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man Review
September 16, 2019
유튜브는 이제 우리 삶에 깊숙히 들어왔다. 어떤 동영상을 찾아보고자 한다면 일단 유튜브부터 켜고 본다. 음악을 들을때도 사기전에 유튜브에서 먼저 들어보고, 지금은 구하기도 어려운 앨범을 사는 대신 유튜브에서 알아보고, 내 앨범에 없는 보너스 트랙을 찾아보기도 한다. 한편, 유튜브는 동영상 게시자에게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 광고를 제공하며,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기는게 다반사 이다. 그런데 어떤 광고는 넘기지 못하고 끝까지 보거나 더 나아가 직접 찾아보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2월 중순쯤이었을 것이다. 내가 랩소디 오브 파이어의 신보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선공개된 싱글이나 들으러 유튜브에 접속했을때, 역시나 광고가 나왔다. 보통같았으면 그냥 넘겼을 광고였는데, 아, 머리를 망치로 두들겨 맞은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7분이 넘는 시간을 광고를 보면서 보냈다. 내가 이 앨범의 수록곡, Alive (Pt.II)를 들었을때의 일이다.
솔직히 난 프록메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파워처럼 신나지도 않고, 데스처럼 갈기는 것도 아니고, 스래쉬처럼 내달리지도 않으며, 심포닉처럼 웅장하지도 않다(뭐 이건 심포니 X같은 반례도 있지만). 보다 직관적인것을 중시하던 나에게 있어서 곡의 짜임새나 수록곡 간의 완성도를 추구하는 프로그래시브는 '지루함' 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굳이 프록을 들을라 하면 Persefone라던가, Vektor나, Edge of Sanity같은 익스트림 프록 위주로 들어왔다. 그런데 이건... 뭔가 느낌이 달랐다. 사람을 휘어잡는 느낌이 있었다.섬세하게 잘짜인 리프, 귀에 쏙쏙 박히는 멜로디, 중독성있는 후렴구까지, 이 앨범은 나에게 프록메탈에대한 편견을 싹 날려주었다. 앨범이 발매되고나서 나는 바로 다운로드를 했다. 나에겐 다소 긴 러닝타임 이었지만 듣다보면 시간 가는줄 몰랐다. 뭐 솔직히 Rhapsody의 SOEL II같이 80분 넘어가는 앨범도 들어봤기에 그리 힘들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나는, 이 앨범으로서 프록이라는 신세계에 눈을 뜬 셈이다. 이 앨범덕에 그동안 엄두도 못내던 Ne Obliviscaris나 Lost Horizon같은, 아직 순수프록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어찌되었건 프록에 입문 할 수 있었다. 곡 자체도 좋고, 나에게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으므로 100점 준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좋은 앨범을 모르는 것 이 애통할 뿐이다.
2월 중순쯤이었을 것이다. 내가 랩소디 오브 파이어의 신보를 하염없이 기다리며 선공개된 싱글이나 들으러 유튜브에 접속했을때, 역시나 광고가 나왔다. 보통같았으면 그냥 넘겼을 광고였는데, 아, 머리를 망치로 두들겨 맞은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7분이 넘는 시간을 광고를 보면서 보냈다. 내가 이 앨범의 수록곡, Alive (Pt.II)를 들었을때의 일이다.
솔직히 난 프록메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파워처럼 신나지도 않고, 데스처럼 갈기는 것도 아니고, 스래쉬처럼 내달리지도 않으며, 심포닉처럼 웅장하지도 않다(뭐 이건 심포니 X같은 반례도 있지만). 보다 직관적인것을 중시하던 나에게 있어서 곡의 짜임새나 수록곡 간의 완성도를 추구하는 프로그래시브는 '지루함' 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굳이 프록을 들을라 하면 Persefone라던가, Vektor나, Edge of Sanity같은 익스트림 프록 위주로 들어왔다. 그런데 이건... 뭔가 느낌이 달랐다. 사람을 휘어잡는 느낌이 있었다.섬세하게 잘짜인 리프, 귀에 쏙쏙 박히는 멜로디, 중독성있는 후렴구까지, 이 앨범은 나에게 프록메탈에대한 편견을 싹 날려주었다. 앨범이 발매되고나서 나는 바로 다운로드를 했다. 나에겐 다소 긴 러닝타임 이었지만 듣다보면 시간 가는줄 몰랐다. 뭐 솔직히 Rhapsody의 SOEL II같이 80분 넘어가는 앨범도 들어봤기에 그리 힘들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나는, 이 앨범으로서 프록이라는 신세계에 눈을 뜬 셈이다. 이 앨범덕에 그동안 엄두도 못내던 Ne Obliviscaris나 Lost Horizon같은, 아직 순수프록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어찌되었건 프록에 입문 할 수 있었다. 곡 자체도 좋고, 나에게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으므로 100점 준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좋은 앨범을 모르는 것 이 애통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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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video | ||
---|---|---|---|---|---|
1. | A New Beginning | 6:20 | 95 | 4 | Lyric Video |
2. | In Front of You | 7:28 | 88.8 | 4 | Audio |
3. | Alive (Part I) | 1:26 | 91.3 | 4 | |
4. | Alive (Part II) | 7:21 | 95.8 | 6 | Music Video |
5. | Reflection of a Mind | 11:32 | 86.3 | 4 | |
6. | Insomnia | 6:46 | 92.5 | 4 | |
7. | The Journey | 8:04 | 86.3 | 4 | |
8. | Burdens | 8:15 | 93.8 | 4 | |
9. | Turning Pages | 9:47 | 90 | 4 | |
10. | Light of Dawn | 9:09 | 96.3 | 4 | Audio |
Line-up (members)
- Henrik Båth : Vocals, Guitars
- Markus Sigfridsson : Guitars
- Simon Andersson : Bass
- Tobias Enbert : Drums
- Magnus Holmberg : Keyboards
3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
90 | Mar 4, 2020 | 5 | |||||
▶ Human Review (2019) | 100 | Sep 16, 2019 | 3 | ||||
Human Review (2019) | 100 | Jun 25, 2019 | 3 |
1
Human Review (2019)
SamSinGi 100/100
Jun 25, 2019 Likes : 3
2019.10.02. 코멘트에서 리뷰로 전환
스웨덴 출신 차세대 프로그레시브 메탈 밴드 다크워터의 9년 만에 나온 신작이자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입니다. 먼저 리뷰하신 회원님처럼 저 역시 이 앨범을 통해 다크워터라는 밴드를 알게 되었고, 그것은 더 나아가 제가 그 동안 다가가지 못했던 유...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