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의 시대가 뭘까요?
잊을만하면 나오는 메탈 부흥 얘기가 다시 나와서 몇글자 써봅니다.
메탈의 시대라 하면... 메탈밴드가 대박 앨범을 내면 빌보드 1, 2위를 달리고 온 거리에서 전부 메탈 음악을 틀고 이런걸 말씀하시는 걸까요?
그런 시대는 여지껏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습니다. 이건 비단 메탈뿐 아니라 팝을 제외한 모든 음악 장르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도 똑같습니다.
저를 비롯한 몇몇 인사들이 메탈의 '대중화'이러면 다들 오해하시는 것이, "메탈의 멜론차트 섭렵! YT MUSIC 점령" 이렇게 생각하시는데 ㅎㅎ...
전혀 아닙니다. 그저 기저에서 최소한의 씬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만한 탄탄한 매니아층 확보가 되어있느냐 아니냐의 차이입니다. 외국은 그게 되어있고, 우리나라는 저언혀 아니다 이걸 아쉬워하는겁니다. (아, 우리나라는 씬 자체가 없죠.)
최근에는 뉴진스니 르세라핌이니 아이브니하는 K-POP 아이돌들이 대폭발로 떠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 쉬운데,
근 5-6년간은 국내 아이돌들조차 서브컬쳐화 되어있었습니다. 아이돌은 언제나 있었지만, 최근 5-6년동안은 춘추전국시대처럼 팬덤이 나뉘어서 누구는 듣고 누구는 안듣고, 또 한편으로는 아이돌도 아닌 가수 노래가 점령하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었거든요. 농담같지만 대부분의 음악평론가들이 다 인정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다 치우고 논하더라도 아이돌 시장조차도 그 숫자가 너무 많으니까요. 그만큼 특정 장르의 주류화란건 어려운건데, 메탈이 윗대가리를 먹는다? 하... 언감생심이죠 진짜.
...말이 좀 길었는데, 대한민국은 여러모로 메탈, 아니 밴드 음악하기에 저주받은 땅이 맞는 것 같습니다. 냉정하게 생각했을때,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이렇게까지 매니아층이 얇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좀 사는 나라들은 잘 안 이래요.
국내에서 밴드 음악의 상황이 급격히 안좋아지고 있는 건 맞습니다. 심지어 요즘은 잘나가는 외국 밴드 노래도 잘 안들으니까요. 그저 우리끼리라도 분란만들지 않고 잘 즐기다가 가면 되지않을까...싶은게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메탈의 시대라 하면... 메탈밴드가 대박 앨범을 내면 빌보드 1, 2위를 달리고 온 거리에서 전부 메탈 음악을 틀고 이런걸 말씀하시는 걸까요?
그런 시대는 여지껏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습니다. 이건 비단 메탈뿐 아니라 팝을 제외한 모든 음악 장르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도 똑같습니다.
저를 비롯한 몇몇 인사들이 메탈의 '대중화'이러면 다들 오해하시는 것이, "메탈의 멜론차트 섭렵! YT MUSIC 점령" 이렇게 생각하시는데 ㅎㅎ...
전혀 아닙니다. 그저 기저에서 최소한의 씬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만한 탄탄한 매니아층 확보가 되어있느냐 아니냐의 차이입니다. 외국은 그게 되어있고, 우리나라는 저언혀 아니다 이걸 아쉬워하는겁니다. (아, 우리나라는 씬 자체가 없죠.)
최근에는 뉴진스니 르세라핌이니 아이브니하는 K-POP 아이돌들이 대폭발로 떠서 착각을 불러 일으키기 쉬운데,
근 5-6년간은 국내 아이돌들조차 서브컬쳐화 되어있었습니다. 아이돌은 언제나 있었지만, 최근 5-6년동안은 춘추전국시대처럼 팬덤이 나뉘어서 누구는 듣고 누구는 안듣고, 또 한편으로는 아이돌도 아닌 가수 노래가 점령하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었거든요. 농담같지만 대부분의 음악평론가들이 다 인정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다 치우고 논하더라도 아이돌 시장조차도 그 숫자가 너무 많으니까요. 그만큼 특정 장르의 주류화란건 어려운건데, 메탈이 윗대가리를 먹는다? 하... 언감생심이죠 진짜.
...말이 좀 길었는데, 대한민국은 여러모로 메탈, 아니 밴드 음악하기에 저주받은 땅이 맞는 것 같습니다. 냉정하게 생각했을때,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이렇게까지 매니아층이 얇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좀 사는 나라들은 잘 안 이래요.
국내에서 밴드 음악의 상황이 급격히 안좋아지고 있는 건 맞습니다. 심지어 요즘은 잘나가는 외국 밴드 노래도 잘 안들으니까요. 그저 우리끼리라도 분란만들지 않고 잘 즐기다가 가면 되지않을까...싶은게 솔직한 제 심정입니다.
앤더스 2023-06-03 23:51 | ||
저는 그냥 하던대로 음반이나 모으면서 소소하게 즐기렵니다. 메탈이 언제 한번 대접 받은적이나 있나 모르겠네요. ㅎㅎ | ||
쇽흐 2023-06-04 03:25 | |||
화이팅입니다ㅠㅠ | |||
sierrahotel 2023-06-04 00:17 | ||
락음악, 특히 메탈은 시장성 측면에서는 재즈나 클래식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재즈만도 못하죠. 대중음악으로 구분하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봅니다. | ||
쇽흐 2023-06-04 03:28 | |||
맞는 말씀입니다. 근데 그 재즈, 클래식과 비교해도 우리나라에서의 락/메탈 시장은 참 규모가 협소합니다. 재즈, 클래식은 생각보다 꽤 큰 규모의 매니아층이 있죠. | |||
푸른날개 2023-06-04 07:43 | ||
아마도 대한민국 인구 소멸 과정의 하나의 현상이라 보고 있어요 ㅋㅋㅋ 고로 기존 메탈 매니아가 점점 특닭화 되어 가니 ㅋㅋㅋ 소위 메탈은 질풍노도의 갬성이 특화 되다 보니 그러한 나이때 소멸은 앞으로도 암담해 보이네요 ㅋㅋㅋ 요즘시대에 트로트가 엄청 활성화 되는 것도 소위 71년 72년 73년 황금세대가 특닭화 되다 보니 나이때에 맞게 음악 장르 변경을 하여 ㅋㅋㅋ 10년 전만해도 트로트는 변방의 방구석 장르 대접이었는데 ㅋㅋㅋ | ||
쇽흐 2023-06-04 12:37 | |||
트로트의 득세는 참 뭐랄까...어쩌다 가능했던거지? 싶습니다 | |||
버진아씨 2023-06-04 12:45 | |||
노년 층의 TV조선 가스라이팅 + 추억 보정 + 지갑 폭발 | |||
kramatic 2023-06-05 14:50 | |||
정확한 지적 이십니다! | |||
daundertaker 2023-06-06 09:45 | |||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시리즈 성공으로 송가인, 임영웅 등 신인 발굴에 성공해서 그렇죠. 이쪽 씬은 그런 신인조차 없고요. | |||
푸른날개 2023-06-12 08:24 | |||
71년 72년 73년 황금세대가 이 층이 우리나라 인구중 제일 많고 다만 세월이 많이 흘러 자연스레 늙어서 그 중 일부가 트로트로 관심을 주어서 입니다 그중 일부라도 대한민국 어느 세대보다 많이 보이는 ㅋㅋㅋ 이 황금세대가 오랜세월동안 대한민국 문화 유행을 이끌어 왔거든요 ㅋㅋㅋ 트로트 경영 대회 맨든 것도 이런 나이 들어 가는 타이밍을 잡은 황금세대를 겨냥한 기획물이었어요 ㅋㅋㅋ 이를 달리 말하면 유딩 초딩 더 나아가 사춘기 애들이 너무 없으니 메탈의 새로운 유입이 없어서 그냥 락 자채가 망하는 시간이 지나 갈수록 ㅋㅋㅋ | |||
녹터노스 2023-06-04 07:46 | ||
공감합니다. 우리 나라는 유행에 너무 민감한 나라라 문화 자체가 매니아들에게 다소 힘들죠. 그냥 듣는 사람들끼리 잘 즐기는게 최고라고 봅니다. | ||
자그마니 2023-06-04 07:56 | ||
80년대에는 일반 팝송 프로그램에서도 메탈과 하드락이 자주 흘러 나왔었죠. 요새 메탈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알만한 곡도 거의 80년대에 나온 것들입니다. 이런 시대를 메탈의 시대라고 봐야하지 않을까요 | ||
쇽흐 2023-06-04 12:38 | |||
사실 이젠 팝송 프로그램 자체가 거의 없죠... 시대가 변한 탓도 분명 있는 것 같습니다. | |||
skh814 2023-06-04 08:59 | ||
80년대는 그래도 락,메탈의 시대였죠....울나라는 아니지만요...ㅎㅎ | ||
쇽흐 2023-06-04 12:41 | |||
락이라는 거대한 장르에서 메탈이라는 세부 장르가 가장 강성했을때는 분명 80년대긴 한데...그때도 원탑은 사실 아니었으니까요. 다들 ㅇㅇ의 시대 이런 표현 등장하면 부동의 원탑 생각하더라고요ㅋㅋ | |||
똘복이 2023-06-04 09:28 | ||
메탈의 시대라니, 그 구분이나 표현을 떠나 생각만 해도 끔찍해요. | ||
쇽흐 2023-06-04 12:38 | |||
ㅋㅋㅋㅋㅋ 사실 저도 온 거리에서 메탈 틀어주는 세상은 별로입니다. | |||
lastsummerdream 2023-06-04 10:59 | ||
그렇군요 근데 보통 대중음악의 하나지 메탈의 시대 하고 뚝 뗄수 있을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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