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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4 MCMLIX
Date :  2015-03-07 22:02
Hits :  5520

힙합이 어느 정도 대중화를 이루는 것을 보면서 느낀점이랄까요...

  힙합이라는 장르가 상당히 대중화에 성공한거 같더군요. 록의 애티튜드를 많이 가진 제가 보기에 마이너 하기로는 록과 매한가지 였던 장르가 어떻게 저렇게 대중에게 부각되었는지가 참 궁금하더군요. 거기다가 디스문화같은 록보다도 훨씬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릴만한 특징까지 갖추었다는 것, 또 록이 힙합에 비해서 못할 것이 전혀없다는 것 때문에 그 의문이 커져서 많은 분들의 의견을 찾아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제가 내린 결론은 록음악 그 자체가 문제가 있는게 아니고 인재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음악 잘하는 인재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음악도 잘하면서 멘탈이 의연하거나, 언론을 적절히 이용할 줄 알고 대중들이 원하는 것을 간파해내는 센스가 있는 사람들이 우리나라 록 뮤지션 중에는 많이 드문 것 같습니다. 이런 사람이 어딜가나 드물긴 하지만 힙합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이런 센스가 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대중화를 이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은 여기 분들 중에서도 메탈 고유의 색깔을 잃는게 싫어서 대중화를 반대한다는 분들이 계시는 것 같은데 록 뮤지션이나 리스너나 지나치게 폐쇄적인 태도를 가지지 말고 좀 더 열린 시각을 가져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본 조비같은 밴드들이 일반인에게 문을 열어줘야 매니아의 층도 더 두터워지면서 매니악한 밴드들에게도 그 열매가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여기 분들도 처음부터 하드코어한 밴드의 음악으로 입문하신 분들은 얼마 안될거라 생각되구요... 또한 기타리스트를 꿈꾸고 있는 저로서도 이런 센스를 가진 힙합 뮤지션들을 좀 보고 배울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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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2 Southern Kor     2015-03-07 22:18
미국밴드 Green Day 를 열렬히 좋아했는데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ㅋㅋㅋㅋ 뭐 아직도 그린데이 종종 듣는데 좋습니다
level 4 MCMLIX     2015-03-07 22:21
저도 그린데이 엄청 좋아합니다. ㅎㅎ 4년전에 그린데이듣다가 기타솔로가 듣고 싶어서 레드제플린을 알게된 이후로 신세계를 만났던 경험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ㅎㅎ 특히 21세기 붕괴 앨범은 진짜 펑크의 범주를 넘어선 그린데이의 색깔이 나온 훌륭한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앨범이름에 뾰족한 괄호 쓰니까 아예 안나와서 수정했습니다...
level 2 군락지     2015-03-07 23:10
제 생각에 힙합이 대중화 된 결정적인 이유가 낮은 진입장벽 때문이라고 생각해용... 힙합은 아무것도 필요한 게 없어요. 말만 할 줄 알면 되죠... 시작하는데 드는 비용이 0원... 스포츠 중에서 둥근 물체 하나만 있으면 아무것도 필요 없는 축구가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인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결국 목과 몸만 있으면 완성되는 힙합 발라드 댄스 등의 현대 대중음악을 락과 메탈같은 장비가 반드시 필요한 밴드 음악이 절대 따라갈 수 없는 게 당연한 상황 아닐지...
level 4 MCMLIX     2015-03-07 23:39
글쎄요... 록도 보컬이라면 장비없어도 되고, 힙합 DJ도 제대로 하려면 돈 꽤 들고, 댄스나 발라드도 입문이 그닥 쉽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level 4 MCMLIX     2015-03-07 23:46
저는 군락지 님과 인과관계를 완전히 반대로 보는 것 같습니다.
level 10 Redretina     2015-03-08 01:05
힙합도 제대로 보면 그렇긴 하지만 어쨌든 랩이라는 건 정말 목소리만 있으면 되는 것이지만 록은 보컬만 있다고 뭐가 되지는 않으니까요. 락 보컬과 락 밴드랑은 분명히 큰 차이가 있지요. 그런 점에서 진입장벽이 높은 건 사실인 것 같아요. 랩퍼는 어쨌든 자기 목소리 하나 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지만 메탈 씬에서는 밴드가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니까요.
level 6 veg     2015-03-07 23:42
상업성 싫어하는건 그동네도 매한가지로 알고있슴다. 물건 잘파는 업자가 있냐 없냐의 차이죠. 거긴 무브먼트라는 힙합크루 중심으로 대중적으로 잘먹히는 음악들 엄청 만들었습니다. 그거의 장기적 결과죠.

또 락의 저항정신은 솔직히 이젠 촌스럽죠. 누구를 향한 저항인지도 모르고 요즘 젊은사람들한테 저항정신이 먹힐거라는건 착각이에요. 정치권에나 먹히는거지..ㅋㅋㅋㅋ 힙합은 양아치간지에다가 쿨병허세라서 요즘 젊은 사람들한테 잘먹혀요.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이 성공한게 거기서 재미를 느끼는 젊은층들이 많았던거죠. 그덕분에 힙합이 더 화력가지게 됐구요.

꾸준한 히트와 쇼미더머니같은 예능이벤트가 합쳐져서 지금처럼 됐다고 봅니다. 반면 락은 그런거 없죠. 꾸준한 히트도 없고 일시적 히트도 없고 예능에도 가끔 나오면 20년전에 하던 촌티 풀풀날리는 저항! 으리! 이러고 있고..ㅋㅋㅋ 또 이상한 헛바람 들어서 맘만 먹으면 본조비같은 곡 쓸수있다고 근자감이나 부리고요.
level 4 MCMLIX     2015-03-07 23:52
그러게요 ㅋㅋ 거기도 록 매니아들 분위기랑 다를게 하나 없어서 친근감이 느껴질 떄가 많아요 ㅋㅋㅋ 확실히 우리나라 록은 우직하게 한 길로 밀어붙이는 진짜 뮤지션들은 계시지만 상업적 감각이 있으신분들은 정말 없으신 것 같아요.
그리고 록=저항정신 뭐 이런것도 저 또한 크게 공감하기 어렵습니다. 사회적 메시지가 있는 묵직한 곡을 저도 좋아하긴 하지만 그런것만이 록이 아니고, 사실 밴드 형태로 나와서 어떤 형태의 음악을 하건 "우린 록밴드야!" 하면 그게 록이 될 수 있다고 볼 정도로 저는 록은 정의하기 어려운 음악이라고 봅니다. 힙합에 대해 말씀하신건 힙합매니아들은 좀 화낼 수도 있겠군요 ㅋㅋ 근데 확실히 뭐랄까 허세 분위기는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다른 문화로 보고 큰 거부감은 없지만 디스문화에 대해서는 진짜 적응을 못 하겠습니다;;
사실 Top밴드가 그닥 주목을 못 끈 것도 예능적인 요소들이 없이 너무 진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하신 바에 크게 공감하며 록에 몸담거나 귀를 담은(?) 분들의 인식변화가 크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본조비 음악 들어보면 들어볼수록 이런거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감탄하게 됩니다. ㅎㅎ
level 10 Redretina     2015-03-08 01:08
정말 공감하는 바입니다. 나가수에서 윤도현씨가 '락은 거칠고 어렵게만 보일 수 있지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정말 즐겁게 다 같이 뛰어 놀 수 있는 음악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었죠. 저항정신이니 뭐니 하는 것은 사실 지금 세대에는 공감하기 힘든 부분이죠. 물론 마냥 음악을 상업적 용도나 즐기기 위한 도구로만 이용하는 것은 음악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지양하는 부분이겠지만 대중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어느 정도 존재해야 하는 건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level 13 냐호     2015-03-08 01:01
저는 뭐.. 대세는 늘 바뀌는 거라고 생각해서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level 13 냐호     2015-03-08 01:17
안그래도 노라조가 공중파에서 메탈을 부르고, 김태원 옹이 예능인으로 재평가되어 불후의 명곡에도 나오고, 장기하와 얼굴들이랑 버스커버스커가 크게 성공을 하고, 논란이 매우 많긴 하지만 씨엔블루나 에프티아일랜드 같은 밴드형 아이돌들이 팬들을 많이 거느리고 다니는 걸 보면 대중들로부터 락이 그리 멀리 있지도 않아 보입니다.
level 9 재월     2015-03-08 09:18
대세는 늘 바뀐다는 말에 동의합니다. 유행은 돌고도는 법이니까요. ㄲㄲ...

탑밴드가 쇼미더머니2처럼 흥했다면 또 모르겠지만 그렇지도 못했고, 엪티나 씨엔블루는 기대도 안했지만 아이돌로서도 끝물인 친구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는터라... 게다가 최근에 슈스케6의 버스터리드, 나가수의 몽니 등을 응원했는데 별로 주목을 받진 못한 모양이더라구요.

그래도 최근 불후의명곡에 버즈, 부활, 노브레인 등이 문을 꾸준히 두드리고 있으니 그분들을 응원하렵니다'-'
level 13 냐호     2015-03-08 17:25
저는 주목보단 나오는거 자체에 의의를 두는지라..
level 9 재월     2015-03-08 19:17
그것도 맞아요. 나오는 거 자체가 의의가 있죠.
level 딸랑이     2015-03-08 09:28
힙합은 당장 내가 힙합을 좀 해보겠다! 하면 손에 땡전 한 푼 없어도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그들과 즐길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못해 넘칩니다. 랩은 입이 있으니 ok, 랩 라임이나 펀치라인은 공책과 펜 하나 있으면 자기가 직접 써보고 어쩌고 연습하면서 다른사람이나 커뮤니티에 보여주고 평가받고 뭐 할 여지도 충분합니다. 플로우 타는것도 자기 자신의 연습은 필요하되 돈이 필요하진 않아요.

힙합은 내가 잘할수만 있으면 비트 하나만 갖고와서 혼자서도 사람들의 환호를 끌어내고 즐기는 게 가능합니다. 위에 댓글에 '락은 거칠고 어렵게만 보일 수 있지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정말 즐겁게 다 같이 뛰어 놀 수 있는 음악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 라는 말씀을 봤는데... 맞습니다. 그냥 뛰놀기만 하는 건 쉽죠. 어디 공연 가서 그냥 슬램존이든 어디든 들어가서 뛰면 되니까요. 근데 자기 자신이 그 음악을 하면서 관객이 아니라 뭔가 주도적으로 음악을 '해보는 위치'에서 다른사람들과 호흡하고 즐기는 데 있어서는 힙합이 락 메탈보다 압도적으로 난이도가 낮습니다.
level 14 B1N4RYSUNSET     2015-03-08 09:34
가벼운 록음악은 어느정도 대중화되어있지 않나요?저도 전에는 메탈같이 멋진 음악이 왜 대중화가 못될까 궁금한적이 있었는데 티비에서 방영되는 메탈공연이나 뮤직비디오등을 보니까 이유를 알겠더군요.메탈매니아인 제가 보아도 귀에도 안들어오고 특히 우리나라 그룹들의 열악한 공연실황 영상은 제가 좋아하는 그룹임에도 저게 뭐하는 짓인가 싶더라구요.
level 4 MCMLIX     2015-03-08 11:43
저는 매탈에 한정하는 것이 아니고, 밴드 문화 전반이 어느정도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르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가벼운 장르도 크게 어필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이,,, (우리나라에 한정하면) 최근에 차트 상위권 차지하는 밴드는 기껏해야 씨엔블루 하나 정도 밖에 없어보이며 그런 장르로 히트한 밴드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level 구질구질     2015-03-08 13:46
전혀 대중화 안되있습니다. 락이고 메탈이고 밴드음악은 블루스고 재즈고 열외없이요 오히려 재즈 블루스 이런 음악이 락 메탈보다 훨씬 더 언더그라운드 지향적이죠. 락은 씨엔블루나 에프티 아일랜드가 흉내라도 내고 있고 메탈은 옛날 밴드가 재조명이라도 받고 있지 일반인(이라는 표현에 민감한 분들께는 죄송한 말이지만)들은 나윤선도 모르고 웅산도 모르고 김목경도 모릅니다.
level 14 B1N4RYSUNSET     2015-03-08 09:36
힙합은 mr틀고 공연하면 소리도 좋잖아요.락/메탈은 셋팅 아무리 힘들게해봐야 방송으로 보면 사운드가 영 아니죠.그런것들까지 가늠하면서 음악듣는 사람들은 극소수이지 않을까요.
level DeepCold     2015-03-08 09:44
힙합은 샘플음원에 루프돌리는 장비만 가지면 조합할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해가지고 접근성 자체도 낮고 금전/시간적인 측면에서 음악만드는데에 있어 훨씬 경제적이죠. 미국 흑인들이 재즈 시대보다 힙합 era에서 음악적 지위가 훨씬 빠르게 증가했다는 점만 봐도 이건 증명이 됩니다. 록/메탈 scene은 오히려 시간이 갈 수록 복잡한 장비체계와 (물론 선택사항도 늘었지만) 프로덕션에 물량을 점점 퍼붓는 식으로 가다보니까 (예외가 있다면 로파이계열) 접근도가 예전보다도 많이 떨어졌다는 것엔 이의가 없습니다. 당장 80년대 헤어메탈 유행하던 시기처럼 메인스트림에 록/메탈이 판치는 시기도 지났기에 사실상 이거 뒤집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level 4 MCMLIX     2015-03-08 11:40
윗분들 말씀처럼 유행은 돌고돈다고 생각하기에 시대가 지났다는건 근본적인 문제가 되지 못한다고 봅니다. 결국 그 시대라는 것도 사람이 만드는 것 입니다. 저는 그 근본적인 문제는 힙합은 계속 대중들과의 소통을 추구한 반면에 록은 그렇지 못하고 시대의 흐름을 거부한 것이 그 탓이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한정해서요. 더군다나 우리나라는 록이 아직 제대로 흐름 탄적도 없고요,..) 물론 록이 진입장벽이 높긴 하지만 대중들이 그 매력을 인정하게 된다면 그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요.
level DeepCold     2015-03-08 17:50
흐름을 탈라고 해도 일단 록/메탈은 보컬이 아니라 기악적인 면으로 접근해야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미디어와 대중에 대한 인식이 예나 지금이나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고, 영미/유럽/일본에 비해서 흐름을 빨리빨리 좇지 못하고 세월 좀 지나고 유행 끝물 다 빨아먹을 무렵에나 서서히 윤곽 들어오는 나라가 한국입니다. 이런말 하고싶진 않지만 이게 현실이고요. 그나마 요즘 들어서 케이팝이니 한류니 하다보니까 음악시장의 흐름을 예전보다 빨리 훼까닥 변할 수 있게 판이 마련된거지, 근데 이게 록 신은 아직 갈길이 먼게, 다른 서구국가에 비해 교육적 여건이 좋은 것도 아니고 입시에 찌달려있다가 나와서 결성하는 밴드가 흔한 스쿨밴드 레벨을 못벗어나는게 현실이고, 대학 졸업하고 나와선 문화적인 여흥 즐길새가 줄어들다보니 어느새 멀리하게 되는게 현실입니다. 게다가 음향 제대로 받쳐주는 공연장도 수도권 제외하면 거의 없고... 이런 상황에서 어느 뮤지션이 튀어나와서 판을 만드려 보려 한들 대중의 인식이 바뀔까요. 굳이 따지자면 이건 대중의 문제니 뮤지션의 문제니 하기 전에 시스템 탓입니다. 그 중에서도 시간/공간/금전적인 면에 있어 좀 더 소요되는 재즈/록/메탈 계열의 음악들이 한국에서 제대로 힘쓰기 힘든겁니다. 아 물론 월드와이드하게 메탈/재즈 시장은 예전만 못하지만...
level 4 MCMLIX     2015-03-08 18:17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그 점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 겠습니다.
level 7 sixsixsix     2015-03-08 10:06
일단 접근이 쉽다보니 힙합음악 하는사람들이 많이 늘어나고 거기서 또 보석같은 놈들이 나오는거죠.
level 19 서태지     2015-03-08 11:07
요새 힙합은 얼마 못갈듯 싶습니다. 깊이는 없고 다 겉만 보고 반해서 따라하는 것들이 태반이니...2000년대 한국힙합 황금기보다 훨씬 뒤떨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중화는 되었지만 좋지는 않네요...
level 4 MCMLIX     2015-03-08 11:35
그러게요... 고딩들 중에 힙합을 정말 사랑하는 사람은 얼마 없는거 같더라고요... 그냥 친구들이 들으니까 같이 듣는 애들이 더 많아보여요...
level 19 서태지     2015-03-08 12:50
동감합니다...
level 14 B1N4RYSUNSET     2015-03-08 13:30
맞습니다.사실 음악을 시리어스 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 별로 찾기 힘듭니다.힙합이 인기가 많다는게 힙합 골수 매니아들이 많아졌다기 보다는 플레이 리스트에 힙합이 한두곡 추가된거겠죠.저 군대 있을때 힙합 좋아하는 애들 많이 봤는데 대부분 빈지노,긱스,그리고 충분히 예뻐 부른 아티스트(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ㅠㅠ)이 정도 수준이더군요.
level 구질구질     2015-03-08 13:36
사실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늘었을듯 비중이 대폭 폭락했을 뿐이죠

그건 어느장르든 대중화되면 피할 수 없는 결과입니다. 메탈도 열외는 없습니다.
level 12 제주순둥이     2015-03-08 11:50
개인적으로 대중화가 음악 발전의 밑거름이라 생각합니다. 일단 사람들이 들어야 그 사이에서 다양성이 생기고 그것에 음악적 심화가 따라붙어 결국 발전되지 않을까 짐작합니다.
level 19 서태지     2015-03-08 12:49
대중화도 물론 좋지만 현재 씬의 상황을 보면 도플갱어들이 무쟈게 많네요. 오히려 과거에는 각각 개성넘치는 래퍼들이 많아서 들을 게 상당히 풍요로웠는데 지금은 아이돌처럼 누가 누군지 분간이 안가요. 요새는 JM,일리네어 애들보단 화지나 여포,몬순누이가 리얼 언더그라운드 같습니다.그나마 다양성을 존재하게 하는 장본인들.
level 구질구질     2015-03-08 13:22
힙합이 왜 흥하는가에 관점에서 바라보면 상대적으로 락 메탈음악은 클래식과 융합이 수월한데 비해 힙합은 다른 대중음악 장르뿐만 아니라 클럽문화나 패션등 힙합이라는 음악과 엮을만한게 상당히 많은거 같습니다.

락메탈이 왜 흥하지 않느냐? 그냥 이나라는 밴드문화자체가 전무하다고 보면 됩니다. 음악차트에 밴드음악이 5% 미만인 나라가 있긴 한가요? 힙합으로 따지면 빈지노 같은 인재도 없구요. 그리고 아이돌이 망해서 음악에 대한 진정성이 점점 회복되지 않는 이상 이 나라에 락이고 메탈이고 힙합에 버금가는 밴드문화의 대중화는 없습니다.
level 4 MCMLIX     2015-03-08 13:34
뭐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근면성실"을 강조해온 우리나라 현대사 ㄸ문에 문화가 발전할 틈이 없었는데 음악의 산업성을 먼저 발견한 SM이 먼저 시장을 석권했고 그 다음에 힙합이 조금씩 발전하지만 록은 아직 선구자랄까... 그런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왜 굳이 아이돌음악이 망해야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장기적 관점에서 공존을 추구합니다.
level 구질구질     2015-03-08 13:44
제 말은 상위 1%가 부를 독식하듯이 아이돌이 대중음악에 차지하는 비중이 나무 커서 다른 음악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는 뜻이었습니다. 철저하게 상업논리로 돌아가는 대중음악계에 밴드문화가 과연 대중화될 틈이 있을 까요?
level 4 MCMLIX     2015-03-08 13:49
틈이 점점 생기는 것 같아요, 이미 몇 년 전부터 대중들이 듣는 음악을 갈구한다는 징후는 포착되고 있고 2012년을 기점으로 그 이후에 데뷔한 아이돌의 99%는 전혀 인지도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아이돌 시장은 포화상태애 도달했다는 뜻 입니다. 하지만 음악산업은 느릴지언정 점점 커지겠죠. 지금은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level 3 Neoclassical     2015-03-08 14:02
좋은 말씀들 많이 남겨주셨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제 생각에 결정적 이유는...

헤비메틀에 비해 힙합은 대중적인 훅...접근성이 더 쉬운 음악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간결한 리듬과 편곡이 대중적 훅의 요소를 많이 부각시킨 형태라
곡에 따라 틀리겠지만
전반적으로 볼때 음악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도 헤비메틀에 비해 흥겹게(?) 느낄 여지가 많지 않을까요.
level 4 MCMLIX     2015-03-08 14:27
헤비메탈도 주다스 아이언메이든 정도면 흥겹게 느낄여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level 11 Bloodhound갱     2015-03-08 14:35
두장르에 대한 대중의 인식차이가 너무 큰것같습니다.
level 4 MCMLIX     2015-03-08 16:45
불쾌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직설적으로 말하겠습니다. 저는 솔직히 말해서, 저는 본질적인 문제, 대중의 인식의 갭이나 우리나라 문화 자체의 척박함 등을 지적하시면 몰라도 "헤비메탈은 대중성이 떨어진다.", "진입장벽이 높다." 이렇게 헤비메탈의 장르적 특성으로 몰고가시는 분들은 인과관계를 반대로 이해하고 계시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이돌이나 힙합이 록보다 더 대중들과 친숙한 이유는 애초에 상업적 센스가 있는 사람들이 대중친화적으로 접근한 다음에 대중들이 익숙하게 받아들여 그 음악을 좋아하고, 뮤지션으로서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많이 끌어모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헤비메탈 자체가 우리나라에 맞지 않는다는 그런 문제는 제가 보기에는 지나치게 자조적인 의견으로 생각되어지며 또한 이수만이나 타이거JK 같은 사람들이 처음 그 장르를 알릴때도 지금처럼 "그런게 우리나라에 되겠냐." 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을 것임은 불보듯 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본질적인 문제는 헤비메탈 내지는 록의 특성 그 자체에서 오는 것은 아니다 라는 것 입니다.
level 9 재월     2015-03-08 19:12
왜 화가나신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진정하시길 바랍니다.

한국에서 밴드음악이 지저에 묻힌 것은 MCMLIX님의 '대중에게 어필할 인재 부족'라는 문제제기나 본인께서 분개해 마지않는 '진입장벽'에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겠지만, 빼놓고 지나가선 안될 사건이 바로 2000년대 초의 MBC에서 있었던 성기노출 사건입니다.

'카우치', 그리고 '스파이키 브릿치'라는 인디 밴드들이, 공중파 생방송 음악프로그램에서 바지를 벗고 성기를 노출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최악의 방송사고로 한국의 인디 밴드 음악은 그 날개를 제대로 펴보기도 전에 대중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침몰하고 말았답니다. 버즈, 더크로스, 크라잉넛, 자우림 등 걸출한 밴드들이 인기를 구가하고 있던 터라 이 사건의 파문은 더욱 뼈아팠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이로 인해 인디 밴드 씬이 몰락하면서 밴드 음악 역시 그 뿌리가 뽑혀나가는 큰 타격을 입었고, 그나마 공중파에서 먹혀주던 버즈 등 일부 밴드도 그나마 보컬리스트들을 제외하면 찬밥 취급을 받는 등(버즈의 멤버들이 인터뷰에서 '경훈이 말고는 방송에서 손가락만 보일 때 가장 서러웠다'고 했던 말이 기억나네요.), 밴드음악에 대한 방송의 취급은 그야말로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답니다.
level 4 MCMLIX     2015-03-08 19:21
음?... 제 글이 화난 것 처럼 보였나요?.... 아 그럼 사과드립니다. 화가 났던 것은 아니에요;;
장기하나 국카스텐이 성공하고 인디씬이 조금씩 되살아나는 거 보면서 그 일이 점점 잊혀지는 줄 알았는데 아직도 후유증이 그렇게 큰가요?...
level 4 MCMLIX     2015-03-08 19:22
솔직히 헤비메탈 그 자체에서 자꾸 문제점을 찾으시는 것들이 못마땅하기는 했습니다. 지금 대중적으로 친숙한 음악들도 처음 시작할 때는 "그런 음악이 되겠냐..."는 투의 부정적인 의견들(심지어 비틀즈도!)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성공했던 것 처럼 장르 그 안에서 문제를 찾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level 9 재월     2015-03-08 19:37
음 제가 오해를 한 것 같다면 죄송하네요'-' 그리고 장르에서 문제를 찾는 게 무의미하다는 것에는 저도 동감한답니다.
level 6 Tears     2015-03-08 20:16
와우 댓글들이 엄청 달렸네요 ㄷㄷㄷ
힙합 하니까 떠오르는 건데... 제가 락, 그리고 메탈에 본격적으로 빠지기 전에 힙합에 심취해 있었는데 (MC 스나이퍼, DJ DOC 등을 좋아했죠)
교내 공연 라이브도 하고... MR 구하지 못해서 안절부절 하다가 간신히 소리바다에 하나 올라온 거 캐치해서 교내 오디션(?) 합격하고 공연하고... 바로 앞에 교장선생님 여자선배들 있는 앞에서 마이 체크 원투요! 하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level 13 AlternativeMetal     2015-03-09 23:26
하지만 헤비메탈은 힙합보다 훨씬 어려운 장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게 헤비메탈을 더 깊게 빠져들게 만드는 직접적인 이유가 되기도 하니까요. 어려워서 더 매력적이라는...
level 4 MCMLIX     2015-03-11 13:08
어렵지 않은 헤비메탈도 있다고 생각하고, 또한 저는 밴드문화 전체에 대해 말하려 하는 것입니다.
level 6 othermatch     2015-03-10 01:43
댓글들을 읽어보니 많은 분들이 이미 수십년 전에 헤비메탈의 유행이 있었으며 그게 지났다는 사실을 무시하고 있는거 같네요...
level 13 AlternativeMetal     2015-03-10 07:37
아! 그걸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제2의 전성기를 기다릴 뿐입니다.
level 4 MCMLIX     2015-03-11 13:07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저는 헤비메탈 뿐만이 아니고 록 혹은 밴드문화 전체를 이야기하는 것 입니다. 여기 커뮤니티 특성상 자꾸 이야기가 메탈 쪽으로만 가는 것 같습니다.
2. 우리나라 한정해서 당시 시대상황 때문에 록은 꽃을 피워 볼 새도 없이 86-87년도에 빤짝 하다가 말았죠...
level 6 othermatch     2015-03-11 20:53
아 우리나라에 국한해서 얘기하는건가요? 본문은 그런 늬앙스가 별로 안느껴져서
level 4 MCMLIX     2015-03-11 22:33
othermatch님 말씀대로 이미 메탈의 시대가 한 번 지나갔는데 전세계에 대해 메탈의 대중화 어쩌구하는 것은 의미가 없죠. 이런 논의가 의미 있는 것은 메탈을 포함한 록의 문화 전체가 꽃도 피워보지 못한 국내사정에 국한된 것 임을 메킹 회원분들 다 아실거라 판단해서 굳이 "국내"임을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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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아씨 2024-11-22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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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ernativeMetal 2024-11-20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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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입력이?
gusco75 2024-11-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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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sco75 2024-11-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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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복이 2024-11-14 21:10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Imprecation
Evil Dead 2024-11-14 17:13
Slayer 좋아요~
소월랑 2024-11-14 11:37
비 오네요 November Rain 들어줘야겠습니다
악의꽃 2024-11-13 21:00
환율 속상하네요. :(
gusco75 2024-11-13 16:52
쪽지 기능도 있나보군요...사용을 안해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