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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  level 7 기븐
Date :  2010-07-17 13:37
Hits :  11993

Dark tranquillity - Fiction 그저 눈물만 ㅠㅠ

군대에서 가장 힘든 것 중에 하나가 원하는 음악을 듣지 못한다는 것이었고, 초소 경계근무를 서면서 가만히 생각에 잠겨 있다 보면 가장 많이 귓가에 맴도는 음악들이 바로 드림씨어터, 닭트랭, 메가데스였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부대는 CDP를 원칙상 금지시키고 어학공부용으로만 허락을 합니다. 선임들이야 몰래 CDP를 가져와서 듣는다지만, 저로서는 상상조차 못할 일이죠.

그런데, 싸지방에 보니까 개인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가지고 와서 컴퓨터에 꼽아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걸 보고 저도 친한 선임에게 헤드폰을 빌려서 싸지방 컴퓨터로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이건 그야말로 정말 새로운 세상에 가깝더군요. 노래 하나하나가 귀에 들어올 때마다 모든 스트레스와 고통과 고난을 죄다 잊어버리게 됩니다.

특히 지금은 닭트랭의 픽션 앨범을 듣고 있는데, 진짜 눈물밖에 나지 않습니다. 이 앨범은 제가 입대하기 전에도 가장 좋아하던 앨범이었는데, 군대 내에서 들으니까 진짜 감동이 물결처럼 밀려옵니다.

강렬하면서도 서정적인 멜로디와 보컬의 절규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심장까지 파고드는 듯한 느낌이 납니다.

제가 진정으로 원하던 것이, 씨스타의 PUSH나 원걸의 TDT 혹은 엠블랙의 Y 라던지 포미닛의 I my me mine 따위가 아니라 바로 지금 듣고 있는 이 소리이기에, 멜로디 하나하나가 마치 마약처럼 몸 속에 스며들면서 결코 잊지 않고 있던, 그리고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해 주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이런 음악들을 마음대로 들을 수 있다면 군생활은 훨씬 더 할 만한 것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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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vel 19 Mefisto     2010-07-17 13:41
매일매일 듣는게 당연히 더 좋지만 기븐님 글 읽어보니 쭉 참다가 한번에 감동을 터트리는 것도 나름대로 좋은거 같네요 ㅎㅎ
level 6 공갈펭귄     2010-07-17 15:44
저도 사지방에서 닭탱에 심취해 있었을때(일병때 선임 잘만나서(?)익스트림 입문했었죠)

상황전파 못들어서 미치듯이 갈굼당했던 아련한 추억이 나네요 ㅎㅎ
level mad butcher     2010-07-18 10:46
눈물이 참 많으신 것 같은데.....싸지방에서 컴퓨터 하면서 울면 두번다시 출입을 못 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분대장 무진장 피곤해 지니깐 눈물이 온다 싶으시면 화장실로 뛰어가시는게 여럿 편한 길입니다.
level 10 제츠에이     2010-07-18 17:26
아이러닉하게도 저역시 군대에서 가장 음악을 순수하게? 깊게? 들었던 것 같습니다. 상병정도되면 몰래 mp3이라도 가져가세요. 작은거라면 양말속이나 담배갑 속에 숨길 수 있으니깐요.
겨울에 근무 나갈때 내복-야상-귀도리로 보완철저히하시고 들으시면 됩니다. 물론 걸리면-_-;;
level 11 DJ-Arin     2010-12-09 23:08
오오 심장까지 파고드는 느낌 ㅎㅎ 군바리는 아니지만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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