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rnal Blue

느낌이 오묘해서 수없이 들어볼 수 밖에 없었다. 소싯적 시규어로즈나 알세스트가 떠오를 때도 나와 잘 맞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 앨범은 분노나 절망 고독과 심연이 적당히 융합되어 어느 쪽으로 과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고 감정적으로 빠질 수 있었다. 전체적 앨범단위로도 또한 잘 짜여진 명작.

방구석 리스너로서 외람된 말씀이지만 당췌 딸딸이를 치자는 것인지 제대로 된 음악을 만들자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다시한번 시대의 흐름을 느낄수 있었던 앨범이었다. 21세기 음악이 마무리 되고 22세기 음악들이 나오기 시작하는거 같다. 어그레시브, 사이버펑크, 다크 계열 심포니/신스/일렉트로/테크노 등등 어둡지만 세련된 음악이 22세기의 주가 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음악도 시대에 맞춰 진화하는 것이고 그 진화를 뒷받쳐주는 실력도 분명하다. 시대가 세대가 바뀌는 중!

드디어 Courtney LaPlante의 Spiritbox가 정규 앨범 1집을 선보였다. 근래 발매된 Jinjer와는 비슷한 듯 다르게 Courtney의 매력이 돋보인 몽환적이면서도 절대로 지루하지 않은 앨범이라 할 수 있다. 선공개된 곡들 중에서는 Yellowjacket을 최고의 곡이라 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Sun Killer, Secret Garden, Silk in the Strings 등 좋은 곡들이 많이 포진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