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 In
Register
Free Board
Name :  level 12 Southern Kor
Date :  2019-10-03 04:46
Hits :  5296

유럽 메탈페스티벌 후기(3-3) -독일 Summer Breeze 2019-

Deicide
브루털함의 끝판왕. 공연이 광폭함에서 광폭함으로 끝났습니다. 드러밍이며 글렌베톤의 그로울링이며...... 생각보다 글렌은 친절한 미국 아재 느낌이 많이 강했습니다. 공연 전에 무대 밑으로 내려와서 팬들과 악수도 나누고 사인도 해주고 ㅎㅎ
Dornenreich
"이야 이 팀 기가막히다" 하며 들었던 블랙메탈 밴드 Dornenreich. 공연을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특유의 광기는 음반에서 더 잘 표현되는듯 싶었습니다.
Enslaved
사실 Enslaved를 재입덕 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최신작만 연주한 것이 아닌, 초창기 데모 시절 음악을 연주했습니다. 그것도 마지막 곡으로. 이런 전형적인 노르위젼 블랙메탈을 라이브로 듣고 있자니 눈시울이 저절로 붉어졌습니다.
Dimmu Borgir.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Mourning Palace를 연주할 때 진짜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안 갔습니다. 아직도 실제로 본 밴드 같지 않습니다.
Emperor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Inno Sathanas를 마지막 곡으로 연주할 때에는 거의 떼창하듯 악을 쓰며 불렀습니다. 옆에 외국인과 함께 말이죠. 보컬 이산의 역량이 여전히 건재함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Cradle of Filth
그라스 팝에서는 실내스테이지에서 다양한 음악을 연주했다면, 섬머 브리즈에서는 메인 스테이지 에서 Cruelty 음반을 통째로 연주했습니다.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Gaahl WYRD
이전 Gorgoroth의 보컬이었고 God Seed의 수장이었던 가알의 또 다른 밴드. 가알이 참여했던 밴드들이 음악적으로 엄청 좋았던 적은 없고, 포스 하나로 공연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운 좋게 13년도에 god seed를 관람하였고, 그때 역시 음악보단 포스가 압권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웃음기 하나, 농담 하나 없는 공연 퍼포먼스가 섬뜩 합니다.
Rotting Christ
13년도 그라스 팝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 그냥 그렇게 지나쳤던 밴드입니다. 다시 들어보니 기가 막히더군요. 특유의 쫄깃한 사운드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공연 역시 음반 퀄리티에 준하였습니다. 재입덕 하게 된 밴드.
KD
같은 밴드를 단기간에 다시 본다는 것이 참 흥미롭습니다. 유럽 애들이 공연을 설렁설렁 즐기는 이유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누구는 20년을 살아도 못 보는 밴드를 여긴 매년같이 관람하니깐요.
Skalmold
그라스 팝에서 멀리 지켜보며 입덕한 밴드. 섬머 브리즈에서 펜스잡고 놀았습니다. 음반보다 라이브가 훨씬 좋은 아이슬란드 출신 밴드. Solstafir와 더불어 상당히 좋아하게 된 아이슬란드 밴드입니다.
------------------------------------------------------------------------------------------------------------------------------------------------------

Summer Breeze Open Air
[일정 및 라인업]
- 전야제 1일, 페스티벌 4일로 구성.
- 뉴클리어 블라스트의 빵빵한 익스트림 라인업입니다. 다른 페스티벌에 비해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페스티벌 4일권이 고작 133유로. 라인업과 가격면에선 깡패.
(Deicide, Dimmu Borgir, Emperor, Enslaved, Cradle of Filth, King Diamond, Anaal Nathrakh, Soilwork, Testament, Hammerfall, Bullet for MV, Avantasia, Dornenreich, Eluveitie, Rotting Christ 등등) (많은 밴드들이 각기 다른 페스티벌에 연속 참여해서 겹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공연장 환경/편의시설]
- 공연장은 메인 스테이지 1개와 크고 작은 스테이지 3개로 이루어져 총 4개 스테이지가 있습니다. 스테이지 간 거리가 상당히 멀고 비효율적 동선이 불편했습니다.

- 공연장 내 결제 시스템은 평범하게 현금결제. ATM도 있으나 이 역시 사람들의 줄이 길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돈을 뽑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공연장과 도심지는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도시와는 무료 셔틀이 운영됩니다. 버스편이 적고 대기시간이 길어 인내심이 요구됩니다.

- 무료 휴대폰 충전소가 없습니다. 페스티벌장 밖에 유일하게 간이 교회처럼 생긴 천막에서 충전을 할 수 있는데 수많은 사람들을 수용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보조배터리는 필수입니다.

- 타 페스티벌과 다르게 머쳔을 파는 곳, 음식을 사 먹는 곳, 공연을 즐기는 곳이 지저분하게 뒤섞여 있습니다. 스테이지 간 거리도 멀고 매우 정신 사납습니다. 도떼기 시장판



[캠핑존]
- 처음에 사이트에 렌털 텐트 관련 공지가 없어 없는 줄 알았는데 존재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라스 팝처럼 양질의 텐트가 아니었습니다.

- 텐트와 캠핑카들로 뒤죽박죽 엉켜있습니다. 캠핑존엔 사람만, 자동차는 주차장에! 이렇게 나뉘었던 그라스 팝과 달리 사람과 자동차들이 한곳에 뒤엉켜 있었습니다. 폰 충전소는 역시 없으며 간이 천막으로 가야만 했습니다.

- 샤워부스가 있지만 개수가 적어 매우 많은 대기시간이 요구됩니다. 물론 유료입니다.

[음향시설]
- 음향은 타 페스티벌에 비해 좋았습니다. 이것도 스테이지, 아티스트 별로 차이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했습니다.

*총평 : 익스트림 메탈 팬이라면 매년 오고 싶을법한 페스티벌. 라인업이 깡패입니다. 단점으로는 캠핑존, 페스티벌 존 모두 어수선한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내가 유럽에 거주 하면서 캠핑카를 몰고 오거나 자동차로 직접 방문한다면 최고의 페스티벌이 될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만 이용해서 야영 물자를 들고 오기에는 많은 불편함이 따랐습니다. 개인 여행객이 페스티벌을 즐기기엔 그라스팝 메탈 미팅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Share on Facebook
Share on Twitter
Post   list
File :
n5646r42603.jpg  (104 KB)    download :  0
n5647r69016.jpg  (64 KB)    download :  0
n5648r73741.jpg  (62 KB)    download :  0
n5649r53703.jpg  (73 KB)    download :  0
n5650r20264.jpg  (99 KB)    download :  0
n5651r32068.jpg  (86 KB)    download :  0
n5652r3692.jpg  (99 KB)    download :  0
n5653r25065.jpg  (63 KB)    download :  0
n5654r83786.jpg  (79 KB)    download :  0
n5655r95197.jpg  (144 KB)    download :  0
level 14 XENO     2019-10-03 07:06
크 라인업이 여기가 제일 땡기는데 나머지가 좀 그러네요 ㅠㅠ 아깝다..
level 12 Southern Kor     2019-10-03 09:46
그래도 다시 하나를 고르라면 라인업이 좋은곳으로 선택할듯 합니다. 엠페러 딤무 크래들을 한꺼번에 볼 줄 이야...
level 15 푸른날개     2019-10-03 08:11
좋은 블랙밴드를 많이 보셔서 참으로 좋았겠네요 ㅋㅋ
level 12 Southern Kor     2019-10-03 09:45
엠페러에 거의 미친척 하고 예약했네요
level 13 BlueZebra     2019-10-03 08:46
라인업이 정말 엄청나네요... 입 떡 벌어질 만한 밴드들... 부럽습니다.
level 12 Southern Kor     2019-10-03 09:45
라인업이 깽패중의 깡패입니다.
level 8 Exhumed.     2019-10-03 09:55
엠퍼러랑 복길이랑 크래들나오는거 보고 지려버렸습니다 ㅎㄷㄷ
level 12 Southern Kor     2019-10-03 11:11
말이 안되죠. 데스메탈은 잘 안듣는데 유일하게 좋아하는 Deicide 까지 있어서 개인적으로 끝판왕 라인업이었네요
level 14 b1tc0!nguЯu     2019-10-03 10:27
라인업 죽이네요! 크으... 미국엔 저런 라인업이 성사되는일이 없어서...
level 12 Southern Kor     2019-10-03 11:13
미국도 공연이 많지 않나요?? 그래도 이 급의 페스티벌은 아무래도 유럽대륙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네요
level 14 b1tc0!nguЯu     2019-10-05 01:13
미국에 공연이 많죠. 저는 유럽 취향인데 미국에서 저렇게 유럽밴드들이 총출동하는 경우는 없으니까요...ㅠㅜ
level 12 광태랑     2019-10-03 11:30
재작년에 갔었는데 벌써 그립네요. 보고싶은 밴드가 딱히 없던 오후 타임에 너무 힘들어서 잠시 셔틀을 타고 근교 Dinkelsbühl 마을을 관광했었는데 동네가 너무 예뻤던 기억이 납니다.
level 12 Southern Kor     2019-10-03 21:49
제가 Dinkelsbühl 관광을 못했던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 가게되면 꼭 해봐야겠습니다.
level 11 폴보스타프     2019-10-03 12:29
정말 개작살 후기들입니다 !
정말 멋집니다
초집중해서 봤습니다 ㅋㅋㅋㅋ
level 12 Southern Kor     2019-10-03 21:50
기회가 된다면 여름휴가는 메탈페스티벌로 lml
NumberTitleNameDateHits
22346Exhumed(익슘드)에 대해서 어떻개 생각하시나여? [17]level 8 Exhumed.2019-10-055224
22345저도 헬로윈 라이브 앨범 받았습니다~! [6]  level 13 BlueZebra2019-10-054520
22344Opeth 신작 좋네요. [6]  level 21 grooove2019-10-056093
22343바이닐의 장점? [18]level 11 SoftMetal2019-10-055664
22342페인킬러는 정말 시대를 초월한 게 맞나봅니다. [14]level 11 SoftMetal2019-10-055258
22341저도 헬로윈 라이브 도착 [9]  level 9 krisiunking2019-10-054881
22340Cradle of Filth 3집 리마스터 맛보기 [18]level 19 Mefisto2019-10-056367
22339방 생겨서.... [35]  level q48217472019-10-046290
22338리뷰 완성했네요 [13]level 11 SoftMetal2019-10-044929
22337cattle decapitation 2번째 신곡 [7]level 13 verzox2019-10-046139
22336헬로윈 유나이티드 얼라이브 도착했습니다. [11]  level 19 Rock'nRolf2019-10-044537
22335총 드럼 [7]level 21 차무결2019-10-045762
22334[BLACK METAL] GOOD OLD DAY [4]level NocturnoCulto2019-10-045719
22333[THRASH METAL] GOOD OLD DAY [1]level NocturnoCulto2019-10-046054
22332[DEATH METAL] GOOD OLD DAY [4]level NocturnoCulto2019-10-046034
22331며칠전에 어떤분이 물어보셔서 올리는 CD에서 mp3 추출방법 [11]  level 13 BlueZebra2019-10-037415
22330에일리언 어웨이크닝 컨셉 티저 영상 [12]level PackCreation2019-10-037041
22329안녕하세요 이번 여름에 작업한 메탈 음악을 공유해봅니다 [42]  level 5 distill2019-10-035538
22328미카엘 아커펠트가 추천하는 고전 6선 [4]level DeepCold2019-10-034923
22327브루탈 데스코어 추천부탁드립니다 [11]level 8 Exhumed.2019-10-034431
22326내타8소 [내 타투 8개를 소개합니다.ㅋ~] [12]level 9 좌슬우아2019-10-035935
유럽 메탈페스티벌 후기(3-3) -독일 Summer Breeze 2019- [15]  level 12 Southern Kor2019-10-035297
22324유럽 메탈페스티벌 후기(3-2) -벨기에 Graspop Metal Meeting 2019- [14]  level 12 Southern Kor2019-10-035310
22323유럽 메탈페스티벌 후기(3-1) -스페인 Rock the Coast- [2]  level 12 Southern Kor2019-10-035073
22322데스 입문곡 추천해주세요.. [15]level 3 BZBul2019-10-035053
22321제가 크오필을 좋아하게 된 연유들중 하나 [5]level 6 Chaoser2019-10-024608
22320헬로윈 유나이티드 얼라이브 드디어 발매 됐군요. [9]  level 19 Rock'nRolf2019-10-024577
22319다에쉬페스트 - 이슬람 메탈 페스티벌.jpg [10]  level 6 Chaoser2019-10-024043
22318아래 타이달 글에 더하여 음악 얘기 [5]level 8 witchheart2019-10-024941
22317Syphilic 앨범 발매소식 [4]  level 7 Nightcrawler2019-10-025308
22316잡담(청계천 탐방) [12]  level 9 krisiunking2019-10-015046
22315Deafheaven 내한 예매 완료! [5]level 5 회전초밥2019-10-016118
22314타이달 환불 방법이 있나요? [2]level 8 witchheart2019-10-016487
22313그래도 나는 CD를 산다. Blasphemy ,Archgoat ,Deafheaven 전작 [20]  level 21 grooove2019-10-015384
22312그래도 나는 CD를 산다. ,Lacrimosa ,Rush ,Shadow Gallery 전작 [12]  level 21 grooove2019-09-304888
22311그래도 나는 CD를 산다. Nightwish ,Rhapsody , Symphony X 전작 [12]  level 21 grooove2019-09-306407
22310그래도 나는 CD를 산다. Death ,Deicide ,Immortal 전작 [9]  level 21 grooove2019-09-305383
22309그래도 나는 CD를 산다. Behemoth ,Darkthrone ,Dimmu Borgir 전작 [15]  level 21 grooove2019-09-304916
22308메탈듣고 귀 맛갔습니다 [31]level 8 Exhumed.2019-09-305484
22307오페스 어떻게 보시나요? [40]level 11 SoftMetal2019-09-306679
   
Info / Statistics
Artists : 48,466
Reviews : 10,579
Albums : 174,743
Lyrics : 218,759
Memo Box
view all
서태지 2025-01-28 16:15
저도 날씨빨로 블랙메탈을...ㅋㅋ 진짜 오랜간만에 Nargaroth - Black Metal Ist Krieg 듣고 있어요!
jun163516 2025-01-28 09:47
눈이 엄청나게 내렸습니다 그런지 블랙메탈을 듣습니다 다들 즐거운 명절되시고 안전운전하십시오
앤더스 2025-01-26 10:55
즐거운 설명절 되세요 ^^
metalnrock 2025-01-21 19:37
구입 못했네요 ㅎㅎ
파란광대 2025-01-20 20:19
닭탱 내한이 그새 매진됐네요 아주 기대가 됩니다
gusco1975 2025-01-01 09:32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앤더스 2024-12-30 20:02
2024년도 한해 고생하셨습니다. 연말 잘 마무리 되시길요!
gusco1975 2024-12-30 11:31
2024년 마지막까지...
버진아씨 2024-12-29 18:26
와.... 이게 뭔 일이래요... 올 해는 정말이지;; ㅠㅠ
Evil Dead 2024-12-28 11:08
Sepultura 개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