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lkhedant Review
Band | |
---|---|
Album | Malkhedant |
Type | Album (Studio full-length) |
Released | February 29, 2016 |
Genres | Symphonic Black Metal, Ambient |
Labels | Independent |
Length | 45:26 |
Ranked | #213 for 2016 , #7,663 all-time |
Album rating : 81.7 / 100
Votes : 3 (1 review)
Votes : 3 (1 review)
December 5, 2019
이 스페인의 천재 뮤지션이 한국에서 받는 천대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사실 나 조차도 Heriotz sustraiak을 들으며 이 뮤지션이 그려내는 시공간에 대해서 정말 홀린듯이 감동을 받았지만, 그 이전에 이들에 대해서 얼마나 들어보았는가?하고 말한다면 솔직히 '이름이나 겨우 알고 있다.'로 밖에 답을 못했을 것이다.
이 뮤지션의 앰비언트(와 던전 신스 및 포크 쪽) 작곡 실력에 대해서는 정말 SUMMONING의 Richard Lederer에 비견할 만 하다고 본다. 이번에 소개할 2016년 작에 있어서는 그 특유의 견고한 심포닉 블랙메탈에 어쿠스틱/ 포크 가락을 중반, 후반부에 집어넣음으로써 더욱 더 듣는 쾌감을 불러일으킨다.
블랙메탈 마니아라면 누구나 Satyricon 1집의 Dark Medieval Times의 그 어쿠스틱과 플룻이 가미된 사운드를 알 것이다. 물론 질감이야 satyricon 1집의 그것이 몇 배는 거칠고 다음어지지 않았지만 여하간 그 중세의 느낌과 목가적, 자연적 풍경을 그려내는 반전은 (심지어 멜로디도 비스무리하다!) 이 Elffor의 이번 앨범에서도 동일하게 느낄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0l4B_QiZD0 의 6분 20초 부터와
https://www.youtube.com/watch?v=voP047MAcfE 의 10분 45초부터를 비교하면 알 것이다.
물론 '와 저 정도면 거의 표절 아니야?'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조건에서 벗어날 수도 있고 저 멜로디 자체가 유럽의 어느 지역에서도 흔한 멜로디(물론 스페인과 노르웨이 사이의 간극은 어마무시하다.)일 수 있으니 그런 부분은 놓아두고 느낌과 구성만 보더라도 굉장히 닮았음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곡 중간중간 나오는 인스트루멘틀 구간들(던전신스+여성 voice)은 위에 말한대로 놀랍도록 Richard Lederer와 유사하며 Summoning의 에픽함 보다는 Die Verbannten Kinder Evas의 쓸쓸함과 청아함에 더 가깝다. 물론 아무래도 곡들이 심포닉 블랙메탈인데다 저런 적극적 차용 때문에 곡에 따라 웅장한 에픽함이 피어오르기도 한다.
약 한 시간동안 정말 잘 만든 블랙메탈을 들었다. 블랙메탈이 각 곡이나 밴드의 스타일에 따라 미친듯이 머리를 흔들거나 다 때려부술 때도 있지만 조용히 앉아 감상하며 고개를 주억거리는 명상에 가까운 자세가 필요한 부분도 있는데 이 elffor의 음악들이 그렇다.
심포닉 블랙메탈을 좋아하는 분들이 이런 음악을 놓친다는 것은 아까운 일일 것이다. 아울러 블랙메탈을 들으려 이제 막 첫 장을 넘긴 이들에게도 블랙/데스의 광폭함보다는 이런쪽의 사운드를 통해 접근하길 바라는 생각또한 없지 않다.
* F.A.P에서 나온 버전은 기존의 4곡에 2곡의 보너스 트랙이 같이 있으므로 이 평가는 그 2트랙까지 더해진 6곡, 60여분의 내용에 대한 것이라 보면 좋다.
이 뮤지션의 앰비언트(와 던전 신스 및 포크 쪽) 작곡 실력에 대해서는 정말 SUMMONING의 Richard Lederer에 비견할 만 하다고 본다. 이번에 소개할 2016년 작에 있어서는 그 특유의 견고한 심포닉 블랙메탈에 어쿠스틱/ 포크 가락을 중반, 후반부에 집어넣음으로써 더욱 더 듣는 쾌감을 불러일으킨다.
블랙메탈 마니아라면 누구나 Satyricon 1집의 Dark Medieval Times의 그 어쿠스틱과 플룻이 가미된 사운드를 알 것이다. 물론 질감이야 satyricon 1집의 그것이 몇 배는 거칠고 다음어지지 않았지만 여하간 그 중세의 느낌과 목가적, 자연적 풍경을 그려내는 반전은 (심지어 멜로디도 비스무리하다!) 이 Elffor의 이번 앨범에서도 동일하게 느낄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0l4B_QiZD0 의 6분 20초 부터와
https://www.youtube.com/watch?v=voP047MAcfE 의 10분 45초부터를 비교하면 알 것이다.
물론 '와 저 정도면 거의 표절 아니야?'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일단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조건에서 벗어날 수도 있고 저 멜로디 자체가 유럽의 어느 지역에서도 흔한 멜로디(물론 스페인과 노르웨이 사이의 간극은 어마무시하다.)일 수 있으니 그런 부분은 놓아두고 느낌과 구성만 보더라도 굉장히 닮았음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곡 중간중간 나오는 인스트루멘틀 구간들(던전신스+여성 voice)은 위에 말한대로 놀랍도록 Richard Lederer와 유사하며 Summoning의 에픽함 보다는 Die Verbannten Kinder Evas의 쓸쓸함과 청아함에 더 가깝다. 물론 아무래도 곡들이 심포닉 블랙메탈인데다 저런 적극적 차용 때문에 곡에 따라 웅장한 에픽함이 피어오르기도 한다.
약 한 시간동안 정말 잘 만든 블랙메탈을 들었다. 블랙메탈이 각 곡이나 밴드의 스타일에 따라 미친듯이 머리를 흔들거나 다 때려부술 때도 있지만 조용히 앉아 감상하며 고개를 주억거리는 명상에 가까운 자세가 필요한 부분도 있는데 이 elffor의 음악들이 그렇다.
심포닉 블랙메탈을 좋아하는 분들이 이런 음악을 놓친다는 것은 아까운 일일 것이다. 아울러 블랙메탈을 들으려 이제 막 첫 장을 넘긴 이들에게도 블랙/데스의 광폭함보다는 이런쪽의 사운드를 통해 접근하길 바라는 생각또한 없지 않다.
* F.A.P에서 나온 버전은 기존의 4곡에 2곡의 보너스 트랙이 같이 있으므로 이 평가는 그 2트랙까지 더해진 6곡, 60여분의 내용에 대한 것이라 보면 좋다.
3 likes
Track listing (Songs)
title | rating | vot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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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Gaizkiaren hats iluna | 11:47 | - | 0 |
2. | Gerlarien kondairak | 10:41 | - | 0 |
3. | Solis in Antris | 11:01 | - | 0 |
4. | Eldhr | 11:56 | - | 0 |
Line-up (members)
- Elffor : Vocals, Keyboards, Guitars
6 reviews
cover art | Artist | Album review | Reviewer | Rating | Date | Like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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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of the Shades Review (2002) | 80 | Sep 1, 2024 | 0 | ||||
▶ Malkhedant Review (2016) | 90 | Dec 5, 2019 | 3 | ||||
Into the Dark Forest Review (1998) | 70 | Nov 29, 2019 | 1 | ||||
Son of the Shades Review (2002) | 95 | Jul 7, 2015 | 1 | ||||
Into the Dark Forest Review (1998) | 92 | Feb 6, 2009 | 0 | ||||
Into the Dark Forest Review (1998) | 92 | Nov 8, 2007 |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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