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것이 틀린 것은 아니건만...
저는 초딩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따라다니던 별명이 싸이코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또라이같은 것은 아니고 친구들 사이에서 늘 유머있는 존재였죠
예전부터 친구들이 다 아이돌 따라하고 좋아할 때도 아이돌보다는 비주류인 이승환이나 서태지를 좋아했고
대학생부터는 가요는 일절 듣지 않고 메탈만 듣고 다녔습니다
귀신이 나오는 공포영화는 못보지만 쏘우나 호스텔같은 영화 엄청 좋아하고요
가장 좋아하는 영화 Best 3가 '쏘우', '트루먼쇼', '스쿨 오브 락'이었는데
오늘도 친구들이랑 맥주 한 잔 하면서 이런 취향 얘기가 나오다가
제가 메탈 좋아하고 쏘우같은 영화 좋아한다니까 '그러니까 니까 싸이코다'라는 대답이 돌아오더군요...
다 그런건 아니고 취존 해주는 친구들도 간혹 있는데 가족을 포함해서 주위에서
이런 대답을 들어본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 _-)a 이런 이야기는 제가 살면서 참 여러번 들은 얘기인데 이런거 특히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일 같죠?
대학교 때 영국 원어민 교수나 알바하면서 알게 된 외국인들은 이런게 별로 없던데...
Poslife 2015-06-09 01:06 | ||
난감하시겠네요... 친한 주변사람에게 정색하고 화내기도 그렇고... 그런데 저도 메탈이랑 스릴러 좋아하는데 싸이코라는 건 조금 그렇네요...이상한 취급 받은적도 없구요 오히려 전파하고 다닙니다만? ㅋㅋ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뭔가 분위기가 그런쪽으로 흘러간 것 같지만// 힘내시라는 말밖에는... | ||
메리제인 2015-06-09 01:41 | ||
저도 그랬습니다..고딩시절 킹다이아몬드 좋다고 했다가 이 ㅅㄲ 머냐는 눈빛과 소리도 들어봤고.. 고2때인가 3때인가 .. 헬로윈의 욕을 바가지로 쳐먹은 앨범 카멜레온이 나왔었는데 .. 그거 좆나 듣고다니다 이 ㅅㄲ 카멜레온 아니냐고 .. ㅋㅋ 이딴 소리도 들어봤었드랬죠 ㅋ 근데 .. 음악은 취향이고 .. 죽을때까지 그 성향 못버려요~ 제 나이가 이제 40인데.. 다른 친구들 음악 안듣던가 아님 취향이 다 변해버려도 .. 진짜 뼛속까지 메탈가이는 .. 나이먹어도 취향 안바뀌더라구요 ㅎ | ||
Burzum 2015-06-09 10:44 | ||
저랑 비슷하시네요 ㅎㅎ 저도 쏘우랑 텍사스 전기톱류 같은 슬래셔 무비 좋아합니다 ㅎㅎㅎ 이런거 좋아한다고 하면 주위에서 좀 시선이 안 좋습니다 ㅋㅋㅋ 메탈도 그렇고 이런쪽 취향 자체가 사람들이 특이한 사람으로 봐요.. 그래서 전 드러내지 않고 그냥 혼자 즐깁니다. | ||
구질구질 2015-06-09 22:01 | |||
메탈은 제가 뭐라 할 입장은 못되고 풍기는 분위기가 음침한 사람이 슬래셔무비나 좀비무비 좋아하면 좀 섬뜩하긴 하더라구요 물론 버줌님께서는 그렇지는 않으리라 믿습니다 ㅎㅎ | |||
rockim4 2015-06-09 12:10 | ||
소수는 비주류고 틀린것이고 다수를 따라가야만 정상이 되버린 사회 씁쓸하죠.. 이런 풍토와 의식이 지배하는 나라에서 메탈은 설자리가 없겠죠 | ||
kalicious 2015-06-09 20:05 | ||
쏘우의 직쏘는 정말 충격적이었죠 | ||
갈비맨 2015-06-10 01:07 | ||
저 영화들은 초메이져급 영화인데 친구분들 시선이 좀 이상한거같네요 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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