었다. 단순히 일관성 없는 무미건조한 멜로디만 찍어내는 것이 아니다. 적절히 곡의 완급 조절을 하다가 마치 명품 외제 향수처럼 은은하게 뿌려내는, 그러면서도 한번 맡으면 잊혀지지 않을, 짙은 향이 배어난다. 사람의 후각을 자극하듯이 말이다. 알싸하게 퍼지는 그 향의 냄새는 격한 분노의 소용돌이속에서 피어나는 검푸른 한송이 꽃과도 같다. 머리속에서 천천히 확산되는 그들의 멜로디를 듣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냉정해지지 않을 수가 없다. 그것 참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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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15   90/100
Date : 
멜데쓰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서정성을 간직하고 있는 앨범이다. 이후에는 보다 심포닉해져서 서정성을 극대화하며 익스트림 특유의 야성을 잃어가고 있지만 본작에서는 기타 톤을 받쳐주는 키보드가 전 곡을 아우르고 있어서 ETOS 고유의 북유럽 감성을 그대로 들려준다. 영롱한 키보드 사운드와 내달리는 기타가 서정적이면서도 질주하는 듯한 느낌이며, 첫 곡부터 사운드의 톤이 너무나도 아름다워 반복적인 리프가 계속됨에도 불구하고 듣는 내내 지루하지가 않다. 몇몇 곡에서는 클린 보컬도 도입되고 있는데, 이 분야가 늘 그렇듯이 가창력이 중시될 필요는 없겠다. 읊조리는 듯한 보컬이 Lacrimosa의 Tilo Wolf를 연상시킬 수도 있다면 과장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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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er :  level 9   86/100
Date : 
익스트림계열에 입문하고 알게된 핀란드의 유명한 그룹ETOS. 사운드가 매끄럽고 멜로디도 상당히 수작인 느낌을 받았다. 한곡한곡들을때마다 감성을 자극하는 것은 정말 칭찬해줄만하다.
Prophetian에서 특히 몽환적인 느낌이 강했다. 다른 곡들도 키보드와 기타의 조화가 눈에 잘 띄었다.

필자도 Fall Of Man은 최고의 곡이라 꼽고 싶다. 멜데스의 곡에서 이런 애상적인 멜로디를 보유한 곡은 몇 안된다. 1분35초에서 점점 내려가는 멜로디와 2분에서 기타+키보드의 조합이 절정에 이른다. 처절한 아름다움을 직접 느낄 수 있다.
Reviewer :  level 11   98/100
Date : 
멜로딕 데스가 "그냥 그럭저럭 나름 감성적인" 정도를 넘어 애절하면서 아름다울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충격적인 밴드 ETOS의 최고 명반. 화려하면서 감성적인 키보드와 애상적으로 울부짖는 트윈기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듣게 되는 뛰어난 구성력, 그리고 들으면 들을수록 귀에 달라붙는 멜로디. 고딕 리스너와 멜데스 리스너 모두에게 어필할 만한 앨범이지만, 특히 필자처럼 고딕과 멜데스를 모두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진정 최고의 선물이 될만한 훌륭한 명반.

추천 트랙으로는 1, 2, 3, 4, 5번 트랙을 강추하는 바이다. 특히 1번 트랙은 몽롱한 듯 화려한 감성적인 키보드라인과 기타 솔로가 일품이며, 5번 트랙은 이들의 감성이 극대화된 킬링 트랙으로, 게스트 Juha Kylmänen의 클린 보컬 라인과(이 Juha는 ETOS 멤버 일부가 결성한 프로젝트 고딕 밴드인 For My Pain의 보컬로 기용된다) 후반부의 기타 솔로가 참 인상적이다.

한국반 마지막 트랙은 고딕 메탈 밴드인 Paradise Lost의 곡 As I Die를 커버한 보너스 트랙인데, 이들의 고딕에 대한 애정을 상징하는 트랙이 아닐까 싶다.

P.S) 개인적으로 이 앨범 제목은 조금 잘못 지었다는 느낌이 든다. 4번 트랙 Fall Of Man에 나오는 가사를 그대로 타이틀로 붙인 모양인데, 앨범 전체의 서정적인 분위기를 잘 살리지 못한다는 느낌이며 나아가 자칫 단순히 분노나 사악함을 가득 담은 앨범이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키기 좋은 제목이라고 생각된다. 앨범 제목 때문에 1점 감점해서 99점.

(2008년 3월 21일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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