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를 풍미한 전설적인 록밴드 핑크 플로이드가 해체된지 4반세기 만에 한 자리에 모인다.

BBC 인터넷판은 12일(현지 시간) 로저 워터스를 비롯한 핑크 플로이드 전체 멤버가 다음 달 런던에서 열리는 '라이브8 콘서트' 무대에 함께 설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핑크 플로이드 전체 멤버들이 한 무대에 서는 것은 24년 만에 처음이다.

로저 워터스는 하이드파크에서 열리는 이번 콘서트에 데이비드 길모어, 닉 메이슨, 리처드 라이트 등 기존 핑크 플로이드 멤버들과 합세할 예정이다. 워터스는 지난 1981년 런던의 얼스 코트(Earls Court) 공연을 마지막으로 핑크 플로이드 활동을 중단했다.

워터스가 떠난 이후 길모어와 메이슨, 라이트 등은 재결합해 '어 모먼터리 랩스 오브 리즌(A Momentary Lapse of Reason)'과 '더 디비전 벨(The Division Bell)' 등이 수록된 2장의 앨범을 내놓았다.

아프리카 난민들을 돕기 위해 조직된 '라이브8' 콘서트는 7월2일을 전후해 전 세계 다섯 곳에서 열리게 된다. 핑크 플로이드는 이번 공연에서 마돈나, 렘REM), U2, 폴 매카트니, 엘톤 존 등과 함께 공연을 하게 된다.

핑크 플로이드 멤버인 데이비드 길모어는 "G8 정상들이 제3세계의 빈곤 퇴치에 적극 나서도록 하는 일이라면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루시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