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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10 DevilDoll
Date :  2011-02-21 23:00
Hits :  6252

파멸님의 뒤를 이은 릴레이 내면성찰 음악적 취향 공개 글 (역시 스압..)

안녕하세요 데빌돌입니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서 무얼 할까 멍하니 티비보다가

드림하이 본다는 등쌀에 채널 선택권을 빼앗기고 방에 들어와 컴퓨터 앞에 앉았네요.

막상 할것도 없고 해서, 메킹의 절대적 메탈 몬스터 파멸님 뒤를 이어

글을 올려 봅니다.

 

 

사실 워낙 많은 밴드가 있고, 좋은 명곡도 산더미라서

정확히 몇 개의 밴드를 고르라는게, 가장 좋아하는 단 하나의 밴드를 고르라는거보다 더 어려운것 같은데, 그런 면에서 굉장히 주관적인 선정이니 너그러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

 

알파벳 순으로 나열하겠으며, 순위대로는 아닙니다!

 

 

1. Anorexia Nervo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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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대단한 밴드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옛날에는 순진무구하게 중고등학교 시절을 보내며,
엑스재팬이나 스트라토바리우스 정도를 들으며
'우왕 너무 좋다 >_<'
를 외쳐대던 청소년인 적이 있었는데,
사실 어느 계기로 익스트림, 블랙, 데스 계열 음악도 즐기게 되었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아마 Children of bodom을 들으면서 시작된것 같긴 한데, 어쨌든 클래식 음악에도 관심이 많고 메탈에도 관심이 많은 입장에서,
메탈도 개인적으로 같은 음악 장르이고 깊이와 넓은 음악세계가 있는 장르인데,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에서 냉대받고 싸잡아 욕먹는 위치에 있는게 굉장히 마음 아팠습니다.
그래서 클래식 음악과 메탈이 잘 믹싱되어 있는 그런 하이브리드적 음악을 애호하는 음악관이 약간 자리잡게 된 것 같은데, 그런면에서 Haggard나 Dark Moor, Therion, At vance 등도 많이 들었죠.
 
하지만 클래식을 편곡해서 메탈로 바꾼 곡이 아닌, 클래식컬한 소리와 메탈의 요소들이 가장 잘 조화를 이루고, 어느 한 쪽이 다른쪽의 빛을 바래게 만들 지 않는 음악은 제게는 Anorexia Nervosa가 처음이었다 생각합니다.
 
누구에게도 익스트림을 추천할때 강하게 추천하며,
'퇴폐와 파멸의 극치' 라는 감상평을 누구도 귀가 아닌 온몸으로 공감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대단한 아티스트라 생각합니다:)
 
 
2. Deathspell Omega
 
데스 스펠 오메가는
음...뭔가 제목 그대로의 느낌이네요.
일반적인 블랙메탈과는 궤를 달리하는듯한 그런 엄청난 블랙메탈이라 생각합니다.
 
Anorexia nervosa도 그렇고 이렇게 쓰다 보니 저도 제 음악취향을 알아가는것 같다는 생각이;;
마치 중고등학교때 배우던 공감각적 심상이라는 말마따나
음악 만으로 숨막히고 오싹하는 등 여러 감각이 느껴지는
그런 청각요소를 넘는 명작들을 즐기는데 취향이 있는듯 합니다.
 
사실상 편한 맘으로 밴드 이름이 마법같군이라는 생각에 접했지만
심장이 억눌리는듯한 그런 음악에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그러한 음악을 꾸준히 계속해 오는 이들에게도 존경을 표하며,
심신건강을 위하여 가끔씩 들어 보고 있습니다 ㅎㅎ
 
마치 목감기 걸린 사람이 참고 담배피듯
미칠것 같지만 손을 가끔 대게 되는군요.
어쨌든 굉장한 아티스트입니다!
 
 
 
3. Eluveitie
 
스위스의 포크/멜데스 밴드 엘루바이티 입니다.
 
사실 처음에 듣게 되었던건, 멜피아에서 입고 메일이 온 것을 보고
호기심에 구매하여서 였는데, 포크메탈을 잘 안들어봤던 터라 초기엔
'아 똥밟았다. 내돈...내돈...내돈내돈내돈내돈!!!!'
이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마치 최근 비전디바인 앨범을 사서 듣고 후회하는것과 같은 그런 맥락으로요
 
그런데 듣다보니 매력이 있더군요?!
Finntroll도 Eluveitie만큼 좋아하긴 하는데,
이 글 제목이 내면성찰이라 했는데 너무 제 내면이 까매지는것 같아서
조금 덜 한 쪽으로 올려 봅니다.
 
글쎄요..
전 충분히 좋은데,
포크메탈 안좋아하는 사람은 엄청 안좋아해서 쉽게 권하진 못하겠습니다 ㅎ
차라리 조금 덜 포크에 조금 더 메탈틱한 콜피클라니를 권하는게 덜 욕먹을듯하군요=_ =
 
 
 
4. Fleshgod Apocalypse
 
아직 정식 스튜디오 앨범은 한 장 밖에 없지만
가장 기대하고 있는 밴드이기도 합니다 :)
 
테크니컬 브루털 데스메탈인데, 사실 이 장르를 그렇게 즐기진 않아요.
뭘 듣고 있는건지 모르는 그런 음악을 하는 분들도 많아서,
(가사도 전혀 안들리고 내 다리에 쥐날듯한 드럼 더블베이스와 정신없는 리프까지)
 
그런데 FA는 뭐랄까
정말 이 앨범 하나만으로 평가하는건 무리수가 조금 많이 있지만
그래도 감히 써보건데, 이상한 쪽으로 안빠지고 지금 정도로만 해줘도
굉장한 밴드로 남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Oracle앨범이 워낙 좋아서 왠지 불안하기도 함.
어쨌든 좋습니다. 강력 추천!
 
 
 
5. Lacrimosa
 
라크리모사 만큼은 처음부터 많은 호평을 들어왔기에 반드시 초기앨범부터 정주행 하겠다 라고 결심했던, 그리고 어떻게든 이루었던 밴드입니다.
Tilo Wolff의 보컬이 익숙치 않을 때는 조금 공감하기 힘들었지만, 들으면서 점점 라크리모사 자체에 반하게 되었던 것 같네요.
 
음악 자체가 정말로 아름답게 클래식과 메탈이 섞여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분석적이진 못한 까닭에, 보통 이쪽 음악을 듣다 보면
이게 Doom이야 Gothic이야 Dark Wave야 Extreme이야 Drone이야 뭐야 대체
난 모르겄드앙~
하는 적이 많은데
정말 고딕메탈의 정수를 뽑아내고 뽑아내어 만들어 낸 음악이
라크리모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환상적인 정통 고딕메탈을 느끼고 싶다면 라크리모사를 추천해요 ㅎ
 
 
 
6. Devil Doll
 
마지막으로는~
데빌돌입니다....
물론 아이디만 보셨어도 언제 나오든 나오긴 나오겠지 생각하셨을 수도 있겠네요.
저에게는 위에 나열된 그 어떤 아티스트 보다도
저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던 분입니다.
 
우선 그 전인적 아티스트와도 같은 Mr.Doctor 자체에 반해 버렸고,
온갖 목소리로 음악이 아닌 흑백 B급 공포 영화 한 편을 찍어 버리는
Mr.Doctor의 보컬에 또 반해 버렸고,
짧게는 20분, 길게는 60분에 달하는 음악을 통해서 엄청난 감동을 주었던 그 기억과 느낌에 반했습니다.
 
Mr.Doctor 당신은 정말 천재야!
라는 말 뿐이 할 말이 안떠오르네요 ㅠㅠ
 
소망이라면 데빌돌의 음반을 모두 수집하고 싶지만
돈도 없고 능력도 없어서 mp3로 듣고 있습니다 ㅠㅠ
 
 
 
 
이상 여기까지 입니다!
사실 누굴 쓰는게 좋을지 생각을 굉장히 많이 했어요
Dark Moor, Children of Bodom, Cradle of Filth, Disarmonia Mundi 등등의 밴드도 많이 듣고 좋아하긴 한데,
누군가에게 추천하고 싶고, 이런 장르에 익숙치 않은 분에게 권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에 선정한 아티스트 들이니 너그럽게 봐주십사 합니다 ㅎ
 
Negură Bunget 도 쓸까 했는데 위로 올라가서 또 쓸 자신이 없네요=_ =
그럼 다음 글도 누군가가 이어 써 주시지 않을까 기대하며 이상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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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21 Zyklus     2011-02-21 23:24
Anorexia Nervosa,Deathspell Omega,Fleshgod Apocalypse 는 저도 정말 좋아하는 밴드들입니다.
특히 FA 데뷔작은 테크니컬데쓰의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하고싶습니다.ㅎㅎ DSO 신보는 정말 제대로 미친거죠ㅋㅋ 미코보컬 완소입니다 ㅠㅠ AN은 보컬구한다는게 몇년째인데 아직도 못구하고 있네요. 하긴 Hreidmarr 가 워낙 강력한 보컬이었어야 말이죠..ㅋ
level 10 DevilDoll     2011-02-21 23:28
리플 감사드려요 ㅎㅎ 멜파워나 헤비메탈도 정말 좋아하는데, 그건 다른분에게 맡기기로 하고ㅋ Hreidmarr만한 보컬을 다시 구할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다른 보컬이면 음악에 묻히거나 음악을 묻어버리거나 할거 같아서 ㅎ
level 14 Burzum     2011-02-21 23:25
어떻게 보면 라크리모사랑 데빌돌이랑 참 닮은거 같아요...
두 밴드음악을 들으면...정말 어둡다란 느낌...
불 다 끄고 침대에 누워서 눈감고 들으면 듣는 재미가 늘어나는거 같네요 ㅎㅎ
미스터 닥터의 원맨쇼 뮤지컬이 펼쳐지는 ㅎㅎ..
level 10 DevilDoll     2011-02-21 23:29
제가 그런 음악을 좋아하는듯 싶습니다. 글로 써보니 알겠더라고요 ㅎㅎ
정말 미스터닥터는 실제로 뵙고싶은 사람중 하나 ㅋㅋ 만약 데빌돌 공연이 있으면 남극이라도 갈듯 합니다 =_ =
level 1 메탈ss     2011-02-22 02:13
저도 데빌 돌 광 팬인데 이렇게 만나뵙게 되니 정말 반갑네요! 랩소디 카페에서 닉네임 보고 어느정도 예상은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스터닥터 혼자 소장하고 있는 데빌 돌 0집이 듣고 싶네요! 만약 데빌 돌이 공연하면 인형탈 쓰고 앉아서 인형처럼 감상할 생각입니다.^~^
level 10 DevilDoll     2011-02-22 14:08
근데 메탈ss의 ss는 무슨 뜻인건가요? 갑자기 궁금해 졌음..
level 14 녹터노스     2011-02-22 13:20
제가좋아하는 밴드도 많네요 그중에 애너렉시아 정말 공감합니다... 정말 좋은 밴드이지요 이들 최근작 Redempsion process도 정말 좋게 들었는데 계속 4500원에 팔리고 있는 사실을 보면 마음아픕니다 ㅠ
level 10 DevilDoll     2011-02-22 14:09
굉장히 아쉽죠 계속 활동을 못해서 ㅠ
level 21 구르는 돌     2011-04-29 00:26
Deathspell Omega, Lacrimosa완전 공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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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nrock 2025-02-15 00:48
그냥 기다리시면 재가입안하셔도 되었는데 ㅠㅠ
AlternativeMetal 2025-02-14 18:58
사이트의 인증서가 정상화 되었네요! 이제 주소창 https에 빨간 글씨가 안 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