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들을 보내며.....
1년 사이에 저의 영웅 둘을 떠나보냈네요.
전부터 랜디로즈, 다임백데럴, 코지파웰, 클리프버튼 등 타계한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들을때 항상 안타깝고 그들이 더 오래 음악을 하며 더 멋진 곡들을 만들었다면...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음악 몇년 듣지도 않은 존마난 제가 사실 그분들에 대해 알게 된 시점에선 이미 고인이 되신 분들이었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그런 상실감이 직접적으로 와닿지는 기분이 들지는 않았지요.
작년 초 로니 제임스 디오 옹의 타계소식을 들었을 때 머리 굵어지고 처음으로 저의 영웅을 잃은 슬픔이 느껴졌고, 어제 이시각 쯤에 게리 무어 옹의 타계 소식을 들었을 때 그 절절한 슬픔이 다시 전해졌습니다.
우주 최고의 보컬로 입버릇처럼 칭송하던 성스러운 울림 디오...
하드록/헤비메탈/블루스 장르를 넘어들던 크레이지 기타 게리 무어...
두분 다 처음 들을 때부터 강력한 충격과 감동을 주면서 저만의 영웅으로 등극했던 분들인데 이렇게 보내니 허망한 기분이 듭니다.
디오옹은 헤븐앤헬의 의욕적인 활동으로 다시 블랙새버스의 영광을 재연하고, 게리무어옹은 작년에 내한공연도 했던 차에 이런 소식을 접하니 참...
얼마전에 데이빗 카버데일이 목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다는 글을 읽으면서도 느꼈는데 앞으로 새로운 영웅들도 저의 가슴속에서 떠오를테지만, 이렇게 떠나보내는 영웅들이 계속 생길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씁쓸해집니다. 그럴리 없지만 영웅들이 사라진다는 저의 리플이 그대로 실현된 듯 싶기도 해서 참 찝찝합니다.
부디 저 먼곳에서 그들만의 드림팀을 만들어 계속 즐겁게 음악을 하길 바랍니다.
chickenfoot 2011-02-08 05:00 | ||
게리 무어의 내한공연이 있다고 해서 시간을 내보려고 했지만 몸이 좋지 않아 포기를 했었는데.. 그것이 마지막이 될 거라곤 전혀 생각을 하지 못했었네요. 명성을 알지만 단 한번도 그의 공연을 직접 보지 못했었던 터라 정말 안타깝습니다. 오늘 컴에 저장되어 있던 내한공연 포스터를 보면서 씁쓸함과 그리움을 달래 보았습니다. 저도 언젠간 그곳에 가서 함께 할 날이 올거라 위로하면서요. ^^ | ||
이준기 2011-02-08 22:31 | ||
정말 안타깝네요 ㅠ_ㅠ | ||
DJ-Arin 2011-02-09 00: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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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리 2011-02-09 16: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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