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 Seeds of Vengeance Review
Ban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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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bum | Black Seeds of Vengeance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September 5, 2000 |
Genres | Technical Death Metal, Brutal Death Metal |
Labels | Relapse Records |
Length | 42:58 |
Ranked | #32 for 2000 , #1,156 all-time |
Album rating : 90.5 / 100
Votes : 13 (2 reviews)
Votes : 13 (2 reviews)
October 3, 2018
어마무시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던 나일의 2집 black seeds of vengeance 입니다. 1집에서 이집트 신화가 느껴지는 심포닉적 사운드와 나일스러운 하드코어 브루털 사운드가 교차되며 하모니를 이루어 냈다면 2집에서는 이집트 신화풍 사운드가 좀 더 브루탈 사운드 속에 가미되어 전작보다 더 기괴하고 웅장한 사운드를 들려 줍니다. 또, 메탈의 완성도에 있어서도 1집보다 기교적인 면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 주는데, 1집이 이집트풍 심포닉 요소가 들어간 브루탈 데스에 가까웠다면, 2집은 이집트풍 요소와 메탈적 요소가 맞아떨어진 테크니컬 데스 메탈에 좀 더 가까운 브루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지막지한 브루탈 트랙으로 포문을 열어젖혔던 1집과는 달리, black seeds of vengeance의 첫 번째 트랙은 주술적이고 신비로운 사운드의 이집트풍 음악 트랙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후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비록 43초에 불과한 트랙이지만 나일과 그 앨범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파트라고 보아도 무방하므로 이런 부분도 점수를 줄 만하다는 것입니다.
그 후에는 2번 트랙부터 무지막지하게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미 이 트랙에서부터 전작보다 더 연주가 조밀해지고 브루탈과 이집트풍 사운드의 조화가 더 맞아떨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3번 트랙도 아주 조밀하고 빡센데 기괴한 느낌마저 더 강해진 나일만의 매력이 살아있는 트랙이며, 4번 트랙은 불경한 신이 읊조리는 느낌마저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음산함과 그로테스크함이 살아있는 트랙입니다.
4번 트랙이 이 앨범의 테크니컬 스러운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데 기괴한 사운드들의 집합으로 느리게 진행되다가 응축한 기를 폭발시켜 청자의 헤드뱅잉을 유발하는 재밌는 트랙이기 때문입니다. 4번 트랙에서 시작된 나일이 시도하는 청자의 애간장과의 줄다리기는 5번 트랙에서 고조되어 박살 트랙인 6번 트랙에서 폭발하고야 맙니다.
이곳부터 다시 나일은 발전된 1집스러운 맛의 사운드를 들려주기 시작합니다. 6번 트랙은 다소 전작의 feel이 느껴지긴 하나 기술적으로 더욱 발전된 브루탈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7번 트랙은 6번에서 고조된 흥분을 가라앉히지 않으려는 듯 신화적인 분위기를 더 배제하고 아주 빡센 브루탈 트랙으로 달려 줍니다. 8번 트랙부터는 기괴한 리프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여 다시 '나일스러운'브루탈 사운드로 회귀하기 시작합니다. 조밀한 사운드와 기괴함의 조화는 8번 트랙에서 최고조에 이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묵직하고 더 빡세진 그로울링 보컬이 이 트랙에 힘을 실어줍니다. 9번 트랙에 이르러서는 간헐적으로 울려퍼지는 머리를
강타하는 북소리와 종소리, 무언가가 울부짖는 사운드에 무지막지한 브루탈 사운드가 더해져 이 앨범의 킬링트랙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 만한 완성도를 보여 줍니다.
불경한 신들에게 제사를 올리는 제사장이 연주하는 것 같은 나일식 신비주의적 사운드의 극에 다다른 트랙이자 이 앨범에서 가장 긴 트랙인 10번 트랙은 따로 문단을 할애하여 설명할 필요가 있는 흥미로운 트랙입니다. 이 트랙은 정말 라이브에서의 퍼포먼스가 기대되는 곡인데, 청명하게 울리는 드럼 사운드와 극도로 건조해진 보컬, 느려졌지만 여전히 조밀한 구조의 메탈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어 이 앨범의 완성도를 극한까지 끌어올립니다. 10번 트랙인 to dream of ue에는 앞에서 제가 묘사했던 나일과 청자의 애간장과의 줄다리기, 1집을 계승했지만 더 발전한 브루탈 요소, 철혈의 기타 사운드와 한층 더 조화를 이루는 신화풍 사운드, 더 묵직해지고 기괴해진 보컬이 한데 맞물려 나일 2집의 리스닝 포인트들을 집약한 음악을 들려주어 나일 2집 'black seeds of vengeance'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싱글로만 평가한다면 이 트랙은 단순히 기괴하고 느린 템포의 메탈처럼 들릴 수 있으나 이 트랙의 진가는 black seeds of vengeance의 대장정을 따라온 리스너에게 진가를 발휘하는 트랙이므로 꼭 이 앨범을 완청하며 느껴보길 바랍니다.
11번 트랙은 10번의 feel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기괴한 음악으로 시작을 합니다. (숨소리?는 분위기 조성에는 그만이었으나 좀 어이없었다는...) 장엄한 북소리와 함께 끝을 내게 되는 이 트랙은 마지막 트랙의 기대를 고조시키게 됩니다.
12번 트랙은 강렬한 북소리로 심장을 뛰게 만들고 강렬한 그로울링 보컬로 신화적이고 그로테스크한 사운드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비록 브루탈 트랙들은 아니나 11번과 12번 트랙들은 1번에 비해 그들의 한껏 끌어올려진 심미적 센스가 발휘된 아주 멋진 트랙입니다. 노래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하는 북소리는 이 멋진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해냅니다.
요약하자면, 나일의 디스코그래피에서 다른 앨범들에 비해 꿇릴 게 없는 나일식 감성이 충만한 하드코어 브루탈 명반인데 인지도와 평가가 조금 박하다는게 슬플 따름입니다. 나일 팬의 입장에서 100점을 넘게 줘도 좋은 앨범이었으나 겨우! 95점을 주는 이유는 조악한 음질 때문입니다...
추천 트랙 : 4,7,5번
무지막지한 브루탈 트랙으로 포문을 열어젖혔던 1집과는 달리, black seeds of vengeance의 첫 번째 트랙은 주술적이고 신비로운 사운드의 이집트풍 음악 트랙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후 대장정을 시작합니다. 비록 43초에 불과한 트랙이지만 나일과 그 앨범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파트라고 보아도 무방하므로 이런 부분도 점수를 줄 만하다는 것입니다.
그 후에는 2번 트랙부터 무지막지하게 달리기 시작합니다. 이미 이 트랙에서부터 전작보다 더 연주가 조밀해지고 브루탈과 이집트풍 사운드의 조화가 더 맞아떨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3번 트랙도 아주 조밀하고 빡센데 기괴한 느낌마저 더 강해진 나일만의 매력이 살아있는 트랙이며, 4번 트랙은 불경한 신이 읊조리는 느낌마저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음산함과 그로테스크함이 살아있는 트랙입니다.
4번 트랙이 이 앨범의 테크니컬 스러운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할 수 있는데 기괴한 사운드들의 집합으로 느리게 진행되다가 응축한 기를 폭발시켜 청자의 헤드뱅잉을 유발하는 재밌는 트랙이기 때문입니다. 4번 트랙에서 시작된 나일이 시도하는 청자의 애간장과의 줄다리기는 5번 트랙에서 고조되어 박살 트랙인 6번 트랙에서 폭발하고야 맙니다.
이곳부터 다시 나일은 발전된 1집스러운 맛의 사운드를 들려주기 시작합니다. 6번 트랙은 다소 전작의 feel이 느껴지긴 하나 기술적으로 더욱 발전된 브루탈이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7번 트랙은 6번에서 고조된 흥분을 가라앉히지 않으려는 듯 신화적인 분위기를 더 배제하고 아주 빡센 브루탈 트랙으로 달려 줍니다. 8번 트랙부터는 기괴한 리프가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여 다시 '나일스러운'브루탈 사운드로 회귀하기 시작합니다. 조밀한 사운드와 기괴함의 조화는 8번 트랙에서 최고조에 이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엄청나게 묵직하고 더 빡세진 그로울링 보컬이 이 트랙에 힘을 실어줍니다. 9번 트랙에 이르러서는 간헐적으로 울려퍼지는 머리를
강타하는 북소리와 종소리, 무언가가 울부짖는 사운드에 무지막지한 브루탈 사운드가 더해져 이 앨범의 킬링트랙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을 만한 완성도를 보여 줍니다.
불경한 신들에게 제사를 올리는 제사장이 연주하는 것 같은 나일식 신비주의적 사운드의 극에 다다른 트랙이자 이 앨범에서 가장 긴 트랙인 10번 트랙은 따로 문단을 할애하여 설명할 필요가 있는 흥미로운 트랙입니다. 이 트랙은 정말 라이브에서의 퍼포먼스가 기대되는 곡인데, 청명하게 울리는 드럼 사운드와 극도로 건조해진 보컬, 느려졌지만 여전히 조밀한 구조의 메탈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어 이 앨범의 완성도를 극한까지 끌어올립니다. 10번 트랙인 to dream of ue에는 앞에서 제가 묘사했던 나일과 청자의 애간장과의 줄다리기, 1집을 계승했지만 더 발전한 브루탈 요소, 철혈의 기타 사운드와 한층 더 조화를 이루는 신화풍 사운드, 더 묵직해지고 기괴해진 보컬이 한데 맞물려 나일 2집의 리스닝 포인트들을 집약한 음악을 들려주어 나일 2집 'black seeds of vengeance'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싱글로만 평가한다면 이 트랙은 단순히 기괴하고 느린 템포의 메탈처럼 들릴 수 있으나 이 트랙의 진가는 black seeds of vengeance의 대장정을 따라온 리스너에게 진가를 발휘하는 트랙이므로 꼭 이 앨범을 완청하며 느껴보길 바랍니다.
11번 트랙은 10번의 feel을 놓치지 않으려는 듯 기괴한 음악으로 시작을 합니다. (숨소리?는 분위기 조성에는 그만이었으나 좀 어이없었다는...) 장엄한 북소리와 함께 끝을 내게 되는 이 트랙은 마지막 트랙의 기대를 고조시키게 됩니다.
12번 트랙은 강렬한 북소리로 심장을 뛰게 만들고 강렬한 그로울링 보컬로 신화적이고 그로테스크한 사운드의 정점을 보여줍니다. 비록 브루탈 트랙들은 아니나 11번과 12번 트랙들은 1번에 비해 그들의 한껏 끌어올려진 심미적 센스가 발휘된 아주 멋진 트랙입니다. 노래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하는 북소리는 이 멋진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해냅니다.
요약하자면, 나일의 디스코그래피에서 다른 앨범들에 비해 꿇릴 게 없는 나일식 감성이 충만한 하드코어 브루탈 명반인데 인지도와 평가가 조금 박하다는게 슬플 따름입니다. 나일 팬의 입장에서 100점을 넘게 줘도 좋은 앨범이었으나 겨우! 95점을 주는 이유는 조악한 음질 때문입니다...
추천 트랙 : 4,7,5번
3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
1. | Invocation Of The Gate Of Aat-Ankh-Es-En-Amenti | 0:43 | 81.7 | 3 |
2. | Black Seeds Of Vengeance | 3:36 | 91.3 | 4 |
3. | Defiling The Gates Of Ishtar | 3:38 | 91.7 | 3 |
4. | The Black Flame | 3:22 | 93.3 | 3 |
5. | Libation Unto The Shades Who Lurk In The Shadows Of The Temple Of Anhur | 1:32 | 80 | 3 |
6. | Masturbating The War God | 5:41 | 88.3 | 3 |
7. | Multitude Of Foes | 2:10 | 93.3 | 3 |
8. | Chapter For Transforming Into A Snake | 2:26 | 93.3 | 3 |
9. | Nas Akhu Khan She En Asbiu | 4:16 | 93.3 | 3 |
10. | To Dream Of Ur | 9:07 | 88.3 | 3 |
11. | The Nameless City Of The Accursed | 2:51 | 68.3 | 3 |
12. | Khetti Satha Shemsu | 3:33 | 68.3 | 3 |
Line-up (members)
- Karl Sanders : Guitars, Keyboards, Vocals
- Dallas Toler-Wade : Guitars, Vocals
- Chief Spires : Bass, Vocals
- Pete Hammoura : Drums (on "to dream of ur"), Vocals
12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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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 Oct 12, 2018 | 2 | |||||
100 | Oct 4, 2018 | 4 | |||||
▶ Black Seeds of Vengeance Review (2000) | 95 | Oct 3, 2018 | 3 | ||||
90 | Oct 2, 2018 | 2 | |||||
At the Gate of Sethu Review (2012) | 60 | Aug 4, 2012 | 0 | ||||
85 | Mar 16, 2012 | 0 | |||||
90 | Jan 4, 2012 | 1 | |||||
90 | Jan 4, 2012 | 1 | |||||
90 | Dec 27, 2007 | 0 | |||||
90 | Dec 27, 2007 | 0 | |||||
Ithyphallic Review (2007) | 76 | Dec 27, 2007 | 1 | ||||
96 | Jul 6, 2007 | 1 |
1
Stradivarius 90/100
Jan 4, 2012 Likes : 1
스피디한 팜뮤트 다운피킹과 함께 날랜 기타솔로가 돋보이는 Nile의 정규 4집. 전작의 느낌이 여전히 살아있지만 전혀 다른 느낌이다. Karl Sanders의 천재적인 능력이 드러난다고 볼 수 밖에 없다. 전체적으로 스피드가 더욱 빨라졌으며, 멜로디를 가미한 리프 진행이 청자를 잡고 놓아주지 않... Read More
Stradivarius 90/100
Jan 4, 2012 Likes : 1
초과격 브루털 데스메탈에서 장르를 뛰어넘는 컨셉력과 멋진 테크니션을 보여주는 Nile의 정규 3집으로, 초기작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화려한 이펙트로 기괴하고 장엄한 분위기를 극대화하여 많은 분들이 최고작으로 선정하고 있는 앨범이다. 이집트 신화를 배경으로 하여 서사적인 구조를... Read More
Ithyphallic Review (2007)
Sepultura 76/100
Dec 27, 2007 Likes : 1
얇아진 부르탈?흐느적 거리는 약간 웅장해진?면이 타이트한 면을 살렸지만,오히려 예전의 치고 달리는 식의 리드미컬한 면은 보이스가 부채질을 하면서 실망감이 적지 않게 많았던 Nile 의 5집 입니다.어느정도 적절한 밴드노선을 져버린?듯한 난해해진 사운드는 어느정도 마니아급 이신 분...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